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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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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법언(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1. 或問神한대 曰心 注+或問神 曰心:咸曰 “神謂之神, 言存乎心而已.” ○祕曰 “神者, 不疾而速, 不行而至. 心主於神.” ○光曰 “物之神者, 莫如心.”이니라 注+請聞之:咸曰 “未諭心之義, 故請之.” ○光曰 “李宋吳本, 作請問之. 音義曰 ‘天復本, 作請聞之.’ 今從之.”한대
曰潛天而天 注+潛天而天:光曰 “潛, 深也, 潛心於天而知天.”하고 潛地而地 注+潛地而地:惟其所潛. ○咸曰 “心潛於天則知天, 心潛於地則知地.” ○光曰 “潛心於地而知地.”天地 神明而不測者也 心之潛也 猶將測之 況於人乎 況於事倫乎 注+天地……況於事倫乎:咸曰 “言世所難窮測者, 惟天地之道, 神明之義耳. 然一潛其心, 可盡見之. 況人道之近, 事理之淺, 安能藏哉. 倫, 理也.”
敢問潛心于聖 注+敢問潛心于聖:咸曰 “問以潛心于聖人之道.”한대
曰昔仲尼 潛心於文王矣하여 達之 注+昔仲尼潛心於文王矣 達之:達, 通也. ○咸曰 “, 仲尼盡得其道而讚之, 又曰 ‘.’ 是達也.” ○祕曰 “文王作易繫辭以盡天人之幾, , 無不通也. 達, 通也.” 顔淵 亦潛心於仲尼矣 未達一注+顔淵……未達一間耳:其殆庶幾. ○咸曰 “聞當作間, 字之誤也. .’ 此稱未達一間. 間, 際也. 言去聖人不遠, 惟一際之地爾. 今諸本, 皆作一聞, 非也. ’, 謂其際相去不能及寸, 言近之也. 易繫辭, 仲尼擧顔子, ‘其殆庶幾’, . 今註以庶幾爲顔子近聖人之意, 非謂矣.” ○祕曰 “顔子具體, 庶幾所未通者一間耳. .’” 在所潛而已矣 注+神在所潛而已矣:神道不遠, 潛心則是. ○祕曰 “潛則速至.”니라


혹자가 (신묘함)에 대해 물으니,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신묘한 것은〉 마음이다.”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은 의리를 정밀하게 연구하고 기미를 아는 을 이르니, 마음에 보존된 것을 말하였을 뿐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은 빨리하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고, 가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이른다. 을 주재한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사물 중에 신명神明한 것은 마음만한 것이 없다.” 혹자가 마음에 대해 듣기를 청하자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혹자가 의 뜻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물은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이궤본李軌本송함본宋咸本오비본吳祕本에는 ‘청문지請問之’로 되어 있다. 《음의音義》에 ‘천복본天復本에는 「청문지請聞之」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는데, 지금 이것을 따랐다.”,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하늘에 마음을 침잠하면 하늘의 이치를 알 수 있고注+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은 깊은 것이니, 하늘에 마음을 침잠하여 하늘의 이치를 아는 것이다.”, 땅에 마음을 침잠하면 땅의 이치를 알 수 있다.注+오직 마음을 침잠하는 바에 달려 있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하늘에 마음을 침잠하면 하늘의 이치를 알게 되고, 땅에 마음을 침잠하면 땅의 이치를 알게 된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땅에 마음을 침잠하여 땅의 이치를 아는 것이다.” 천지는 신명神明하여 헤아릴 수 없으나 마음을 침잠하면 오히려 헤아릴 수 있는데, 하물며 사람에 있어서야 어떠하겠으며, 하물며 사리事理인륜人倫에 있어서야 어떠하겠는가.”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세상에서 궁구하여 헤아리기 어려운 것은 오직 천지天地신명神明의 의리일 뿐이다. 그러나 한결같이 마음을 침잠하면 다 알 수 있는데, 하물며 천근淺近인도人道사리事理야 어찌 감출 수 있겠는가. 이다.”
혹자가 물었다. “성인聖人에 마음을 침잠하는 것에 대해 감히 묻습니다.”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어떻게 해야 성인聖人에 마음을 침잠할 수 있는지 물은 것이다.”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옛날에 중니仲尼문왕文王에 마음을 침잠하여 문왕의 경지에 도달하였다.注+은 통달함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문왕文王이 《주역周易》을 부연하였는데, 중니仲尼가 그 도를 다 터특하고 나서 찬미하고, 또 말씀하기를 ‘문왕文王이 이미 별세하셨으나 이 이 몸에 있지 않은가.’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문왕文王이 《주역》의 계사繫辭(괘사卦辭)를 지어 하늘과 사람의 기미를 극진히 다하였는데, 공자孔子가 50세에 《주역》을 배우고 십익十翼을 지었으니, 통달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은 통달함이다.” 안연顔淵 또한 중니에 마음을 침잠하였지만 다만 한 칸을 도달하지 못하였으니注+〈한 칸을 도달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안자顔子성인聖人의 경지에〉 거의 가까운 것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은 마땅히 ‘’이 되어야 하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맹자孟子가 ‘안연顔淵성인聖人의 전체를 갖추고 있었으나 미약하였다.’고 하였고, 여기서는 ‘한 칸을 도달하지 못하였다.’고 칭하였다. 은 사이이니, 성인聖人과의 거리가 멀지 않아서 오직 일제一際(한간一間)의 거리일 뿐이라는 말이다. 지금 제본諸本에 모두 ‘일문一聞’으로 되어 있으니, 오자이다. 맹자孟子가 ‘현자賢者불초不肖한 자의 거리는 그 간격이 한 치도 못 될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그 사이의 거리가 한 치도 못 된다는 말로, 가까움을 말한 것이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중니仲尼안자顔子를 들어 ‘거의 가까울 것이다.’라고 한 것은 《주역周易복괘復卦 초구효初九爻의 뜻을 밝힌 것이니, 지금 이궤李軌에 ‘서기庶幾’를 ‘안자顔子성인聖人의 경지에 가깝다는 뜻이다.’라고 한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안자顔子성인聖人의 전체를 갖추었는데, 거의 통하지 못한 것은 한 칸일 뿐이니, 자공子貢이 ‘부자夫子께서 천도天道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한 것이다.”, 신묘神妙한 도는 마음을 침잠하는 데에 달려 있을 뿐이다.”注+신묘한 도는 멀리 있지 않으니 마음을 침잠하면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마음을 침잠하면 속히 이른다.”


역주
역주1 請聞之 : 兪樾이 “之는 마땅히 心이 되어야 하니, 隷書의 모양이 서로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이에 근거하여 之를 心으로 번역하였다.(《諸子平議 권34》)
역주2 (聞)[間] : 저본에는 ‘聞’으로 되어 있으나, 四部叢刊本에 근거하여 ‘間’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 精義知幾 : 精義는 精義入神을 가리키는 말로, 미묘한 의리를 정밀히 연구하여 신묘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周易》 〈繫辭傳 下〉에 “자벌레가 몸을 굽히는 것은 장차 펴기 위함이요, 의리를 정밀히 연구하여 신묘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장차 쓰이기 위함이다.[尺蠖之屈 以求信也 精義入神 以致用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知幾는 기미를 아는 것이다. 《周易》 豫卦에 “幾微를 아는 것이 神과 같다 할 것이다. 군자는 위로 사귐에 아첨하지 않고 아래로 사귐에 함부로 대하지 않으니, 이는 기미를 아는 것이다.[知幾其神乎 君子上交不諂 下交不瀆 其知幾乎]”라고 하였다.
역주4 (可)[何] : 저본에는 ‘可’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에 근거하여 ‘何’로 바로잡았다.
역주5 文王演易 : 周 文王이 羑里의 獄에 갇혀 있을 적에 《周易》의 각 卦마다 總論을 붙여 吉凶을 판단한 卦辭를 지었다.
역주6 文王旣歿 文不在玆乎 : 《論語》 〈子罕〉에 공자가 “문왕이 이미 별세하였으나, 文이 이 몸에 있지 않은가. 하늘이 장차 이 문[斯文]을 없애려 하셨다면 뒤에 죽는 내가 이 문에 참여할 수 없었을 것이다.[文王旣沒 文不在茲乎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라고 한 말에서 유래하였다. 여기에서 말한 文은 禮樂과 制度 등 道가 드러난 것을 칭한 것인데, 직접 도라고 말하지 않고 문이라고 한 것은 공자의 謙辭이다.
역주7 孔子五十以學易 而作十翼 : 《論語》 〈述而〉에 공자가 “하늘이 나에게 몇 년의 수명을 더 주어 50세에 《周易》을 배울 수 있게 한다면 큰 허물이 없을 수 있을 것이다.[加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원문의 ‘五十’은 ‘卒’자의 잘못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十翼은 孔子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주역》의 註釋인 〈彖傳〉 上‧下, 〈象傳〉 上‧下, 〈繫辭傳〉 上‧下, 〈文言傳〉, 〈序卦傳〉, 〈說卦傳〉, 〈雜卦傳〉을 가리킨다.
역주8 孟子謂 顔淵具聖人之體而微 : 《孟子》 〈公孫丑 上〉에 보인다.
역주9 孟子曰……其間不能寸 : 《孟子》 〈離婁 下〉에 보인다. 《孟子》에는 ‘賢不肖’ 뒤에 ‘之相去’ 3자가 있다.
역주10 以明易義 : 《周易》 〈繫辭傳〉에 孔子가 “顔氏의 아들은 거의 道에 가까울 것이다.”라고 한 것은 復卦 初九爻辭에 “멀리 가지 않고 돌아와 뉘우침에 이르지 않으니, 크게 善하고 吉하다.”라고 한 뜻을 밝힌 것이다.
역주11 子貢曰……不可得而聞也 : 《論語》 〈公冶長〉에 子貢이 “夫子의 文(威儀와 禮法)은 분명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지만, 性과 天道에 대해 말씀하신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夫子之文章 可得而聞 夫子之言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라고 하였는데, 이는 자공이 孔子의 지극한 말을 듣고는 그 아름다움에 감탄한 것이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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