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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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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或曰 仲尼聖者歟 何不能居世也之不若 注+曾范蔡之不若:咸曰 “言不能曲傳以圖用, 如蔡澤之爲.” ○祕曰 “范睢, 魏人也, 說秦昭王而爲相. 蔡澤, 燕人也, 說范睢而代睢爲相. 言孔子不如.” ○光曰 “不如范睢蔡澤能偶合世俗以求富貴.”이로다
曰 聖人者 范蔡乎 注+聖人者 范蔡乎:咸曰 “言聖人肯爲范蔡之術乎.” 若范蔡 其如聖何 注+若范蔡 其如聖何:咸曰 “范叔, 魏人. 干王稽, 得事秦爲相, 號應侯. 蔡澤, 燕人. 說應侯, 卒代其位, 爲成君. 二子, 皆以詭術居位, 其如聖人之道何.” ○光曰 “仲尼者, 爲范蔡之行, 則亦爲小人, 安得爲聖.”리오


혹자가 말하였다. “중니仲尼성인聖人이 맞습니까? 어찌하여 처세處世를 잘하지 못하였습니까? 범수范睢채택蔡澤만도 못합니다.”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자신의 마음을〉 곡진히 전달하여 도모하고 실천한 것이 범숙范叔채택蔡澤이 한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범수范睢나라 사람으로 진 소왕秦 昭王에게 유세하여 재상이 되었고, 채택蔡澤나라 사람으로 범수范睢에게 유세하여 범수 대신 재상이 되었으니, 공자孔子가 이들만 못함을 말한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범수范睢채택蔡澤이 세속과 우연히 합하여 부귀를 구한 것만 못하다.”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성인聖人이 어찌 범수와 채택의 행위를 하겠는가.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성인聖人이 어찌 범수范睢채택蔡澤의 술수를 행하려고 하겠느냐는 말이다.” 범수와 채택 같은 자를 어찌 성인聖人이라 할 수 있겠는가.”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범숙范叔나라 사람이다. 왕계王稽에게 등용되기를 구하여 나라를 섬겨 재상이 되어 응후應侯라고 호하였다. 채택蔡澤나라 사람이다. 응후應侯에게 유세하여 마침내 그의 지위를 대신하여 강성군剛成君이 되었다. 두 사람은 모두 거짓 술수로 지위를 차지하였으니 성인聖人를 어찌하겠는가.”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중니仲尼가 범수와 채택의 행위를 한다면 또한 소인이니 어찌 성인이 될 수 있겠는가.”


역주
역주1 范蔡 : 范睢와 蔡澤의 합칭이다. 범수는 전국시대 魏나라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지혜가 있고 구변이 좋았다. 須賈를 따라 齊나라에 갔는데 제나라 왕이 범수를 극진히 대접하니, 범수가 위나라의 비밀을 고하여 그러는 줄로 오해하고 위나라의 정승 魏齊에게 고하였다. 이에 범수는 모진 매를 맞고 죽은 것처럼 가장하여 秦나라로 탈출하여 張祿으로 성명을 바꾸고 정승까지 되어 應侯에 봉해졌으나 뒤에 蔡澤에게 자리를 돌려주고 사퇴하였다. 蔡澤은 전국시대 燕나라의 辯士이다. 韓‧魏‧趙나라를 다니며 유세하였으나 모두 중용되지 못하다가, 秦나라에 들어갔을 때 당시 재상인 范睢가 그를 알아보고 자신의 후임으로 昭王에게 추천하여 客卿이 되고 얼마 후에 정승이 되었다. 莊襄王이 卽位하자 呂不韋를 총애하고 신임하는 것을 알고 병을 핑계대어 사직하고 물러나왔다.
역주2 范叔 : 叔은 范睢의 字이다.
역주3 (綱)[剛] : 저본에는 ‘綱’으로 되어 있으나, 《戰國策》에 근거하여 ‘剛’으로 바로잡았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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