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揚子法言(1)

양자법언(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양자법언(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1. 注+古者楊墨塞路 孟子辭而闢之廓如也:咸曰 “墨翟之道, 摩頂放踵以利天下爲之, 是兼愛也, 然無親疏之別. 楊朱之道, 拔一毛以利天下不爲之, 是爲己也, 然爲己乃獨善其身. , 俱偏於道, 而敎授其徒, 以亂天下, 是塞聖人之路者也. 然爲己, 猶得不毁傷之義, 無親疏之別, 大爲不可. 故孟子曰 ‘.’ 此孟子闢之之辭也.” ○祕曰 “楊朱墨翟之橫議, 充塞聖人之正路, 孟子辯而開之廓然, 無復塞矣. 孟子曰 ‘.’” 後之塞路者有矣 注+後之塞路者有矣:祕曰 “若韓莊申商之類.”하니 竊自比於孟子하노라


옛날에 양주楊朱묵적墨翟의 〈부정한 학설이〉 정도正道를 막으니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여 이들을 물리쳐서 〈성인聖人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환하게 열어놓았다.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묵적墨翟는 정수리를 갈아서 발꿈치에 이르더라도 천하를 이롭게 할 수 있으면 하였으니 이는 겸애兼愛이다. 그러나 친소親疏의 구별이 없다. 양주楊朱는 털 하나를 뽑아 천하를 이롭게 할 수 있더라도 하지 않았으니 이는 위기爲己이다. 그러나 위기爲己는 자기 한 몸만 선하게 한다. 겸애兼愛독선獨善은 모두 에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쳤는데 문도門徒들을 가르쳐 천하를 어지럽혔으니 이는 성인聖人〈의 가 행해질 수 있는〉 길을 막은 것이다. 그러나 〈양주楊朱의〉 위기爲己는 오히려 자기 몸의 지조를 훼상毁傷하지 않는 의리에 맞지만, 〈묵적墨翟겸애兼愛가〉 친소親疏의 구별이 없는 것은 매우 불가하다. 그러므로 맹자孟子가 ‘묵적에서 달아나면 반드시 양주로 돌아가고 양주에서 달아나면 반드시 유가儒家로 돌아오니, 돌아오면 받아줄 뿐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맹자孟子가 〈양주와 묵적의 를 물리쳐 성인聖人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말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양주楊朱묵적墨翟의 부정한 의논이 성인聖人정도正道를 막으므로 맹자孟子가 변론하여 물리쳐서 환하게 열어놓으니 다시 막힘이 없었다. 맹자孟子가 ‘양주楊朱묵적墨翟가 종식되지 않으면 공자孔子가 드러나지 못할 것이니, 이는 부정한 학설이 백성을 속여 인의仁義를 꽉 막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맹자 이후에 또 정도正道를 막는 자가 있으니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맹자孟子 이후에 또 정도正道를 막은 자는〉 한비자韓非子, 장자莊子, 신불해申不害, 상앙商鞅 같은 부류이다.”, 삼가 나 스스로 맹자에게 견주노라.


역주
역주1 古者……孟子辭而闢之廓如也 : 이단의 학설을 물리쳐야만 斯道가 밝아진다는 뜻이다. 韓愈의 〈與孟簡尙書書〉에 揚子雲의 이 말을 인용하였다.
역주2 兼愛獨善 : 兼愛는 墨子의 思想인데, 제 몸 제 집 제 나라만을 사랑하지 말고, 다른 사람 다른 집 다른 나라도 겸하여 사랑하라는 뜻으로, 길 가는 사람을 부모처럼 보라 하였는데, 儒學에서는 이를 비판하여 “모든 사람을 차별없이 사랑한다면 끝에 가서는 자신의 부모를 길 가는 사람처럼 보게 된다.”고 하였다. 獨善은 세상이 혼란하면 은둔하여 자기 몸만을 선하게 하는 것인데, 여기서는 楊朱의 사상을 가리킨다. 楊朱는 義를 강조하여 자신의 지조를 지켜야 한다는 爲我說을 주장하였는데, 유학에서는 이를 비판하여 “자기 몸을 아낄 줄만 알고 다시 국가와 임금을 위해 몸을 바치는 의리가 있음을 알지 못하니 이는 군주를 무시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뒤에 이들 사상의 병폐가 심화되자, 孟子는 墨翟의 겸애설을 無父의 가르침이라 비판하였고, 양주의 위아설을 無君의 가르침이라고 비판하였다.
역주3 逃墨……歸斯受之而已矣 : 《孟子》 〈盡心 下〉에 보인다.
역주4 楊墨之道不息……充塞仁義也 : 《孟子》 〈滕文公 下〉에 보인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