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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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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或曰 田甫田者 莠喬喬하고 思遠人者 心忉忉 注+田甫田者……心忉忉:雖有喬喬之莠, 其穀不可得. 雖懷忉忉之, 遠人不可見. 言仲尼之道深遠, 不可彊學. ○咸曰 “喬喬, 當爲驕驕. 甫, 大也. 齊風甫田詩曰 ‘無田甫田, 維莠驕驕. 無思遠人, 勞心忉忉.’ 蓋大夫刺襄公無德而求諸侯, 猶大田無人功, 終不能獲. 今揚子上言 ‘當率循有如仲尼之道者而取之.’ 或人未諭, 故引是詩言 ‘居今之世而求仲尼, 猶大田莨莠驕驕而盛, 欲遂其獲, 不可得也. 故徒思遠人, 心忉忉者也.’ 遠人, 指仲尼.” ○祕曰 “圃讀如甫, 喬讀如驕. 或人, 以仲尼之道遠且大, 力不及也, 猶田大田而少功, 徒使莠驕驕而盛, 思遠人而不見, 徒使心忉忉而勞. 詩曰 ‘無田甫田, 維莠驕驕. 無思遠人, 勞心忉忉.’” ○光曰 “李本, 甫作圃, 今從宋吳本. 上田音甸, 喬音驕.”니라
혹자가 말하였다. “큰 밭을 경작하면 그만큼 잡초가 무성하고, 멀리 있는 사람을 생각하면 그만큼 마음에 근심이 가득합니다.”注+비록 무성한 잡초가 있지만 곡식을 얻을 수가 없고, 비록 근심하는 마음을 품지만 멀리 있는 사람을 볼 수가 없다는 것은 중니仲尼심원深遠하여 억지로 배울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교교喬喬’는 마땅히 ‘교교驕驕’가 되어야 한다. 는 큰 것이다. 《시경詩經》의 〈제풍齊風 보전甫田에 ‘큰 밭을 경작하지 말지어다. 잡초가 무성하고 무성하리라. 멀리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지 말지어다. 마음에 근심하리라.’라고 하였으니, 이는 대부大夫가, 양공襄公을 닦지 않으면서 제후들에게 호응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큰 밭을 경작하되 사람의 공력을 들이지 않아서 마침내 수확할 수 없는 것과 같음을 풍자한 것이다. 지금 양자揚子가 위에서 ‘마땅히 중니처럼 도가 있는 사람을 따라서 본보기로 취해야 한다.’고 하였으나 혹인或人이 깨닫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이 시를 인용하여 ‘지금 세상에 살면서 중니 같은 사람을 찾는 것은 큰 밭에 잡초가 무성하게 우거져 수확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다만 멀리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여 마음에 근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멀리 있는 사람은 중니仲尼를 가리킨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와 같이 읽는다. 와 같이 읽는다. 혹인或人중니仲尼심원深遠하고도 커서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 마치 큰밭을 경작하되 사람의 공력이 부족해서 한갓 잡초만 무성하게 우거지게 하는 것과 같고, 멀리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되 보지 못하여 한갓 마음만 근심스럽게 하는 것과 같다고 여겼다. 《시경詩經》에 ‘큰 밭을 경작하지 말지어다. 잡초가 무성하고 무성하리라. 멀리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지 말지어다. 마음에 근심하리라.’라고 하였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이궤본李軌本에는 ‘’가 ‘’로 되어 있으나 지금 송함본宋咸本오비본吳祕本을 따랐다. 위에 있는 은 음이 이고, 는 음이 이다.”
曰 日有光하고 月有明 注+日有光 月有明:咸曰 “此言仲尼雖沒, 而其道存焉, 猶日月雖遠, 而光明在焉.” ○祕曰 “日月在此, 光明甚邇.”하니 三年不目日이면 視必盲하고 三年不目月이면 精必矇 注+三年不目日……精必矇:不見日月而盲矇, 以喩不學闇人. ○咸曰 “言仲尼道存, 則可學之, 否則狂愚矣. 日月光明, 則可視之, 否則盲矇矣. 夫日月幾三年, 則一差變, 故五年而再閏. 言三者擧成數也. 夫道不可須臾而離其身, 目不可造次而失其視. 以三年日月之變, 而心目不能易, 則道去矣, 視絶矣, 遂至熒枯莩沈冥行而已矣.” ○祕曰 “三者, 用數之終, 數終而不視仲尼之道, 其猶盲矇矣.” ○光曰 “矇音蒙.”이라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해에는 빛이 있고 달에는 밝음이 있는데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이는 중니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그 가 남아있는 것이, 해와 달은 비록 멀리 있지만 빛과 밝음이 있는 것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해와 달이 여기에 있어 빛과 밝음이 매우 가까운 것이다.”, 만약 사람이 3년 동안 해를 보지 않으면 눈이 반드시 멀고, 3년 동안 달을 보지 않으면 눈의 정기가 반드시 흐려질 것이다.注+해와 달을 보지 못하면 소경이니, 이로써 배우지 않으면 어리석은 사람이 됨을 비유하였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중니가 세상을 떠났지만〉 중니의 도가 남아 있으니 이것을 배울 수 있는데도 배우지 않으면 광망狂妄하고 어리석어지며, 해와 달이 빛나고 밝으니 이를 볼 수 있는데도 보지 못하면 소경이다. 해와 달은 거의 3년이 되면 한 번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이〉 차이가 나므로 5년에 두 번 윤달을 둔다. 3을 말한 것은 성수成數를 든 것이다. 는 잠시도 몸을 떠나서는 안 되고, 눈은 잠시도 시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 3년이면 해와 달도 차이가 생기니, 마음과 눈도 〈새롭게〉 바뀌지 않으면 도가 몸을 떠나고 눈이 시력을 잃게 되어 마침내 눈이 멀어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은 지경에 이를 뿐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3은 의 끝이니, 가 끝났는데도(3년이 지났는데도) 중니仲尼의 도를 보지 못한다면 눈먼 소경과 같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은 음이 이다.”
熒魂曠枯하고 糟莩曠沈 注+糟莩曠沈:莩, 郭也. ○光曰 “莩, 芳无切.”하니 擿埴索塗하여 冥行而已矣 注+熒魂曠枯……冥行而已矣:埴, 土也. 盲人, 以杖擿地而求道, 雖用白日, 無異夜行, 夜行之義, 也. ○宗元曰 “熒, 明也. 熒魂, 司目之用者也. 糟, 當爲精. 莩, 如之莩, 目精之表也. 言魂之熒明, 曠久則枯, 精之輕浮, 曠久則沈, 不目日月, 目之用廢矣, 以至於索塗冥行而已矣.” ○祕曰 “熒, 光也. 熒魂, 神光, 精莩, 精之白也. 故本, 精作糟, 柳宗元云 ‘糟, 當爲精.’ 言盲矇之患. 神光久曠則枯, 目精久曠則沈, 於是, 以杖擿地而求路, 冥冥然行矣. 張晏云 ‘莩者, 葭之白皮, 埴, 地也.’” ○光曰 “擿, 它歷切, 挑也. 埴, 常職切, 索, 山責切. 人學於聖人, 然後能立, 猶目之資於日月, 然後能視也. 或修身而不由聖人, 則爲棄人矣, 視物而不見日月, 則爲棄目矣.”니라
눈의 정기는 오랫동안 쓰지 않고 내버려두면 말라버리고, 눈은 오랫동안 쓰지 않고 내버려두면 침침해져서注+(외피外皮)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반절反切이다.” 마침내 소경이 지팡이로 땅을 두드리면서 길을 찾아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게 될 뿐이다.注+은 흙이다. 맹인盲人은 지팡이로 땅을 두드리면서 길을 찾으므로 비록 대낮이라도 밤길을 가는 것과 다름이 없으니, 밤길을 간다는 뜻은 담장을 마주하고 선 것처럼 앞이 캄캄함을 비유한 것이다. ○유종원柳宗元이 말하였다. “은 밝음이니, 형혼熒魂(눈의 신기神氣)은 눈의 기능을 맡은 것이다. ‘’는 마땅히 ‘’이 되어야 한다. 가부葭莩(갈대청)의 와 같으니 안구眼球이다. 눈의 신기神氣가 밝지만 오랫동안 쓰지 않으면 마르고, 눈의 정기가 경부輕浮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침체되니, 해와 달을 보지 않으면 눈의 기능을 상실하여 지팡이로 땅을 두드리면서 길을 찾아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은 지경에 이르게 될 뿐이라는 말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은 빛남이다. 형혼熒魂신광神光(안광眼光)이고 정부精莩는 눈의 흰 막이다. 구본舊本에는 ‘’이 ‘’로 되어 있으나, 유종원柳宗元이 ‘는 마땅히 이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으니, 눈이 어두워지는 근심을 말한다. 눈동자는 오랫동안 쓰지 않고 내버려두면 마르고 눈은 오랫동안 쓰지 않고 내버려두면 침체되니, 이에 지팡이로 땅을 두드리면서 길을 찾아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게 될 것이다. 장안張晏이 ‘는 갈대 줄기의 흰 막이고 은 땅이다.’ 하였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반절反切이니, 두드리는 것이다. 반절反切이고, 반절反切이다. 사람이 성인聖人의 도를 배운 뒤에 세상에 서서 살 수 있는 것은 눈이 해와 달의 도움을 받은 뒤에야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혹 몸을 닦되 성인聖人의 도를 따르지 않으면 폐인廢人(사람 구실을 못하는 사람)이 되고, 사물을 보되 해와 달을 보지 못하면 폐목廢目(눈 구실을 못하는 눈)이 된다.” 〈사람이 성인聖人의 도를 배운 뒤에 세상에 서서 살 수 있는 것은 눈이 해와 달의 밝음에 의지한 뒤에야 볼 수 있는 것과 같은데, 몸을 닦되 성인聖人의 도를 따르지 않으면 폐인廢人이 되고, 사물을 보되 해와 달을 보지 못하면 폐목廢目이 된다.〉”
역주
역주1 (怨)[思] : 저본에는 ‘怨’으로 되어 있으나, 四部叢刊本에 근거하여 ‘思’로 바로잡았다.
역주2 [爲] : 저본에는 없으나, 四部叢刊本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3 面牆 : 담을 마주 대하고 선 것같이 앞이 내다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배우지 않아서 견문이 부족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書經》 〈周官〉에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마치 담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아서 일에 임함에 번거로울 것이다.[不學牆面 蒞事惟煩]”라고 하였다.
역주4 (論)[諭] : 저본에는 ‘論’으로 되어 있으나, 四部叢刊本에 근거하여 ‘諭’로 바로잡았다.
역주5 葭莩 : 갈대의 줄기 안쪽에 붙어 있는 아주 얇고 흰 막을 가리킨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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