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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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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법언(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8. 或問 人何尙 曰 尙智 注+尙智:祕曰 “仁義禮信, 非智不行. 易曰 ‘.’”니라 曰 多以智殺身者하니 何其尙이리오
曰 昔以其智爲帝謨하니 殺身者遠矣 注+昔皐陶以其智爲帝謨 殺身者遠矣:咸曰 “謨, 謀也. 皐陶爲士, 與帝舜, 謀其治道, 何殺身之有.” ○光曰 “陶, 音遙” 以其智爲武王陳洪範하니 殺身者遠矣 注+箕子以其智爲武王陳洪範 殺身者遠矣:咸曰 “洪, 大也. 範, 法也. 周武王, 旣殺紂, 以箕子歸, 作洪範, 言天地之大法. 後封於朝鮮, 何殺身之有.” ○光曰 “飾智爲邪, 貪利徇名, 則殺身. 用智明道, 時然後言, 何害之有.”니라


혹자가 물었다. “사람은 무엇을 숭상해야 합니까?”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지혜를 숭상해야 한다.”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인의례신仁義禮信가 아니면 행해지지 않는다. 《》에 ‘는 높고 는 낮다.’라고 하였다.” 혹자가 말하였다. “지혜를 쓰다가 자기 몸을 죽인 자가 많은데 어째서 지혜를 숭상해야 합니까?”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옛날에 고요皐陶는 그의 지혜를 가지고 제순帝舜을 위하여 도모하였으니, 〈지혜를 쓰다가〉 자기 몸을 죽인 것과는 거리가 멀고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는 도모함이다. 고요皐陶가 법관이 되어 제순帝舜을 위하여 치도治道를 도모하였으니, 어찌 자기 몸을 죽이는 일이 있겠는가.”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는 음이 요이다.”, 기자箕子는 그의 지혜를 가지고 무왕武王을 위하여 〈홍범洪範〉을 아뢰었으니, 〈지혜를 쓰다가〉 자기 몸을 죽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은 큼이다. 이다. 주 무왕周 武王를 죽인 뒤에 기자箕子를 데리고 돌아오니, 기자箕子가 〈홍범洪範〉을 지어 천지天地대법大法을 말하였다. 기자箕子는 뒤에 조선朝鮮에 봉해졌으니, 어찌 자기 몸을 죽이는 일이 있었겠는가.”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지혜로운 척 꾸미고 간사한 짓을 하며, 이익을 탐하고 명예를 좇으면 자기 몸을 죽인다. 지혜를 써서 도를 밝히고 때에 맞은 뒤에 말을 하면 무슨 해가 있겠는가.”


역주
역주1 皐陶 : 舜임금과 禹임금 때의 賢臣으로 刑法을 관장하였다.
역주2 箕子 : 殷나라 紂王의 숙부로, 이름은 胥餘이다. 箕나라에 봉해지고 작위가 子이기 때문에 箕子라고 칭하였다.
역주3 智崇禮卑 : 《周易》 〈繫辭傳 上〉에 “智는 높고 禮는 낮으니, 높은 것은 하늘을 본받고 낮은 것은 땅을 본받는다.[智崇禮卑 崇效天 卑法地]”라고 하였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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