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今文古文皆有로되 但今文은 合於皐陶謨하니 帝曰來禹汝亦昌言은 正與上篇末文勢接續이라 古者에 簡冊을 以竹爲之하여 而所編之簡을 不可以多라 故釐而二之니 非有意於其間也라 以下文禹稱益稷二人佐其成功으로 因以名篇하니라
1. 帝曰 來라 禹아 汝亦昌言라 禹拜曰 都라 帝아 予何言하리잇고 予思日孜孜하노이다 皐陶曰 吁라 如何오 禹曰 洪水滔天야 浩浩懷山襄陵야 下民昏墊이어늘 予乘四載야 隨山刊木고 曁益으로 奏庶鮮食며 予決九川야 距四海며 濬畎澮야 距川고 曁稷으로 播야 奏庶艱食鮮食고 懋遷有無야 化居니 烝民이 乃粒야 萬邦이 作乂니이다 皐陶曰 兪라 師汝의 昌言하노라
傳
孜孜者는 勉力不怠之謂라 帝以皐陶旣陳知人安民之謨일새 因呼禹하여 使陳其言케하시니 禹拜而歎美하여 謂皐陶之謨至矣니 我更何所言이리오 惟思日勉勉하여 以務事功而已라하시니라 觀此則上篇禹皐陶答問者는 蓋相與言於帝舜之前也라 如何者는 皐陶問其孜孜者何如也라 禹言 往者에 洪水泛溢하여 上漫于天하여 浩浩盛大하여 包山上陵하여 下民昏瞀墊溺하여 困於水災 如此之甚也라 四載는 水乘舟, 陸乘車, 泥乘輴, 山乘樏也라 輴은 史記에 作橇하고 漢書에 作毳하니 以板爲之하여 其狀如箕하니 擿行泥上이라 樏는 史記에 作橋하고 漢書에 作梮하니 以鐵爲之하여 其形似錐하니 長半寸을 施之履下하여 以上山하여 不蹉跌也라 蓋禹治水之時에 乘此四載하여 以跋履山川하고 踐行險阻者라 隨는 循이요 刊은 除也라 左傳云 井堙木刊이라하니 刊은 除木之義也라 蓋水涌不洩하여 泛濫瀰漫하여 地之平者 無非水也요 其可見者山耳라 故로 必循山伐木하여 通蔽障하고 開道路而後에 水工可興也라 奏는 進也요 血食曰鮮이니 水土未平하여 民未粒食일새 與益으로 進衆鳥獸魚鱉之肉於民하여 使食以充飽也라 九川은 九州之川也라 距는 至요 濬은 深也라 周禮에 一畝之間에 廣尺深尺曰畎이요 一同之間에 廣二尋深二仞曰澮라 畎澮之間에 有遂, 有溝, 有洫하니 皆通田間水道하여 以小注大하니 言畎澮而不及遂溝洫者는 擧小大하여 以包其餘也라 先決九川之水하여 使各通于海하고 次濬畎澮之水하여 使各通于川也라 播는 布也니 謂布種五穀也라 艱은 難也니 水平播種之初에 民尙艱食也라 懋는 勉也니 懋勉其民하여 徙有於無하여 交易變化其所居積之貨也라 烝은 衆也라 米食曰粒이라 蓋水患悉平하여 民得播種之利하고 而山林川澤之貨를 又有無相通하여 以濟匱乏하니 然後庶民粒食하여 萬邦이 興起治功也라 禹因孜孜之義하여 述其治水本末先後之詳하시니 而警戒之意 實存於其間이라 蓋欲君臣上下 相與勉力不怠하여 以保其治於無窮而已라 師는 法也니 皐陶以其言爲可師法也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