乃言者는 重其答也라 陻은 塞이요 汨은 亂이요 陳은 列이요 畀는 與요 洪은 大요 範은 法이요 疇는 類요 斁는 敗요 錫은 賜也라 帝는 以主宰言이요 天은 以理言也라 洪範九疇는 治天下之大法으로 其類有九하니 卽下文初一至次九者라 箕子之答은 蓋曰 洪範九疇는 原出於天이어늘 鯀逆水性하여 汨陳五行이라 故로 帝震怒하사 不以與之하니 此彛倫之所以敗也요 禹順水之性하사 地平天成이라 故로 天出書于洛이어늘 禹別之하여 以爲洪範九疇하시니 此彛倫之所以敍也라 彛倫之敍는 卽九疇之所敍者也라
○ 按孔氏曰 天與禹神龜하여 負文而出에 列於背하니 有數至九어늘 禹遂因而第之하여 以成九類라 易言河出圖, 洛出書어늘 聖人則之라하니 蓋治水功成에 洛龜呈瑞니 如簫韶奏而鳳儀하고 春秋作而麟至니 亦其理也라 世傳戴九履一, 左三右七, 二四爲肩, 六八爲足이 卽洛書之數也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