鄧曼者
는 武王之夫人也
注+① 武上脫楚字. 鄧, 國名, 曼, 其姓. 國語曰 “鄧由楚曼.”라 王使屈瑕
로 爲將
하여 伐羅
라 屈瑕號莫敖
니 與群帥
로 悉楚師以行
이라
鬪伯比謂其御曰 莫敖必敗하리라 擧趾高하니 心不固矣로다 見王曰 必濟師하소서
王以告夫人鄧曼
注+① 【校注】 當依左傳, 重鄧曼二字.하니 曰大夫非衆之謂也
라 其謂君撫小民以信
하고 訓諸司以德
하고 而威莫敖以刑也
니이다
莫敖狃於蒲騷之役
하여 將自用也
하고 必小羅
하리니 君若不鎭撫
면 인저 於是
에 王使賴人追之
나 不及
하다
莫敖令於軍中曰 諫者有刑
하리라 及鄢
하여 師次亂濟
注+① 左傳作“亂次以濟”, 疑此有脫誤.하여 至羅
하니 羅與盧戎擊之
注+② 羅․盧, 俱國名. 國語曰 “羅由季姬, 盧由荊嬀.”하여 大敗
하다 莫敖自經荒谷
하고 群師囚於冶父以待刑
이러니 王曰 孤之罪也
라하고 皆免之
하다
君子謂 鄧曼爲知人이라하니라 詩云 曾是莫聽이라 大命以傾이라하니 此之謂也라
王伐隨
하다 할새 告鄧曼曰 余心蕩
注+① 蕩, 動搖也.하니 何也
오하니 鄧曼曰 王德薄而祿厚
하고 施鮮而得多
라
物盛必衰
하고 日中必移
라 盈而蕩
은 天之道也
니 先王知之矣
로이다 故臨武事
하여 將發大命
에 而蕩王心焉
이니 若師徒毋虧
하고 王薨於行
이면 國之福也
로이다 王遂行
하여 하다
君子謂 鄧曼爲知天道
라하니라 易曰 日中則昃
하며 月盈則
하나니 天地盈虛
도 與時消息
이라하니 此之謂也
라
등만鄧曼은
초楚 무왕武王의 부인이다.
注+① ‘무武’ 위에 ‘초楚’자가 빠졌다. ‘등鄧’은 나라 이름이고, ‘만曼’은 그 성이다. ≪국어國語≫ 〈주어周語 중中〉에 라고 하였다. 왕이
를 장수로 삼아
를 정벌하게 하였다. 굴하의
관호官號는
막오莫敖이니, 여러 장수와 함께 초나라의 모든 군사를 동원하여 출정하였다.
가 자신의 수레를 모는 자에게 말하기를 “막오는 반드시 패할 것이다. 그가
하고서, 왕을 뵙고 “반드시 군사를 더 보내주소서.”라고 하였다.
왕이 그 사실을 부인 등만에게 고하자,
注+① 【교주校注】 응당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등만鄧曼’ 두 글자를 중복해야 한다. 등만이 말하기를 “대부 투백비의 말은 군대를 더 보내라는 뜻이 아니라
군君께서 신의로 백성을
안무安撫하고
인덕仁德으로
백관百官을
훈계訓戒하고
형벌刑罰로 막오에게 위엄을 보이라는 뜻입니다.
막오는
에 도취되어 장차 자기 뜻대로 하고 반드시
나羅나라를 경시할 것이니,
군君께서 그를 억제하여 어루만지지 않으시면 아마도 대비책을 세우지 않을 것입니다.” 하였다. 이에 왕이
을 시켜서 막오를 뒤쫓게 하였으나 미치지 못하였다.
막오가
군중軍中에 명령을 내리기를 “
간諫하는 자는 형벌을 받을 것이다.” 하고,
에 이르러 무질서하게 물을 건너
注+①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무질서하게 물을 건넜다.”로 되어 있으니, 아마도 여기에는 빠지거나 잘못된 글자가 있는 듯하다. 나羅나라에 이르니,
나羅나라와
의 군대가 양쪽에서 협공하여
注+② 나羅와 노盧는 모두 나라 이름이다. ≪국어國語≫에 ”라고 하였다. 초군楚軍을
대패大敗시켰다. 막오는
에서 목매 죽고, 장수들은
에서 갇혀 형벌을 기다리니, 왕이 “나의 죄이다.”라고 하고 장수들을 모두 사면하였다.
군자가 말하기를 “
등만鄧曼은 사람을 알았다.”라고 하였다. ≪시경≫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왕이
를 정벌하였다. 장차 출정하려 할 적에 등만에게 말하기를 “내 마음이 흔들리니
注+① 탕蕩은 동요한다는 뜻이다. 무엇 때문이오?” 하였다. 등만이 말하기를 “왕께서는 덕은 박한데 녹은 후하고 베푸는 것은 적은데 얻는 것은 많습니다.
세상만사 흥하면 반드시 쇠하고, 해가 중천에 이르면 반드시 옮겨가기 마련입니다. 가득차면 동요하는 것은 하늘의 도리이니, 선왕께서 이러한 도리를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출정에 임하여 중대한 명을 내리려 할 때 왕의 마음을 동요시킨 것이니, 만약 군대는 손실이 없고 왕께서만 행군 중에
훙어薨御하신다면 이는 나라의 복입니다.” 하였다.
무왕武王이 마침내 출정하여
아래에서 졸하였다.
초무등만楚武鄧曼
군자가 말하기를 “
등만鄧曼은
천도天道를 알았다.”라고 하였다. ≪
주역周易≫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성하면 반드시 쇠함을 안 것이라오
注+① ‘쇠衰’자는 운韻이 맞지 않으니, 아마 잘못되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