衛靈公之夫人也
注+① 【校注】 馬驌繹史云 “列女傳列此於仁智, 而別記南子於孼嬖, 此夫人, 蓋在南子前.”라 靈公
이 與夫人夜坐
러니 聞車聲轔轔
하여 至闕而止
注+② 闕, 兩觀也, 宮門有雙闕.라가 過闕復有聲
이라
公問夫人曰 知此
誰
注+③ 謂, 當作爲.오 夫人曰 此
蘧伯玉也
로이다 公曰 何以知之
오 夫人曰 妾聞
하니 禮
에 下公門
하고 式路馬
라하니 所以廣敬也
니이다 夫忠臣與孝子
는 不爲昭昭
節
하고 不爲冥冥
行
하나니
蘧伯玉은 衛之賢大夫也라 仁而有智하고 敬於事上하니 此其人必不以闇昧廢禮라 是以知之니이다 公使視之하니 果伯玉也러라
公反之
注+① 反之, 謂不以實告也.以戱夫人曰 非也
라하니 夫人
觴
하고 再拜賀公
하다 公曰 子何以賀寡人
고
夫人曰 始妾獨以衛爲有蘧伯玉爾
러니 今衛復有與之齊者
하니 是君有
臣也
니이다 國多賢臣
은 國之福也
라 妾是以賀
로이다 公驚曰 善哉
라하고 遂語夫人其實焉
하다
君子謂 衛夫人
은 明於知人道
注+① 道字疑衍. 又引詩, 不見其人, 人毛詩作身.注+② 【校注】 道上疑脫之字.라하니라 夫可欺而不可罔者
니 其明智乎
인저 詩云 我聞其聲
이요 不見其
호라하니 此之謂也
라
위衛 영공靈公의 부인이다.
注+① 【교주校注】 를 기록하였으니, 여기의 부인夫人은 아마 남자南子 이전에 있던 부인인 듯하다.”라고 하였다. 영공이 부인과 함께 밤중에 앉아 있었는데, 수레 소리가 덜커덩 덜커덩거리며
궐문闕門에 이르러 그쳤다가
注+② ‘궐闕’은 두 망루望樓로, 궁문宮門 앞 〈양쪽 편〉에 한 쌍의 망루가 있다. 궐문을 지나 다시 소리가 나는 것이 들렸다. 영공이 부인에게 묻기를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시오?”
注+③ ‘위謂’는 응당 ‘위爲’가 되어야 한다. 하니, 부인이 말하기를 “이 사람은 틀림없이
일 것입니다.” 하였다.
영공이 말하기를 “어떻게 아시오?” 하니, 부인이 말하기를 “제가 들으니,
예禮에
하였으니, 이는 공경을 넓히는 것입니다. 무릇
충신忠臣과
효자孝子는 밝다고 하여 절개를 드러내지 않고, 어둡다고 하여 행실을 태만히 하지 않습니다.
거백옥은 위나라의 어진 대부입니다. 어질면서도 지혜가 있고, 윗사람을 섬김에 공경하니, 이것으로 볼 때 그 사람은 반드시 어둡다고 하여 예를 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아는 것입니다.” 하였다. 영공이 사람을 시켜 살펴보게 하였더니, 과연 거백옥이었다.
영공이 거짓으로
注+① ‘반지反之’는 사실대로 고하지 않음을 이른다. 부인을 놀리며 말하기를 “아니었소.” 하니, 부인이 잔에다 술을 가득 따라 올리고
재배再拜하며 영공을 축하하였다. 영공이 “당신은 어째서
과인寡人에게 축하를 하는 것이오?” 하니,
부인이 말하기를 “처음에 저는 위나라에 〈현신賢臣이〉 거백옥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 위나라에 그와 같은 사람이 또 있으니, 이는 임금에게 두 현신이 있는 것입니다. 나라에 현신이 많은 것은 나라의 복입니다. 저는 이 때문에 축하드리는 것입니다.” 하였다. 영공이 깜짝 놀라며 “좋구나!” 하고는, 마침내 부인에게 사실대로 말해주었다.
군자가 말하기를 “위 영공의 부인은 사람을 아는 도에 밝았다.”
注+① ‘도道’자는 아마도 연자衍字인 듯하다. 또 ≪시경≫을 인용하면서 ‘부견기인不見其人’이라 하였는데, ‘인人’은 ≪모시毛詩≫에 ‘신身’으로 되어 있다.注+② 【교주校注】 ‘도道’ 위에 아마 ‘지之’자가 빠진 듯하다.라고 하였다. 무릇
밝은 지혜인 것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위령부인衛靈夫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