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節姑姊者
注+① 姊當作妹. 今本俱誤, 唯左傳釋文不誤, 引此傳“稱梁有節姑妹, 謂父之妹也”, 是矣.는 梁之婦人也
라 失火
注+② 太平御覽引作“其室失火”.에 兄子與
在內中
注+③ 其字或己字衍.注+④ 【校注】 己上舊衍其字, 從太平御覽校刪. 又人事部作“與其子”, 無己字.注+⑤ 【校正】 念孫案內中之中, 非衍文. 古者謂室爲內, 書大傳曰“天子堂廣九雉, 三分其廣, 以二爲內. 五分其內, 以一爲高”, 史記淮南傳曰“閉太子, 使與妃同內”, 漢書鼂錯傳曰“家有一堂二內”, 是也. 內中, 室中也. 韓子內儲說篇曰“燕人李季好遠出, 其妻私有通于士, 季突至, 士在內中”, 史記封禪書曰“有芝生殿房內中”, 續外戚世家曰“女亡匿內中牀下”, 漢書武帝紀曰“甘泉宮內中產芝”, 顏籒曰“內中, 謂後庭之室”, 是也.이어늘 欲取兄子
라가 輒得其子
하고 獨不得兄子
라
盛
하여 不得復入
이어늘 婦人將自
火
하니 其
止之曰 子本欲取兄之子
라가 惶恐卒誤得爾子
注+① 【校注】 卒, 與猝同.하니 리오마는 何至自赴火
리오
婦人曰 梁國
에 豈可戶告人曉
리오 被不義之名
하고 何面目以見兄弟國人哉
리오 吾欲復投吾子
나 注+② 投謂投諸火也. 前已一再投之矣, 失母之恩孰甚焉. 節姑姊亦忍矣哉!注+③ 【集注】 道管案“前已一再投”, 無明文. “復投”云者, 謂本陷火中, 今誤取出, 欲復投入也.이라 이라하고 遂赴火而死
하다
君子謂 節姑姊는 潔而不汚라하니라 詩曰 彼其之子여 舍命不渝로다하니 此之謂也라
양梁나라의
절의節義 있는
고모姑母는
注+① ‘자姊’는 지금 판본은 모두 잘못되었고, 옳다. 양梁나라의
부인婦人이다. 그 집에 불이 났을 때
注+② ≪태평어람太平御覽≫의 이 구절을 인용한 곳에는 ‘기실실화其室失火’로 되어 있다. 오빠의 아들과 자신의 아들이 방안에 있었는데,
注+③ ‘기其’자나 ‘기己’자가 연자衍字이다.注+④ 【교주校注】 ‘기己’ 위에 구본舊本에는 ‘기其’자가 더 들어가 있다. ≪태평어람≫ 〈종친부宗親部3 고姑〉에 따라 교감校勘 산거刪去하였다. 또 〈인사부人事部 63 의부義婦〉에는 ‘여기자與其子’로 되어 있고 ‘기己’자가 없다.注+⑤ 【교정校正】 이 상고해보건대, ‘내중內中’의 ‘중中’은 연문衍文이 아니다. 옛날에 실室을 일러 내內라 하였다. ≪상서대전尙書大傳≫ 권卷3에 “천자天子의 당堂은 너비가 9이니, 그 너비를 3등분하여 2로 내內를 삼고, 그 내內를 5등분하여 1로 고高를 삼는다.”라고 하였고, ≪사기史記≫ 권卷118 〈회남왕안전淮南王安傳〉에 “태자太子를 폐하여 비妃와 내內를 같이하게 하였다.”라고 하였고, ≪한서漢書≫ 권卷49 〈조조전鼂錯傳〉에 “집에 하나의 당堂과 둘의 내內가 있었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따라서 ‘내중內中’은 실중室中이니, ≪한비자韓非子≫ 권卷10 〈내저설편內儲說篇〉에 “연燕나라 사람 이계李季는 멀리 나가 놀기를 좋아하였다. 그 아내가 어떤 선비와 사통私通하였는데, 이계李季가 갑자기 왔을 때 선비가 내중內中에 있었다.”라고 하였고, ≪사기≫ 권卷28 〈봉선서封禪書〉에 “지초芝草가 궁전의 방내중房內中에 났다.”라고 하였고, 이어서 권卷49 〈외척세가外戚世家〉에 “딸이 도망하여 내중內中의 침상 아래에 숨었다.”라고 하였고, ≪한서≫ 권卷6 〈무제기武帝紀〉에 “감천궁甘泉宮의 내중內中에 지초芝草가 났다.”라고 하였고, 이에 대한 안사고顔師古의 주注에 “‘내중內中’은 후정後庭의 방이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오빠의 아들을 구하려고 들어갔다가 자신의 아들만 찾아내고 오빠의 아들은 찾아내지 못하였다.
불이 세차게 타올라 더 이상 들어갈 수 없게 되자, 부인이 스스로 불 속에 뛰어들어 죽으려 하였다. 그 벗이 막으며 말하기를 “그대가 본래 오빠의 아들을 구하러 갔다가 황망 중에 갑자기 잘못 그대의 아들을 구했으니,
注+① 【교주校注】 ‘졸卒’은 ‘졸猝’과 같다. 마음이 어떻겠습니까마는 어찌 스스로 불 속에 뛰어들기까지 한단 말이오.” 하니,
부인이 말하기를 “
양梁나라에 어찌 집집마다 고하고 사람마다 이해시킬 수 있겠소. 의롭지 못하다는 오명을 입고서 무슨 낯짝으로 형제들과 나라 사람들을 대하겠소. 내 다시 내 아들을 불에 던지고 싶지만 어미의
은정恩情을 잃어버리는 짓이오.
注+② ‘투投’는 〈자식을〉 불 속에 던지는 것을 이른다. 전에 이미 한두 번 자식을 던졌을 것이니, 어머니의 사랑을 잃은 것이 무엇이 이보다 심하겠는가. 절고자節姑姊는 또한 잔인하다 하겠다!注+③ 【집주集注】 내가 상고해보건대, ≪열녀전보주列女傳補注≫에서 “전에 이미 한두 번 던졌다.”는 것은 명확한 기록이 없다. ‘다시 던지고 싶다.[복투復投]’는 말은 본래 불 속에 갇혀 있었는데 지금 잘못 데리고 나왔으므로 다시 던져 넣고 싶다는 말이다. 나는 형세로 보아 살아갈 수 없소.” 하고는, 끝내 불 속에 뛰어들어 죽고 말았다.
양절고자梁節姑姊
군자가 이르기를 “절의 있는 고모는 깨끗하고 오점이 없었다.”라고 하였다. ≪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