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列女傳補注(2)

열녀전보주(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열녀전보주(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8-2 陳國辯女
辯女者注+① 藝文類聚引辯作辨, 辨上有陳字. 陳國採桑之女也 晉大夫觧居甫使於宋할새 道過陳이라가 遇採桑之女하여 止而戲之曰 女爲我歌 我將舎汝호리라
採桑女乃爲之歌曰 墓門有棘이어늘 斧以斯之로다 夫也不良이어늘 國人知之로다 知而不已하나니 誰昔然矣로다
大夫又曰 爲我歌其二하라 女曰 墓門有梅어늘 有鴞萃止注+② 梅當作棘. 楚辭注云 “解居父聘乎吳, 過陳之墓門, 見婦人負其子, 欲與之淫泆. 婦人引詩刺之曰 ‘墓門有棘, 有鴞萃止.’ 言墓門有棘, 雖無人, 棘上猶有鴞, 汝獨不愧也.” 据注及此傳所言, 蓋皆魯詩之說也. 本爲一事而師授各異, 故傳述不同耳. 是有梅之梅, 或俗本据毛詩妄改, 魯詩二章, 俱作有棘, 故云“棘上猶有鴞”, 可知梅古本作棘矣.로다 夫也不良이어늘 歌以로다 (訊)[誶]予不顧注+③ 夫子曰 “訊, 俱誶字之誤. 誶音碎, 與萃相韻, 誶告也. 作訊音義俱舛矣. 毛詩誤與此同, 楚辭注引不誤.하나니 顛倒思予리라
大夫曰 其梅則有어니와 其鴞安在 女曰 陳 小國也 攝乎大國之間이라 因之以飢하고 加之以師旅하니 其人且亡이어든 而况鴞乎 大夫乃服而释之
君子謂辯女貞正而有辭하며 柔順而有守로다 詩云 既見君子호니 樂且有儀라하니 此之謂也


8-2 나라의 변설辯舌이 뛰어난 여인
변녀辯女注+① ≪예문유취藝文類聚≫의 이 구절을 인용한 곳에는 ‘’이 ‘’으로 되어 있고, ‘’ 위에 ‘’자가 있다. 나라의 뽕 따는 여인이다. 나라 대부大夫 나라에 사신 갈 적에 나라를 지나다가 뽕 따는 여인을 만나 가던 길을 멈추고 희롱하기를 “네가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준다면 내 장차 너를 놓아 주리라.”라고 하였다.
대부가 또 말하기를 “나를 위해 또 한 수를 노래하라.”라고 하였다. 여인이 노래하기를
“묘문에 매화나무가 있거늘 올빼미가 모여 앉았도다.注+② ‘’는 응당 ‘’이 되어야 한다. ≪초사楚辭에 이르기를 “나라 해거부解居父나라에 장가들었는데, 나라의 묘문墓門을 지나다가 자식을 업은 부인婦人을 보고 그와 간음하고자 하니, 부인이 를 인용하여 풍자하기를 ‘묘문墓門에 가시나무가 있거늘, 올빼미가 모여 앉았도다.’라고 하였다. 이는 묘문에 가시나무가 있으니 비록 사람은 없지만 가시나무 위에 오히려 올빼미가 있으니, 너는 유독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초사≫ 및 이 에서 말한 바에 의거하건대, 이는 모두 ≪노시魯詩≫의 이다. 본디 한 가지 일인데 스승이 전수한 바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전술傳述이 같지 않을 뿐이다. 이곳의 ‘유매有梅’의 ‘’는 혹 속본俗本에 ≪모시毛詩≫에 의거하여 마음대로 고쳤으나, ≪노시≫ 두 에 모두 ‘유극有棘’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초사≫ 에 “가시나무 위에 오히려 올빼미가 있다.”라고 한 것이니, ‘’는 고본古本에 ‘’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불량하거늘 노래하여 알려주도다. 알려주어도 나를 돌아보지 않나니注+부자夫子(학의행郝懿行)가 말하기를 “‘’은 모두 ‘’자의 오자이다. ‘’의 독음은 ‘’로 ‘’와 서로 이 되니, 는 고함이다. ‘’으로 되어 있는 것은 독음과 뜻이 모두 어긋난 것이다. ≪모시≫는 오자가 이곳과 같고, ≪초사≫ 의 이 구절을 인용한 곳은 틀리지 않았다. 낭패를 당하고서야 나를 생각하리라.”
라고 하였다.
대부가 말하기를 “매화나무는 있거니와 올빼미는 어디에 있느냐?”라고 하니, 여인이 말하기를 “나라는 작은 나라로 큰 나라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큰 나라가 기근飢饉을 이용해 제어하고 군대를 이용해 침해하니 사람조차 없는데 더구나 올빼미에 있어서이겠습니까.”라고 하였다. 대부가 이에 탄복하고 풀어 주었다.
진국변녀陳國辯女진국변녀陳國辯女
군자君子가 이르기를 “변녀辯女는 굳고 바르면서도 말솜씨가 뛰어났으며 유순하면서도 지조가 있었다.”라고 하였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


역주
역주1 觧居甫 : 晉나라 大夫 이름으로, 觧居父라고 쓰기도 한다.
역주2 墓門에……그러했도다 : ≪詩經≫ 〈陳風 墓門〉에 보인다. 墓門은 陳나라의 城門 이름이다.
역주3 묘문에……생각하리라 : ≪詩經≫ 〈陳風 墓門〉에 보인다.
역주4 (訊)[誶] : 저본에는 ‘訊’으로 되어 있으나, 王照圓의 注에 의거하여 ‘誶’로 바로잡았다. 아래도 같다.
역주5 : ≪列女傳校注≫에는 ‘饉’으로 되어 있다. 梁端의 注에 “舊本에 ‘飢餓’로 잘못 되어 있었는데, ≪楚辭補注≫를 따라 교정하였다.[舊誤飢餓 從楚辭補注校改]”라고 하였다.
역주6 이미……있도다 : ≪詩經≫ 〈小雅 菁菁者莪〉에 보인다.

열녀전보주(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