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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女傳補注(1)

열녀전보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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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魏曲沃負
曲沃負者注+① 負, 老嫗之稱. 漢書注曰 “俗謂老大母爲阿負.” 魏大夫如耳母也 秦立魏公子政하여 爲魏太子하니 魏哀王 使使者爲太子納妃로대 而美어늘 王將自納焉하다
曲沃負謂其子如耳曰 王亂於無別注+② 於字疑誤. 或亂上有脫字, 下文云“王從亂無別”是也.注+③ 【校正】 紹蘭按於當爲從, 字之誤也. 亂從, 謂亂順. 左氏昭五年傳“使亂大從”, 孔疏引服虔注云 “使亂大和順之道.” 哀二年傳“鄭勝亂從”, 亦謂亂順. 是列女傳所本. 下云“從亂無別”, 從字未譌, 而又誤倒其文. 然可爲亂於本作亂從之證.이어늘 汝胡不匡之 方今戰國하여는 强者爲雄이요 義者顯焉이라 今魏不能强하고 王又無義하니 何以持國乎리오
中人也 不知其爲禍耳 汝不言이면 則魏必有禍矣 有禍 必及吾家하리니 汝言以盡忠하고 忠以除禍어다 不可失也니라
如耳未遇間注+① 間, 隙也. 言未逢可言之時. 會使於齊어늘 負因王門而注+② 款, 叩也.曰 曲沃之老婦也니이다 心有所懷일새 願以聞於王하노이다
王召入하니 負曰 妾聞男女之別 國之大節也라하니이다 婦人 脆於志하고 寙於心注+③ 脆, 耎也. 字當作脃. 寙, 惰也. 商子曰 “寙惰之農勉疾.”하니 不可以邪開也니이다 是故 必十五而笄하고 二十而嫁하여 早成其 所以就之也注+④ 婦人無諡. 如春秋“紀伯姬․叔姬”之類, 生既爲號, 死便爲諡, 非別有諡也. 就, 終也. 言伯仲之號, 自其生時已定其終卒, 所以專一其心志之義也.
聘則爲妻 奔則爲妾 所以開善遏淫也 節成然後 許嫁注+⑤ 節成, 言骨節成壯也.하고 親迎然後 隨從 貞女之義也니이다 今大王爲太子求妃라가 而自納之於後宮하니 此毁貞女之行이요 而亂男女之別也니이다
自古聖王 必正하나니 妃匹正則興하고 不正則亂하니 夏之興也以塗山이요 亡也以末喜 殷之興也以有㜪이요 亡也以妲己 周之興也以太姒 亡也以褒姒니이다
周之康王夫人晏注+⑥ 【校正】 房案夫人二字不衍, 朝字衍也. 禮夫人雞鳴佩玉去君所, 非出朝也. 觀虞貞節注及漢杜欽傳, 可知.이어늘 關雎注+⑦ 夫人二字, 衍也. 文選注引無之, 起興作預見. 又引虞貞節曰 “其夫人晏出, 故作關雎之歌, 以感誨之.” 漢書杜欽傳云“佩玉晏鳴, 關雎嘆之”, 藝文類聚張超賦云“周漸將衰, 康王晏起”, 是皆以關雎爲剌詩. 漢書注云 “此魯詩也.”注+⑧ 【校正】 念孫案文選注引此, 起興作預見, 是也. 漢書杜欽傳贊曰“庶幾乎關雎之見微”, 後漢書楊賜傳曰“康王一朝晏起, 關雎見幾而作”, 曰“見微”, 曰“見幾”, 卽此所謂預見也. 今作起興者, 後人不曉魯詩之義而妄改之耳. 王伯厚詩考引此, 尙作預見.하니 思得淑女以配君子니이다 夫雎鳩之鳥 猶未嘗見乘居而匹處也注+⑨ 乘, 四也. 匹, 二也. 少儀曰“乘壺酒”, 言四壺酒也. 匹處, 雌雄同處也. 雎鳩摯而有別, 故張超賦云 “感彼關雎, 德不雙侶.” 文選注引處字作游.注+⑩ 【校正】 念孫案乘居之義, 與經言乘馬․乘禽․乘矢․乘壺之屬, 小有不同. 彼謂四, 此謂二也. 方言曰 “飛鳥曰雙, 鴈曰乘.” 廣雅曰 “匹․乘, 二也”, 乘居猶匹處耳. 鴻烈泰族篇云 “關雎興於鳥, 而君子美之, 爲其雌雄之不乘居也.” 義與此同. 今本乘誤作乖, 爾雅翼引此已誤. 夫男女之盛 合之以禮 則父子生焉하고 君臣成焉이라 故爲萬物始니이다
君臣父子夫婦三者 天下之大綱紀也 三者治則治하고 亂則亂이어늘 今大王 亂人道之始하고 棄綱紀之務하니이다
敵國五六 南有從楚하고 西有橫秦하며 而魏國居其間하니 可謂僅存矣어늘 王不憂此而從亂無別하여 父子同女하니 妾恐大王之國危矣로소이다
王曰 然하다 寡人不知也로라하고 遂與太子妃하고 而賜負三十하며 如耳還而爵之하다 王勤行自脩하고 勞來國家注+⑪ 勞來, 勤於事也. 來音賚.하니 而齊楚强秦 不敢加兵焉이러라
君子謂 魏負知禮라하니라 詩云 敬之敬之어다 天維顯思라하니 此之謂也
頌曰
魏負聰達하니
非刺哀王이로다
注+① 【校注】 子納二字誤倒.
禮別不明이로다
負款王門하여
陳列紀綱하니
王改自脩하여
卒無敵兵이로다


3-14 나라 곡옥曲沃 땅의 노파
땅의 노파는注+① ‘’는 노파에 대한 칭호이다. 나라 대부大夫 여이如耳의 어머니이다. 나라가 나라 공자公子 을 세워 위나라 태자太子로 삼자, 위나라 애왕哀王사자使者로 하여금 태자를 위해 를 맞아 오게 하였는데 매우 아름다우니 왕이 장차 자신의 후궁으로 맞으려 하였다.
곡옥의 노파가 그 아들 여이에게 일러 말하기를 “왕이 어지러워 분별이 없는데注+② ‘’자는 오자誤字인 듯하다. 혹 ‘’ 위에 탈자脫字가 있는 듯하니, 하문下文에 “왕이 어지러움을 좇아 분별이 없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注+③ 【교정校正왕소란王紹蘭이 상고해보건대, ‘’는 응당 ‘’이 되어야 하니, 글자의 오류이다. ‘난종亂從’은 ‘순리順理를 어지럽힘’을 말한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소공昭公 5년 조 전문傳文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공영달孔穎達를 인용하여 “중대한 화순和順도리道理를 어지럽게 하였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애공哀公 2년 조 전문傳文라고 하였는데, 이 또한 ‘순리를 어지럽힘’을 말한다. 이것이 바로 ≪열녀전列女傳≫에서 말한 이 구절의 근원이니 아래에서 말한 ‘종란무별從亂無別’의 ‘’자는 오류가 아니고, 또 그 문장이 잘못 도치되었으나 ‘난어亂於’가 본래 ‘난종亂從’이라는 증거로 삼을 만하다. 너는 어찌하여 왕을 바로잡지 않느냐. 지금 같은 전국시대戰國時代에는 강한 자가 영웅이 되고 의로운 자가 드러나는 법이다. 지금 위나라는 강하지도 못하고 왕은 또 의로움도 없으니, 어떻게 나라를 지탱할 수 있겠느냐.
왕은 중등中等 정도의 인물이므로 자신의 행위가 화가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네가 말하지 않으면 위나라에 반드시 화가 있을 것이고, 〈위나라에〉 화가 있으면 반드시 우리 집안에까지 미칠 것이다. 너는 말을 함으로써 충성을 다하고 충성을 함으로써 화를 제거하도록 해라.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하였다.
여이如耳가 말할 기회를 만나기도 전에注+① ‘’은 틈이라는 뜻이니, 말할 만한 때를 만나지 못했다는 말이다. 마침 나라로 사신을 가게 되자, 노파가 궁궐 문을 두드리며 글을 올리기를注+② ‘’은 두드린다는 뜻이다. “곡옥에 사는 늙은 여자입니다. 마음속에 품은 생각이 있어 왕께 아뢰고자 합니다.” 하였다.
왕이 불러들이자, 노파가 말하기를 “제가 듣건대, 남녀의 분별은 국가의 대절大節이라 합니다. 여자는 뜻이 무르고 마음이 게으르니,注+③ ‘’는 무르다는 뜻이니, 글자가 응당 ‘’자가 되어야 한다. ‘’는 게으르다는 뜻이니, 사특한 길로 인도해서는 안 됩니다. 이 때문에 반드시 15세에 를 올리고 20세에 시집을 보내서 일찌감치 그 의 호칭을 정해주니, 이는 그 심지心志를 끝까지 전일하게 하고자 해서입니다.注+④ 여자에게는 시호諡號가 없다. 예컨대 같은 따위는 살았을 때 이미 이름이 되었다가 죽으면 곧 시호가 되는 것이니, 따로 시호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는 마친다는 뜻이다. 의 호칭은 그 태어날 때부터 이미 그 죽을 때의 시호를 정하는 것이니, 그 심지心志를 전일하게 하기 위한다는 뜻을 말한다.
이는 으로 인도하고 음란함을 막고자 해서입니다. 뼈마디가 장성한 뒤에 출가出嫁를 허락하고注+⑤ ‘절성節成’은 뼈마디가 장성함을 말한다. 을 행한 뒤에 따라가는 것이 정녀貞女의 의로운 길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왕께서는 태자를 위해 를 구하다가 스스로 그녀를 후궁後宮으로 맞으려 하시니, 이는 정녀貞女의 행실을 훼손하고 남녀男女의 분별을 어지럽히는 일입니다.
예로부터 성왕聖王은 반드시 배필配匹을 바르게 하였으니, 배필이 바르면 나라가 흥하고 바르지 못하면 나라가 어지러운 법입니다. 나라가 흥한 것은 때문이고 망한 것은 때문이며, 나라가 흥한 것은 때문이고 망한 것은 때문이며, 나라가 흥한 것은 때문이고 망한 것은 때문이었습니다.
의 부인이 늦게 나오자注+⑥ 【교정校正모방牟房이 상고해보건대, ‘부인夫人’ 두 글자가 연자衍字가 아니고, ‘’자가 연자衍字이다. 조회에 나가는 것이 아니다. 우정절虞貞節와 ≪한서漢書≫ 〈두흠전杜欽傳〉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시인詩人라는 시를 지어 미리 일러주었으니,注+⑦ ‘부인夫人’ 두 글자는 연자衍字이다. ≪문선文選의 이 구절을 인용한 곳에는 이 두 글자가 없고, ‘기흥起興’은 ‘예견預見’으로 되어 있다. 또 의 말을 인용하여 ≪한서≫ 권60 〈두흠전〉에 이르기를 “패옥佩玉 소리 늦게 울리자, 〈관저〉로 탄식하였다.”라고 하였고, ≪예문유취藝文類聚나라 장초張超의 〈초청의부誚青衣賦〉에 이르기를 “나라가 점차 쇠퇴해지려하자, 강왕康王이 늦게 일어났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모두 〈관저〉를 풍자한 시로 여긴 것이다. ≪한서≫ 권60 〈두흠전〉의 에 이르기를 “이는 이다.”라고 하였다.注+⑧ 【교정校正이 상고해보건대, ≪문선≫ 에 이 구절을 인용하였는데 ‘기흥起興’이 ‘예견預見’으로 되어 있으니, 옳다. ≪한서≫ 〈두흠전〉의 에는 “거의 〈관저〉 가 기미를 본 것에 가깝다.[서기호관저지견미庶幾乎關雎之見微]”라고 하고, ≪후한서後漢書≫ 권54 〈양사전楊賜傳〉에는 “강왕이 어느 날 아침에 늦게 일어나자 관저가 기미를 보고 일어났다.[강왕일조안기康王一朝晏起 관저견기이작關雎見幾而作]”라고 하여 ‘견미見微’라 하고 ‘견기見幾’라 하였는데, 이것이 곧 이른바 ‘예견預見’이라는 것이다. 지금 ‘기흥起興’으로 된 것은 후인後人이 ≪노시≫의 뜻을 알지도 못한 채 함부로 고친 것일 따름이다. 의 ≪시고詩考≫에서도 이 구절을 인용하였는데, 오히려 ‘예견預見’으로 되어 있다. 이는 숙녀淑女를 얻어 군자君子의 좋은 배필이 되기를 생각해서입니다. 무릇 저구雎鳩라는 새도 오히려 암수 두 마리가 짝을 지어 거처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注+⑨ ‘’은 네 마리이고, ‘’은 두 마리이다. 네 병의 술이라는 말이다. ‘필처匹處’는 암수가 함께 거처함이다. 저구雎鳩는 정이 두터우면서도 분별이 있다. 이 때문에 장초張超의 〈초청의부誚青衣賦〉에 이르기를 “저 관저關雎의 덕성이 쌍쌍이 짝하지 않는 것에 감동하였다.”라고 한 것이다. 注+⑩ 【교정校正왕염손王念孫이 상고해보건대, ‘승거乘居’의 뜻은 경전經傳에서 말하는 ‘승마乘馬’․‘승금乘禽’․‘승시乘矢’․‘승호乘壺’ 등속과는 조금 차이가 있으니, 경전經傳의 ‘’은 넷을 말하고 여기의 ‘’은 둘을 말한다. ≪방언方言≫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고, ≪광아廣雅≫에 라고 하였으니, ‘승거乘居’는 ‘필처匹處’와 같을 따름이다. ≪회남홍렬淮南鴻烈≫ 〈태족훈泰族訓〉에 이르기를 “〈관저關雎〉는 새에서 기흥하였는데, 군자가 이를 아름답게 여긴 것은 그 암수가 짝지어 거처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으니, 뜻이 이것과 똑같다. 남녀가 장성한 뒤 로써 합하면 부자父子가 생기고 군신君臣이 이루어지니, 이 때문에 〈부부夫婦가〉 만물의 시초가 되는 것입니다.
군신君臣, 부자父子, 부부夫婦 이 세 가지는 천하의 큰 강기綱紀이니, 이 세 가지가 잘 다스려지면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어지러우면 나라가 어지러워지는 법인데, 지금 대왕께서는 인도人道의 시초를 어지럽히고 강기綱紀의 중대한 일을 버리려 하십니다.
당금 천하에 대등한 강대국이 대여섯 나라인데, 남쪽에는 방종한 나라가 있고 서쪽에는 횡포한 나라가 있으며 나라는 그 사이에 끼어 있으니, 겨우 존립하고 있다 할 만합니다. 그런데 왕께서는 이를 근심하지 않고 어지러움을 좇아 분별없이 아비와 아들이 한 여자를 똑같이 차지하려 하시니, 저는 대왕의 나라 정사가 위태로울까 두렵습니다.” 하였다.
왕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과인寡人이 알지 못하였다.” 하고는, 마침내 태자에게 를 돌려주고 노파에게는 곡식 30을 하사하고, 여이如耳가 돌아오자 작위爵位를 내려주었다. 왕이 행실을 부지런히 닦고 나랏일에 부지런히 힘쓰니,注+⑪ ‘노래勞來’는 정사政事에 부지런함이다. 나라, 나라와 강한 나라가 감히 무력을 가하지 못하였다.
군자가 말하기를 “위나라 노파는 예를 알았다.”라고 하였다. ≪시경≫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은 다음과 같다.
위나라 노파는 총명하고 통달하였나니
애왕을 비판하고 풍자하였다오
왕이 태자의 비를 맞이함은注+① 【교주校注】 ‘자납子納’ 두 글자는 잘못 도치되었다.
예로 분별함이 밝지 못한 것이라오
노파가 궐문을 두드리고 나아가
기강을 자세히 진달하고 나열하니
왕이 고치고 스스로 행실을 닦아
마침내 적국의 침범이 없었다네


역주
역주1 曲沃 : 戰國時代 魏나라 고을 이름으로, 지금의 河南省 靈寶縣 東北이다.
역주2 漢書의……하였다 : ≪漢書≫ 권1 〈高帝紀上〉의 三國時代 魏나라 如淳의 말을 인용한 顔師古의 주에 보인다.
역주3 중대한……어지럽히다 : ≪春秋左氏傳≫ 昭公 5년 조에 “昭子가 後繼者의 자리에 올라 그 家衆의 朝見을 받으며 말하기를 ‘豎牛가 叔孫氏에게 禍亂을 끼쳐 重大한 順理를 어지럽혀 適子를 죽이고서 庶子를 세웠고, 또 우리의 封邑을 쪼개어 南遺에게 주어 罪를 용서받고자 하였으니, 이보다 큰 罪가 없다. 반드시 속히 그를 죽이라.’ 하니, 豎牛가 겁이 나서 齊나라로 도망가자, 孟丙과 仲壬의 아들들이 塞關 밖에서 그를 죽여 그 머리를 寧風의 가시나무 위에 버렸다.[昭子卽位 朝其家衆曰 豎牛禍叔孫氏 使亂大從 殺適立庶 又披其邑 將以赦罪 罪莫大焉 必速殺之 豎牛懼 奔齊 孟仲之子殺諸塞關之外 投其首於寧風之棘上]”라고 하였다.
역주4 服虔 : 後漢의 학자로, 初名은 重, 자는 子愼이다. 河南 滎陽 사람으로 九江太守를 역임하였다. ≪漢書≫ 등을 주석하고, ≪春秋左氏傳解≫를 찬술하였으며, 古文의 經學에 밝았다.
역주5 鄭나라……어지럽히다 : ≪春秋左氏傳≫ 哀公 2년 조에 “衛太子가 祈禱하기를 ‘曾孫 蒯瞶는 감히 皇祖文王과 烈祖康叔과 文祖襄公께 밝게 고하나이다. 鄭나라 勝이 順理를 어지럽히니 晉나라 午는 禍難 중에 있어 亂人을 다스리지 못하고, 趙鞅을 보내어 亂人을 토벌하게 하였습니다. 저 蒯聵도 감히 스스로 편안히 있을 수 없어서 창을 드는 車右가 되었으니, 감히 고하건대 힘줄이 끊기거나 뼈가 부러지거나 얼굴을 다치거나 하는 禍가 없이 大事를 성공하여 세 할아버님의 수치가 되지 않게 하소서. 生命은 감히 청하지 않겠습니다만 佩玉은 감히 아끼지 않겠나이다.’ 하였다.[衛大子禱曰 曾孫蒯瞶 敢昭告皇祖文王烈祖康叔文祖襄公 鄭勝亂從 晉午在難 不能治亂 使鞅討之 蒯聵不敢自佚 備持矛焉 敢告無絶筋 無折骨 無面傷 以集大事 無作三祖羞 大命不敢請 佩玉不敢愛]”라고 하였다.
역주6 商子에……하였다 : 秦나라 公孫鞅의 ≪商子≫ 권1 〈墾令 第2〉에 보인다.
역주7 笄禮 : 머리를 올리고 비녀를 꽂는 여자의 成人 儀式으로, 남자의 冠禮에 해당한다.
역주8 春秋의……叔姬 : 伯姬와 叔姬는 紀나라로 시집간 魯나라 자매로, ≪春秋≫ 隱公 2년, 7년 조 등에 보인다.
역주9 15세에……되니 : ≪禮記≫ 〈內則〉에 “15세가 되면 비녀를 꽂고, 20세가 되면 시집을 가되 부모의 喪이 있으면 23세에 시집을 간다. 聘禮를 갖추면 아내가 되고 야합하면 妾이 되니, 무릇 女子는 절할 때 오른손을 위로 한다.[十有五年而笄 二十而嫁 有故 二十三年而嫁 聘則爲妻 奔則爲妾 凡女拜尙右手]”라고 하였다.
역주10 親迎 : 婚禮의 六禮 가운데 하나이다. 定婚한 다음 納采, 問名, 納吉, 納徵, 請期를 행한 뒤의 마지막 절차로서, 신랑이 몸소 신부의 집으로 가서 신부를 맞아오는 의식이다.
역주11 塗山 : 본서 권1 〈母儀傳 啓母塗山〉에 자세히 보인다.
역주12 末喜 : 본서 권7 〈孼嬖傳 夏桀末喜〉에 자세히 보인다.
역주13 有㜪 : 본서 권1 〈母儀傳 湯妃有㜪〉에 자세히 보인다.
역주14 妲己 : 본서 권7 〈孼嬖傳 殷紂妲己〉에 자세히 보인다.
역주15 太姒 : 본서 권1 〈母儀傳 周室三母〉에 자세히 보인다.
역주16 褒姒 : 본서 권7 〈孼嬖傳 周幽褒姒〉에 자세히 보인다.
역주17 周 康王 : 周나라의 제3대 왕으로, 성은 姬이고 이름은 釗이다. 成王의 아들로, 鬼方 및 동남쪽의 여러 부족을 정벌하면서 영토를 개척하였다. 아버지 成王과 함께 文王과 武王의 치적을 계승하여 국가를 안정기에 들도록 하였으므로, 이 시기를 ‘成康之治’라 부르기도 한다.
역주18 夫人은……떠나니 : ≪漢書≫ 권60 〈杜欽傳〉에 “禍敗가 어찌 늘 女德에서 말미암지 않았겠는가. 이 때문에 패옥소리가 늦게 울리자 〈關雎〉로 탄식한 것이다.[禍敗曷常不由女徳 是以佩玉晏鳴 關雎歎之]”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李奇의 注에 “后夫人은 닭이 울면 패옥을 차고 임금의 처소에서 떠나는 법인데, 周 康王의 后妃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詩人이 탄식하며 이를 상심한 것이다.[后夫人鷄鳴珮玉去君所 周康王后不然 故詩人歎而傷之]”라고 하였다.
역주19 關雎 : 周 文王과 后妃의 盛德을 노래한 시로, ≪詩經≫ 〈周南〉의 首篇이다.
역주20 虞貞節 : 三國時代 吳나라 趙姬로, 세상에서 趙母라 일컬었다. 虞韙의 아내로, 才思가 민첩하고 박학다식하였다. 虞韙가 죽은 뒤, 吳大帝가 그녀의 文才를 敬愛하여 宮庭의 女官으로 삼았다. ≪列女傳≫을 註解하였는데, 이를 ≪趙母注≫라 하였다.
역주21 文選……하였다 : ≪文選≫ 권49 〈後漢書皇后紀論〉에 “그러므로 康王이 조회에 늦자 〈關雎〉를 지어 풍간하였고, 宣后가 宣王과 함께 늦잠을 자고 일어나자, 姜氏가 자신의 잘못을 사죄했던 것이다.[故康王晚朝 關雎作諷 宣后晏起 姜氏請諐]”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唐나라 李善의 注에 보인다.
역주22 臣瓚 : 西晉의 학자로, 姓氏와 貫籍 등 자세한 이력은 미상이다. 저서에 ≪漢書集解音義≫ 등이 있다.
역주23 魯詩 : 漢나라 초기에 魯나라 사람 申培가 전한 ≪詩經≫으로, 西晉 때 망실되었다.
역주24 王念孫 : 淸나라 經學家로, 자는 懷祖, 호는 石臞, 江蘇 高郵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8세 때 十三經을 독파하였으며, 翰林院庶吉士, 工部主事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에 ≪讀書雜志≫, ≪釋大≫, ≪王石臞先生遺文≫ 등이 있다.
역주25 王伯厚 : 宋나라 학자 王應麟으로, 자가 伯厚이고, 호는 深寧居士 또는 厚齋이다. 宋나라 理宗 때 博學宏詞科에 급제하여 禮部尙書兼給事中에 올랐다. 저서에 ≪困學記聞≫, ≪玉海≫, ≪三字經≫, ≪漢藝文志考證≫, ≪詩考≫ 등이 있다.
역주26 禮記……하였는데 : ≪禮記≫ 〈少義〉에 “그 네 병의 술과 束脩와 개 한 마리를 남에게 바치게 되면 술을 진열하고 束脩를 잡고서 명을 전달하되 또한 ‘네 병의 술과 束脩와 개 한 마리입니다.’라고 말한다.[其以乘壺酒束脩一犬 賜人 若獻人 則陳酒執脩以將命 亦曰乘壺酒束脩一犬]”라고 하였다.
역주27 文選……있다 : ≪文選≫ 권13 〈鷦鷯賦〉에 “동족을 번식시켜 네 마리가 함께 거처하고 두 마리가 함께 논다.[繁滋族類 乗居匹游]”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唐나라 李善의 注에 보인다.
역주28 飛鳥를……한다 : 漢나라 揚雄의 ≪方言≫ 〈輶軒使者絶代語釋别國方言 6〉에 “동물이 짝이 없는 것을 ‘特’이라 하고 짐승이 짝이 없는 것을 ‘介’라 하며, 飛鳥를 ‘雙’이라 하고, 鴈을 ‘乘’이라 한다.[物無耦曰特 獸無耦曰介 飛鳥曰雙 鴈曰乘]”라고 하였다.
역주29 匹과……둘이다 : 魏나라 張揖의 ≪廣雅≫ 권4 〈釋詁〉에 “雙․耦․匹․乘은 둘이다.[雙耦匹乘 二也]”라고 하였다.
역주30 지금……있고 : ≪淮南子≫ 권20 〈泰族訓〉에 “〈關雎〉는 새에서 기흥하였는데 군자가 이를 아름답게 여기는 것은 그 암수가 떨어져서[乖] 거처하지 않기 때문이고, 〈鹿鳴〉은 짐승에서 기흥하였는데 군자가 이를 훌륭하게 여기는 것은 그 먹을 것을 보고 서로 부르는 것을 취해서이다.[關雎興於鳥 而君子美之 爲其雌雄之不乖居也 鹿鳴興於獸 君子大之 取其見食而相呼也]”라고 하였는데, 이 구절의 ‘乖居’가 ‘乘居’의 오류라는 말이다. ≪淮南鴻烈≫은 ≪淮南子≫의 별칭이다. 참고로 王念孫의 ≪讀書雜志≫ 〈淮南子 20〉 ‘乖居’에 “‘乖’는 응당 ‘乘’이 되어야 하니, 글자의 오류이다. 乘은 한 짝이라는 뜻이니, 암수가 분별이 있어 짝지어 거처하지 않는다는 말이다.[乖當爲乘 字之誤也 乘者 匹也 言雌雄有別 不匹居也]”라고 하였다.
역주31 爾雅翼에서……잘못되었다 : 宋나라 羅願의 ≪爾雅翼≫ 권14 〈釋鳥 雎鳩〉에서도 ≪淮南子≫의 이 구절을 인용하면서 ‘淮南子曰關雎興於鳥而君子美之爲其雌雄之不乖也’라 하여 ‘乘居’가 ‘乖居’로 잘못 인용되어 있다는 말이다.
역주32 來는……賚이다 : 平聲으로 보지 말고, 勤勉을 뜻하는 去聲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다.
역주33 : ≪太平御覽≫에는 ‘詣’로 되어 있다.
역주34 上書 : ≪太平御覽≫에는 ‘請見’으로 되어 있다.
역주35 號諡 : 참고로 ≪太平御覽≫ 권455 〈人事部 96 諫諍 5〉의 注에는 “號諡는 笄禮와 出嫁에 대한 명칭이다.[號諡笄嫁之名]”라고 하였다.
역주36 妃匹 : ‘妃’는 ‘配’와 통용하는 글자로, 곧 配匹을 뜻한다.
역주37 (朝) : 저본에는 ‘朝’가 있으나, 牟房의 校正에 의거하여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역주38 (起興)[預見] : 저본에는 ‘起興’으로 되어 있으나, 王照圓의 注, ≪列女傳校注≫, ≪列女傳集注≫ 등에 의거하여 ‘預見’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9 : ≪太平御覽≫에는 없다.
역주40 [粟] : 저본에는 ‘粟’이 없으나, ≪列女傳校注≫, ≪列女傳集注≫, ≪太平御覽≫ 등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41 : 古代의 容量 單位로, 6斛 4斗이다.
역주42 공경하고……밝도다 : ≪詩經≫ 〈周頌 敬之〉에 보인다.
역주43 (子納)[納子] : 저본에는 ‘子納’으로 되어 있으나, ≪列女傳校注≫에 의거하여 ‘納子’로 바로잡았다.

열녀전보주(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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