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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女傳補注(2)

열녀전보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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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雋不疑母
漢京兆尹雋不疑之母也 仁而善教 不疑爲京兆尹하여 行縣録囚徒하고 其母輒問所平反注+① 【校注】 太平御覽人事部六十引注云 “平其事, 反死爲生也.”하여 注+② 【校注】 十一字舊脫, 從太平御覽校增. 卽誤耶, 從漢書本傳校改.이면 母喜笑注+③ 据漢書所上脫有字. 反舊音幡.하여 飲食言語異於他時하고
或無所出이면 母怒하여 爲之不食이라 由是故不疑爲吏 不殘注+④ 漢書作嚴而不殘.이라
君子謂不疑母能以仁教로다 詩云 昊天疾威注+① 毛詩昊作旻.하여 敷于下土라하니 言天道好生하여 疾威虐之行于下土也로다


8-8 전불의雋不疑의 어머니
나라 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인자하면서 자식을 잘 가르쳤다. 전불의가 경조윤이 되어 관할 을 순행하며 옥에 갇힌 죄수의 정상情狀을 기록하고 돌아올 때마다 그 어머니가 잘못 판결한 것을 시정하여 몇 사람이나 살렸는지 물었다.注+① 【교주校注】 〈‘평번平反’은〉 ≪태평어람太平御覽≫ 〈인사부人事部60〉의 이 구절을 인용한 에 이르기를 “그 일을 바로잡아 죽음을 번복해서 살리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전불의가 잘못 판결한 것을 시정하여 억울한 누명을 벗겨 준 것이 많으면注+② 【교주校注】 이 11자가 구본舊本에 빠졌는데, ≪태평어람≫을 따라 교감校勘 증보增補하였다. ‘’은 잘못 ‘’로 되어 있었는데, ≪한서漢書본전本傳을 따라 교정하였다. 그 어머니가 기쁘게 웃으며注+③ ≪한서≫에 의거하면 ‘’ 위에 ‘’자가 빠졌다. ‘’은 옛날 독음이 ‘’이다. 음식을 드시고 말씀하는 것이 다른 때와 달랐다.
혹 석방한 죄수가 없으면 어머니가 노하여 이 때문에 음식을 드시지 않았다. 이런 까닭으로 전불의가 관리를 맡은 동안에 법을 집행함이 엄려嚴厲하였으나 잔혹하지는 않았다.注+④ ≪한서≫에는 ‘엄이부잔嚴而不殘’으로 되어 있다.
전불의모雋不疑母전불의모雋不疑母
군자君子가 이르기를 “전불의雋不疑의 어머니는 인자함으로 자식을 가르쳤도다.”라고 하였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높은 하늘은 사람이 형벌로 백성을 위협하여注+① ≪모시毛詩≫에는 ‘’가 ‘’으로 되어 있다. 천하에 재앙이 퍼지는 것을 미워한다.”
라고 하였으니, 천도天道는 살리기를 좋아하여 포악한 형벌이 천하에 행해지는 것을 미워함을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京兆尹 : 官名으로, 직임은 郡太守에 상당하며 治所는 長安에 있었다. 관할하는 지역은 대략 지금의 陝西省 秦嶺 以北, 西安 以東, 渭河 以南이었다. 漢나라 때 도성인 長安을 京兆, 馮翊, 扶風 세 구역으로 나누고 三輔라 하였다.
역주2 雋不疑 : 前漢 渤海 사람으로, 자는 曼倩이다. 武帝 때 靑州刺史를 지냈고, 昭帝 때 京兆尹이 되었다. 항상 儒家의 經術로 일을 결정하여 조정에 명성이 높았다.
역주3 [有] : 저본에는 ‘有’가 없으나, 王照圓의 注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4 [活幾何人 卽不疑多所平反] : 저본에는 ‘活幾何人 卽不疑多所平反’이 없으나, ≪列女傳校注≫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5 (不嚴)[嚴而] : 저본에는 ‘不嚴’으로 되어 있으나, 王照圓의 注에 의거하여 ‘嚴而’로 바로잡았다.
역주6 높은……미워한다 : ≪詩經≫ 〈小雅 小旻〉에서는 “하늘의 포악함이 천하에 퍼졌다.[旻天疾威 敷于下土]”라고 하여, 疾威를 ‘포학하다’는 동일한 의미를 가진 글자의 병렬관계로 보았으나, 이에 대한 鄭玄의 箋注에서는 “하늘의 덕은 王者가 형벌로 백성들을 위협하는 것을 미워한다.[疾王者以刑罰威恐萬民]”라고 하였다. 여기서는 문맥을 살펴 鄭玄의 箋注에 의거하여 번역하였다.

열녀전보주(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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