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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女傳補注(2)

열녀전보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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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陳嬰之母
漢棠邑侯陳嬰之母也注+① 棠漢表作堂, 嬰蓋堂邑人爲東陽令史. 其母播旌人也. 播旌東陽堂邑, 俱屬臨淮郡.注+② 【校注】 史記項羽紀集解張晏曰 “陳嬰母潘旌人, 墓在潘旌.” 嬰爲東陽令史하여
秦二世之時 東陽少年殺縣令하고 相聚數千人하여 欲立長帥하되 未有所用하여 乃請陳嬰이라
嬰謝不能한대 遂強立之하고 縣中從之得二萬人일새 欲立嬰爲王이라
嬰母曰
我爲子家婦하여 聞先故不甚貴注+① 【校注】 故, 史記作古.하니 今暴得大名 不祥이라 不如以兵有所屬하니 事成猶得封侯 敗則易以亡이니 可無爲人所指名也
하여 以兵屬項梁한대 梁以爲上柱國이라 後項氏敗 嬰歸漢하여 以功封棠邑侯
君子曰 嬰母知天命하고 又能守先故之業注+① 先故, 猶先古也. 言能守其先世舊故之業.하여 流祚後世하니 謀慮深矣로다 詩曰 貽厥孫謀注+② 貽, 毛詩作詒.하여 以燕翼子라하니 此之謂也


8-5 진영陳嬰의 어머니
나라 진영陳嬰의 어머니이다.注+① ‘’은 ≪한서漢書≫ 〈공신표功臣表〉에 ‘’으로 되어 있으니, 아마 진영陳嬰당읍堂邑 사람으로 동양현東陽縣 영사令史가 되었을 것이다. 그 어머니는 파정播旌 사람이다. 파정播旌동양東陽당읍堂邑은 모두 임회군臨淮郡에 속한다.注+② 【교주校注】 ≪사기집해史記集解≫ 〈항우본기項羽本紀〉에 장안張晏이 말하기를 “진영陳嬰의 어머니는 반정潘旌 사람으로, 묘가 반정潘旌에 있다.”라고 하였다. 처음에 진영이 가 되어 그 현에 거처하면서 평소 신실信實하고 근신謹愼하여 충후忠厚장자長者라 일컬어졌다.
제위帝位에 있을 때 동양현의 소년少年현령縣令을 죽이고 수천 명을 모아 수령首領을 세우고자 하였으나 적합한 사람이 없어 이에 진영에게 청하였다.
진영이 능력이 없다고 사양하였는데 결국 억지로 진영을 수령으로 세우고, 현에서 따르는 자 2만 명을 얻게 되자 진영을 옹립하여 왕으로 삼고자 하였다.
진영陳嬰의 어머니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 너의 집안의 며느리가 된 이후로 들어보니 너의 집 선대에 크게 현귀顯貴하게 된 분이 없었다.注+① 【교주校注】 ‘’는 ≪사기史記≫에 ‘’로 되어 있다. 지금 갑자기 큰 이름을 얻는 것은 상서롭지 못하다. 병사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만 못하다. 일이 이루어지면 오히려 에 봉해질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화를 면하기 쉬울 것이니, 사람들에게 지목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영지모陳嬰之母진영지모陳嬰之母
진영이 어머니의 말을 따라 병사를 에게 맡겼는데, 항량이 진영을 으로 삼았다. 뒤에 항씨가 패하자 진영은 한조漢朝귀부歸附하여 으로 당읍후棠邑侯에 봉해졌다.
군자君子가 말하기를 “진영의 어머니는 천명天命을 알고, 또 능히 선대의 구업舊業을 지켜注+① ‘선고先故’는 ‘선고先古’와 같으니, 능히 선세先世구업舊業을 지킴을 말한다.복록福祿을 후세에까지 전해지게 하였으니, 계책과 사려가 깊었다.”라고 하였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
후손後孫에게 계책을 남겨 주어,注+② ‘’는 ≪모시毛詩≫에 ‘’로 되어 있다. 공경하는 아들을 편안하게 하였다.”
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이른 말이다.


역주
역주1 棠邑 : 지금의 江蘇省 六合縣 境內에 있었다.
역주2 東陽縣 : 秦代의 縣名으로, 지금의 安徽省 天長縣 서북쪽에 있었다.
역주3 令史 : 縣令 아래의 書吏이다.
역주4 秦 二世 : 秦始皇의 아들 二世皇帝 胡亥로, 3년간 在位하였다.
역주5 居縣素信 爲長者 : ≪史記≫ 〈項羽本紀〉에는 ‘居縣中 素信謹 稱爲長者’로 되어 있다.
역주6 項梁 : 楚나라 장군 項燕의 아들이다. 秦 二世 元年(B.C. 209)에 陳勝 등이 의병을 일으키자, 項梁은 조카 項羽와 함께 吳에서 병사를 일으켜 秦王朝에 항거하였다.
역주7 上柱國 : 楚나라의 官名이다. 上卿의 벼슬로, 相國에 해당한다.
역주8 嬰從其言 : ≪史記≫ 〈項羽本紀〉에는 ‘嬰從其言’이 ‘陳嬰은 이에 감히 왕이 되지 못하고[嬰乃不敢爲王]’로 되어 있고, 그 아래에 “그 군리에게 이르기를 ‘항씨는 대대로 장수 집안으로 초나라에서 이름이 높다. 지금 대사를 거행하고자 한다면 장수는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이다. 우리들이 명문대족에 의탁하면 진나라를 멸망시키는 일은 틀림없을 것이다.’라고 하니, 이에 군사들이 그의 말을 따랐다.[謂其軍吏曰 項氏世世將家 有名於楚 今欲舉大事 將非其人 不可 我倚名族 亡秦必矣 於是眾從其言]”라는 구절이 더 있다.
역주9 後孫에게……하였다 : ≪詩經≫ 〈大雅 文王〉에 보인다.

열녀전보주(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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