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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女傳補注(2)

열녀전보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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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趙靈吳女
趙靈吳女者 號孟姚 吳廣之女 趙武靈王之后也 武靈王娶韓王女爲夫人하여 生子章하니 立以爲后하고 章爲太子
王嘗夢見處女鼓瑟而歌曰注+① 瑟, 史記作琴. 美人熒熒兮 顔若苕之榮注+② 苕, 卽凌霄也. 榮, 華也. 史記集解綦母邃曰 “陵苕之草, 其華紫.”이로다 命兮命兮注+③ 兮, 史記作乎. 逢天時而生注+④ 史記無此句. 集解綦母邃曰“言有命祿, 生遇其時”, 卽此句之注也.이언마는 曾莫我嬴嬴注+⑤ 莫, 史記作無, 嬴字不作重文. 集解綦母邃曰 “人莫知己貴盛盈端也. 今按嬴嬴, 猶盈盈也, 亦與熒熒聲義同, 皆言其容體輕麗也.”이로다
異日 王飮酒樂일새 數言所夢하여 想見其人이라 吳廣聞之하고 乃因后而入其女孟姚하니 甚有色焉이라 王愛幸之하여 不能離 數年 生子何
孟姚數微言后有淫意하고 太子無慈孝之行하니 王乃廢后與太子하고 而立孟姚爲惠后하고 以何爲王하니 是爲惠文王이라 武靈王自號主父라하고 封章於代하여 號安陽君이라
四年 朝群臣하니 安陽君來朝어늘 主父從旁觀窺群臣宗室注+① 【校注】 史記下有之禮二字.이라가 見章儽然也注+② 【校注】 儽, 史記作傫.하여 反臣於弟하고 心憐之
是時 惠后死久恩衰 乃欲分趙而王章於代라가 計未決而輟이라
主父注+① 【校注】 史記正義云 “沙丘宮在邢州平鄕縣東北二十里.”이어늘 章以其徒作亂하니 李兌乃起四邑之兵擊章이라 章走主父하니 主父閉之注+② 閉, 史記作開, 言開門納之也. 本亦作閉, 謂閉藏之也. 二義俱通.한대 兌因圍主父宮이라
旣殺章하고 乃相與謀曰 以章圍主父로되 卽解兵이면 吾屬夷矣리라하고 乃遂圍主父 主父欲出不得하고 又不得食하여 乃探雀鷇而食之注+③ 史記索隱引曹大家注云 “鷇, 雀子也. 生受哺者, 謂之鷇.”러니 三月餘 遂餓死沙邱宮이라
詩曰 流言以對하나니 寇攘式內라하니 言不善之從內出也
頌曰
吳女苕顔하니
神寤趙靈이로다
旣見嬖近하니
惑心乃生이로다
廢后興戎하니
子何是成이로다
主閉沙邱하니
國以亂傾이로다


7-13 오녀吳女
무령왕武寧王오녀吳女맹요孟姚이니, 의 딸이요 조 무령왕의 왕후이다. 처음에 무령왕이 나라 왕의 딸을 맞이하여 부인으로 삼아 아들 을 낳으니, 부인을 세워 왕후로 삼고 태자太子로 삼았다.
왕이 일찍이 꿈에서 처녀가 거문고를 타며 노래하는 것을 보았다. 그 노래에注+① ‘’은 ≪사기史記≫에는 ‘’으로 되어 있다. “환하고 아름다운 미인이여, 얼굴이 능소화 같도다.注+는 바로 릉소凌霄이다. 은 꽃이다. ≪사기집해史記集解≫에 기모수綦母邃가 말하기를 “능초陵苕의 화초는 그 꽃이 자색紫色이다.”라고 하였다. 운명이여! 운명이여!注+③ ‘’는 ≪사기≫에는 ‘’로 되어 있다. 천시天時를 만나 태어났건만,注+④ ≪사기≫에는 이 구절이 없다. ≪사기집해≫에 기모수가 말하기를 “운수가 있으니 태어남이 그 때를 만난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이 구절에 대한 이다. 나의 아름다움 알아주는 이 없도다.”注+⑤ ‘’은 ≪사기≫에는 ‘’로 되어 있고, ‘’자는 중첩된 글로 되어 있지 않다. ≪사기집해≫에 기모수가 말하기를 “자신의 고귀하고 아름다움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지금 살펴보건대 ‘영영嬴嬴’은 ‘영영盈盈’과 같고, 또한 ‘형형熒熒’과 독음과 의미가 같으니, 모두 그 용모와 몸매가 날씬하고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다른 날 왕이 술을 마시며 즐길 적에 꿈에 본 처녀를 여러 번 말하면서 만나고 싶어 하였다. 오광이 이 말을 듣고 왕후王后를 통해서 자신의 딸 맹요를 왕에게 들여보냈는데 맹요가 매우 아름다운지라 왕이 총애하여 곁을 떠나지 못하였다. 몇 년이 지난 뒤에 맹요가 아들 를 낳았다.
맹요가 여러 차례 왕에게 왕후는 음란한 마음을 품고 있고 태자는 부모를 사랑하고 효도하는 행실이 없다고 넌지시 말하였다. 왕이 이에 왕후와 태자를 폐위廢位하고 맹요를 세워 혜후惠后로 삼고 를 왕으로 삼으니 이가 바로 혜문왕惠文王이다. 무령왕은 주부主父자호自號하고 땅에 하여 안양군安陽君이라 불렀다.
4년이 지난 뒤에 혜문왕惠文王이 신하들을 조회하였는데 안양군安陽君도 와서 조회하였다. 주부主父가 곁에서 신하들과 종실 귀족들을 엿보다가注+① 【교주校注】 ≪사기史記≫에는 이 아래에 ‘지례之禮’ 두 자가 있다. 이 고개를 숙이고 기가 죽은 채注+② 【교주校注】 ‘’는 ≪사기≫에는 ‘’로 되어 있다. 도리어 아우에게 신하 노릇 하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가련히 여겼다.
이때는 혜후惠后가 죽은 지 오래되어 은총도 쇠하였는지라 이에 주부主父나라를 나누어 의 왕으로 세우고자 하다가 계획이 결정되기 전에 중지되었다.
주부主父에 가서 지냈는데注+① 【교주校注】 ≪사기정의史記正義≫에 이르기를 “사구궁沙丘宮형주邢州 평향현平鄕縣 동북東北쪽 20리 지점에 있다.” 하였다. 이 그의 무리를 거느리고 난을 일으키니 가 이에 네 의 병사를 일으켜 장을 공격하였다. 장이 주부에게 달아나니 주부가 궁문을 닫아걸고 장을 숨겨 주었는데,注+② ‘’는 ≪사기≫에는 ‘’로 되어 있으니, 문을 열어 들어오게 함을 말한다. 일본一本에 또한 ‘’로 되어 있으니, 문을 닫아걸어 숨겨 줌을 이른다. 두 가지 뜻이 모두 통한다. 이태가 주부의 을 포위하였다.
이태가 이미 장을 죽이고 부하들과 모의하기를 “장을 토벌하기 위해 주부를 포위하였지만 병사를 해산하면 우리들은 주륙당할 것이다.” 하고, 이에 드디어 주부를 포위하였다. 주부가 나가려고 하여도 나갈 수 없고, 또 먹을 것도 구할 수 없어서 참새 새끼를 잡아먹으며 연명하더니注+③ ≪사기색은史記索隱≫에 조대가曹大家를 인용하여 이르기를 “는 참새 새끼이다. 태어나서 먹이를 받아먹는 것을 ‘’라 이른다.” 하였다. 3개월 남짓 만에 드디어 사구궁에서 굶어 죽었다.
시경詩經≫에 말하기를 라고 하였으니, 불선不善이 안으로부터 나옴을 말한 것이다.
은 다음과 같다.
오녀吳女는 얼굴이 능소화처럼 아름다웠는데
신령하게 나라 무령왕武靈王감오感悟하였도다
이미 만남에 총애하고 친근히 하니
이내 미혹한 마음이 생겼도다
왕후王后를 폐하고
아들 가 왕위를 계승하였도다
주보主父사구궁沙邱宮에 유폐되니
나라는 으로 기울고 말았도다


역주
역주1 趙 武靈王 : 戰國時代 趙나라 군주로, 이름은 雍이다. 武靈王은 軍事를 改革하고 백성들에게 胡服을 입히고 騎射法을 가르쳐 國力을 增强하고 領土를 擴張하였다.
역주2 吳廣 : 戰國時代 趙나라 사람으로, 虞舜의 後裔라고 전해진다.
역주3 : 趙나라의 지명으로, 지금의 河北省 蔚縣 동북쪽에 있었다.
역주4 沙邱宮 : 沙邱에 지은 離宮이다.
역주5 李兌 : 趙나라의 大臣으로, 司寇, 相國을 지냈다. 奉陽君에 봉해졌다.
역주6 : ≪列女傳校注≫와 ≪列女傳集注≫에는 모두 ‘游’로 되어 있다.
역주7 : ≪列女傳校注≫와 ≪列女傳集注≫에는 모두 ‘丘’로 되어 있다. 아래도 같다.
역주8 流言으로써……있도다 : ≪詩經≫ 〈大雅 蕩〉에 보인다.
역주9 전쟁을 일으키니 : 惠文王과 公子 章 사이의 싸움을 가리킨다.

열녀전보주(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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