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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女傳補注(2)

열녀전보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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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女夏姬注+① 陳當作鄭, 字之誤.
(陳)[鄭]女夏姬者 大夫夏徵舒之母 注+② 史記正義引大上有陳字, 母下有御叔之妻四字. 其狀美好無匹하고 內挾伎術이라 蓋老而復壯者爲王后하고 七爲夫人注+③ 藝文類聚引三下重三字, 史記正義亦引三爲王后, 此脫三字. 或曰 “當作一字, 今作三, 乃二一兩字之誤倂耳. 二字屬上句, 一字屬下句.”이어늘 公侯爭之하여 莫不迷惑失意 夏姬之子徵舒爲大夫
公孫寧儀行父與陳靈公 皆通於夏姬하여 或衣其衣하고 以戲於朝注+④ 穀梁傳或衣其衣下有或衷其襦四字, 此脫去之. 藝文類聚引雖未脫, 但誤作或裵其幡, 又衍蔽膝二字耳.
泄冶見之하고 謂曰 君有不善이면 子宜掩之어늘 今自子率君而爲之하여 不待幽閒하고 於朝廷以戲하니 士民 其謂爾何리오
二人以告靈公한대 靈公曰 衆人知不善注+⑤ 【校注】 之吾二字疑誤倒.이라도 無害也注+⑥ 之字衍.어니와 泄冶知之하니 寡人恥焉이로다하고 乃使人賊泄冶而殺之注+⑦ 徵疑微字之誤. 微, 隱也.
靈公與二子飮於夏氏할새 召徵舒也 公戲二子曰 徵舒似汝로다 二子亦曰 不若其似로이다 徵舒疾此言하여 靈公罷酒出할새 徵舒伏弩廐門이라가 射殺靈公이라
公孫寧儀行父皆奔楚하고 靈公太子午奔晉이라 其明年 楚莊王擧兵誅徵舒하고 定陳國하고 立午하니 是爲成公이라
莊王見夏姬美好하고 將納之하니 申公巫臣諫曰 不可하니이다 王討罪也어늘 而納夏姬 是貪色也니이다 貪色爲淫이요 淫爲大罰이니 願王圖之하소서 王從之하여 使壞後垣而出之注+① 畏人見也. 此謂一爲王后.하니라
將軍子反見美하고 又欲取之하니 巫臣諫曰 是不祥人也 殺御叔하고 弑靈公하고 戮夏南하고 出孔儀하고 喪陳國이니이다 天下多美婦어늘 何必取是리오 子反乃止하다 莊王以夏姬與連尹襄老러니 襄老死於邲하고 亡其尸하다
其子黑要 又通於夏姬하다 巫臣見夏姬하고 謂曰 子歸 我將聘汝호리라
及恭王卽位하여 巫臣娉於齊할새 盡與其室俱하고 至鄭하여 使人召夏姬曰 尸可得也라하니 夏姬從之
巫臣使介歸幣於楚하고 而與夏姬奔晉이라 大夫注+① 大夫之上, 有脫文. 左傳 “遂奔晉, 晉人使爲邢大夫.”子反怨之하여 遂與子重滅巫臣之族하고 而分其室이라
詩云 乃如之人兮注+① 兮, 毛詩作也. 昏姻也로다 大無信也하니 不知命也로다하니 言嬖色殞命也注+② 【校注】 與毛詩義異.
頌曰
夏姬好美
滅國破陳이로다
走二大夫하고
殺子之身이로다
殆誤楚莊하고
敗亂巫臣이로다
子反悔懼하고
申公族分이로다


7-9 나라 여인 하희夏姬注+은 응당 ‘’이 되어야 하니, 글자의 오류이다.
나라의 여인 하희夏姬나라 대부大夫 의 어머니요, 의 아내이다.注+② ≪사기정의史記正義≫의 이 구절을 인용한 곳에는 위에 ‘’자가 있고, 아래에 ‘어숙지처御叔之妻’ 4자가 있다. 그 용모가 비할 데 없이 아름다웠고 안으로 재예才藝까지 겸비하였다. 하희는 늙었다가 젊음을 회복한 것이 두 번이었는데 한 번 왕후王后가 되었고 일곱 번 부인夫人이 되었다.注+③ ≪예문유취藝文類聚≫의 이 구절을 인용한 곳에는 ‘’ 아래에 ‘’자가 중복되어 있고, ≪사기정의≫에도 ‘삼위왕후三爲王后’라고 인용하였으니, 여기에는 ‘’자가 빠졌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응당 ‘’자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으로 되어 있으니, 바로 ‘’와 ‘’ 두 자를 잘못 합친 것일 뿐이다. ‘’자는 위 구절에 속하고, ‘’자는 아래 구절에 속한다.”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공후公侯들이 하희를 얻으려고 다투어 그녀에게 미혹되어 정신을 잃지 않는 자가 없었다. 하희의 아들 징서는 대부大夫가 되었다.
이 모두 하희와 간음奸婬하였다. 그들은 혹 하희의 옷을 입기도 하고 혹 하희의 속옷을 속에 받쳐 입고서 조정에서 공공연히 희롱을 일삼았다.注+④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에는 ‘혹의기의或衣其衣’ 아래에 ‘혹충기유或衷其襦’ 4자가 있는데, 여기에는 빠졌다. ≪예문유취≫의 이 구절을 인용한 곳에는 비록 빠지지는 않았으나 다만 ‘혹배기번或裵其幡’으로 잘못되어 있고, 또 ‘폐슬蔽膝’ 2자가 더 들어가 있을 뿐이다.
가 이러한 광경을 보고 〈공손녕과 의행보에게〉 이르기를 “주군主君에게 하지 못한 점이 있으면 그대들이 의당 덮어주어야 하거늘 지금 그대들이 주군을 인도하여 방탕한 짓을 하여 심지어 은밀한 곳도 아니고 조정에서 희롱하고 있으니, 사민士民들이 그대들을 일러 무어라 하겠소?” 하였다.
두 사람이 이 사실을 영공에게 알리자, 영공이 말하기를 “다른 사람들이 나의 선하지 못한 점을 알아도注+⑤ 【교주校注】 ‘지오之吾’ 2자는 잘못 도치된 듯하다. 해로울 것이 없지만注+⑥ 〈‘지오之吾’의〉 ‘’자는 연자衍字이다. 설야가 알았으니, 과인寡人이 수치스럽다.” 하고, 사람을 시켜 몰래 설야를 살해殺害하게 하였다.注+⑦ ‘’은 ‘’자의 오자인 듯하다. 는 은밀함이다.
영공靈公공손녕公孫寧의행보儀行父 두 사람과 함께 하희夏姬의 집에서 술을 마실 적에 아들 징서徵舒를 불렀다. 영공이 두 사람에게 희롱하기를 “징서는 그대들을 닮았소.” 하니, 두 사람이 또한 말하기를 “공을 더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하였다. 징서가 이 말을 싫어하였다. 영공이 술자리를 파하고 나갈 적에 징서가 쇠뇌를 가지고 마구간 문 뒤에 숨어 있다가 영공을 쏘아 죽였다.
공손녕과 의행보는 모두 나라로 달아나고 영공의 태자太子 나라로 달아났다. 그 다음 해에 이 군사를 일으켜 징서를 죽이고 나라를 안정시킨 다음, 를 세우니 이가 바로 성공成公이다.
장왕莊王하희夏姬미색美色을 보고 자신의 부인으로 거두려고 하니, 이 간하기를 “불가不可합니다. 군왕君王께서 죄인을 토벌討伐하였는데 하희를 거두신다면 이는 여색女色을 탐하는 것입니다. 여색을 탐하는 것은 음란淫亂이요 음란하면 대벌大罰을 받게 되니, 원컨대 군왕께서는 깊이 생각하소서.” 하였다. 이에 장왕이 무신의 간언諫言을 따라 뒷담을 헐어 하희를 내보내게 하였다.注+① 남이 볼까 두려워한 것이다. 이를 일러 ‘한 번 왕후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장군將軍 이 하희의 미색을 보고 또 취하려 하자 무신이 간하기를 “이 여인은 상서롭지 못한 사람입니다. 어숙御叔을 죽게 하고 영공靈公을 시해당하게 하고 하남夏南을 죽게 하고 공손녕公孫寧의행보儀行父를 쫓겨나게 하고 나라를 망하게 하였습니다. 천하에 아름다운 부인이 많은데 하필 이 여인을 취하려 하십니까.” 하니, 자반도 즉시 그만두었다. 장왕이 하희를 양로襄老에게 주었는데,
양로의 아들 흑요黑要가 또 하희와 간통姦通하였다. 무신이 하희를 보고 이르기를 “그대가 〈친정親庭나라로〉 돌아가 있으면 내가 를 갖추어 아내로 맞이하겠소.” 하였다.
즉위卽位하기에 이르러 무신巫臣나라로 사신가게 되자 무신은 온 가족과 재산을 다 가지고 나라로 가서 사람을 시켜 하희夏姬를 불러 오게 하면서 말하기를 “〈양로襄老의〉 시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오.”라고 하니, 하희가 따라 나섰다.
무신이 부사副使로 하여금 제나라가 보낸 예폐禮幣를 가지고 나라로 돌아가 복명復命하게 하고 자신은 하희와 나라로 도망갔다.
대부大夫注+① ‘대부大夫’ 위에 빠진 글이 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라고 하였다. 자반子反이 원망하여 드디어 자중子重과 함께 무신의 친족親族을 죽이고 그 재산을 나누어 가졌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이러한 사람이여!注+① ‘’는 ≪모시毛詩≫에 ‘’로 되어 있다. 혼인昏姻을 망쳤도다. 너무도 미더움이 없으니, 목숨도 보전할 줄 몰랐네.”
라고 하였으니, 미색美色을 총애하여 목숨을 잃음을 말한 것이다.注+② 【교주校注
은 다음과 같다.
하희夏姬의 빼어난 미색이
나라를 망하게 하였도다
대부大夫를 도망가게 하고
자신의 아들도 죽게 하였도다
장왕莊王을 그르칠 뻔하였고
무신巫臣을 망하게 하였도다
자반子反은 후회하고 두려워하여
신공申公의 친족을 멸하고 재산을 나누어 가졌도다


역주
역주1 (陳)[鄭] : 저본에는 ‘陳’으로 되어 있으나, 王照圓의 注에 의거하여 ‘鄭’으로 바로잡았다. 아래도 같다
역주2 夏徵舒 : 字는 子南이다. 夏南이라 일컫기도 한다.
역주3 御叔 : 嬀姓으로, 夏徵舒의 아버지이다. 陳나라 公子 夏의 아들이며, 靈公의 從祖父이다.
역주4 公孫寧과 儀行父 : 두 사람은 春秋時代 陳나라의 大夫이다. 公孫寧은 바로 孔寧이다.
역주5 陳 靈公 : 陳나라의 18대 군주로, 이름은 平國이다.
역주6 泄冶 : 陳나라의 大夫이다.
역주7 [陳] : 저본에는 ‘陳’이 없으나, 王照圓의 注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8 [御叔之妻] : 저본에는 ‘御叔之妻’가 없으나, 王照圓의 注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9 (三)[二] [一] : 저본에는 ‘三’으로 되어 있으나, 王照圓의 注에 ‘二一’로 바로잡았다.
역주10 [或衷其襦] : 저본에는 ‘或衷其襦’가 없으나, 王照圓의 注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11 (之吾)[吾之] : 저본에는 ‘之吾’로 되어 있으나, ≪列女傳校注≫에 의거하여 ‘吾之’로 바로잡았다.
역주12 (徵)[微] : 저본에는 ‘徵’으로 되어 있으나, 王照圓의 注에 의거하여 ‘微’로 바로잡았다.
역주13 楚 莊王 : 春秋五覇의 하나로, 荊 莊王이라고도 일컫는다. 羋(미)姓이고 이름은 旅이다. ‘旅’는 ‘呂’ 또는 ‘侶’로도 쓴다. B.C. 597년 晉나라와 벌인 邲 땅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둠으로써 中原의 패자가 되었으며, 春秋五覇 가운데 유일하게 王이라는 칭호를 썼다.
역주14 : ≪列女傳集注≫에는 ‘君’으로 되어 있다.
역주15 申公 巫臣 : 楚나라의 宗族大臣으로, 屈巫라고도 일컫는다. 자는 子靈이다.
역주16 子反 : 楚나라의 大夫로, 일찍이 司馬를 지냈다. 公子側이라고도 일컫는다.
역주17 連尹 : 楚나라의 官名이다.
역주18 양로는……못하였다 : 邲는 鄭나라 지명으로 지금의 河南省 鄭州市 서북쪽에 있었다. ≪春秋左氏傳≫ 宣公 12년 6월 조에 “晉나라의 知莊子가 楚나라 連尹 襄老를 쏘아 죽여 그 屍體를 수레에 싣고, 公子 穀臣을 쏘아 사로잡아, 이 두 사람을 수레에 싣고 돌아왔다. 黃昏에 이르러 楚軍은 邲에 駐屯하였다.”라고 하였다.
역주19 : ≪列女傳校注≫와 ≪列女傳集注≫에는 모두 ‘人’으로 되어 있다.
역주20 恭王 : 共王이라 쓰기도 한다. 楚나라 23대 군주로 莊王의 아들이다. 이름은 審이다.
역주21 大夫……가졌다 : 子重은 莊王의 아우 公子 嬰齊이다. ≪春秋左氏傳≫ 成公 7년 조에 “전에 楚軍이 宋나라를 포위한 전쟁에서 돌아와서, 자중이 申과 呂의 토지를 취하여 자기에게 賞田으로 주기를 청하니, 楚王이 허락하였다. 그러자 申公 巫臣이 말하기를, ‘불가합니다. 이 신과 여가 국가의 邑이었기 때문에 兵賦를 징수하여 북방을 방어하였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곳을 취하여 賞田으로 준다면 이는 申邑과 呂邑이 없어지는 것이니, 晉나라와 鄭나라가 반드시 漢水까지 그 세력을 넓혀 올 것입니다.’고 하니, 초왕은 그 허락을 취소하였다. 자중은 이로 인해 무신에게 원한을 품었고, 子反이 夏姬를 취하려 할 때 무신이 저지하고는 마침내 자신이 하희를 취해 도망갔으므로 자반도 무신에게 원한을 품었다. 楚 共王이 즉위함에 미쳐 자중과 자반이 무신의 族人 子閻과 子蕩 및 淸尹弗忌와 襄老의 아들 黑要를 죽이고서 그들의 家産을 나누어, 자중은 자염의 가산을 취하고, 沈尹과 王子 罷에게는 자탕의 가산을 나누어 가지게 하고, 자반에게는 흑요와 청윤의 가산을 취하게 하였다.”라고 하였다.
역주22 마침내……삼았다 : ≪春秋左氏傳≫ 成公 2년 조에 巫臣이 “齊나라로 가려다가 齊軍이 막 敗戰한 것을 알고는 말하기를 ‘나는 勝戰하지 못한 나라에는 居住하지 않는다.’고 하고서, 마침내 晉나라로 도망가서 郤止를 통해 晉나라의 臣下가 되니, 晉나라 사람들이 그를 邢의 大夫로 삼았다.[將奔齊 齊師新敗 曰吾不處不勝之國 遂奔晉而因卻至 以臣於晉 晉人使爲邢大夫]”라고 하였다.
역주23 이러한……몰랐네 : ≪詩經≫ 〈鄘風 蝃蝀〉에 보인다.
역주24 모시와……다르다 : ≪詩經≫ 〈鄘風 蝃蝀〉에 “이러한 사람이여! 昏姻을 생각하도다. 크게 신의가 없으니, 天命을 알지 못하도다.[乃如之人也 懷昏姻也 大無信也 不知命也]”라고 하였는데, 朱熹가 이 시를 해설하기를 “이 淫奔한 사람은 단지 남녀 간의 정욕만을 생각할 줄 아니, 이는 스스로 그 貞信의 절개를 지키지 못하여 天理의 올바름을 알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言此淫奔之人 但知思念男女之欲 是不能自守其貞信之節 而不知天理之正也]”라고 하였다. ≪毛詩≫는 ‘懷’를 ‘생각하다’는 의미로 본 것이다.
역주25 : ‘壞’의 借字이다.

열녀전보주(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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