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33
하라 (臨深履◯薄●
하고 夙●興溫凊◉
하라)
曾子臨終
에 曰 詩云 如臨深淵
하며 如履薄冰
이라하니 라하니
詩曰 夙興夜寐
라하고 禮曰
이라하니 是則事親之
也
라
깊은 연못에 임한 듯이 살얼음을 밟는 듯이 조심하고, 일찍 일어나 부모님이 더우신지 시원하신지 살핀다.
《論語》 〈泰伯〉편에서 曾子가 臨終할 때에 말하기를 “《詩經》 〈小雅 小旻〉에 ‘깊은 연못에 임한 듯이 하고 살얼음을 밟는 듯이 하라.’ 하였으니, 지금 이후에야 나는 〈몸을 훼손할까 하는 우려에서〉 면한 것을 알겠구나.” 하였다.
이것은 위 글에서 말한 ‘감히 훼상하지 않는다.’는 도리이다.
《詩經》 〈衛風 氓〉에는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라.” 하였고, 《禮記》 〈曲禮 上〉에는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 드리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 드려라.” 하였으니, 이는 어버이를 섬기는 소략한 예절이다.
이 두 글귀는 오로지 孝를 말하였으니, 효하면 忠을 군주에게 옮겨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節旨] 위에서 忠孝의 도리를 말하여 임금을 섬기는 것은 곧 부모를 섬김에 바탕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또 효도를 전적으로 말하였다.(《釋義》)
[節解] 이는 嚴敬의 실상은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데에는 신중하고 조심하여 깊은 못에 임한 듯이 살얼음을 밟는 듯이 하고,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 드리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 드린 뒤에 효도가 된다고 말한 것이다.(《釋義》)
1
2·11·33 임심리박하…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