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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萊博議(1)

동래박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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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 陳五父如鄭涖盟歃如忘
나라 오보五父나라에 가서 맹약에 참여하여 삽혈歃血할 때 마음이 딴 곳에 있다
02-05-01 陳五父如鄭涖盟歃如忘
나라 오보五父나라에 가서 맹약에 참여하여 삽혈歃血할 때 마음이 딴 곳에 있다
【左傳】隱七年이라 陳及鄭平하다
은공隱公 7년, 나라가 나라와 화평和平하였다.
陳五父如鄭涖盟하여 壬申 及鄭伯盟한대 이어늘
〈12월에〉 나라 공자公子 오보五父가 〈맹약에 참가하기 위해〉 정나라로 가서 임신일壬申日정백鄭伯결맹結盟하였는데, 피를 마실 때 마음이 맹약에 있지 않은 듯하였다.
洩伯曰 五父必不免이로다
〈이를 본〉 설백洩伯이 말하기를 “오보는 반드시 화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不賴盟矣
맹약을 신뢰信賴하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桓五年 陳亂하다
환공桓公 5년에 나라에 동란動亂이 발생하였다.
02-05-02 曹太子朝魯 奏樂而嘆
나라 태자太子나라에 와서 조현朝見할 때 음악을 연주하자 탄식하다
환공桓公 9년, 나라 태자太子가 와서 조현朝見하자 상경上卿로 접대하였으니 에 맞았다.
享曹太子할새 樂奏而嘆이어늘 施父曰 曹太子其有憂乎인저
조나라 태자를 대접할 때 첫 술잔을 올리고 음악이 연주되자 태자가 한숨을 쉬니, 시보施父(魯나라 대부)가 말하기를 “조나라 태자에게 우환憂患이 생길 것이다.
非歎所也
이곳은 탄식할 자리가 아닌데 〈탄식을 하는구나.〉”라고 하였다.
02-05-03 晉侯受玉惰
진후晉侯가 옥을 받을 때에 태만怠慢하게 굴다
【左傳】僖十一年이라 하다
희공僖公 11년, 천왕天王(周 양왕襄王)이 소무공召武公내사內史 를 보내어 진후晉侯에게 작명爵命을 내렸다.
어늘 過歸하야 告王曰 ᄂ저
혜공惠公을 받을 때 태만怠慢하니 내사 과가 돌아와서 양왕襄王에게 하기를 “진후는 아마도 후손後孫이 없을 것입니다.
王賜之命이어늘하니 先自棄也已
께서 작명을 내리시는데 서옥瑞玉를 받을 때 태만하였으니, 이는 먼저 스스로 체통體統을 버린 것입니다.
其何繼之有릿가
그런 사람에게 어찌 후사後嗣가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02-05-04 齊君語偸
제군齊君의 말이 구차苟且하다
【左傳】文十七年이라 襄仲如齊하야 拜穀之盟하고 復曰
문공文公 17년, 양중襄仲나라에 가서 에서 결맹結盟해준 것에 배사拜謝하고 돌아와서 문공文公에게 복명復命하였다.
臣聞이라하나 以臣觀之컨대 將不能이리다
이 들으니 제인齊人나라의 보리를 먹으려 한다고 합니다만, 신이 보기에는 아마도 그리되지 않을 듯합니다.
하니 臧文仲有言曰 民主偸 必死라하니이다
제군齊君의 말이 구차苟且하니 장문중臧文仲의 말에 ‘임금이 구차하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였습니다.”
02-05-05 公孫歸父言魯樂
공손귀보公孫歸父나라에서의 생활을 말하면서 즐거워하다
【左傳】宣十四年이라 秋九月 楚子圍宋하다
선공宣公 14년, 가을 9월에 초자楚子나라를 포위하였다.
公孫歸父會齊侯于穀 見晏桓子하고 與之言魯이어늘 其亡乎ᄂ저
겨울에 공손귀보公孫歸父에서 제후齊侯회합會合할 때 안환자晏桓子를 만나 나라에서의 생활生活을 말하면서 즐거워하니, 안환자가 고선자高宣子에게 말하기를 “자가子家(歸父)는 아마도 나라에서 도망하게 될 것이다.
於魯矣로다
그 이유는 노나라에서 총애寵愛가 끊이지 않기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懷必貪하고 이라
생각하면 반드시 탐심貪心이 생기고, 탐심이 생기면 반드시 남의 이익利益을 빼앗기를 꾀한다.
남의 이익을 빼앗으면 남도 나의 이익을 빼앗기를 꾀할 것이니, 온 나라 사람이 그의 이익을 빼앗기를 꾀한다면 어찌 도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02-05-06 趙同不敬
조동趙同이 공경하지 않다
【左傳】宣十五年이라 晉侯使趙同獻狄俘于周러니 不敬하다
선공宣公 15년, 진후晉侯조동趙同을 보내어 포로捕虜로 잡은 적인狄人주왕周王에게 바치게 하였는데, 진헌進獻할 때 조동이 공경恭敬하지 않았다.
曰 不及十年하야 必有大咎하리라
이를 본 유강공劉康公이 말하기를 “10년이 되지 않아 원숙原叔(趙同)에게 반드시 큰 가 있을 것이다.
하늘이 그의 넋을 빼앗았다.”라고 하였다.
02-05-07 晉侯見魯侯 不敬
진후晉侯노후魯侯를 만나볼 때 공경하지 않다
【左傳】成四年이라 公如晉하니 晉侯見公 不敬하다
성공成公 4년, 성공이 나라에 가니, 진후晉侯가 성공을 만나볼 때 공경恭敬하지 않았다.
季文子曰 必不免이리라
계문자季文子가 말하기를 “진후는 반드시 화난禍難하지 못할 것이다.
詩曰 敬之敬之어다
시경詩經》에 ‘공경恭敬하고 공경할지어다.
하늘은 밝으시니 천명天命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하였다.
저 진후의 운명運命제후諸侯에게 달렸으니, 공경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라고 하였다.
02-05-08 鄭伯授玉 視流而行速
정백鄭伯을 줄 때에 시선視線유동流動하고 걸음이 빨랐다
【左傳】成六年이라 鄭伯如晉拜成할새
성공成公 6년, 봄에 정백鄭伯나라에 가서 화평和平을 맺어준 것에 배사拜謝하였다.
하다
이때 자유子游이었다.
이어늘伯曰 鄭伯其死乎ᄂ저
정백이 동영東楹의 동쪽에서 수옥授玉거행擧行하자, 사정백士貞伯이 말하기를 “정백은 아마도 죽을 것이다.
스스로 자신自身지위地位를 버렸도다.
視流而行速하야 하니 宜不能久로다
시선視線유동流動하고 걸음이 빨라 자신의 위치位置안착安着하지 못하였으니, 아마도 오래 살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02-05-09 郤錡將事不敬
극기郤錡가 일을 봉행할 때 공경하지 않다
【左傳】成十三年이라 晉侯使郤錡來乞師러니 不敬하다
성공成公 13년, 진후晉侯극기郤錡를 보내어 원병援兵하게 하였는데, 일을 봉행奉行할 때 극기가 공경하지 않았다.
孟獻子曰 郤氏其亡乎ᄂ저
이를 본 맹헌자孟獻子가 말하기를 “극씨郤氏는 아마도 멸망滅亡할 것이다.
身之幹也 身之基也어늘 郤子無基하다
는 몸을 세우는 척골脊骨과 같고, 은 몸을 지탱하는 기초基礎와 같은 것인데, 극자郤子는 기초를 무시無視하였다.
受命以求師 將社稷是衛어늘 而惰하니 棄君命也
그리고 극자가 선군先君사경嗣卿으로, 임금의 을 받고 와서 출병出兵을 요청한 것은 사직社稷보위保衛하기 위함인데 태만怠慢하였으니, 이는 그 군명君命을 버린 것이다.
不亡何爲리오
멸망滅亡하지 않고 어쩌겠는가?”라고 하였다.
성자成子제육祭肉을 나누어줄 때 공경하지 않다
【左傳】成十三年이라 公如京師할새 及諸侯朝王하고 遂從劉康公成肅公會晉侯伐秦하다
성공成公 13년, 성공이 경사京師에 갈 때 제후諸侯와 함께 주왕周王조현朝見하고서 드디어 유강공劉康公성숙공成肅公을 따라 진후晉侯회합會合하여 나라를 토벌하였다.
成子 不敬이어늘 劉子曰 吾聞之컨대 民受天地之中以生하니 所謂命也
출병하기에 앞서 성자成子에서 제육祭肉[脤]을 받을 때 공경하지 않으니, 이를 본 유자劉子가 말하기를 “내가 듣건대 사람은 천지天地중화中和된 기운을 받아 태어나니, 이것이 이른바 ‘천명天命’이다.
是以有하야 以定命也
그러므로 동작動作, 예의禮義, 위의威儀 등의 법칙法則을 가지고 〈각자의〉 천명天命을 안정시켜야 한다.
能者養之以福하고 不能者敗以取禍
현능賢能한 자는 이를 보양保養하여 을 부르고[致], 현능賢能하지 못한 자는 이를 폐기廢棄[敗]하여 를 취한다.
是故君子勤禮하고 小人盡力이라
그러므로 군자君子진력盡力[勤]하고, 소인小人본업本業에 진력해야 한다.
勤禮莫如致敬이요 盡力莫如敦篤이라
에 진력함에는 공경恭敬을 다하는 것만 한 게 없고, 본업本業에 진력함에는 돈후敦厚하고 독실篤實함만 한 게 없다.
敬在養神하고 篤在守業이라
공경恭敬(공경을 행함)은 신명神明공양供養함에 있고, 돈독敦篤본업本業을 지킴에 있다.
國之大事 在祀與戎하니 祀有하고 戎有受脤 神之大節也어늘
국가國家대사大事제사祭祀전쟁戰爭에 있는데, 제사에는 집번執膰가 있고, 전쟁에는 수신受脤가 있는 것이 을 섬기는 큰 예절禮節이다.
今成子惰하니 棄其命矣
그런데 지금 성자成子는 태만하였으니 그 천명을 버린 것이다.
아마도 이번 출전出戰에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02-05-11 苦成叔傲
고성숙苦成叔이 오만하다
【左傳】成十四年이라 衛侯享할새 이러니
성공成公 14년, 위후衛侯향연饗宴을 열어 고성숙苦成叔접대接待할 때 영혜자寗惠子이 되었다.
苦成叔傲어늘 寗子曰 苦成家其亡乎ᄂ저
고성숙이 오만傲慢하니, 영혜자가 말하기를 “고성숙의 집안은 아마도 망할 것이다.
古之爲享食也 以觀威儀하고 省禍福也
옛날에 향사享食를 거행할 때에 그 사람의 위의威儀를 관찰하고 그 사람의 화복禍福을 살폈다.
그런데 지금 저 사람이 오만하였으니 이는 자초自招하는 행위行爲이다.”라고 하였다.
02-05-12 衛孫文子聘魯無悛容
나라 손문자孫文子나라에 빙문聘問 와서 잘못을 고치려는 기색이 없다
【左傳】襄七年이라 衛孫文子來聘하야 이라
양공襄公 7년, 나라 손문자孫文子빙문聘問 와서 양공이 한 계단階段을 오를 때마다 손문자도 동시에 한 계단을 올랐다.
叔孫穆子相이러니 趨進曰 諸侯之會 이어늘 今吾子不後寡君하니 寡君未知所過로라
이때 숙손목자叔孫穆子이었는데, 빠른 걸음으로 가서 말하기를 “제후諸侯회합會合에서 우리 임금께서 위군衛君보다 뒤에 오른 적이 없었는데, 지금 그대는 우리 임금보다 뒤에 오르지 않으니, 우리 임금께 무슨 잘못이 있어서 〈그대에게 이런 경시輕視를 당하는지〉 모르겠소.
吾子其少하라 孫子無辭하고 亦無悛容하다
그대는 조금 천천히 오르시오.”라고 하였으나, 손자孫子해명解明도 하지 않고 잘못을 고치려는 기색도 없었다.
穆叔曰 孫子必亡이로다
목숙穆叔이 말하기를 “손자孫子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하고 過而不悛 亡之本也
신하가 되어서 임금처럼 행동하고 잘못하고서도 고치지 않으니, 이는 망할 장본張本이다.”라고 하였다.
02-05-13 齊高厚相太子會諸侯皆不敬
나라 고후高厚태자太子이 되어 제후諸侯회합會合할 때 두 사람 모두 공경恭敬하지 않다
【左傳】襄十年이라 齊高厚相太子光하야 以先會諸侯于鍾離 不敬하니
양공襄公 10년, 봄에 나라 고후高厚태자太子 이 되어 〈오자吳子를 만나기에〉 앞서 종리鍾離에서 제후諸侯회합會合하였는데, 〈이때 두 사람 모두〉 공경恭敬하지 않으니,
士莊子曰 高子相太子以會諸侯 將社稷是衛어늘 而皆不敬하니 棄社稷也
사장자士莊子(士弱)가 말하기를 “고자高子가 태자의 상이 되어 제후와 회합하는 것은 사직社稷보위保衛하기 위해서인데, 두 사람 모두 공경하지 않으니 이는 사직을 포기抛棄하는 것이다.
저들은 아마도 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02-05-14 齊侯衛侯不敬
제후齊侯위후衛侯공경恭敬하지 않다
【左傳】襄二十一年이라 會於商任하니 錮欒氏也
양공襄公 21년, 상임商任에서 회합會合하였으니 이는 난씨欒氏금고禁錮하기 위함이었다.
齊侯衛侯不敬이어늘 叔向曰 二君者必不免이리라
제후齊侯위후衛侯공경恭敬하지 않자, 숙향叔向이 말하기를 “두 임금은 반드시 하지 못할 것이다.
禮之經也 政之輿也 身之守也 怠禮 失政하고 失政이면 不立이라
회견會見조현朝見중요重要법칙法則[經]이고, 정사政事를 싣는 수레이며, 정사는 몸을 수호守護하는 것이니, 태만怠慢하면 정치政治가 잘못되고 정치가 잘못되면 몸을 지킬[立] 수 없다.
그러므로 화란禍亂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02-05-15 蔡侯享于鄭不敬
채후蔡侯나라의 향연饗宴을 받을 때에 공경하지 않다
【左傳】襄二十八年이라 蔡侯歸自晉 入于鄭하니 鄭伯享之한대 不敬하다
양공襄公 28년, 채후蔡侯나라에서 돌아올 때 정나라에 들르니, 정백鄭伯이 연회를 열어 그를 접대하였는데, 채후의 태도가 불경不敬스러웠다.
子産曰 蔡侯其不免乎ᄂ저
자산子産이 말하기를 “채후는 아마도 화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日其過此也 君使子展延勞於東門之外로되 而傲
전일前日에 그가 이곳을 지날 적에 우리 임금께서 자전子展을 보내어 동문東門 밖에서 그를 위로하게 하였는데 그때도 오만하였다.
吾曰 猶將更之러니 今還
그러나 나는 오히려 앞으로 고칠 것으로 여겼는데, 지금 돌아오는 길에 접대를 받으면서도 태만하니 이는 바로 그의 본심이다.
君小國하야 事大國 而惰傲以爲己心하니 將得死乎
소국小國의 임금이 되어 대국大國을 섬기면서 나태懶怠오만傲慢을 마음으로 삼으니 어찌 제 명에 죽을 수 있겠는가?
若不免이면 리라
만약 화를 면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화가 그 자식에게서 나올 것이다.
하니 僑聞之컨대 如是者 恒有子禍라하니라
그는 임금이 되어 음란하고 아비답지 못하였으니, 내가 듣건대 이런 자는 항상 자식에게 시해당하는 화가 있었다고 한다.”라고 하였다.
02-05-16 穆叔見孟孝伯語趙孟語偸
목숙穆叔맹효백孟孝伯을 만나 조맹趙孟의 말이 구차苟且하다고 말하다
【左傳】襄三十一年이라 穆叔至自會하야 見孟孝伯하고 語之曰 趙孟將死矣리라
양공襄公 31년, 목숙穆叔이 회합에서 돌아와 맹효백孟孝伯을 보고서 말하기를 “조맹趙孟은 머지않아 죽을 것이다.
하야 不似하고 且年未盈五十이로되焉如八九十者하니 弗能久矣리라
그 말이 구차하여 백성의 주인[民主]답지 않고, 또 나이가 채 50도 되지 않았는데 수다를 떠는 것이 8, 9십 먹은 늙은이 같으니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若趙孟死 爲政者其韓子乎ᄂ저
만약 조맹이 죽는다면 나라의 집정執政이 될 사람은 아마도 한자韓子(韓起)일 것이다.
吾子盍與季孫言〈之〉 孝伯曰 人生幾何완대 리오
그대는 어찌 계손季孫에게 ‘한자는 우호友好를 맺을 만한 사람이니, 군자君子이다.’라고 말하지 않는가?”라고 하니, 맹효백이 말하기를 “인생人生이 얼마나 산다고 누군들 구차苟且함이 없겠는가?
朝不及夕이니 리오
아침에 저녁 일을 예측豫測할 수 없으니 우호友好를 맺는다 하여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穆叔出而告人曰 孟孫將死矣로다
목숙이 나와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를 “맹손孟孫은 머지않아 죽을 것이다.
吾語諸趙孟之偸也어늘이로다
내가 그에게 조맹의 구차함을 말하였는데 맹손은 구차함이 그보다 더 심하였다.”라고 하였다.
02-05-17 趙孟對劉定公以吾儕偸食朝不謀夕
조맹趙孟유정공劉定公에게 “우리는 목전目前의 안일만을 탐하며 祿이나 축낼 뿐, 아침에 저녁 일도 생각하지 못한다.”는 말로 대답하다
【左傳】昭元年이라 天王使劉定公勞趙孟於하다
소공昭公 원년元年, 천왕天王(周 경왕景王)이 유정공劉定公으로 보내어 조맹趙孟을 위로하게 하였다.
館於雒러니 劉子曰 美哉禹功이여
두 사람이 낙수雒水 가에 머물렀는데, 유자劉子가 말하기를 “아름답도다! 임금의 공적功績이시여!
明德遠矣로다
밝으신 덕이 먼 후세에까지 미쳤도다.
微禹 吾其魚乎ᄂ저
우임금이 아니었다면 우리들은 아마 물고기가 되었을 것이오.
子盍亦하야 而大庇民乎 對曰 老夫罪戾是懼 焉能恤遠이리오
나와 그대가 면관冕冠을 쓰고 예복을 입고서 백성을 다스리고 제후를 통치하는 것이 모두 우임금의 덕택이니, 그대는 어찌 먼 옛날에 〈생민生民을 위해 치수治水하였던〉 우임금의 공덕功德을 계승하여 크게 백성들을 보호保護하지 않으시오?”라고 하니, 조맹趙孟이 대답하기를 “이 늙은이는 죄를 범할까만을 두려워하니 어찌 먼 앞일을 걱정할 수 있겠습니까?
吾儕偸食하야 朝不謀夕이니 何其長也리오
우리는 목전目前의 안일만을 탐하며 祿이나 축낼 뿐, 아침에 저녁 일도 생각하지 못하니, 어찌 먼 앞일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劉子歸하야 以語王曰
유자劉子가 돌아가서 천왕天王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其趙孟之謂乎ᄂ저
“속담에 이른바 ‘늙으면 지혜로워지지만 노망이 뒤따른다.’는 말은 아마도 조맹趙孟의 경우를 이른 듯합니다.
爲晉正卿하야 以主諸侯호되하니 니이다
그는 나라의 정경正卿으로 제후諸侯의 일을 주재主宰하면서 노복奴僕처럼 아침에 저녁 일을 생각하지 않으니, 이는 과 백성에게 버림받게 되는 것입니다.
神怒民叛이니 何以能久리까
이 노하고 백성이 배반할 것이니 어찌 장구長久할 수 있겠습니까?
趙孟리이다
조맹趙孟은 다시 명년明年을 맞지 못할 것입니다.
神怒 不歆其祀하고 民叛이면 不卽其事
이 노하면 그 제사를 흠향하지 않고, 백성이 배반하면 그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이면 又何以年이리까
제사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또 어찌 명년明年을 맞을 수 있겠습니까?”
02-05-18 單子視下言徐
단자單子시선視線이 아래를 향하고 말을 느리게 하다
【左傳】昭十一年이라 單子會韓宣子于戚 視下言徐하다
소공昭公 11년, 단자單子(單成公)가 에서 한선자韓宣子회합會合할 때 시선視線이 아래로 향하고 말이 느렸다.
叔向曰 單子其將死乎ᄂ저
숙향叔向이 말하기를 “단자는 아마도 머지않아[將] 죽을 것이다.
하고 하며 하고 이라
조정朝廷에는 품계品階에 따라 해진 위치位置가 있고 야외野外회합會合에는 각자의 위치位置표시表示표식表識가 있으며, 옷에는 깃이 있고 띠에는 대구帶鉤가 있다.
會朝之言 必聞于表著之位하니 視不過結襘之中하니 所以道容貌也
조현朝見회견會見 때의 말은 반드시 표저表著위치位置까지 들려야 하니 이는 일의 차서次序를 밝히기 위함이고, 시선視線은 옷깃과 대구帶鉤 사이를 벗어나지 않아야 하니 이는 용모容貌를 단정히 하기 위함이다.
말로써 명령命令발표發表하고 용모容貌로써 태도態度표명表明하니, 말과 용모에 잘못이 있으면 일에 착오錯誤가 있게 된다.
今單子爲王官伯하야 而命事於會호대 視不登帶하고 言不過步하며 貌不道容하고 而言不昭矣
그런데 지금 단자는 왕조王朝관장官長이 되어 회합會合에 와서 일을 하면서, 시선視線은 띠 위로 올라가지 않고 말소리는 한 걸음 밖에서는 들리지 않으며, 용모는 단정하지 않고 말은 분명하지 않았다.
不道 하고 不昭 이라
용모가 단정하지 않으면 공손하지 않고, 말이 분명하지 않으면 조리에 맞지 않는다.
이는 자신을 지킬 원기元氣을 상실하였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十二月 單成公卒하다
12월에 선성공單成公이 죽었다.
02-05-19 宋公與叔孫昭子語相泣
송공宋公숙손소자叔孫昭子와 이야기하면서 서로 눈물을 흘리다
【左傳】昭二十五年이라 宋公享昭子하니 昭子賦하다
소공昭公 25년, 송공宋公연회宴會를 열어 소자昭子를 접대할 때 〈신궁新宮를 읊으니 소자는 〈거할車轄를 읊었다.
明日宴 飮酒樂하야 하고 語相泣也하다
이튿날 연회할 때 술을 마시고 즐거워서 송공이 소자를 자기의 오른쪽에 앉히고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눈물을 흘렸다.
樂祁러니 退而告人曰 今玆君與叔孫其皆死乎ᄂ저
이때 악기樂祁가 〈연회의 진행進行을〉 도왔는데, 물러나와 사람에게 말하기를 “금년에 송군宋君숙손叔孫이 모두 죽을 것이다.
吾聞之컨대 皆喪心也
내 듣건대 ‘즐거울 때 슬퍼하고 슬플 때 즐거워하는 것은 모두 상심常心을 잃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이라 魂魄去之하니 何以能久리오
마음의 정상精爽(정신)을 혼백魂魄이라 하는데, 혼백이 떠났으니 어찌 오래 살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02-05-20 魏獻子南面
위헌자魏獻子남면南面하다
【左傳】昭三十二年이라 晉魏舒韓不信如京師하야 合諸侯之大夫于狄泉하야 하고 且令城成周하다
소공昭公 32년, 11월에 나라 위서魏舒한불신韓不信경사京師로 가서 제후諸侯대부大夫들과 적천狄泉에서 회합會合하여 옛 맹약盟約중수重修하고, 또 성주成周에 성을 쌓으라고 명령命令하였다.
魏子하니 衛彪
이때 위자魏子남면南面해 앉아서 명을 내리니, 나라 대부 표혜彪徯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魏子必有하리라
“위자는 반드시 큰 를 당할 것이다.
以令大事하니 非其任也
신하의 몸으로 참람하게 임금의 자리에 앉아서 제후諸侯에게 대사大事를 명하였으니, 이는 그의 직임職任이 아니다.”
02-05-21 邾子執玉高魯受玉卑
주자邾子을 높이 들고 노공魯公을 받는 자세가 낮았다
【左傳】定十五年이라 邾隱公來朝하니 子貢觀焉하다
정공定公 15년, 봄에 은공隱公이 와서 조현朝見하니 자공子貢이 두 나라 임금이 를 행하는 것을 보았다.
하야 其容仰하고 公受玉卑하야 其容俯하다
주자邾子을 든 손이 너무 높이 올라가서 그 얼굴이 위로 향하고, 정공定公을 받는 자세가 너무 낮아서 그 얼굴이 아래로 숙여졌다.
子貢曰 以禮觀之컨대 二君者 皆有死亡焉이라
자공이 말하기를 “를 행하는 모습을 보건대 두 임금은 모두 사망死亡할 것이다.
夫禮 死生存亡之體也 하며 어늘 今正月相朝호대 而皆하니
사생死生존망存亡주체主體이니, 좌우左右주선周旋(선회)하고 나아가고 물러갈 때에 부앙俯仰하는 것을 가지고 이에서 생존生存을 취하느냐 사망死亡을 취하느냐를 알 수 있고, 조회朝會제사祭祀상사喪事융사戎事를 가지고 이에서 생존하느냐 사망하느냐를 볼 수 있는데, 지금 정월正月에 서로 조현朝見하면서 모두 법도에 맞지 않았으니 마음을 이미 잃은 것이다.
不體하니 何以能久리오
조회朝會[嘉事]가 [體]에 맞지 않았으니 어찌 오래 살 수 있겠는가?
자세가 높아 얼굴이 위로 향한 것은 교만驕慢이 드러난 것이고, 자세가 낮아 얼굴이 아래로 숙여진 것은 태타怠惰[替]가 드러난 것이다.
驕近亂하고 替近疾이라
교만驕慢난동亂動에 가깝고, 태타怠惰질병疾病에 가깝다.
우리 임금이 주인主人이시니 아마도 먼저 사망死亡하실 것이다.”라고 하였다.
夏五月 公薨하다
여름 5월 정공定公하였다.
중니仲尼가 말하기를 “(子貢)는 불행不幸하게도 말이 맞았으니, 이것이 로 하여금 말 많은 사람이 되게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春秋之際 盟會聘享 人皆視升降語黙之節하고 爲吉凶禍福之占하니
춘추시대에는 결맹結盟회동會同, 빙문聘問연향宴享에서 사람들이 모두 그 사람의 오르고 내리며 말하고 침묵하는 절도節度를 보고서 그 사람의 길흉吉凶화복禍福의 조짐으로 삼았다.
其矯誕不經 世所共知也로되 吾猶有所疑焉이로라
이것이 터무니없는 거짓으로 상도가 아니라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바이지만 나는 도리어 의심스러운 바가 있다.
觀人之術 在隱이요 不在顯하며 在晦 不在明注+此是反難設疑之體 隱顯晦明四字是眼目하니
사람을 관찰하는 방법은 은폐된 곳의 행위를 살피는 데 있고 드러난 곳의 행위를 살피는 데 있지 않으며, 어두운 곳의 행위를 살피는 데 있고 밝은 곳의 행위를 살피는 데 있지 않다注+이 글은 논란을 반복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문체이니, ‘은현회명隱顯晦明’ 4자가 핵심이다..
顯與明 人之所畏也注+顯明者 人所共見之地 故皆有所畏 隱與晦 人之所忽也注+隱晦者 人所不見之地 故皆有所忽
드러난 곳과 밝은 곳에서는 사람들이 조심하고注+현명顯明’은 사람들이 모두 보는 곳이기 때문에 모두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는 말이다., 은폐된 곳과 어두운 곳에서는 사람들이 조심하지 않는다注+은회隱晦’는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소홀히 여기는 마음이 있다는 말이다..
人之所畏注+顯明之地 雖小人이라도 猶知自飾注+一時矯操者 小人之所能이어니와 人之所忽注+隱晦之地 雖君子라도 不能無疵注+平時謹獨者 君子之所難하니 蓋畏則加意하고 而忽則多不加意耳일새니라
사람들이 조심하는 곳에서는注+드러나고 밝은 곳을 이른다. 비록 소인小人이라 하더라도 오히려 자신을 단속할 줄 알지만注+일시적으로 바로잡고 단속하는 것은 소인小人의 능사이다., 사람들이 조심하지 않는 곳에서는注+은폐되고 어두운 곳을 이른다. 비록 군자君子라 하더라도 허물이 없을 수 없으니注+평소에 신독愼獨하는 것은 군자君子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이는 조심하면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지 않으면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苟不能乘其不意하고 而徒觀其加意之時 則令色足恭 矯僞蠭起리니 其本質眞態 亦何自而見哉리오
만약 주의하지 않을 때의 행위를 살피지 않고 한갓 그가 주의할 때의 행위만을 관찰한다면, 화열和悅한 낯빛과 공손한 태도를 꾸미는 위선자僞善者가 벌떼처럼 일어날 것이니, 그 사람의 참 모습을 어디에서 볼 수 있겠는가?
涖衆之容 必肅於燕閒之日注+臨衆是顯明時 燕閒是隱晦時하고 對賓之語 必嚴於私昵之時注+對賓是顯明時 私昵是隱晦時어든 又況盟會聘享之際注+歃血曰盟 相聚曰會 遣使相問曰聘 以禮飮酒曰享 此尤重於涖衆對賓之時 金石在庭注+其時 在庭有金石之樂하고 籩豆在席注+在坐有籩豆之器하며 在前注+有擯以導賓 有相以助主하고 三揖在下注+卿大夫士 皆在其下 周禮司士云 大夫以其等揖 士旁
대중을 대할 때의 모습이 반드시 한가로이 홀로 있을 때의 모습보다 엄숙하고注+임중臨衆(涖衆)’은 드러나고 밝은 때이며, ‘연한燕閒’은 은폐되고 어두운 때이다., 빈객을 대할 때의 언어가 반드시 친근한 사람을 대할 때의 언어보다 장엄한데注+대빈對賓’은 드러나고 밝은 때이며, ‘사닐私昵’은 은폐되고 어두운 때이다., 하물며 결맹結盟이나 회동會同이나 빙문聘問이나 연향宴享할 때에注+삽혈歃血하고 약속하는 것을 ‘’이라 하고, 서로 모이는 것을 ‘’라 하고, 사신을 파견하여 서로 문안하는 것을 ‘’이라 하며, 예법에 맞게 술을 마시는 것을 ‘’이라 한다. 이때는 ‘이중涖衆’이나 ‘대빈對賓’할 때보다 더욱 중요하다.종경鐘磬 등의 악기樂器가 뜰에 벌여 있고注+그때에 뜰에는 금석金石의 악기가 있다.변두籩豆 등의 예기禮器석간席間에 벌여 있으며注+자리에는 변두籩豆예기禮器들이 있다., 빈상擯相이 앞에 있고注+’을 두어 빈객을 인도하게 하고, ‘’을 두어 군주를 돕게 한다.삼읍三揖정하庭下에 있는 때이겠는가?注+대부大夫가 모두 뜰아래에 있다. 《주례周禮》 〈사사司士〉에 “은 한 사람씩 읍하고, 대부大夫의 등급이 같은 자끼리 함께 읍하고, 대부大夫의 양곁에서 읍한다.”라고 하였다.
旦失色於堂注+旦 早也 行禮堂上 苟有失色之擧이면 暮傳笑於國注+暮 晩也 傳之一國 人皆笑之하고 片言之誤注+亦謂行禮時 可以起萬口之譏注+萬口亦指國人而言니라
아침에 당상堂上에서 실수한 것이 있으면注+은 아침이다. ‘당상堂上에서 예를 행할 때에 만일 실수한 행동이 있다면’이라는 뜻이다. 저녁이면 온 나라에 전해져 비웃음거리가 되고注+’는 해질녘이다. 그 소리가 온 나라에 전해져서 사람들이 모두 비웃는다는 말이다., 잘못한 한마디 말이注+예를 행할 때를 말한다.만인萬人의 비난을 부른다注+만구萬口’도 온 나라 사람을 가리켜서 말한 것이다..
人情好勝而惡辱注+失色誤言 爲人譏笑 取辱之甚 人皆知惡하니 豈不能勉强於須臾耶注+發盡小人尤知自飾(飭)之意리오
사람의 마음은 영예를 좋아하고 모욕을 싫어하니注+실수하거나 말을 잘못하여 다른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는 것은 욕됨이 심한 것이니 사람들은 모두 이를 싫어할 줄 안다는 말이다. 어찌 잠시인들 노력하지 않았겠는가?注+소인들은 더욱 스스로 행실을 신칙할 줄 알아야 하는 뜻을 다 드러내었다.
今攷左氏之所載注+引本題出處컨대 其周旋揖遜 辭氣容貌 可嗤可指者注+嗤 笑也 指 議也 相望於冊注+如此失禮 左傳紀載甚多하니 此理之不可曉者也注+以上一段 皆可疑問難
그런데 지금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기재된 것을 살펴보면注+본편의 출처에 인용하였다., 〈당시 각국各國 사신使臣들의〉 좌우로 주선周旋하고 읍양揖讓하는 것과 언어言語용모容貌가 비웃음과 손가락질을 받을 만한 것들이注+’는 비웃는 것이고, ‘’는 비난하는 것이다.에 끊임없이 보이니注+이와 같이 예법을 잘못 행한 사례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매우 많이 기재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사리로 보아 이해가 되지 않는다注+이상의 한 단락은 모두 의심스러운 부분을 힐난하였다..
嗚呼
아!
吾得之矣注+此下是應答前段疑難로라
나는 그 까닭을 알았다注+이 이하는 앞 단락의 의심하여 힐난한 것에 대한 응답이다..
凡人之情 爲惡於人之所不見注+謂蹤肆於隱晦之時하고 爲善於人之所見注+謂矯飾於顯明之時하야 欲以欺世而售其姦注+泛言小人情狀이라
대체로 사람의 상정常情은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악행惡行을 하고注+은폐되고 어두운 곳에서 방종하고 방자한 짓을 할 때를 이른다. 남이 보는 곳에서는 선행善行을 하여注+드러나고 밝은 곳에서 속이고 꾸미는 짓을 할 때를 이른다., 세상을 속이고 간계奸計를 부리고자 한다注+소인小人의 정황을 일반적으로 말한 것이다..
胡不反觀一身하야 以近取譬乎注+托一身之病 以喩上文意
그러나 어찌 자신을 반성하여 가까이 자기 몸에서 비유를 취하지 않는가?注+일신一身의 병에 가탁하여 윗글의 뜻을 비유한 것이다.
肝受病則目不能視注+醫書曰 肝其候目하고 腎受病則耳不能聽注+醫書曰 腎其候耳하며 脾受病則口不能食注+醫書曰 脾氣通於口하고 心受病則舌不能言注+醫書曰 心其聲言이라
에 병이 생기면 시력視力이 떨어지고注+의서醫書에 간은 눈에서 살핀다고 하였다., 신장腎臟에 병이 생기면 청력聽力이 떨어지고注+의서醫書에 신장은 귀에서 살핀다고 하였다., 비장脾臟에 병이 생기면 입맛이 떨어지고注+의서醫書에 비장은 입과 기운이 통한다고 하였다., 심장心臟에 병이 생기면 혀가 말라 말하기가 어려워진다注+의서醫書에 심장은 말소리라고 하였다..
肝也腎也脾也心也 在內하야 而人所不見者也 目也耳也口也舌也 在外하야 而人所見者也
간과 신장과 비장과 심장은 모두 체내體內에 있어서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이고注+간‧신장‧비장‧심장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이므로, 이것으로 사람이 은폐되고 어두운 곳에 있을 때를 비유하였다., 눈과 귀와 입과 혀는 체외體外에 있어서 남이 볼 수 있는 것이다注+눈‧귀‧입‧혀는 사람들이 똑같이 보는 것이므로, 이것으로 사람이 드러나고 밝은 곳에 있을 때를 비유하였다..
受病於人之所不見注+肝腎脾心 人所不見 以喩人在隱晦之時이면 則其病必發於人之所見矣注+目耳口舌 人所同見 以喩人在顯明之時
남이 보지 못하는 곳에 병이 생기면 그 병이 반드시 남이 보는 곳에 드러난다注+이 편 첫머리의 말과 조응하여 주의主意를 발명하였다..
是故隱顯晦明 本無二理注+照應起語 發明主意니라
그러므로 은폐와 드러남, 어두움과 밝음은 본래 별개의 이치가 아니다注+’과 ‘’이 별개의 이치가 아니라는 말이다..
隱之所藏 待顯而露注+隱顯無二理하고 晦之所蓄 待明而彰注+晦明無二理이라
은폐된 곳에 감춰진 것이 드러난 장소에 노출되고, 어두운 곳에 쌓인 것이 밝은 장소에 나타난다注+’와 ‘’이 별개의 이치가 아니라는 말이다..
彼春秋之公侯卿大夫注+斷本題
하고 及盟會聘享之際 雖欲勉强修飾注+應爲善於人之所見이나 終有時而不能揜注+如人受病於內 而見於外이라
춘추시대春秋時代대부大夫들은注+본편을 단언하는 부분이다.암실暗室옥루屋漏에서도 삼가는 학문學問에 힘쓴 적이 없고, 결맹結盟이나 회동會同이나 빙문聘問이나 연향宴享할 때에 미쳐 비록 힘을 다해 자기의 불선不善을 숨기고자 하였으나注+위선어인지소견爲善於人之所見(남이 보는 곳에서 선행을 한다.)’에 호응한다. 끝내 숨기지 못하였다注+사람이 몸 안에 병이 들면 몸 밖에 드러나는 것과 같다..
歃血而忘者 不自知其忘也注+陳五父 受玉而惰者 不自知其惰也注+晉惠公 奏樂而歎者 不自知其歎也注+曹太子 相語而泣者 不自知其泣也注+宋平公與叔孫昭子 ○ 四不自知 發明不能揜之意
삽혈이망歃血而忘’한 것은 자신도 모르게 잊은 것이고注+나라 오보五父의 일이다., ‘수옥이타受玉而惰’한 것은 자신도 모르게 나태해진 것이고注+ 혜공惠公의 일이다., ‘주악이탄奏樂而歎’한 것은 자신도 모르게 탄식이 나온 것이고注+나라 태자太子의 일이다., ‘상어이읍相語而泣’한 것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 것이다注+ 평공平公숙손소자叔孫昭子의 일이다. ○ 네 가지의 자신도 모르게 잊은 것은 숨길 수 없다는 뜻을 드러내 밝힌 것이다..
方正冠鳴佩注+謂盟會聘享時 儼然肅然하야 自謂中禮注+勉强修飾하고 而不知人已議其後矣注+己雖不自知 而旁觀者 皆見而議之
의관衣冠정제整齊하고 패옥佩玉을 울릴 때를 당하여注+결맹結盟회동會同빙문聘問연향宴享할 때를 이른다.근엄謹嚴하고 경건敬虔한 모습이 스스로 에 맞는다고 생각하였고注+애써서 꾸미는 것이다., 이미 사람들이 뒤에서 자기를 비난하는 줄은 모른 것이다注+비록 자신은 모르고 있지만 곁에서 보는 자들이 모두 보고 비난한다는 말이다..
平居暇日 暗室屋漏之所爲注+平日爲惡 受病於中 至於此時하야 如遇明鏡하야 無不發見注+如病形於外하니 吾是以知顯者 隱之影이요 明者 晦之響也注+隱如形顯 如影之隨形 晦如聲明 如響之隨聲로라
평소 한가할 때에 암실暗室옥루屋漏에서 한 행위行爲注+평소 악행을 하는 것은 몸속에 병이 든 것과 같다. 이때에 이르러 마치 밝은 거울을 만난 것처럼 다 드러나지 않음이 없으니注+병이 몸 밖에 드러난 것과 같다., 나는 이로 인해 드러난 곳은 은폐隱蔽된 곳의 그림자이고, 밝은 곳은 어두운 곳의 메아리라는 것을 알았다注+은폐된 것은 형체가 드러남과 같으니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고, 어둠은 소리로 밝힘과 같으니 메아리가 소리를 따르는 것과 같다..
君子欲無得罪於衆注+結尾歸正意 謂對衆欲無失禮인댄 必先無得罪於獨注+平日必謹獨이요 欲無得罪於朝ᄂ댄 必先無得罪於家니라
군자가 대중에게 죄를 짓지 않고자 하면注+결미結尾에 바른 뜻으로 귀결하였으니, 많은 사람들을 대할 때에 예법禮法에 맞지 않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이다. 반드시 먼저 홀로 있을 때에 죄를 짓지 않아야 하고注+평소에 반드시 신독愼獨해야 한다., 조정에 죄를 짓지 않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집에서 죄를 짓지 않아야 한다.
苟徒以一日之敬으로 而蓋終身之邪注+言欺世而售其奸者 是濁其源而揚其流하고 斧其根而漑其葉也注+引喩發盡主意
만약 하루 동안의 경신敬愼으로 평생 동안의 사악邪惡을 덮고자 한다면注+세상을 속이고 간계奸計를 부리는 자를 말한다. 이는 근원을 흐리게 하고서 하류가 맑기를 바라고, 뿌리를 찍어내고서 지엽에 물을 주는 것과 같다注+비유를 들어 주의主意를 다 드러내었다..
雖然注+餘意春秋之時 旁觀竊議者注+指譏議失禮之人 特爲瞽史之學者耳注+謂以失禮而料其死亡 猶之占人禍福也로되 而愆失繆戾注+指失禮者 已不能逃其目注+尙不能逃譏議者之所見하니 使有知道者立於其側注+設使有知道君子在旁 其所見必巽於瞽史矣이면 又將若之何注+結句含不盡意
비록 그러하나注+남은 뜻을 보충하는 말이다. 춘추시대에 곁에서 보고서 사사로이 평의評議한 사람은注+예법禮法에 맞지 않음을 비난하고 의론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단지 고사瞽史을 한 사람들뿐이었으되注+예법禮法에 맞지 않는 일을 가지고 그 당사자가 죽거나 망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으니, 고사瞽史가 남의 화복禍福을 점치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당시 군주나 대부들의〉 과오過誤위법違法注+예법禮法에 맞지 않는 자들을 가리킨다. 이미 그들의 눈을 피하지 못하였으니注+오히려 비난하고 의론하는 자들이 보게 됨을 피할 수 없다는 말이다., 만약 도리를 아는 군자가 그 곁에 있었다면注+가령 를 아는 군자가 곁에 있었다면 〈실례失禮의 상황을〉 본 것이 반드시 고사瞽史보다 못하였겠는가? 또 어떠하였겠는가?注+결구結句에 미진한 뜻을 함축하였다.
역주
역주1 [역주] 歃如忘 : 結盟할 때에 소의 왼쪽 귀를 베어 피를 받아 가지고서 결맹하는 당사자들이 돌아가며 그 피를 조금씩 마시는 것을 歃血이라 한다. 아마도 歃血할 때를 당하여 盟辭를 잊었거나 맹약에 집중하지 않은 것인 듯하다.
역주2 [역주] 曹太子來朝……禮也 : 諸侯의 適子가 天子에게 세자로 認准받는 誓(命)를 받기 전에 그 임금의 일을 대행할 경우에는 모두 禮物로 皮帛(짐승 가죽과 베)을 가지고 朝見하고, 그를 맞은 나라에서는 上卿의 禮로 대우한다.
역주3 [역주] 初獻 : 술을 처음 올리는 것이다.
역주4 [역주] 天王使召武公內史過賜晉侯命 : 天王은 周 襄王이다. 召武公은 周나라 卿士이고, 內史 過는 周나라 大夫이다. 杜預의 注에 命을 命圭로 보았으나, 命圭는 諸侯가 처음 封해질 때에 天子에게 받아서 대대로 傳하여 천자께 朝覲할 때에 信標로 가지고 오게 하는 물건이므로, 새로 卽位한 임금에게 다시 내릴 수 없는 것이다. 이곳의 命은 爵命 또는 策命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으므로 爵命으로 飜譯하였다.
역주5 [역주] 受玉惰 : 玉은 命圭가 아니라 策命할 때 또 다른 信標로 내린 것이다.
역주6 [역주] 晉侯其無後乎 : 晉나라에는 반드시 惠公의 後孫이 없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7 [역주] 惰於受瑞 : 瑞는 玉의 通稱이다. 怠慢은 《國語》 〈晉語〉에 의하면, 晉侯가 옥을 낮게 들고 절하고서 머리를 조아리지 않은 것이다.
역주8 [역주] 齊人將食魯之麥 : 齊人이 장차 魯나라를 토벌하여 노나라의 보리를 베어다가 먹겠다는 말이다.
역주9 [역주] 齊君之語偸 : 偸는 苟且와 같으니,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다.
역주10 [역주] 桓子告高宣子 : 桓子는 晏嬰의 아버지이고, 宣子는 高固이다.
역주11 [역주] 子家 : 歸父의 字이다.
역주12 [역주] 懷 : 생각하는 것이다.
역주13 [역주] 貪必謀人 : 이미 탐하는 마음이 있으면 반드시 남의 이익을 취하기를 꾀할 것이다.
역주14 [역주] 宣十四年……何以不亡 : 이 일이 宣公 18년에 歸父가 齊나라로 出奔한 傳의 背景이다.
역주15 [역주] 劉康公 : 周王의 季子이다.
역주16 [역주] 原叔 : 趙同이다.
역주17 [역주] 宣十五年……天奪之(魂)[魄]矣 : 이 일이 成公 8년에 晉나라가 趙同을 죽인 傳의 背景이다.
역주18 [역주] 天奪之(魂)[魄] : 마음속의 精神을 魂魄이라 한다. 昭公 25년 傳에 “마음속의 ‘魄’이 精神을 魂魄이라 하는데 혼백이 떠나면 어찌 오래 살 수 있겠는가?”라는 말이 보인다. 저본에는 ‘魂’으로 되어 있으나, 《춘추좌씨전》에 의거하여 ‘魄’으로 바로잡았다.
역주19 [역주] 晉〈侯〉必不免 : 장차 壽命대로 살지 못한다는 말이다. 과연 10년 뒤에 厠間에 빠져 죽었다.
역주20 [역주] 〈侯〉 : 저본에는 없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21 [역주] 詩曰……命不易哉 : 詩는 《詩經》 〈周頌 敬之〉이다. 天道는 顯明하기 때문에 天命을 받기가 매우 어려우니 恭敬해 받들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역주22 [역주] 夫晉侯之命……可不敬乎 : 晉侯가 諸侯의 盟主가 되었으니, 제후가 服從하느냐 背叛하느냐에 따라 天命이 떠나느냐 머무느냐가 決定되는데, 제후를 恭敬하지 않으니 이는 스스로 천명을 斷絶한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23 [역주] 子游相 : 子游는 公子 偃이다. 相은 禮의 進行을 돕는 사람이다.
역주24 [역주] 授玉于東楹之東 : 兩楹 사이에서 授玉하는 것이 禮인데, 鄭伯이 빨리 걸어갔기 때문에 지나치게 동쪽으로 간 것이다.
역주25 [역주] (眞)[貞] : 저본에 ‘眞’으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貞’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6 [역주] 授玉于東楹之東……自棄也已 : 授玉은 朝禮의 儀式으로 諸侯가 相見할 때 玉을 禮物로 주고 받는 것이다. 堂上에 東西로 마주 서 있는 두 개의 기둥을 東楹‧西楹이라 하고, 두 기둥 사이를 中堂이라 하는데, 賓主의 身分이 對等한 경우에는 兩楹 사이에서 玉을 授受하고, 賓의 신분이 主人보다 낮은 경우에는 中堂과 東楹 사이에서 玉을 授受하는 것이 禮이다. 晉 景公과 鄭 悼公은 모두 한 나라의 임금이니, 授玉의 禮를 中堂에서 擧行하는 것이 옳은데, 정 도공은 盟主國인 晉나라를 두려워한 나머지 지나치게 겸양하여 걸음을 빨리 걸어 中堂을 지나 東楹의 동쪽으로 가서 授玉의 禮를 擧行하였으니, 이는 스스로 자신의 지위를 버린 것이다.
역주27 [역주] 不安其位 : 兩楹의 사이가 諸侯끼리 授玉하는 位置인데, 지금 지나치게 동쪽으로 갔기 때문에 자신의 位置에 安着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28 [역주] 將事 : 임금의 命을 傳하는 것이다.
역주29 [역주] 先君之嗣卿 : 郤錡는 郤克의 아들이다. 그러므로 ‘嗣卿’이라 한 것이다. 이것이 成公 17년에 晉나라가 郤錡를 죽인 傳의 背景이다.
역주30 [역주] 成十三年……其不反乎 : 이것이 成肅公이 瑕에서 죽은 張本이다.
역주31 [역주] 受脤于社 : 受脤은 授脤이다. 出兵에 앞서 宜祭를 지내고서,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그 祭肉을 頒賜하는 것이다. 脤은 宜社에 올렸던 祭肉인데, 脤器(자개로 장식한 그릇)에 담기 때문에 ‘脤’이라 한다. 宜는 出兵할 때 社에 지내는 祭祀이다.
역주32 [역주] 動作禮義威儀之則 : 動作은 행동, 禮義는 禮儀, 威儀는 上下貴賤의 신분에 맞는 몸가짐이다.
역주33 [역주] 執膰 : 제사를 지내고 나서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그 祭肉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膰은 熟肉이고, 脤은 生肉이다.
역주34 [역주] 成子受脤不敬 : 成子가 社(土地神)에 出征을 고하는 제사를 올리고 나서 그 祭肉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때 공경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역주35 [역주] 苦成叔 : 郤犫이다.
역주36 [역주] 寗惠子相 : 寗惠子는 寗殖이다. 相은 禮를 돕는 사람이다.
역주37 [역주] 成十四年……取禍之道也 : 이 일이 成公 17년에 郤氏가 亡한 배경이다.
역주38 [역주] 公登亦登 : 階段을 오를 때 신하는 임금보다 한 等級 뒤에서 오르는 것이 禮이다. 《儀禮》 〈聘禮〉에 의하면 聘問 간 賓은 階段을 오를 때 그 나라 임금이 먼저 두 等級을 오른 뒤에 비로소 한 등급을 오르니, 임금과 한 등급의 거리를 두고서 뒤따라가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孫林父는 임금이 한 등급을 오르면 자기도 한 등급을 올라 임금과 나란히 오른 것이다. 옛날에 諸侯의 階段은 七級이었다.
역주39 [역주] 寡君未嘗後衛君 : 地位가 對等하기 때문에 함께 나란히 오른 것이다. 魯君과 衛君은 지위가 같으니, 孫林父가 노군을 위군처럼 尊敬해야 한다는 말이다.
역주40 [역주] 安 : 徐(천천히)이다.
역주41 [역주] 襄七年……亡之本也 : 이것이 襄公 14년에 孫林父가 衛君을 逐出한 배경이다.
역주42 [역주] 爲臣而君 : 신하가 되어 國君과 對等하게 禮를 行한 것을 말한 것이다.
역주43 [역주] 襄十年春……其將不免乎 : 이 일이 襄公 19년에 齊나라가 高厚을 죽이고, 25년에 崔杼가 그 임금 光을 弑害한 傳의 배경이다.
역주44 [역주] 會朝 : 會見과 朝見을 이르는데, 會見은 諸侯의 會合이고, 朝見은 天子를 謁見하는 것이다.
역주45 [역주] 襄二十一年……是以亂也 : 이 일이 襄公 25년에 齊나라 崔杼가 그 임금 光(莊公)을 弑害하고, 26년에 衛나라 寗喜가 그 임금 剽(殤公)를 시해한 傳의 배경이다.
역주46 [역주] 受享而惰 乃其心也 : 惰는 怠慢한 것이다. 전에는 傲慢하고 이번에는 怠慢하였으니 바로 그 본심이 이러하여 고칠 수 없다는 말이다.
역주47 [역주] 必由其子 : 반드시 그 자식에게 弑害당할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48 [역주] 襄二十八年……恒有子禍 : 이 일이 襄公 30년에 蔡나라 世子 班이 그 임금을 弑害한 傳의 배경이다.
역주49 [역주] 淫而不父 : 太子 班의 아내와 姦通한 것을 이른다.
역주50 [역주] 其語偸 : 偸는 구차하다는 뜻으로, 목전의 안일만을 탐하고 먼 앞날을 생각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역주51 [역주] 民主 : 백성의 主人이란 말로 임금이나 卿을 이르는데, 여기서는 卿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역주52 [역주] 諄諄 : 수다스러운 모양이다. 楊伯峻의 注에 “수다스럽게 쉬지 않고 지껄이는 모양이다.[絮絮不休貌]”라고 하였다. 이 說을 取해 번역하였다.
역주53 [역주] 可以樹善 君子也 : 韓起는 君子의 德이 있는 사람으로 지금 國政을 맡았으니, 미리 가서 友好關係[善]를 樹立해야 한다는 말이다.
역주54 [역주] 誰能無偸 : 누군들 苟且하게 安逸을 탐하는 마음이 없겠느냐는 말이다.
역주55 [역주] 將安用樹 : 아침에 한 일이 저녁에 어찌 될지 豫測할 수 없다는 말이다.
역주56 [역주] 又甚焉 : 아침에 저녁이 어찌 될지 豫測할 수 없다고 말하였으니, 苟且함이 심하다.
역주57 [역주] 天王使劉定公勞趙孟於(賴)[潁] : 王은 周 景王이다. 定公은 劉夏이다. 潁水는 陽城縣에서 發源한다. ‘潁’은 저본에는 ‘賴’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潁’으로 바로잡았다.
역주58 [역주] 館於雒(內)[汭] : 雒汭는 河南 鞏縣 남쪽에 있다. 물이 굽이쳐 흐르는 곳을 ‘汭’라 한다. ‘汭’는 저본에는 ‘內’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汭’로 바로잡았다.
역주59 [역주] 吾與子弁冕端委……禹之力也 : 弁冕은 冠이고 端委는 禮服이다. 오늘날 함께 禮服을 입고 冕冠을 쓰고서 國家를 所有하게 된 것은 모두 禹王의 功德에서 由來한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60 [역주] 遠績禹功 : 《爾雅》 〈釋詁〉에 “績은 繼이다.”라고 하였다.
역주61 [역주] 諺所謂老將知而耄及之者 : 80歲를 ‘耄’라 하는데, 耄는 亂이다. 사람이 老年에 이르면 당연히 智識이 있게 마련인데, 趙孟은 도리어 耄亂(늙어서 정신이 혼란함)이 뒤따랐다는 말이다.
역주62 [역주] 儕於隷人 朝不謀夕 : 趙孟은 스스로 賤人에 비유하여 백성의 苦痛을 걱정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역주63 [역주] 棄神人矣 : 백성은 神의 主人인데, 백성의 苦痛을 걱정하지 않기 때문에 神과 人民이 모두 趙孟을 버린다는 말이다.
역주64 [역주] 不復年矣 : 장차 죽을 것이니 다시 明年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65 [역주] 昭元年……又何以年 : 이 일이 이해 겨울에 趙孟이 죽은 張本이다.
역주66 [역주] 祀事不從 : 祭祀와 事功(일의 成果)에 神과 사람이 모두 자신의 뜻을 따라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역주67 [역주] 朝有著定 : 著定은 朝廷 안의 列位(品階에 따라 定해진 位置)의 일정한 자리인데 이를 表著라 한다.
역주68 [역주] 會有表 : 野外의 會合에는 表識를 設置하여 각자의 위치를 表示한다.
역주69 [역주] 衣有襘 : 襘는 양쪽의 동정이 모이는 곳이다.
역주70 [역주] 帶有結 : 結은 革帶를 잠그는 쇠(帶鉤)이다.
역주71 [역주] 所以昭事序也 : 行事의 차례를 밝히기 위함이라는 말이다.
역주72 [역주] 言以命之……失則有闕 : 말을 잘못하거나 용모를 잘못 가지면 일에 廢棄되거나 漏落되는 바가 있다는 말이다.
역주73 [역주] 不共 : 容貌가 공손한 것을 ‘共’이라 한다.
역주74 [역주] 不從 : 말이 條理에 맞는 것을 ‘從(따를 만한 말)’이라 한다.
역주75 [역주] 昭十一年……無守氣矣 : 이 일이 그해 겨울에 單子가 卒한 배경이다.
역주76 [역주] 新宮 : 逸詩이다.
역주77 [역주] 車轄 : 《詩經》 〈小雅〉의 편명이다. 周人이 어진 女人을 얻어 君子의 配偶로 삼기를 바라는 생각을 읊은 詩이다. 昭子가 季孫을 위하여 宋公의 딸을 맞이하려 하였기 때문에 이 시를 읊은 것이다.
역주78 [역주] 宋公使昭子右坐 : 宋公이 昭子를 자신의 오른쪽에 앉혀 서로 가까이 앉은 것이니, 禮에 정해진 坐席의 배치를 바꾼 것을 말한 것이다.
역주79 [역주] 佐 : 宴禮의 進行을 도운 것이다.
역주80 [역주] 哀樂 : 즐거워해야 하는데 슬퍼하는 것이다.
역주81 [역주] (哀樂)[樂哀] : 슬퍼해야 하는데 즐거워하는 것이다. 저본에는 ‘哀樂’으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樂哀’로 바로잡았다.
역주82 [역주] 昭二十五年……何以能久 : 이 일이 그해 겨울에 叔孫과 宋 元公이 卒한 傳의 배경이다.
역주83 [역주] 心之精爽 是謂魂魄 : 精은 血이고, 爽은 聰明이다. 精血은 陰에 속하니 魄이고, 聰明은 陽에 속하니 魂이다.
역주84 [역주] (二)[一] : 저본에는 ‘二’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一’로 바로잡았다.
역주85 [역주] 尋盟 : 昭公 13년 가을에 平丘에서 맺은 盟約을 重修한 것이다. 尋은 ‘거듭[重]’의 뜻이다.
역주86 [역주] 南面 : 임금의 자리에 앉은 것이다.
역주87 [역주] (傒)[徯] : 저본에는 ‘傒’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徯’로 바로잡았다.
역주88 [역주] (人)[大] : 저본에는 ‘人’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大’로 바로잡았다.
역주89 [역주] (其)[干]位 : 南面한 것을 이른다. 임금만이 남쪽을 향해 서거나 앉을 수 있는데, 魏舒는 신하의 몸으로 임금처럼 남면하였기 때문에 位를 犯[干]하였다고 한 것이다. ‘干’은 저본에 ‘其’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干’으로 바로잡았다.
역주90 [역주] 邾子執玉 : 玉은 朝見하는 자가 올리는 禮物이다.
역주91 [역주] 將左右周旋……於是乎取之 : 禮를 행할 때 左나 右로 周旋(선회)하고, 나아갈 때 몸을 굽히고 물러날 때 몸을 펴는 것이 예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가지고, 이에서 그 사람이 生存을 취하느냐 死亡을 취하느냐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역주92 [역주] 朝祀喪戎 於是乎觀之 : 朝禮, 祀禮, 喪禮, 戎禮를 행하는 것이 예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가지고, 이에서 그 사람이 生存할 것인지 死亡할 것인지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역주93 [역주] 不度 : 法度에 맞지 않은 것이다.
역주94 [역주] 心已亡矣 : 마음의 精爽(精神)이 이미 먼저 죽은 것이다.
역주95 [역주] 嘉事 : 朝會의 禮이다.
역주96 [역주] 高仰……替也 : 驕는 傲慢의 發現이고, 替는 怠惰의 發現이다.
역주97 [역주] 定十五年……其先亡乎 : 이 일이 이해에 定公이 薨하고, 哀公 7년에 邾子 益이 돌아간 傳의 배경이다.
역주98 [역주] 仲尼曰……是使賜多言者也 : 子貢은 말을 잘하는 사람인데 지금 그의 말이 맞았으니, 仲尼는 그가 말을 쉽게 할까 두려워하였다. 그러므로 그를 억제한 것이다.
역주99 [역주] 擯相 : ‘擯’은 임금을 대신해 外賓을 접대하는 사람이고, ‘相’은 禮의 진행을 맡은 사람이다.
역주100 [역주] 〈孤〉 : 저본에는 없으나, 《周禮》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101 [역주] 特揖 : 《周禮注疏》에 “特揖은 한 사람씩 읍하는 것이다.[特揖一一揖之]”라고 하였다.
역주102 [역주] (侶)[旅] : 저본에는 ‘侶’로 되어 있으나, 《周禮》에 의거하여 ‘旅’로 바로잡았다.
역주103 [역주] 三揖 : 杜預는 三揖을 卿‧大夫‧士라고 하였다.
역주104 [역주] 未嘗致力於暗室屋漏之學 : 應爲惡於人之所不見 ‘爲惡於人之所不見(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악행을 한다.)’에 호응한다.
역주105 [역주] 暗室屋漏之學 : 남이 보지 않는 곳에 홀로 있을 때에도 생각을 誠實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愼獨工夫를 이른다. 暗室은 어두운 방이고, 屋漏는 방의 서북쪽 모퉁이에 屛帳을 설치하고서 神을 모신 곳인데, 일반적으로 남들이 보지 않는 곳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역주106 [역주] (知)[如] : 저본에는 ‘知’로 되어 있으나, 앞뒤 문맥을 살펴 ‘如’로 바로잡았다.
역주107 [역주] (頓)[須] : 저본에는 ‘頓’으로 되어 있으나, 앞뒤 문맥을 살펴 ‘須’로 바로잡았다.
역주108 [역주] 瞽史 : 樂師와 卜筮를 맡은 太史이다. 《春秋左氏傳》에 樂師와 太史의 箴言과 評議가 간간이 보인다.

동래박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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