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將齊
에 入告夫人鄧曼曰
이라한대 鄧曼歎曰 王祿盡矣
라
故臨武事
하야 將發大命
에 而
하니 若師徒無虧
하고 王薨於行
이면 國之福也
로이다
注
【主意】楚武는 無理義以養其心하고 所恃者血氣之剛耳라
若聖賢은 以心御氣하야 而氣聽命於心이라 故勞逸憂樂死生이 雖變於前이라도 而此心不爲之小變이라
氣聽命於心者
는 聖賢也
注+聖賢 心爲之主 氣爲之役요 心聽命於氣者
는 衆人也
注+常人 氣爲之主 心爲之役 此二句 破題如破的之勢라
凡氣之在人
注+先言衆人之事이 逸則肆
注+安逸 則氣舒肆하고 勞則怠
注+疲勞 則氣怠惰하며 樂則驕
注+喜樂 則氣驕從하고 憂則懾
注+憂患 則氣畏懾하며 生則盈
注+少壯 則氣盈滿하고 死則涸
注+臨死 則氣涸竭하니 氣變則心爲之變
이나 有不能自覺焉
注+心聽命於氣 故如此이라
注+聖賢 志爲之帥 氣爲卒徒어늘 今心隨氣變
注+是志不能爲氣之帥이면 而氣反爲志之帥矣
注+衆人 反是라
氣反爲志之帥
하야 而吾心志之盛衰
가 惟氣之爲聽
注+氣盛 則心亦盛 氣衰 則心亦衰이면 則心者氣之役也
注+常人 卒皆如此라
聖賢君子
는 以心御氣
하고 而不爲氣所御
하며 以心移氣
하고 而不爲氣所移
注+此下 轉說聖賢之氣 聽命於心니라
歷山之耕
注+舜微時 此聖賢處勞時과 南風之琴
注+舜爲天子 此聖賢之逸時은 勞逸變於前
이로되 而舜之心未嘗變也
요 注+不爲逸而肆 不爲勞而怠注+紂囚文王於羑里此聖賢處憂時와 注+虞芮二國爭田訟於文王 此聖賢處樂時는 憂樂變於前
이로되 而文王之心未嘗變也
注+不爲憂而懾 不爲而驕며 避席之時
注+曾子侍坐於孔子 請問 此聖賢處生時와 易簀之際
注+曾子垂死 令曾元扶起 此聖賢處死時는 生死變於前
이로되 而曾子之心未嘗變也
注+不爲生而盈 不爲死而涸라
自勞自逸하고 自憂自樂하며 自死自生하니 吾心曷嘗不自若哉리오
楚武王憑陵諸夏
注+楚以蠻夷之國稱王 武王强盛 憑陵諸夏 滅小國而倂之하야 兵行中國
에 雖臨大敵
이라도 其心初不爲之蕩也
러니 迨其季年
注+至臨戰之年하야 以堂堂之楚師
로 伐蕞爾之隨
호되 將授兵而心蕩焉
注+蕞爾小貌 心蕩謂心志散亂하니
蓋武王初未嘗知治心之理
注+楚王 平日不能以理義養心하고 所恃者血氣之剛耳
注+心聽命於血氣라
平時臨敵而心不蕩者
는 非眞能不動也
注+非能如聖賢之不動心라 氣方剛也
注+故臨戰而不懼ᄅ새니라
死期將至
에 血氣旣蕩
注+血氣衰 而蕩散하니 心安能不隨之而蕩乎
注+心聽命於氣 故氣蕩而心亦蕩리오
彼鄧曼者
注+譏鄧曼不知此理而妄論도 方且謂盈而蕩
은 天之道也
라 先君其知之矣
라
故臨大事하야 將發大命에 而蕩王心焉이라하니 嗚呼라
鄧曼惟不能知
하야 旣歸之於天
注+謂盈而蕩 天之道也하고 又歸之於鬼神
注+又謂先君知王祿盡 故蕩王心하니 抑不知心卽天也
注+初不知心之至公卽天라 未嘗有心外之天
이요 心卽神也
注+心之妙用 卽神라 未嘗有心外之神
注+四句理趣深長하니
心由氣而蕩
注+楚子之心 因氣而蕩하고 氣由心而出
注+人之血氣 皆由心而生이라
蟊生於稼
나 而害稼者蟊也
注+蟊喩氣 稼喩心요 蚋生於醯
나 而敗醯者蚋也
注+蚋喩氣 醯喩心며 氣出於心
이나 而蕩心者氣也
注+猶蟊之害稼 蚋之敗醯라
鄧曼區區四顧而外求하니 猶賊在同室이어늘 反執市人而訊之하야 愈訊而愈失矣라
使楚武而悟此
면 則賊吾心者
가 豈他在耶
注+皆吾心所出之血氣也리오
將不得而遁矣
注+賊非在外 豈容遁逃리니 賊旣不得而遁
注+接上句遁字 이면 는 盍亦鋤治是氣
하고 絶其本根
하야 以去心之賊
注+血氣雖聖賢不能無 故設此問아
浩然之氣與血氣
는 初無異體
注+孟子所謂浩然之氣 亦非別是一氣 云 浩然之氣之血氣也요
由養與不養
하야 二其名爾
注+不養 則爲血氣 養而無害 則爲浩然之氣라
苟失其養
이면 則氣爲心之賊
注+衆人如此하고 苟得其養
이면 則氣爲心之輔
注+聖賢如此니 亦何常之有哉
注+爲賊爲輔 均此氣也리오
憒亂散越
하야 臨死生而失其正者
는 是氣也
注+衆人不能養氣 故當死生之變 而心亦變요 泰定精明
하야 臨死生而得其正者
도 亦是氣也
注+聖賢獨能養氣 故當死生之變而心不變라
凌煙圖繪之功臣
注+唐太宗圖繪功臣於이 誰非前日之勍敵耶
注+言唐太宗能用豪傑 故始爲勍敵而終爲之臣 若人能養氣 則始爲心之賊而 終爲心之輔矣아
傳
장공莊公 4년, 초楚 무왕武王이 수隨나라를 토벌討伐하려 하였다.
무왕武王이 재계齋戒하려다 말고 내전內殿으로 들어가 부인 등만鄧曼에게 말하기를 “내 마음이 동요하여 집중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자, 등만鄧曼이 탄식하며 말하기를 “왕王의 복록福祿이 다해서 그런 것입니다.
가득 차면 동요하는 것이 자연의 도리이니, 선군先君께서 그것을 아신 모양입니다.
그러므로 출정出征에 임臨하여 중대한 명령을 내리려 할 때에 왕王의 마음을 동요시켰으니, 만약 군대는 손실이 없고 왕王께서만 행군行軍 중에 훙薨하신다면 이는 나라의 복福입니다.”라고 하였다.
무왕武王은 마침내 군대를 거느리고 출정하였다가 만목樠木의 밑에서 졸卒하였다.
영윤令尹 투기鬪祈와 막오莫敖 굴중屈重이 길을 닦고 차수溠水에 다리를 놓고서 군대를 거느리고 전진前進하여 수隨나라 가까이 진지陣地를 구축構築하니, 수인隨人이 두려워 화평和平을 요구하였다.
그러자 막오莫敖 굴중屈重이 초왕楚王의 명命으로 수隨나라로 들어가서 수후隨侯와 결맹하고, 또 수후隨侯와 한예漢汭에서 회합하기를 요청하여 회합한 뒤에 환군還軍하였다.
한수漢水를 건넌 뒤에 무왕武王의 사망을 발표하였다.
注
초楚 무왕武王은 의리義理로 마음을 수양한 일이 없고, 오직 믿는 것은 강한 혈기血氣뿐이었다.
죽을 때가 되자 혈기가 이미 쇠퇴하였기 때문에 마음도 따라서 동요한 것이다.
성현聖賢의 경우는 마음으로 혈기를 통솔하여 혈기가 마음의 명령을 따르기 때문에 노고와 안일, 근심과 안락, 죽음과 삶이 아무리 면전에서 바뀌어도 마음이 그 때문에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
혈기血氣가 마음(정신)의 명령을 따르는 자는
성현聖賢이요
注+성현聖賢은 마음이 혈기血氣의 주主가 되고, 혈기는 마음의 종이 된다., 마음이 혈기의 명령을 따르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注+먼저 보통 사람의 일을 말한 것이다.注+보통 사람은 혈기가 마음의 주主가 되고, 마음이 혈기의 종이 된다. 이 두 구句는 논제를 설파한 것이 과녁을 꿰뚫는 형세와 같다. .
혈기는 사람에게 있어 편안하면 방자해지고
注+편안하면 혈기가 펴져 방자해진다., 수고로우면 나태해지고
注+피로하면 혈기가 게으르고 나태해진다., 즐거우면 교만해지고
注+기쁘고 즐거우면 혈기가 교만해진다., 걱정하면 두려워지며
注+근심과 걱정이 있으면 혈기가 두려워진다., 살아 있으면 가득 차고
注+젊고 건장했을 때에는 혈기가 충만하다., 죽으면 마르니
注+죽음에 임박하면 혈기가 고갈된다., 혈기가 변하면 마음도 그 때문에 바뀌지만,
자각自覺할 수는 없다
注+마음이 혈기의 명령을 따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것이다..
뜻은 혈기를 거느리는 장수이지만
注+성현은 뜻이 장수이고 혈기가 졸병이다. 지금 마음이 혈기를 따라 변하면
注+이는 의지가 혈기를 통솔하는 장수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혈기가 도리어 뜻의 장수가 된다
注+보통 사람은 이와 반대이다..
혈기가 도리어 뜻의 장수가 되어, 나의 마음과 뜻의 번성하고 쇠퇴함이 오직 혈기의 명령을 따른다면
注+혈기가 성하면 마음도 성하고, 혈기가 쇠하면 마음도 쇠한다. 마음이 혈기에 부려지는 것이다
注+보통 사람은 대체로 모두 이와 같은 것이다..
성현군자聖賢君子는 마음으로 혈기를 통제하고 혈기에 통제되지 않으며, 마음으로 혈기를 변화시키고 혈기에 변화되지 않는다
注+이하는 전환하여 성현聖賢의 혈기血氣는 마음에게서 명령을 듣는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처음에는〉
역산歷山에서 밭을 갈고
注+순舜임금이 미천했을 때에 역산歷山에서 농사지었으니, 이는 성현聖賢이 수고로움에 처했을 때이다. 〈뒤에는 천자가 되어〉 거문고를 타면서 〈
남풍가南風歌〉를 불렀으니
注+순舜임금이 천자가 되어 거문고를 타고 〈남풍가南風歌〉를 불렀으니, 이는 성현聖賢이 편안한 때이다., 먼저는
근로勤勞하고 뒤에는
안일安逸하여 전후의 환경이 바뀌었으나
순舜의 마음은 바뀐 적이 없었고
注+편안하다 하여 방사放肆하지 않았고, 수고롭다 하여 게으르지 않았다는 말이다., 처음에는
유리옥羑里獄에 갇혔고
注+주紂가 문왕文王을 유리羑里에 가둔 것을 이르니, 이는 성현聖賢이 근심에 처했을 때이다. 뒤에는
서백西伯이 되어
우虞나라와
예芮나라의
조현朝見을 받았으니
注+우虞와 예芮 두 나라가 〈국경에 있는〉 전지田地를 다투어 문왕文王에게로 와서 송사한 것을 이르니, 이는 성현聖賢이 안락에 처했을 때이다., 먼저는 우울했고 뒤에는 쾌락하여 전후의 환경이 바뀌었으나
문왕文王의 마음은 바뀐 적이 없었으며
注+근심 때문에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즐거움 때문에 교만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전에
피석避席할 때와
注+증자曾子가 공자孔子를 모시고 앉아 있을 때에 자리에서 일어나 여쭈었다. 이는 성현聖賢이 살아 있을 때의 일이다. 뒤에
역책易簀할 때는
注+증자曾子가 임종 때에 아들 증원曾元으로 하여금 부축하여 일으키게 하고 삿자리를 바꾸게 하였으니, 이는 성현聖賢이 죽음에 처했을 때의 일이다. 먼저는 살았을 때이고 뒤에는 죽으려 할 때여서 전후의 환경이 바뀌었으나
증자曾子의 마음은 바뀐 적이 없었다
注+살아 있다고 해서 〈혈기가〉 충만하지도 않았으며, 죽음에 임하였다고 해서 〈혈기가〉 고갈되지도 않았다는 말이다..
〈이 세 분은 모두 노일勞逸, 우락憂樂, 사생死生을 모두 자신과 무관한〉 독자獨自의 노일勞逸, 우락憂樂, 사생死生으로 여겼을 뿐이니, 그 마음이 어찌 여전하지 않은 적이 있었겠는가?
초楚 무왕武王은 자신의 힘을 믿고
중원中原을 능멸하여
注+초楚나라는 오랑캐의 나라로서 왕王이라 호칭했으며, 초楚 무왕武王이 강성하여 제하諸夏를 능멸하고 소국小國들을 격멸擊滅하여 병탄하였다. 중국과 전쟁을 벌일 때 비록 큰 적국을 만나더라도 애초에 그의 마음이 그 때문에 동요된 적이 없었는데, 말년에 이르러
注+전쟁에 임한 해에 이른 것이다. 위풍당당한
초楚나라 군대로 조그만
수隨나라를 치면서 병사를 출동하려 할 때에 마음이 동요하였다
注+최이蕞爾는 작은 모양이고, 심탕心蕩은 심지心志가 산란함을 이른다..
이는 대체로 무왕은 애초에 마음을 다스리는 이치를 안 적이 없었고
注+초왕楚王이 평소에 의리로써 마음을 수양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믿었던 것은 강한
혈기血氣뿐이었기 때문이다
注+마음이 혈기血氣의 명령을 듣는 것이다..
평소 적을 대하고 마음이 동요하지 않았던 것은 진실로
부동심不動心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注+성현聖賢의 ‘부동심不動心’과 같은 것이 아니다., 혈기가 한창 강해서였다
注+〈혈기血氣가 한창 강하였다.〉 그러므로 전쟁에 임하여 두려워하지 않은 것이다..
죽을 날이 되자 혈기가 이미 소진되었으니
注+혈기血氣가 쇠퇴하여 〈마음이〉 산란해진 것이다., 어찌 마음이 따라서 동요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注+마음이 혈기血氣의 명령을 듣기 때문에 혈기가 흔들리자 마음도 흔들린 것이다.
저
등만鄧曼도 말하기를
注+등만鄧曼이 이런 이치를 모르고서 함부로 의론한 것을 기롱한 것이다. “가득 차면 동요하는 것이 하늘의 도리이니
선군先君께서 그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므로 전쟁에 임하여 중대한 명령을 내리려 할 때에 왕의 마음이 동요한 것입니다.”라고 하였으니, 아!
왕의 마음이 동요한 이유를 어찌 일개 여인이 알 수 있는 것이겠는가?
등만도 알 수가 없어 하늘에 돌리고
注+‘가득 차면 동요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라고 한 말을 이른다. 또 귀신에 돌렸으니
注+또 ‘선군先君이 왕의 복록福祿이 다하였음을 알았기 때문에 왕의 마음을 동요시킨 것입니다.’라고 한 말을 이른다., 또한 마음이 곧 하늘이라
注+애초에 지공무사至公無私한 마음이 곧 하늘임을 모른 것이다. 마음 밖에 하늘이 있었던 적이 없고, 마음이 곧 귀신이라
注+네 구句는 의리의 정취가 심장深長(뜻이 깊고 함축성이 있음)하다. 마음 밖에 귀신이 있었던 적이 없음을 모른 것이다
注+마음의 신묘한 작용이 곧 신神이다..
어찌 이런 이치를 버려두고 다른 데서 찾을 수 있겠는가?
注+나의 마음을 버려두고 하늘과 귀신에게서 〈원인을〉 찾는 것은 잘못이다.
마음은
혈기血氣로 인해 흔들리고
注+초자楚子의 마음이 혈기血氣로 인하여 동요한 것이다. 혈기는 마음에서 나온다
注+사람의 혈기血氣는 모두 마음으로부터 생겨난다..
모충蟊蟲(농작물의 뿌리를 잘라먹는
해충害蟲)이 농작물에서 나오지만 농작물을 해치는 것이 모충이고
注+모蟊는 혈기血氣를 비유한 것이고, 가稼는 마음을 비유한 것이다., 초파리가 식초에서 생기지만 식초를 망치는 것이 초파리이며
注+예蚋는 혈기血氣를 비유한 것이고, 혜醯는 마음을 비유한 것이다., 혈기가 마음에서 나오지만 마음을 흔드는 것이 혈기이다
注+모충蟊蟲이 농사를 해치고, 초파리가 식초를 해치는 것과 같다..
등만鄧曼은 구차하게 사방을 돌아보며 밖에서 그 이유를 찾았으니, 이는 마치 적이 방 안에 있는데 도리어 시장 사람을 붙들고 묻는 꼴이어서 물으면 물을수록 더욱 그 진실을 상실하는 것과 같다.
가령
초楚 무왕武王이 이것을 깨달았다면 ‘내 마음을 해치는 것이 어찌 다른 데 있겠는가?
注+모두 내 마음에서 나오는 혈기血氣에 있다는 말이다.
〈몸 안에 있어〉 장차 피할 수 없을 것이니
注+적賊이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니 어찌 도망갈 수 있겠는가?, 도적을 이미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注+상구上句의 ‘둔遁’자를 이어 남은 뜻을 □□□□하였다.양기養氣를 잘하는 자가 어찌 이 혈기를 다스려 그 뿌리를 끊어서 마음의 도적을 제거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注+혈기血氣는 비록 성현聖賢이라도 없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설한 것이다..
또 그런 것도 아니다
注+‘혈기血氣를 어찌 없앨 수 있는 것이겠는가.’라고 대답한 말이다..
호연지기浩然之氣와
혈기血氣는 애초에 다른 것이 아니다
注+맹자孟子가 말한 호연지기浩然之氣도 별개의 한 기운이 아니다. 진동보陳同甫는 “호연지기는 성인聖人의 혈기이다.”라고 하였다..
잘 기르느냐, 잘 기르지 못하느냐로 말미암아 이름이 두 가지가 되었을 뿐이다
注+배양하지 않으면 혈기血氣가 되고, 잘 배양하여 해침이 없으면 호연지기浩然之氣가 된다..
잘 기르지 못하면 기운이 마음의 도적이 되고
注+보통 사람은 이와 같은 것이다., 잘 기르면 기운이 마음의 보필이 되니
注+성현聖賢은 이와 같은 것이다., 어찌 고정된 것이 있겠는가?
注+적이 되는 것과 보필이 되는 것이, 모두 이 한 가지 기운이다.
혼란하고 산만하여
생사生死에 임하여 바름을 잃는 것도 기운이요
注+중인衆人은 기운을 배양하지 않기 때문에 사생死生의 변고를 당하면 마음도 변한다., 태연하고 또렷하여 생사에 임하여 바름을 얻는 것도 기운이다
注+성현聖賢은 기운을 잘 배양하기 때문에 사생死生의 변고를 당하여도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능연각凌煙閣에 그려진
공신功臣 중에
注+당唐 태종太宗은 공신功臣들의 초상을 능연각凌煙閣에 그리게 했다. 누군들 옛날 강한
적敵이 아니었던가?
注+당唐 태종太宗은 호걸들을 잘 부렸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강한 적이었으나 끝내는 신하가 된 것이니, 마치 사람이 기운을 배양하면 처음에 마음의 적이 되었던 기운이 끝내는 마음의 보필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