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左傳]僖二年이라 晉荀息이 請以屈産之乘與垂棘之璧으로 假道於虞하야 以伐虢한대
對曰 宮之奇之爲人也
가 懦而不能强諫
하고 하야 하리이다
乃使荀息假道於虞曰 冀爲不道
하야 入自顚軨
하야 伐鄍三門
이러니 니이다
虞公許之
하고 하다 宮之奇諫
이나 不聽
하고 遂起師
하다
傳
[左傳]僖二年
이라 虢公敗戎于
하니 晉卜偃曰 虢必亡矣
리라 亡下陽不懼
하고 而又有功
하니
是天奪之
하야 而
라 必易晉而不撫其民矣
리니 이리라
傳
[左傳]僖五年
이라 秋
에 晉侯復假道於虞以伐虢
하니 宮之奇諫曰
니 虢亡
이면 虞必從之
하리이다
이니 잇가 하고 脣亡齒寒者
는 其虞虢之謂也
니이다
公曰 晉
은 吾宗也
니 豈害我哉
아 對曰 大伯虞仲
은 大王之昭也
로되 하고
로 爲文王卿士
하여 勳在王室
하야 藏於盟府
로되 將虢是滅
하니 何愛於虞
릿가
公曰 吾享祀豐絜
하니 리라 對曰 臣聞之
컨대 鬼神非人實親
이라 惟德是依
라하니이다
如是則非德이면 民不和하고 神不享矣니 神所馮依는 將在德矣리이다 若晉取虞하야 而明德以薦馨香이면 神其吐之乎잇가
弗聽
하고 許晉使
하다 宮之奇以其族行 曰 虞不
矣
리라 在此行也
니 리라
冬
에 晉滅虢
하니 虢公醜奔京師
하다 師還
에 館于虞
라가 遂襲虞滅之
하고 執虞公及其大夫井伯
하야 하다
已喩而不爲耶면 是不待諫也요 已喩〉而不改耶면 是不當諫也라 旣曰喩矣로되 其猶不改는 何也오 怵其利而冒其害也니라
人臣之極諫者를 吾聞其語矣니 曰 是必姦이요 是必詐요 是必危요 是必亡이라하야 深切著明은 庶幾君之一悟耳라
今君已知其爲姦詐하고 已知其爲危亡코도 不勝其欲而直犯之하고 反飾游辭而拒我하니 又奚以諫爲리오
虞以貪으로 虢以驕로 自取滅亡하니 皆不足深論이나 吾獨怪虞公拒宮之奇之諫에 其語太不切事情이라 久而後悟하니
虞公姑飾游辭하야 以對宮之奇耳라 晉獻公戕害同宗하야 滅霍滅魏하니 不可以一二數로되 皆置勿議하고 請專以假道一事論之하노라
晉姬姓也요 虞姬姓也며 虢亦姬姓也라 晉加兵於虢에 而虞公乃語宮之奇曰 晉吾宗也니 豈害我哉리오하니
虞公雖昏이나 未至於遽忘虢公之姓也리라 其言果何謂耶오 盖虞公心知晉非善意나 特怵於璧馬之利하야 不能自制하야 冒其害而爲之니라
若正告人以眞情曰 吾甚愛璧馬하야 不暇顧晉之詐라하면 則必爲人所姍笑리라
故枝辭曲說로 汎爲悠悠之言하야 苟以窒宮之奇口而已니 其心豈以晉爲誠不害同宗者哉아
奇遂謂虞公誠不知晉虢爲同宗이라하야 乃若敎乳兒稚子者하야 提其耳而誨之하니 何其暗於事情也아
虞公亟欲絶奇之言은 以謂若與奇論人事면 則吾說有時而窮하리니 不若託之神怪하야 推墮於滉瀁茫昧之中하야 俾無所攷質이라
於是에 又曰 吾享祀豐潔하니 神必據我리라하니 亦特借神怪以拒奇요 初非眞以神爲可恃也어늘 奇復區區進其說하니 贅矣로다
君已知其不然이로되 復瀆告之以不然은 無益也라 奇則忠矣어니와 然何補於成敗之數哉리오
至於荀息以璧馬之微로 覆虞虢如反掌하니 世皆以爲智라하나 以吾觀之컨대 息亦未得爲智也로다
息之爲晉謀는 一工而一拙하고 息之料宮之奇는 一中而一失이라 璧馬復歸하고 而坐得兩國은 工矣나
驪姬申生之釁
注+僖四年이 近在肘腋
이로되 曾不能謀
하니 拙孰大焉
고 預料宮之奇雖諫將不聽
은 固已
中
이어니와
若奇前後之諫이 蹇蹇不屈이어늘 反謂其懦하야 不能强諫이라하니 非失耶아 彼料宮之奇或中或失은 未足以爲晉之存亡이어니와
乃若拙於內難而不能謀하야는 此晉所以國統屢絶하야 而幾不血食也니 焉得智리오
진晉나라 순식荀息이 우虞나라에 길을 빌려 괵虢나라 치기를 청하다
진晉나라 순식荀息이 우虞나라에 길을 빌려 괵虢나라 치기를 청하다
傳
희공僖公 2년, 진晉나라 순식荀息이 굴屈에서 생산되는 네 필匹의 말과 수극垂棘에서 나는 옥玉을 우虞나라에 주고서 길을 빌려 괵虢나라 치기를 청하자,
진 헌공晉 獻公이 말하였다. “이것은 나의 보물이니 줄 수 없다.” 순식荀息이 대답하였다. “만약 우虞나라에게 길을 빌릴 수 있다면 이 물건을 밖의 창고에 잠시 보관하는 것과 같습니다.” 헌공獻公이 말하였다. “우虞나라에는 궁지기宮之奇가 있으니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순식荀息이 대답하였다. “궁지기宮之奇는 사람됨이 유약柔弱하여 강력히 간諫하지 못할 것이고, 또 어려서부터 우군虞君과 함께 궁중宮中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군虞君이 그를 임의롭게 대하니, 비록 간한다 하더라도 아마[장將] 듣지 않을 것입니다.”
헌공獻公은 그의 건의建議를 받아들여 순식荀息을 우虞나라로 보내어 길을 빌리게 하였다. 순식荀息이 우인虞人에게 말하였다. “과거에 기冀나라가 무도無道하게 전령顚軨으로부터 쳐들어와서 명읍鄍邑의 세 성문城門을 공격한 일이 있었는데, 기冀나라가 이미 쇠약衰弱[병病]해진 것은 오직 임금님의 반격反擊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괵虢나라가 무도하게 변방의 역려逆旅에 보루堡壘를 쌓고서 우리의 남쪽 변방을 침범하기 때문에 감히 귀국貴國에 길을 빌려서 괵虢나라의 죄罪를 묻고자 합니다.”
우공虞公은 길을 허락하고, 또 자기가 먼저 괵虢나라를 치기를 청하였다. 궁지기宮之奇가 간하였으나 우공虞公은 듣지 않고서 드디어 군대를 일으켰다.
傳
희공僖公 2년, 괵공虢公이 상전桑田에서 융戎을 패배시키니, 진晉나라 복언卜偃이 말하였다. “괵虢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하양下陽을 잃고도 두려워하지 않고 또 전쟁하여 공功을 세웠으니,
이는 하늘이 그의 거울을 빼앗아 그의 죄악을 더하게 한 것이다. 그는 반드시 진晉나라를 경시輕視하여 백성을 돌보지 않을 것이니, 5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진晉나라가 다시 우虞나라에 길을 빌려 괵虢나라를 멸하고 우虞나라를 멸하다
傳
희공 5년, 가을에 진후晉侯가 다시 우虞나라에 길을 빌려 괵虢나라를 치려 하니, 궁지기宮之奇가 간諫하였다. “괵虢나라는 우虞나라의 울타리이니, 괵虢나라가 망하면 우虞나라도 반드시 따라 망합니다.
진晉나라에게 길을 열어주어서도 안 되고 적을 가벼이 보아서도 안 됩니다. 한 번 길을 빌려준 것도 심하다 할 수 있는데 다시 빌려줘서야 되겠습니까. 속담에 ‘광대뼈[보輔]와 잇몸[거車]은 서로 의지하고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는 말은 우虞나라와 괵虢나라를 두고 한 말입니다.”
우공虞公이 말하였다. “진晉나라는 우리와 동성同姓이니 어찌 우리를 해치겠는가.” 궁지기宮之奇가 대답하였다. “태백泰伯과 우중虞仲은 태왕太王의 아들[소昭]이었으되 태백泰伯이 아버지의 명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왕위王位를 계승하지 못하였고,
괵중虢仲과 괵숙虢叔은 왕계王季의 아들[목穆]로서 문왕文王의 경사卿士가 되어 주周나라 왕실王室에 공훈功勳을 세워 봉封함을 받을 때의 맹약문서盟約文書가 맹부盟府에 간직되어 있는데도 괵虢나라를 멸망시키려 하는데, 어찌 우리 우虞나라에 애정愛情을 두겠습니까?
또 우虞나라가 환숙桓叔‧장백莊伯의 자손보다 더 친근親近할 수가 있습니까? 진후晉侯가 동성同姓을 사랑한다면 환숙桓叔‧장백莊伯의 자손[족族]은 무슨 죄가 있기에 죽였다는 말입니까? 자신을 위협한다고 여겨서가 아닙니까? 친족親族이 권세權勢로 자신을 위협하는 것도 오히려 살해殺害하였는데 하물며 나라를 가지고 위협하는 것이겠습니까?”
우공虞公이 말하였다. “나는 풍성하고 깨끗한 제물祭物로 제사를 지냈으니, 신神이 반드시 우리나라가 편안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궁지기宮之奇가 대답하였다. “신臣이 듣건대 귀신鬼神은 사람을 친애親愛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덕德 있는 사람에게 의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주서周書〉에 ‘하늘은 특별히 친애親愛함이 없고 오직 덕德 있는 사람을 돕는다.’고 하고, 또 ‘서직黍稷이 향기로운 것이 아니라 밝은 덕이 향기로운 것이다.’라고 하고, 또 ‘백성이 제물祭物을 바꾸지 않아도 오직 덕德이 제물이다.’라고 하였으니,
이 말대로라면 덕德이 없으면 백성이 화목和睦하지 않고 신神이 흠향歆饗하지 않을 것이니, 신神이 의지하는 곳은 아마 덕德에 있을 것입니다. 만약 진晉나라가 우虞나라를 취하여 밝은 덕으로써 향기로운 제물을 올린다면 신神이 어찌 토吐해내겠습니까.”
우공虞公은 듣지 않고 진晉나라 사신使臣에게 길을 허락했다. 궁지기宮之奇는 가족家族을 이끌고 떠나며 말하였다. “우虞나라는 납제臘祭를 지내지 못할 것이다. 진晉나라는 이번 걸음에 우虞나라를 병탄幷呑할 것이니 재차 군대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희공僖公 5년〉 겨울에, 진군晉軍이 괵虢나라를 멸滅하니 괵공 추虢公 醜가 경사京師로 달아났다. 진군晉軍이 돌아올 때에 우虞나라에 머물다가 드디어 우虞나라를 습격하여 멸망시키고 우공虞公과 그 대부 정백大夫 井伯을 사로잡아 진秦나라 목희穆姬의 잉신媵臣으로 삼고,
우虞나라의 제사를 대신 지내고, 또 우虞나라의 직공職貢을 주왕周王에게 바쳤다. 그러므로 경經에 ‘진인晉人이 우공虞公을 잡았다.’고 기록하였으니, 이는 우공虞公에게 죄를 돌리고, 또 진晉나라가 우虞나라를 힘들이지 않고 멸망시켰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간언諫言이란, 임금이 그 일에 대해 깨닫기 전에 올리는 것이지 임금이 깨달은 뒤에 올리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원칙이다. 그러나 임금이 알고 있어서 간언하지 않는 경우라도, 간언을 안 한다는 이름은 같지만 그 상황은 다르다.
이미 알고 있어서 〈임금이 잘못된 행동을〉 안 하는 경우라면 간언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고, 이미 알고 있는데도 〈임금이 잘못된 행동을〉 고치지 않는 경우라면 간언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임금이〉 이미 알고 있다고 하면서 오히려 고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익에 쏠려서 해로움을 무릅쓰기 때문이다.
내가 극간極諫하는 신하들의 말투를 들어보니, ‘이 일은 반드시 간사합니다’, ‘이 일은 반드시 속임수입니다’, ‘이 일은 반드시 위태롭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은 반드시 망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여, 매우 절실하게 드러내는 것은 임금이 한번 깨닫게 되기를 바라서일 뿐이다.
지금 임금은 이미 그것이 간사함을 알고 있고 이미 위망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여 곧바로 간언을 방해하고 도리어 허탄한 말로 꾸며대어 나의 간언을 거절하니, 또한 어떻게 간언을 올릴 수 있겠는가?
우虞나라는 탐욕 때문에, 괵虢나라는 교만 때문에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였으니, 모두 깊이 논할 가치도 없다. 다만 나는, 우공虞公이 사정에 적합하지 않은 말로 궁지기宮之奇의 간언諫言을 거절한 점이 매우 이상하였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그 이유를 깨달았다.
우공은 우선 허탄한 말로 꾸며서 궁지기에게 대답하였을 뿐이다. 곽霍나라를 멸하고 위魏나라를 멸하는 등, 진 헌공晉 獻公이 동족同族을 해친 일이 한두 번으로 셀 수 없이 많으나, 이런 일들은 모두 놔두고 전적으로 ‘길을 빌리자’는 한 가지 일만 가지고 의론해보고자 한다.
진晉나라는 희성姬姓이고 우나라도 희성이며 괵나라도 희성이다. 그런데도 진나라가 괵나라를 침입하려 할 때에 우공이 궁지기에게 말하기를 “진나라가 우리와 동족인데 어찌 우리를 해칠 수 있겠는가?”라 하였으니,
우공이 아무리 어리석다 해도 괵공虢公의 성姓을 갑자기 잊어버리는 데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말이 과연 무엇을 이른 것인가? 이는 우공이 마음속으로 진나라의 의도가 좋지 않음을 알면서도, 다만 구슬과 명마名馬의 이로움에 쏠려 탐욕을 자제하지 못하여 해로움을 무릅쓴 채 그렇게 한 것이다.
만일 남에게 솔직한 심정을 똑바로 고하여, “나는 구슬과 명마를 매우 좋아하여 진나라가 속임수를 쓰는지의 여부를 돌아볼 틈이 없다.”고 하였다면, 반드시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엽적인 변명과 자잘한 언설로 두루뭉술하게 애매한 말을 하여 우선 궁지기의 입을 막았을 뿐이니, 그 마음이 어찌 진나라가 진실로 동족을 해치지 않는다고 여겨서였겠는가?
그런데도 궁지기는 마침내 우공이 진실로 진나라와 괵나라가 동족인 줄 모른다고 여기고, 젖먹이나 어린아이를 훈육하듯 귀를 당겨 가르치려 했으니, 어쩌면 그렇게 사정에 어두웠는가?
우공虞公이 서둘러 궁지기宮之奇의 간언諫言을 거절하고자 한 이유는, ‘만약 궁지기와 인사人事를 논하면 나의 논설이 궁색할 때가 있을 것이니, 신괴神怪한 일을 칭탁하여 깊고 아득한 이치 속으로 밀어 넣어, 그가 다시 캐고 따지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서였다.
이에 또한 “나는 풍성하고 깨끗한 제물祭物로 제사를 지냈으니, 신神이 반드시 우리나라가 편안하도록 도와줄 것이다.”라 하였으니, 이 역시 다만 신괴한 일로 궁지기를 거절하려 한 것이지, 애초에 진실로 신을 믿을 만하다고 여긴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궁지기는 다시 정성껏 간언을 올렸으니 쓸데없는 일이다.
대체로 임금이 그 일이 옳지 않음을 모르면 본래 신하가 그 일이 옳지 않음을 고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임금이 이미 그 일이 옳지 않음을 알고 있는데도 신하가 다시 그 일이 옳지 않음을 번거롭게 고하는 것은 무익한 일이다. 궁지기의 간언이 충직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어찌 성공과 실패의 운수에 보탬이 되겠는가?
순식荀息이 하찮은 구슬과 명마名馬를 가지고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우虞나라와 괵虢나라를 전복시킨 일에 대하여, 세상 사람들은 모두 그를 지혜롭다고 여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순식도 지혜롭다고 할 수 없다.
순식이 진晉나라를 위하여 세운 계책은 하나는 공교하고 하나는 졸렬하며, 순식이 궁지기宮之奇에 대해 요량한 것도 하나는 적중하였고 하나는 틀렸다. 구슬과 명마를 도로 돌려주고, 앉아서 두 나라를 얻은 일은 공교하다.
그러나
여희驪姬와
신생申生의 불화가
注+희공僖公 4년의 일이다. 코앞에 있는데도 이 일에 대해서는 계책을 내지 못하였으니 이보다 더 큰 졸렬함은 없다. 〈순식이〉 궁지기가 비록 간하더라도 임금이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요량하였으니 진실로 기묘하게 적중한 것이다.
그러나 궁지기가 충심을 다하여 굽힘 없이 전후前後로 간언하였거늘, 도리어 그가 나약하여 강력하게 간언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 말이 틀린 것이 아닌가? 저 궁지기에 대하여 때로는 적중하고 때로는 틀린 일은, 진나라의 존망을 결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그러나 국내의 어려운 상황에 대하여 졸렬하여 계책을 내지 못한 일은, 진나라가 국가의 계통이 여러 번 끊겨 종묘宗廟의 제사가 끊어질 뻔하게 한 이유이니, 어찌 지혜롭다고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