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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萊博議(2)

동래박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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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息嬀過蔡
식규息嬀나라를 지나다
07-02-01 息嬀過蔡
식규息嬀나라를 지나다
[左傳]莊十年이라 蔡哀侯娶于陳하고 息侯亦娶焉이라 하니 蔡侯曰 라하고 止而見之하되 이라
장공莊公 19년, 채 애후蔡 哀侯나라에서 아내를 맞이하였고, 식후息侯나라에서 아내를 맞이하였다. 식규息嬀귀녕歸寧할 때 나라를 지나니, 채후蔡侯가 “나의 처제妻弟이다.”라고 하고서 머물게 하고는 서로 만나볼 때에 예우禮遇하지 않았다.
息侯聞之怒하야 使謂楚文王曰 伐我 吾求救於蔡하리니 而伐之하라 楚子從之하다 秋九月 楚敗蔡師于莘하고 以蔡侯獻舞歸하다
얼마 뒤에 식후息侯가 이 사실을 듣고 하여 초 문왕楚 文王에게 사신使臣을 보내어 말하기를 “우리나라를 치시면 우리가 나라에 구원을 요청하여 그들의 군대를 끌어낼 것이니, 그때를 이용해 나라를 토벌하십시오.”라고 하니, 초자楚子가 그 말을 따랐다. 가을 9월에 나라가 에서 채군蔡軍을 패배시키고, 채후 헌무蔡侯 獻舞를 잡아 가지고 돌아갔다.
07-02-02 楚滅息入蔡
채후蔡侯의 간교로〉 나라를 나라가 나라로 쳐들어가다
[左傳]莊十四이라 蔡〈哀〉侯 息嬀以語楚子하니 楚子如息하야 이라가 遂滅息하고 以息嬀歸하다
장공莊公 14년, 채 애후蔡 哀侯식후息侯간계奸計의 전쟁에서 나라의 포로가 되었던 원한을 갚기 위해 초자楚子 앞에서 식규息嬀미모美貌를 칭찬해 말하니, 초자楚子나라로 가서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 식후息侯를 대접하다가 드디어 나라를 멸망시키고서 식규를 데리고 돌아왔다.
生堵敖及成王焉이로되 이어늘 楚子問之한대 對曰 吾一婦人而事二夫하니 縱弗能死 其又奚言이리오
식규는 나라로 온 뒤에 도오堵敖성왕成王을 낳았으나, 초자楚子와 말을 하지 않았다. 초자楚子가 그 이유를 묻자, 대답하기를 “나는 한 여자로 두 남편을 섬겼으니 비록 죽지는 못할망정 또 어찌 말을 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楚子以蔡侯滅息이라하야 하야 秋七月 楚入蔡하다
초자楚子채후蔡侯 때문에 나라를 멸망滅亡시켰다고 하여, 드디어 나라를 토벌하기로 하였다. 가을 7월에 초사楚師나라로 쳐들어갔다.
군자君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평하였다. “≪서경書經≫ 〈상서商書〉에 이른바 ‘악이 뻗어나는 것이 마치 불이 평원平原을 태우는 것처럼 빨라서 가까이 갈 수도 없는데 오히려 끌 수 있겠는가.’라는 말이 아마도 채 애후蔡 哀侯를 이른 것인 듯하다.”
07-02-03 子元振萬焉
자원子元이 방울을 흔들며 만무萬舞를 추다
[左傳]莊二十八年이라 楚令尹子元欲蠱하야 爲館於其宮側하고하니
장공莊公 28년, 나라 영윤 자원令尹 子元문부인文夫人고혹蠱惑하려고, 그녀의 곁에 집을 짓고서 방울을 흔들며 만무萬舞를 추니,
夫人聞之하고 泣曰 先君以是舞也 러니 今令尹하니 不亦異乎
부인夫人이 듣고 눈물을 흘리며 “선군先君께서는 이 춤으로 전쟁을 연습演習하였는데, 지금 영윤은 이것을 원수를 치는 데 사용하지 않고 미망인未亡人 곁에서 연주하니,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하였다.
以告子元한대 〈子元〉曰 婦人不忘襲讐어늘 로다 子元以車六百乘伐鄭하다
어인御人이 이 말을 자원에게 고하니, 자원은 “부인도 오히려 원수를 습격襲擊하기를 잊지 않고 있는데, 나는 도리어 잊었구나.”라고 하였다. 가을에 자원이 병거兵車 600을 거느리고 가서 나라를 토벌하였다.
07-02-04 鬪班殺子元
투반鬪班자원子元을 죽이다
[左傳]莊三十年이라 楚公子元 歸自伐鄭하야 而處王宮하니 하다 〈秋〉 申公鬪班遂殺子元하다
장공莊公 30년, 나라 공자 원公子 元(영윤 자원令尹 子元)이 나라를 치고 돌아와서 왕궁王宮에 거처하니, 투역사鬪射師가 그러지 말라고 하자, 그를 잡아 수갑手匣을 채웠다. 가을에 신공 투반申公 鬪班이 마침내 자원子元을 죽였다.
07-02-05 陳夏徵舒殺靈公
나라 하징서夏徵舒진 영공陳 靈公을 죽이다
[左傳]宣十年이라 陳靈公與孔寧儀行父飮酒於夏氏 公謂行父曰 徵舒似女라하니 對曰 亦似君이니이다
선공宣公 10년, 진 영공陳 靈公공녕孔寧, 의행보儀行父와 함께 하씨夏氏의 집에서 술을 마실 때 영공靈公행보行父에게 “징서徵舒가 그대를 닮았다.”라고 하니, 행보는 “임금님을 닮았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徵舒病之하야 公出 自其廐射而殺之하니 二子奔楚하다
이 말을 들은 징서徵舒가 크게 []하여 영공이 나오자 마구간에서 활을 쏘아 죽이니, 두 사람은 나라로 도망갔다.
十一年이라 楚子爲陳夏氏〈亂〉故 伐陳할새 謂陳人無動하라 將討於少西氏라하고 遂入陳하야 殺夏徵舒하야 諸栗門하다
11년 겨울에 초자楚子나라 하씨夏氏을 이유로 나라를 토벌討伐할 적에 진인陳人들에게 이르기를 “경동驚動하지 말라. 소서씨少西氏를 치려는 것이다.”라고 하고서, 드디어 나라로 쳐들어가 하징서를 죽여 율문栗門에서 거열車裂하였다.
07-02-06 申公巫臣聘夏姬
신공 무신申公 巫臣하희夏姬를 아내로 맞이하다
[左傳]成二年이라 楚之討陳夏氏也 莊王欲納夏姬하니 申公巫臣曰 不可하니이다 君召諸侯 以討罪也어늘
성공成公 2년, 나라가 나라의 하씨夏氏토벌討伐할 때 초 장왕楚 莊王하희夏姬를 아내로 거두려 하자, 신공 무신申公 巫臣이 말하기를 “불가不可합니다. 군왕君王께서 제후諸侯소집召集한 것은 죄인罪人토벌討伐하기 위함인데,
今納夏姬 貪其色也니이다 貪色爲淫이요 淫爲大罰이니이다 周書曰 明德愼罰이라하니 文王所以造周也니이다
지금 하희를 거두신다면 여색女色하는 것입니다. 여색을 탐하는 것은 음란淫亂이고 음란하면 대벌大罰을 받게 됩니다. ≪서경書經≫ 〈주서 강고周書 康誥〉에 ‘도덕道德선양宣揚[명덕明德]하고, 징벌懲罰받을 일을 삼갔다.[신벌愼罰]’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문왕文王나라를 창건創建하게 된 원인原因입니다.
明德 務崇之之謂也 愼罰 務去之之謂也니이다 若興諸侯하야 以取大罰이면 非愼之也 君其圖之하소서 王乃止하다
명덕明德은 힘써 숭상崇尙함을 이르고, 신벌愼罰은 힘써 징벌懲罰받을 일을 제거除去함을 이릅니다. 제후諸侯의 군대를 일으켜 대벌大罰을 취한다면 신벌愼罰이 아니니, 군왕께서는 깊이 생각하소서.”라고 하니, 초왕楚王은 즉시 그만두었다.
子反欲取之하니 巫臣曰 是不祥人也 是夭하고하고 弑靈侯하고하고
자반子反하희夏姬하려 하자, 무신巫臣이 말하기를 “이 여자는 불길不吉한 사람입니다. 이 여자는 자만子蠻요사夭死하게 하고, 어숙御叔을 죽게 하고, 영후靈侯(진 영공陳 靈公)를 시해弑害되게 하고, 하남夏南을 죽게 하고,
出孔儀하고 喪陳國하니 何不祥如是리오 ㄴ저 天下多美婦人하니 何必是리오 子反乃止하다
공녕孔寧의행보儀行父출분出奔하게 하고, 나라를 하게 하였으니, 이런 불길함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람이 세상에 생존生存하기가 실로 어려우니, 〈이 여자를 취한다면〉 아마도 수명대로 살지 못할 것입니다. 천하天下에는 미인美人이 많은데 무엇 때문에 반드시 이런 여자女子를 취하려 하십니까?”라고 하니, 자반子反도 즉시 그만두었다.
〈王以予連尹襄老하다 襄老死於邲이러니 不獲其尸하다 其子黑要烝焉하다
초왕은 이 여자를 연윤 양로連尹 襄老에게 주었다. 양로가 전쟁戰爭에서 죽었는데, 그 시신屍身을 찾아오지 못하였다. 양로의 아들 흑요黑要가 하희와 간통姦通하였다.
巫臣使道焉曰 歸하면 吾聘女리라 又使自鄭召之〈曰 尸可得也 必來逆之하라 姬以告王하니
무신巫臣이 하희에게 사람을 보내어 유혹하기를 “친정親庭 나라로 돌아가 있으면 내가 를 갖추어 그대를 아내로 맞이하겠다.”라고 하고, 또 사람을 보내어 나라에게 “양로의 시신을 찾을 수 있으니, 반드시 와서 그 시신을 맞이하라.”는 말로 하희를 소환召還하게 하였다.
王問諸屈巫한대 對曰其信이로이다 知罃之父 成公之嬖也 而中行伯之季弟也 新佐中軍하고 而善鄭皇戌하고 甚愛此子하니
하희가 이 일을 초왕에게 하니, 초왕은 굴무屈巫에게 의견意見을 물었다. 굴무가 대답하기를 “이 말은 믿어도 좋을 듯합니다. 지앵知罃의 아비는 진 성공晉 成公총신寵臣이고, 중항백中行伯계제季弟로 새로 중군中軍가 되었는데, 나라의 황술皇戌과 사이가 좋고, 이 아들을 매우 사랑하니,
其必因鄭而歸王子與襄老之尸以求之리이다 鄭人懼於邲之役하야 而欲求媚於晉하니 其必許之리이다〉 王遣夏姬歸하니
그는 반드시 나라를 통해 왕자王子 및 양로의 시신을 돌려주고 지앵과 교환交換하자고 할 것입니다. 나라는 의 전쟁에 겁을 먹고서 나라에 잘 보이고자 하니, 반드시 그 일(중재仲裁하는 일)을 허락許諾할 것입니다.”라고 하니, 초왕은 하희를 나라로 보냈다.
〈將行 謂送者曰 不得尸 吾不反矣리라〉 巫臣聘諸鄭하니 鄭伯許之하다
하희는 떠날 때 호송護送하는 사람에게 말하기를 “양로의 시신을 찾지 못하면 나는 돌아오지 않겠다.”라고 하였다. 얼마 뒤에 무신巫臣이 하희를 아내로 맞이하도록 허락해달라고 나라에 하니 정백鄭伯허락許諾하였다.
及共王卽位하야 將爲陽橋之役하야 使屈巫聘于齊하고 且告師期한대 巫臣盡室以行하다
초 공왕楚 共王이 즉위함에 미쳐 양교陽橋에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굴무屈巫나라에 사자使者로 보내어 빙문聘問하고, 동시同時출병出兵할 시기를 나라에 알리게 하였는데, 무신巫臣은 온 가족家族재산財産을 다 가지고 떠났다.
申叔跪從其父하야 將適郢이라가 遇之曰 異哉 夫子하니 宜將竊妻以逃者也
신숙궤申叔跪가 그 아버지를 따라 으로 가다가 무신巫臣을 만나보고 말하기를 “괴이怪異하다. 저 사람[부자夫子]은 삼군三軍의 일로 사명使命을 받고 가니 계구戒懼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도리어 뽕나무 밑에서 밀회密會하는 즐거움을 생각하니, 아마도 장차 아내를 데리고 도망갈 듯하다.”라고 하였다.
及鄭하야 〈使介反幣하고 而〉以夏姬行하다 〈將奔齊라가 齊師新敗하니 曰 吾不處不勝之國이라하고
무신巫臣나라에 미쳐 부사副使에게 나라가 보낸 예폐禮幣를 가지고 나라로 돌아가 복명復命하게 하고, 자기는 하희를 데리고 도망갔다. 나라로 가려다가 제군齊軍이 새로 패전敗戰한 것을 알고는 말하기를 “나는 승전勝戰하지 못한 나라에는 거주居住하지 않는다.”라고 하고서,
遂奔晉하야 〈而因郤至하야 以臣於晉하니〉 晉人使爲邢大夫하다 子反請以重幣錮之하니
마침내 나라로 도망가서 극지郤至를 통해 나라의 신하가 되니, 진인晉人은 그를 대부大夫로 삼았다. 자반子反이 초왕에게 나라에 많은 폐백幣帛을 보내어 무신巫臣금고禁錮시키기를 청하니,
王曰 止하라也則過矣어니와也則忠이라 社稷之固也
초왕이 말하기를 “그럴 것 없다. 그가 자신을 위한 계모計謀는 잘못했지만 우리 선왕先王을 위한 계모는 충성忠誠스러웠다. 충성은 사직社稷안고安固하게 하는 것이니, 그에게는 과오過誤를 덮을 만한 훌륭한 일이 많았다.
且彼若能利國家 雖重幣라도 晉將可乎 若無益於晉이면 晉將棄之리니 何勞錮焉이리오
저 사람이 만약 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다면 아무리 많은 폐백幣帛을 보낸들 나라가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겠는가? 만약 나라에 무익無益하다면 나라가 장차 그를 버릴 것이니, 무엇 때문에 수고롭게 그를 금고禁錮시킬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07-02-07 子重子反殺巫臣之族
자중子重자반子反무신巫臣종족宗族을 죽이다
[左傳]成七年이라 楚圍宋之役 師還하야 子重請取於申呂以爲賞田하니 王許之하다
성공成公 7년, 초군楚軍나라를 포위한 전쟁戰爭에서 돌아와서, 자중子重토지土地를 취하여 자기에게 상전賞田으로 주기를 청하니, 초왕楚王이 허락하였다.
申公巫臣曰 不可니이다 此申呂所以邑也 是以爲賦하야 以御北方이어늘 若取之 是無申呂也 晉鄭必至于漢하리다 王乃止하다
그러자 신공 무신申公 巫臣이 말하기를 “불가不可합니다. 이 국가國家이었기 때문에 병부兵賦징수徵收하여 북방北方방어防禦하였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곳을 취하여 상전賞田으로 준다면 이는 신읍申邑여읍呂邑이 없어지는 것이니, 나라와 나라가 반드시 한수漢水까지 그 세력勢力을 넓혀 올 것입니다.”라고 하니, 초왕楚王은 그 허락을 취소하였다.
子重是以怨巫臣하고 子反欲取夏姬 巫臣止之하고 遂取以行하니 子反亦怨之하다 及共王卽位하야 子重子反殺巫臣之族 而分其室하다
자중子重은 이로 인해 무신巫臣에게 원한怨恨을 품었고, 자반子反하희夏姬를 취하려 할 때 무신이 저지沮止하고는 마침내 자신이 하희를 취해 도망갔으므로 자반도 무신에게 원한을 품었다. 초 공왕楚 共王이 즉위함에 미쳐 자중과 자반이 무신의 족인族人을 죽이고서 그 가산家産을 나누어 가졌다.
07-02-08 叔向取申公巫臣氏
숙향叔向신공 무신씨申公 巫臣氏의 딸을 아내로 취하다
[左傳]昭二十八年이라 叔向欲娶於申公巫臣氏하니 其母欲娶其黨하다
소공昭公 28년, 당초에 숙향叔向신공 무신씨申公 巫臣氏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려 하니, 그 어머니는 자기 친당親黨의 딸을 며느리로 삼고자 하였다.
叔向曰 吾母多而庶鮮하니 吾懲舅氏矣 其母曰 子靈之妻 殺三夫一君一子하고 而亡一國兩卿矣 可無懲乎
숙향叔向이 말하기를 “저에게는 서모庶母가 많았으나 서형제庶兄弟가 적었으니 저는 외가外家여인女人들을 경계[]로 삼습니다.”라고 하니, 그 어머니가 말하기를 “자령子靈의 아내는 세 남편과 한 임금과 한 자식을 죽이고 한 나라를 망치고 두 을 도망가게 하였으니, 경계로 삼아야 하지 않겠느냐?
吾聞之하니 甚美 必有甚惡이라하니 是鄭穆少妃姚子之子 子貉之妺也 子貉早死無後하니 將必以是大有敗也리라
내 듣건대 매우 아름다운 사람은 반드시 매우 악독惡毒하다고 한다. 하희夏姬[]는 바로 정 목공鄭 穆公소비 요자少妃 姚子의 딸이고 자학子貉(정 영공鄭 靈公)의 누이다. 자학子貉이 일찍 죽어 후사後嗣가 없자, 하늘이 아름다움을 하희夏姬[]에게 모아주었으니, 장차 반드시 이 여자로 인해 크게 패망敗亡함이 있을 것이다.
〈昔生女하니 而甚美하야 光可以鑑이어늘 名曰玄妻라하다
옛날에 유잉씨有仍氏가 딸을 낳았는데, 머리숱이 많고 검으며 매우 아름다워서 광택이 사람을 비추니 그 이름을 ‘현처玄妻’라 하였다.
樂正后取之하야 生伯封하니 實有하야 貪惏無饜하고 忿纇無期하니 謂之封豕라하다
악정 후기樂正 后夔가 그 여자를 아내로 취하여 백봉伯封을 낳았는데, 실로 돼지 같은 심보가 있어 탐욕이 심해 만족이 없고 포학이 끝이 없으니 사람들은 그를 ‘봉시封豕’라 하였다.
滅之하니 夔是以不祀하다 皆是物也 女何以爲哉
유궁 후예有窮 后羿가 그를 멸망시키니 는 이로 인해 후사가 끊겼다. 그리고 또 삼대三代멸망滅亡공자共子폐출廢黜도 모두 미색美色[] 때문이었는데, 너는 무엇 때문에 미녀美女를 아내로 취하려 하느냐?
夫有 足以移人이니 苟非德義 則必有禍라하다〉 叔向懼하여 不敢取하다
대체로 뛰어난 미인美人[우물尤物]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니, 만약 덕의德義로써 자제自制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니, 숙향叔向은 두려워서 감히 취하지 않았다.
平公强使取之하야 生伯石하다 伯石始生 走謁諸姑曰 長叔姒生男하니
그런데 평공平公이 강제로 취하게 하여 백석伯石(양식아楊食我)을 낳았다. 백석伯石이 처음 출생하였을 때 자용子容의 어머니가 달려가 시어머니에게 고하기를 “큰 시숙(숙향叔向)의 동서가 아들을 낳았습니다.”라고 하니,
姑視之하라 及堂하야 聞其聲而還曰 是豺狼之聲也 狼子野心이라 非是 莫喪羊舌氏矣라하고 遂弗視하다
숙향의 어머니가 보려고 가다가 마루에 미쳐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되돌아와서 말하기를 “이 아이의 울음소리는 바로 이리의 소리이다. 이리는 야심野心이 있으니 이 아이가 아니면 양설씨羊舌氏의 집안을 망칠 자가 없을 것이다.”라고 하고서 마침내 보지 않았다.
一息嬀而産하고 一夏姬而하니 甚矣 色者禍之首也
식규息嬀가 세 나라의 화난禍難을 빚어내고, 한 하희夏姬가 네 나라의 전쟁을 붙였으니, 심하구나. 미색美色이 화난을 만든 수괴首魁가 된 것이!
吾嘗攷息嬀夏姬之終始하고 憫之未已하야 而有所疑焉하고 疑之未已하야 而有所感焉이로라
내 일찍이 식규와 하희의 시말始末을 상고해보고는 연민해 마지않으면서도 의심되는 바가 있었고, 의심해 마지않으면서도 느끼는 바가 있었노라.
譽女之色者 必曰이라하니 嗚呼 此何等不祥語也
여인女人미색美色을 찬미하는 자들은 반드시 ‘경성경국傾城傾國’이라고 말하니, 아! 이것이 얼마나 상서롭지 못한 말인가?
有士於此하니 嘗傾人之城하고 嘗傾人之國이면 世必指爲不祥之人矣라하야 必畏而惡之矣리라
이를테면 여기에 선비 하나가 있는데, 그가 일찍이 남의 성읍城邑을 망하게 하고, 남의 나라를 망하게 한 적이 있다면, 세상 사람들은 반드시 그를 상서롭지 못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면서 반드시 두려워하고 미워할 것이다.
至於女하야는 則反夸其傾城傾國하야 求之唯恐不及焉하니 在士則爲醜名하고 在女則爲美名이라
그러나 여인女人에 대해서는 도리어 경성경국의 미색을 칭찬하면서 오히려 그 여인을 얻지 못할까 우려하니, 〈경성경국이란 말이〉 선비에 있어서는 추악한 명목名目이 되고, 여인에 있어서는 아름다운 명목이 된다.
如息嬀夏姬 亡人之身하고 亡人之國 不可一二數어늘 前車覆後車隨하고 前舟溺後舟進하니 明知其禍而競逐之니라
식규息嬀하희夏姬로 말하면 남의 몸을 망치고 남의 나라를 망친 일이 한두 번으로 셀 수 없는데, 앞 수레가 엎어졌는데도 뒤의 수레가 그 길을 따라가고, 앞에 가던 배가 침몰沈沒하였는데도 뒤의 배가 다시 그곳으로 갔으니, 이는 미색이 의 근본 원인임을 분명히 알면서도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었기 때문이다.
彼碌碌者 猶不足道也어니와 以巫臣之智 叔向之賢으로도 亦皆甘心焉하니 此吾之所疑也니라
저 보잘것없는 사람들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무신巫臣처럼 지혜로운 사람과 숙향叔向처럼 어진 사람도 모두 기꺼이 원하였으니, 이것이 내가 의심하는 바이다.
旣而思之하니 意有所重이면 則愛有所移 莫親於身이요 莫厚於族이요 莫大於國이로되
이윽고 생각해보니, 사람은 마음에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으면 사랑도 따라서 옮겨간다. 자기 몸보다 가까운 게 없고 종족宗族보다 중요한 게 없고 국가보다 중대한 게 없지만,
一念昏惑하야 醉於聲色之美 尙能棄平日之所甚重者 猶敝屣어든 況醉於理義之味者乎
한번 마음이 미혹迷惑하여 음성淫聲여색女色의 아름다움에 깊이 빠져 마음을 빼앗기면 오히려 평소에 매우 중요하게 여기던 것을 헌 신짝처럼 버리는데, 하물며 의리義理의 맛에 깊이 빠진 사람이겠는가?
其見危致命하야 以碪質爲枕席하고 以鼎鑊爲池沼 固無足怪니라 世之求生害仁者 特未知爲善之味爾 此吾之所惑也니라
의리에 깊이 빠진 사람이 국가의 위난을 보면 목숨을 바쳐 목을 자르는 모탕을 침석枕席으로 여기고, 사람을 삶아 죽이는 가마솥을 연못으로 여기는 것은 본래 괴이할 게 없다. 세상에 살기를 구하여 인의仁義를 해치는 자들은 단지 선행善行이 맛을 알지 못해서일 뿐이니, 이것이 내가 의심하는 바이다.
抑吾又有所深惑者焉이로라 申公巫臣諫莊王子反納夏姬하고 而終挾夏姬以出走하니 陽以正義拒之하고 而陰取之니라
그러나 나는 또 매우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신공 무신申公 巫臣장왕莊王자반子反에게 하희夏姬를 아내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고는 마침내 하희를 데리고 도주하였으니, 이는 겉으로는 의리를 내세워 그녀를 배척하고서 은밀히 그녀를 아내로 취한 것이다.
其險譎人之所共惡 宜子反欲錮之於晉也로다 共王則曰 其自爲謀也則過矣 其爲吾先君謀也則忠이라하니
그의 음험陰險하고 간사奸詐한 행위는 사람들이 함께 미워한 바이니, 자반子反나라에게 그를 금고禁錮시키도록 한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초 공왕楚 共王은 “그가 자신을 위한 계모計謀는 잘못했지만, 우리 선왕先王을 위한 계모計謀충성忠誠스러웠다.”라고 하였으니,
人皆以爲險이어늘 共王獨以爲忠 何邪 共王之心 以謂因彼僞言하야 成吾眞善이면 吾蒙其益足矣
사람들은 모두 그를 음험한 사람으로 여겼는데, 공왕만 홀로 그를 충성으로 여긴 것은 어째서인가? 공왕의 마음에는 ‘저 무신의 거짓말로 인해 나의 진정한 성취成就한다면 내가 그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이다.
彼之行詐 足以自損이니 吾何預焉이리오 在我則益하고 在彼則損하니 哀之可也 怨之不可也니라
남을 속이는 짓을 한 저의 행위는 자신을 해치기에 충분할 뿐이니 내가 간여할 게 뭐 있겠는가? 나에게는 이익이 되고 저에게는 손해가 되니, 저 사람을 가여워할 일이지 저 사람을 원망할 일은 아니다.’라고 생각한 것이다.
深味其言이면 廣大寬博하야 凡猜阻忌刻之心 冰解凍釋하야 蕩然不留리라 人君誠佩是言以納諫이면 則但采葑菲
그 말을 깊이 음미한다면 마음이 관대하고 넓어져서 남을 의심하고 꺼리는 마음이 얼음이 녹듯이 녹아 다 사그라질 것이다. 임금 된 자가 진실로 이 말을 가슴에 깊이 새겨 간언諫言을 받아들인다면 봉비葑菲채취採取할 뿐,
이리오 吾能納規諫이면 則爲君之責塞矣
어찌 그 뿌리의 좋고 나쁨을 따지겠으며, 빈조蘋藻만 취할 뿐, 어찌 도랑에서 자랐다 하여 꺼리겠는가? 내가 규간規諫을 받아들이면 임금이 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其誠其僞 其狂其訐 皆諫者之事也 非吾事也 吾方急於聽納하야 求免吾之責이어든 亦何暇憂人之憂哉리오
한 자의 말이 ‘진실이냐? 거짓이냐? 광언狂言이냐? 알언訐言이냐?’ 하는 것은 모두 간자諫者의 일이고 나의 일이 아니니, 나는 바야흐로 간언을 받아들여 나의 책임을 면하기를 구하기에도 바쁜데 어느 겨를에 남의 근심을 근심하겠는가?
이라도 不能加毫末於此矣리라
〈만약 임금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비록 임금이 대중大衆의 의견을 참고한 것과 임금이 남의 을 취하여 자기의 선으로 만든 것이라 하더라도, 이에서 조금도 지나지 않을 것이다.
人心之取捨有大不同者하니 想巫臣之在晉하야 必竊笑楚國受吾之欺하야 而夏姬爲吾之所得하니 是楚失計而我得計也
아! 사람들의 마음은 취하고 버리는 것이 크게 같지 않으니, 상상컨대 무신巫臣나라로 도망가 있으면서 반드시 ‘나라가 나에게 속아 하희夏姬를 내가 아내로 얻게 하였으니 이는 초나라의 실책이고 나의 성공이다.’라고 속으로 웃었을 것이고,
共王之在楚하야 亦必竊笑巫臣能解先君之惑이나 而自不免於惑하니 是巫臣失計而楚得計也
초 공왕楚 共王도 초나라에 있으면서 반드시 ‘무신이 선군先君의 의혹을 풀어주었으나 자신은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으니, 이는 무신의 실책이고 초나라의 성공이다.’라고 속으로 웃었을 것이다.
巫臣之笑 共王之笑 孰得孰失 必有能辨之矣리라 考之於傳컨대 巫臣以陽橋之役奔晉하니 實共王卽位之三年也
무신의 웃음과 공왕의 웃음 중에 누구의 웃음이 옳고 누구의 웃음이 그른지는 반드시 분변分辨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을 고찰하건대 무신이 양교陽橋의 전쟁 때 나라로 출분出奔하였으니, 실로 공왕이 즉위한 지 3년째 되던 해이다.
共王生十年而卽位하니 當巫臣之出奔하야 其齒纔十有三耳 以十有三齡之童子 其發言可爲萬代納諫之法하니 非有大過人之資 能之乎
공왕이 10세 때 즉위하였으니, 무신이 출분할 때에 그 나이가 겨우 13세였다. 13세의 어린 동자童子로서 한 말이 간언을 받아들이는 만대萬代으로 삼을 만하니, 남보다 크게 뛰어난 자질資質을 갖지 않았다면 가능하였겠는가?
共王有大過人之資로되 不能充養하야 威權下移하야 雖知巫臣之無罪오도 坐視子反之徒屠戮其族하고 曾莫能制하야
공왕은 남보다 크게 뛰어난 자질을 가졌으나 충실히 배양培養하지 못한 탓에 권위權威가 아래 신하에게로 옮겨가서, 무신이 무죄한 줄을 알면서도 자반子反이 그 종족을 도륙屠戮하는 것을 앉아서 구경만 하고 제지制止하지 못하여,
召怨生敵하야 爲國大患하니라 聰敏之不足恃如此하니 吾未嘗不慨然深感也로라
원한을 부르고 적을 만들어 국가의 큰 환난患難을 만들었다. 총명하고 민첩한 자질은 이처럼 믿을 만한 것이 못 되니, 나는 깊이 느껴 개탄하지 않은 적이 없노라.
共王雖不能踐是言이나 然其言實之所未發이니 聽言者當寶之以爲니라
공왕共王이 비록 그 말을 실천하지는 못하였으나, 그 말이 실로 에도 말하지 않은 바이니, 이 말을 들은 자들은 이 말을 원귀元龜처럼 보배로 여겨야 한다.
蓋天欲以是寶遺後世하야 借共王之口而發之耳 後世之君 盍亦曰 共王自爲謀也則過矣어니와 其爲後世謀也則忠
이는 하늘이 이 보배로운 말을 후세에 끼쳐주려고 공왕의 입을 빌려 말한 것이니, 후세의 임금들도 어찌 “공왕이 자신을 위한 계모計謀는 잘못하였지만 후세를 위한 계모는 충성스러웠다.”라고 하지 않겠는가?
역주
역주1 息嬀(규)將歸過蔡 : 息侯의 부인이 陳나라로 歸寧(부모를 뵙기 위해 親庭으로 가는 것) 가는 길에 蔡나라를 지난 것이다.
역주2 吾姨也 : 아내의 姊妹를 ‘姨’라 한다.
역주3 弗賓 : 禮遇해 공경하지 않은 것이다.
역주4 爲莘 : 莘의 전쟁은 莊公 10년에 있었다.
역주5 : 칭찬함이다.
역주6 以食入享 : 거짓으로 접대할 음식을 벌여놓은 것이다.
역주7 未言 : 楚王과 말하지 않은 것이다.
역주8 遂伐蔡 : 楚子가 息嬀의 말에 감동하여, 息나라를 멸망시키고 식규를 데리고 온 일을 생각해보니, 실로 蔡侯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蔡나라를 토벌하여 식규를 기쁘게 하려 한 것이다.
역주9 商書所謂惡之易也……其猶可撲滅 : ≪書經≫ 〈商書 盤庚 上〉에는 ‘惡之易也’란 句가 없고, ‘如’는 ‘若’으로 되어 있다. 易은 延(뻗다)의 뜻이다.
역주10 文夫人 : 息嬀이다. 子元은 楚 文王의 아우인데, 형수를 姦淫하려고 유혹한 것이다.
역주11 振萬 : 振은 흔드는 것이고, 萬은 춤의 명칭인데, 먼저 방패를 들고서 武舞를 춘 뒤에 새의 깃을 들고서 文舞를 춘다.
역주12 習戎備也 : 춤에는 部曲(군대의 編制로 大將軍의 軍營에는 5部가 있고, 部 밑에 曲이 있음)과 行伍(군대의 編制로 伍는 5人이고, 行은 25인임)가 있어, 陣法과 같기 때문에 이 춤으로 전쟁을 연습했다고 한 것이다
역주13 不尋諸仇讐 而於未亡人之側 : 尋은 사용하는 것이다. 婦人이 寡婦가 되면 스스로 ‘未亡人’이라 칭한다. 仇讐는 鄭나라를 이른다.
역주14 御人 : 御人은 夫人을 모시는 사람이다.
역주15 我反忘之 : 文夫人은 여자인데도 오히려 원수 나라를 토벌해 습격하기를 잊지 않고 있는데, 나는 사내가 되어 도리어 원수에 대한 토벌을 잊었다는 말이다.
역주16 鬪射(역)師諫 則執而梏之 : 射師는 鬪廉이다. 발에 채우는 刑具를 桎이라 하고, 손에 채우는 刑具를 梏이라 한다.
역주17 : 사람의 肢體를 두 수레의 중간에 매어놓고 수레를 끌어 찢어 죽이는 車裂을 이른다.
역주18 子蠻 : 鄭 靈公으로 夏姬의 오빠이다.
역주19 御叔 : 夏姬의 남편으로 역시 早死하였다.
역주20 夏南 : 夏姬의 아들 徵舒이다.
역주21 人生實難 其有不獲死乎 : 사람이 세상에 生存하기가 실로 쉽지 않으니, 그대가 만약 夏姬를 取한다면 장차 命대로 살지 못하는 禍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22 有三軍之懼 而又有桑中之喜 : 巫臣은 出兵 時期를 통고하기 위해 가는 길이니, 당연히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도리어 여인과 뽕나무 밑에서 密會하는 즐거움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는 말이다. 〈桑中〉은 ≪詩經≫ 〈衛風〉에 있는 篇名인데, 음란한 풍속을 풍자한 詩이다.
역주23 自爲謀 : 巫臣이 夏姬를 데리고 도망간 일을 이른다.
역주24 爲吾先君謀 : 巫臣이 莊王에게 夏姬를 받아들이지 말도록 諫한 일을 이른다.
역주25 所蓋多矣 : 巫臣이 임금에게 諫한 忠誠이 淫奔한 罪를 덮기에 충분하다는 말이다.
역주26 天鍾美於是 : 鄭 靈公이 夭死하고 夏姬가 아름다웠으므로 이로 인하여 이렇게 미루어 말한 것일 뿐이고, 오라비가 일찍 죽으면 그 누이가 반드시 아름답다는 것은 아니다.
역주27 有仍氏 : 옛날의 諸侯이다.
역주28 黰黑 : 머리숱이 많고 검은 것이다.
역주29 : 舜임금 때 音樂을 맡았던 長官이다.
역주30 豕心 : 그 마음이 돼지와 같아 탐욕스러워 수치를 모른다는 말이다.
역주31 有窮后羿 : 夏后의 王位를 簒奪한 사람이다.
역주32 三代之亡 共子之廢 : 夏나라가 妺喜로 인해 망하고, 殷나라가 妲己로 인해 망하고, 周나라가 褒姒로 인해 망하고, 共子(晉나라 太子 申生)가 驪姬로 인해 廢亡한 것을 이른다.
역주33 尤物 : 뛰어난 美人을 이른다.
역주34 子容之母 : 子容은 伯華의 아들이니, 그 어머니는 叔向의 兄嫂로 伯華(羊舌赤)의 아내이다. 姑는 叔向의 어머니이다.
역주35 三國之禍 : 楚 文王이 息嬀가 미인이란 말을 듣고서 그녀를 빼앗기 위해 息國을 擊滅한 일과, 蔡侯 때문에 息國을 擊滅하였다 하여 蔡나라를 토벌한 일과, 식규가 초나라에 가서 나은 아들 熊惲(成王)이 그 형 堵敖를 弑害하고서 王位를 簒奪한 일을 이르는데, 이는 모두 息嬀로 인해 발생한 禍亂이다. 息과 蔡를 친 일은 ≪春秋左氏傳≫ 莊公 10년에 보이고, 成王이 그 형을 弑害한 일은 ≪史記≫ 〈楚世家〉에 보인다. ≪사기≫에는 ‘堵敖’가 ‘莊敖’로 되어있다.
역주36 合四國之爭 : 四國은 未詳이다.
역주37 傾城傾國 : 傾城之色‧傾國之色의 준말로, 임금이 고혹하여 國政을 돌보지 않아, 나라를 위태롭게 할 정도로 뛰어난 美女를 이른다.
역주38 但采葑菲 何恤下體 : ≪詩經≫ 〈邶風 谷風〉에 보이는 “순무를 캐고 무를 캠은 뿌리 때문이 아니라네.[采葑采菲 無以下體]”란 詩句에서 몇 글자를 고쳐 인용한 것이다. 葑菲를 諫言에 비유하고, 下體를 德에 비유하여, 간언만을 받아들일 뿐, 그 사람의 德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용하였다.
中華書局에서 간행한 ≪詩經注析≫에 “谷風은 버림받은 婦人이 이 詩를 지어 悲痛하고 억울한 심정을 서술한 것이다. 以는 用이고, 無以는 不用이고, 下體는 뿌리이다. 葑(순무)과 菲(무)는 뿌리와 줄기를 모두 먹을 수 있으나, 뿌리가 주요 식품이고, 잎과 줄기는 시기가 지나면 먹을 수 없다. 이곳에서는 뿌리를 美德에 비유하고 잎과 줄기를 예쁜 얼굴에 비유하여, 남편이 무의 줄기와 잎만 채취하고 그 뿌리는 채취하지 않는다고 책망하여 아내를 취하는데 그 덕은 취하지 않고 그 얼굴만을 취한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39 但薦蘋藻 何嫌澗濱 : ≪詩經≫ 〈召南 采蘋〉에 보이는 “마름을 뜯기를 남쪽 시냇가에서 하네. 물풀을 뜯기를 저 도랑에서 하네.[于以采蘋 南澗之濱 于以采藻 于彼行潦]”란 詩句에 몇 글자를 고쳐 인용한 것이다. 蘋(마름)과 藻(水草)를 諫言에 비유하고, 澗(도랑)과 濱(물가)을 出身에 비유하여, 諫言만 받아들일 뿐, 諫하는 자의 출신이 좋지 않다 하여 꺼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용하였다. 〈采蘋〉은 大夫의 아내가 祭祀에 쓰기 위해 마름을 採取해다가 다듬어 삶아 김치를 담아 宗廟에 올리는 과정을 서술한 詩이다.
역주40 堯之稽于衆 : ≪書經≫ 〈虞書 大禹謨〉에 보인다.
역주41 舜之取諸人以爲善 : ≪孟子≫ 〈公孫丑 上〉에 보인다.
역주42 典謨訓誥 : ≪書經≫에 실려 있는 堯典‧舜典, 大禹謨‧皐陶謨, 伊訓, 湯誥‧大誥‧康誥‧酒誥‧召誥‧洛誥‧康王之誥 등을 이른다.
역주43 元龜 : 옛사람들이 吉凶을 점치던 大龜의 龜甲을 이른다.

동래박의(2) 책은 2019.1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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