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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1)

당송팔대가문초 한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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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한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5. 陳商에게 답한 편지
譬喩直與戰國策同調
비유譬喩한 것이 《전국책戰國策》의 문장과 격조格調가 같다.
愈白하노라
는 아룁니다.
하니 語高而旨深하야 三四讀이라도 尙不能通曉하니 茫然增이로라
주신 편지를 받아보니 말이 고상하고 뜻이 깊어서 서너 번을 읽어보아도 오히려 분명히 이해할 수 없었으니, 〈남의 편지도 독해讀解하지 못한다는 충격으로〉 정신이 멍하여 부끄러움만 더하였습니다.
又不以其無過人知識하고 且喩以所守하니 이라
그대는 또 나를 천박하고 고루하여 남보다 나은 지식이 없다고 여기지 않고서, 도리어 지킬 바로써 깨우쳐주셨으니 매우 고맙습니다.
愈敢不吐情實이리오
내 어찌 감히 진심을 토로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然自識其不足補吾子所須也로라
그러나 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보충해드리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내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齊王好竽어늘 有求仕於齊者 操瑟而往하야 立王之門하야 三年不得入
제왕齊王은 피리를 좋아하는데, 나라에 벼슬을 구하는 자가 비파를 가지고 가서 제왕의 궁문宮門 앞에 서서 3년을 〈기다렸으나〉 들어가지 못하자,
叱曰 吾瑟鼓之 하며 吾鼓瑟合라한대
큰 소리로 “내가 비파를 타면 귀신을 오르내리게 할 수 있고, 내가 비파를 타면 그 음조音調헌원씨軒轅氏율려律呂에 맞는다.”고 꾸짖으니,
客罵之曰 王好竽而子鼓瑟하니 瑟雖工이나 如王不好何
어떤 이 “왕께서는 피리를 좋아하는데 그대는 비파를 타니, 비파 타는 솜씨가 아무리 뛰어난들 왕께서 좋아하지 않는데야 어쩌겠느냐?”고 나무랐으니,
是所謂工於瑟而不工於求齊也니라
이것이 이른바 “비파를 타는 데는 뛰어났으나, 제나라에서 벼슬을 구하는 데는 서툴렀다.”는 것입니다.
今擧進士於此世하야 求祿利行道於此世호되 而爲文必使一世人不好 得無與操瑟立齊門者比歟
지금 이 세상에서 진사시進士試에 응시하여 녹봉祿俸을 구하고 이 세상에 도를 행하려 하면서 반드시 온 세상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 문장만을 짓는다면, 어찌[得] 비파를 들고 제왕의 궁문 앞에 서 있던 자와 같지 않겠습니까?
文雖工이나 不利於求어늘 求不得이면 則怒且怨하니 로라
문장이 아무리 뛰어나도 벼슬을 구하는 데는 불리한데, 구하다가 얻지 못하면 화를 내고 원망하니, 군자가 반드시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지의 여부與否를 모르겠습니다.
每有來訪者라하야 略不辭讓하고 遂盡言之하니
본래부터 나는 마음속에 매양 찾아와 묻는 이가 있으면 모두 불초한 나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뜻이 있는 것으로 여겨,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니〉 그대는 헤아려 살피시기 바랍니다.
역주
역주1 答陳商書 : 이 답서는 韓愈가 國子博士로 있던 元和 7년(812)에 보낸 것이다.
역주2 惠書 : 상대의 書信에 대한 敬稱이다.
역주3 愧赧 :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짐이다.
역주4 淺弊 : 淺陋이다.
역주5 幸甚 : 書信에 常用하는 套式語로 여기서는 고마움을 뜻한다.
역주6 能使鬼神上下 : 上下는 未詳이나, 귀신으로 하여금 춤을 추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닌지 모르겠다.
역주7 軒轅氏之律呂 : 軒轅氏는 黃帝이다. 律呂는 六律과 六呂로 樂律의 총칭이다. 《列子》 〈古樂〉에 “황제가 伶人(樂官) 倫에게 律을 만들게 하였다.[黃帝令伶倫作爲律]”란 말이 보인다.
역주8 不知君子必爾爲不也 : 군자가 반드시 이렇게 하는지의 與否를 모르겠다는 말이다. 不은 ‘否’의 뜻으로 쓰였다.
역주9 故區區之心 : 故는 ‘본래’의 뜻으로 쓰였고, 區區는 자신에 대한 謙稱이다.
역주10 有意於不肖者也 : 不肖는 자신에 대한 謙稱이니, 곧 나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뜻이 있는 것으로 여겼다는 뜻이다.
역주11 惟吾子諒察 : 惟는 바람이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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