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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柳宗元(1)

당송팔대가문초 유종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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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유종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文似悲颯이라
過洞庭하고 上湘江 非有罪左遷者罕至
又況踰臨源嶺하고 下灕水하여 出荔浦 名不在刑部而來吏者 其加少也固宜
前余逐居永州 李君至하여 固怪其棄美仕 就醜地하니
無所束縛하여 自取瘴癘
後余斥刺柳州하여 至于桂하니 君又在焉하여 方屑屑爲吏
何自苦是耶
明時宗室屬子當尉畿縣이러니
하고 方汲汲求士
李君讀書爲詩有幹局하고 久遊燕魏趙代間하여 知人情하고 識地利하니 能言其故
以是入都干丞相하고 益國事 不求獲乎己로되 而己以有獲이리라
予嫉其不爲是久矣러니 今而曰將行이라하고 請余以言하니라
行哉行哉어다
言止是而已니라


08. 도성都城으로 가는 이위李渭를 송별하는 서문
문장이 비통하고 쓸쓸한 것 같다.
동정호洞庭湖를 건너고 상강湘江을 거슬러 올라오는 지역은 죄가 있어 좌천된 자가 아니면서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다.
또 게다가 임원령臨源嶺을 넘고 나수灕水를 따라 내려와 여포현荔浦縣으로 나오는 경우는 이름이 형부刑部에 올라 지방관리로 좌천되어 온 자가 아니면 그런 일이 더 적은 것은 당연하다.
이전에 내가 쫓겨나 영주永州에 거주하고 있을 때 이군李君이 그곳에 왔는데, 그때 나는 이군李君이 좋은 벼슬을 버리고 나쁜 곳으로 온 것이 사실 이상하였다.
아무도 그를 속박한 일이 없었는데도 스스로 장독瘴毒이 있는 곳을 취했기 때문이다.
뒤에 내가 유주자사柳州刺史폄적貶謫되어 계주桂州에 이르렀는데 이군李君이 또 그곳에 있으면서 보잘것없는 관리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 어찌 이처럼 자신을 고달프게 한단 말인가.
밝은 시대에 황실에 속한 자제들은 왕성王城에서 관할하는 에서 현위縣尉를 지내는 것이 당연하다.
지금 제왕의 군대가 조정에 반기를 든 자를 계속 공격하는 중이고, 이부二府에서는 지금 인재를 급하게 찾고 있는 중이다.
이군李君은 옛글을 읽고 시를 지으며 일을 처리하는 재간과 도량을 지녔고, 오랫동안 등의 지역을 돌아다녀 세상 물정을 알고 지리地理에 밝으니, 〈무슨 일이 있을 때〉 그 까닭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재능을 가지고 도성에 들어가 승상을 찾아뵙고 국사國事에 도움을 준다면 자기 몸에 얻기를 추구하지 않아도 절로 얻음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군李君이 이렇게 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 지 오래인데, 이제야 가겠다고 하고 나에게 이별의 말을 청하였다.
이제 미련 없이 떠나기 바란다.
내가 해줄 말은 그저 이뿐이다.


역주
역주1 送李渭赴京師序 : 元和 11년(816) 柳州刺史로 있을 당시인 44세 때의 작품이다. 李渭는 長洲主簿 李暄의 아들로, 唐나라 황실의 자손이다. 李渭가 귀한 신분으로 먼 지방에서 낮은 관직을 전전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이제 도성으로 가면 존귀한 자들의 인정을 받아 유익한 일이 있을 것이라는 말로 격려하였다.
역주2 (爲)[如] : 저본에는 ‘爲’로 되어 있으나, 《柳河東集》에 근거하여 ‘如’로 바로잡았다.
역주3 今王師連征不貢 : 이 당시 裴度와 李愬가 이끄는 관군이 吳元濟와 王承宗의 반란을 평정하기 위해 계속 공격하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不貢은 황제에게 朝貢을 바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황제에게 복종하지 않고 반기를 든 것을 말한다.
역주4 二府 : 中書省인 東府와 樞密院인 西府를 가리킨다. 中書省은 政務를 주관하고, 樞密院은 軍政을 관장한다.

당송팔대가문초 유종원(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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