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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柳宗元(2)

당송팔대가문초 유종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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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유종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文子書十二篇이니 其傳曰老子弟子라하니라
其辭時有若可取하고 其指意皆本老子
然考其書컨대 蓋駁書也
其渾而類者少하고 竊取他書以合之者多
하여 嶢然而出其類하고 其意緖文辭 義牙相抵而不合하니 不知人之增益之歟 或者衆爲聚斂以成其書歟
然觀其往往有可立者 又頗惜之하고 憫其爲之也勞하여
今刊去謬惡亂雜者하고 取其似是者하며 又頗爲發其意하여 藏於家하니라


10. 《문자文子》에 관한 논변論辯
문자文子》 책은 모두 12편인데 관련 기록에 의하면 문자文子노자老子의 제자라고 한다.
책 속의 어구가 가끔 취할 만한 부분이 있고, 그 전체적인 주요 의미는 모두 《노자老子》의 주장에 근간을 두었다.
그러나 이 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체로 잡서雜書이다.
통일되어 서로 연결된 것은 적고 다른 서적의 내용을 표절하여 합쳐놓은 것이 많다.
맹자孟子》ㆍ《관자管子》 등 여러 유파도 모두 표절을 당해 원문 밖에 고립되어 따로 드러나고 그 의미와 어구가 서로 어긋나 부합하지 않으니, 이것은 혹시 뒷사람이 더 추가한 것인지, 아니면 누가 여러 서적의 어구를 모아 이 책을 만든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따금 독립적으로 존재할 만한 부분도 있는 것을 살펴볼 적에 이것을 버리는 것이 아까웠고 작자가 이 책을 편찬하느라 들인 노고가 가엾었다.
그래서 지금 잘못되었거나 혼란스러운 부분은 삭제하고 정확하여 믿을 만한 부분은 취하였으며, 또 이 책의 취지에 대해 천명하여 내 집에 수장하였다.


역주
역주1 : 《漢書》 〈藝文志〉에 《文子》는 9편이라 하였고, 그 주에 “文子는 老子의 제자이다. 孔子와 같은 시대인데도 周 平王이 文子에게 물었다는 말이 있으니, 다른 사람이 가탁한 것 같다.” 하였다. 周 平王은 孔子보다 200년 전 인물이다. 北魏 李暹은 文子의 성이 辛이고 이름이 鈃으로, 范蠡의 스승 計然이라고 하였으나 불확실하다.
오늘날 통행하는 《文子》는 12편이다. 내용은 老子의 道 사상을 요지로 하되, 名ㆍ法ㆍ儒ㆍ墨 등 諸家의 주장이 섞여 있다. 그중 〈道德〉편은 《商君書》와 유사한 내용이 있고, 文句는 《淮南子》와 같은 곳이 매우 많아, 이 책의 진위에 관한 논쟁이 唐ㆍ宋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唐나라 때 道敎를 숭상하여 天寶 원년(742)에 玄宗이 명을 내려 《文子》를 《通玄眞經》으로 이름을 바꾸게 하였다. 그러나 작자는 이 책이 《孟子》ㆍ《管子》 등 여러 문헌에서 잡다하게 표절하여 내용과 문장이 일관성 없는 일종의 雜書라고 평가하였다.
역주2 凡孟管輩數家 皆見剽竊 : 〈精誠〉편의 “백성이 근심하는 것을 함께 근심한다.[憂民之憂]”는 말은 《孟子》 〈梁惠王 下〉에 나오고, “기울지 않은 곳에 처한다.[處於不傾之地]”는 말은 《管子》 〈牧民〉에서 나오는 것으로, 모두 그 어구를 그대로 답습하였다. 또 〈上德〉편의 “발을 씻고 갓끈을 씻는다.”는 말의 어원은 《孟子》 〈離婁 上〉이고, “한 잔의 물로 한 대 수레의 섶에 붙은 불을 끌 수 없다.”는 말의 어원은 《孟子》 〈告子 上〉이며, 〈自然〉편의 “강과 바다는 빗물도 사양하지 않는다.”는 말의 어원은 《管子》 〈形勢解〉이다. 이밖에도 문자가 조금 다르면서 의미가 서로 통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 기타 諸子의 경우, 《淮南子》의 내용을 답습한 부분이 가장 많고, 《莊子》ㆍ《荀子》ㆍ《韓非子》ㆍ《呂氏春秋》 등도 모두 표절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유종원(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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