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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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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3. 군자재기君子齋記
宋文之格 不入西漢處 正在此 而宋人之所自以爲得 亦在此
나라 문장의 풍격風格서한西漢 시대의 풍격에 들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문장에 있고, 송대宋代문장가文章家가 스스로 터득한 경지境地도 또한 이 문장에 들어 있다.
天子諸侯 謂之君이요 卿大夫 謂之子 古之爲此名也 所以命天下之有德이라
천자天子제후諸侯를 ‘’이라 이르고, 대부大夫를 ‘’라 이르는데, 옛날에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은, 천하天下이 있는 사람에게 하늘이 그 일을 맡도록 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故天下之有德 通謂之君子니라
그러므로 천하天下이 있는 사람을 통칭通稱하여 ‘군자君子’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有天子諸侯卿大夫之位하고 而無其德이로되 可以謂之君子 蓋稱其位也 有天子諸侯卿大夫之德하고 而無其位로되 可以謂之君子 蓋稱其德也니라
천자天子제후諸侯 대부大夫의 지위에 있으면서 그에 걸맞는 이 없는데도 이를 군자君子라고 말한다면 이는 대체로 그 지위地位만을 말하는 것이고, 천자天子제후諸侯 대부大夫가 될 만한 을 지녔으면서 그에 걸맞는 지위를 얻지 못하였는데도 이를 군자君子라고 말한다면 이는 대체로 그 을 말하는 것이다.
在外也 遇而有之 則人以其名予之하야 而以貌事之하고 在我也 求而有之 則人以其實予之하야 而心服之하나니라
지위는 내 밖에 있는 것이므로 이를 요행히 만나면 차지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그 지위의 명칭에 맞게 대하고 외면적外面的으로 섬기게 되며, 은 내 안에 있는 것이므로 이를 추구하면 간직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진심으로 대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와 복종하게 된다.
夫人服之以貌而不以心하고 與之以名而不以實이로되 能以其位終身而無謫者 蓋亦幸而已矣
대체로 사람들이 외면으로만 복종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와 복종하지 않으며 직명職名에 맞게 대할 뿐이요 진심으로 받들지 않는데도 그 지위를 종신토록 누리면서 쫓겨나지 않는다면, 이는 아마도 요행일 뿐이리라.
故古之人 以名爲羞하고 以實爲慊하며 不務服人之貌하고 而思有以服人之心하니라
그 때문에 옛사람들은 이 없으면서 지위地位를 얻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고, 마음속에 을 채우는 것을 만족하게 여겼으며, 사람들을 외면적으로 복종하게 하는데 힘쓰지 않고 사람들이 마음으로 복종할 수 있게 되도록 유념하였다.
非獨如此也 以爲求在外者 不可以力得也
이와 같이 할 뿐만이 아니라 내 몸 밖에 있는 지위를 추구하는 것은 힘을 쓴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여겼다.
故雖窮困屈辱이라도 樂之而弗去하니 非以夫窮困屈辱으로 爲人之樂者在是也 以夫困窮屈辱 不足以槪吾心爲可樂也已니라
그러므로 비록 곤궁困窮해지고 굴욕屈辱을 겪어도 을 닦는 즐거움에서 떠나지를 않았으니, 곤궁困窮굴욕屈辱 자체에 사람이 즐거워할 것이 있어서가 아니요, 곤궁과 굴욕이 내 마음이 즐거워할 만한 일에 제약을 가할 수가 없다고 여겨서였던 것이다.
河南裴君 主簿於洛陽할새 治齋於其官하고 而命之曰君子라하니
하남河南배군裵君낙양洛陽주부主簿로 있을 때에, 그 관부官府에 건물을 짓고 명명하기를, ‘군자재君子齋’라 하였다.
裴君 豈慕夫在外者하야 而欲有之乎
배군裵君이 어찌 내 몸 밖에 있는 것, 즉 지위를 연모하여 이를 갖고자 해서였겠는가.
豈以爲世之小人衆 而躬行君子者 獨我乎
어쩌면 소인들만 많은 세상에서 군자다운 행실을 몸소 닦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여겨서였는가.
由前則失己 由後則失人이니 吾知裴君 不爲是也 亦曰 勉於德而已라하노라
전자前者 때문이라면 자기의 내심에 간직할 것, 즉 덕을 잃은 것이요, 후자後者 때문이라면 심복心服할 사람들을 잃은 것이 될 것이니, 나는 배군裵君이 이런 일 때문에 이름을 지은 것이 아님을 아나니, 또한 “을 닦기에 힘쓰고자 할 따름이었다.” 할 것이니라.
蓋所以牓於其前 朝夕出入觀焉이니 思古之人所以爲君子하야 而務及之也
대체로 그 건물 앞에 편액扁額을 달아 놓는 소이所以는, 아침저녁으로 출입하며 이를 보고 옛사람들이 군자君子답게 된 연유를 생각하며, 그런 경지境地에 도달하고자 노력하고자 함에 있는 것이다.
獨仁不足以爲君子 獨智不足以爲君子
인자仁慈하게 되는 것만으로는 군자가 되기에 부족하고, 지혜智慧롭게 되는 것만으로도 군자가 되기에는 부족하다.
仁足以盡性하고 智足以窮理하며 而又通乎命이라야 此古之人所以爲君子也니라
을 극진히 하기에 충분하고 는 이치를 궁구하기에 충분하게 되었다 해도, 이에 더하여 또한 천명天命하게 되어야 하나니, 이것이 옛사람이 군자君子가 된 경지境地이니라.
雖然이나 古之人 不云乎
비록 그러하나, 옛사람이 말하지 아니했던가.
을 행하는 것은 가벼운 털을 드는 것처럼 쉬운데도 이를 행하는 사람이 드물고, 하찮은 터럭에도 비교하여 헤아릴 만한 차서가 있는데 이에 유념하지 않는도다.”라고!
未有欲之而不得也니라
이로 보아 하고자 하지 않아서 얻지 못할 뿐인 것이니라.
然則裴君之爲君子也 孰禦焉이리오 故余嘉其志하야 而樂爲道之하노라
그렇다면 배군裵君군자君子가 되고자 노력하는 것을 누군가가 드러내야 할 것이기에, 그 때문에 내가 그의 뜻을 가상하게 여겨서 기쁘게 그를 위해 이 말을 기록하였노라.
역주
역주1 君子齋記 : 本 記는 언제 지은 것인지 考究할 수가 없다. 齋는 書房이나 學舍를 指稱한다.
역주2 德輶如毛 毛猶有倫 : 이 내용은 《中庸》 33장에 보인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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