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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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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馭正夏時라가 更端周曆하야 體一元而敷惠하시니 適與春浮 斂諸福以代新하시니 方侔川至
(中賀) 恭惟皇帝陛下 誕昭明德하시고 祗燕孫謀하시며以當天하시고而凝績하시며 用求協氣하사 以阜嘉生하시니이다
閱千古之上儀하사之盛會하시니
竦百辟以在庭하고 로소이다
麋鹿竝遊하야
進莫與於臚傳하고 退但知於率舞로소이다


09. 신정新正을 축하하는
나라의 역법曆法으로 정월正月을 삼았다가 나라의 역법으로 수정하였고, 천지天地원기元氣를 근본으로 하여 즉위卽位하셔서 은혜恩惠를 널리 펼치시니 봄기운과 더불어 만연하게 되었고, 모든 을 모아 새롭게 바꾸어서 강하江河처럼 만방萬方에 흐르게 하셨습니다.
(中賀) 삼가 생각하옵건대 황제폐하께서는 명덕明德을 널리 밝히셨고 천하의 인심에 경건히 순응하셨으며, 칠정七政정제整齊하여 천심天心에 합당하게 하시고 오신五辰의 변화에 잘 따라서 공적功績을 성취하셨으며, 이로써 화평한 기운이 모이게 하시고 온갖 곡식이 잘 자라 풍년이 들게 하셨습니다.
예부터 전해오는 훌륭한 예의를 살피셔서 정월 초하루의 왕성한 정기가 모이도록 조처하셨습니다.
우러러 뭇 별들이 북신北辰공읍拱揖함과 같이 백관百官들이 공손히 조정에 늘어섰고, 전성前聖 때에 드높이 만세를 부른 것을 본받아 만년토록 장수하시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은 석양이 상유桑楡에 비추듯 만년晩年에 이르러 산야山野에 은거하여 미록麋鹿과 함께 놀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폐하의 조지詔旨를 듣는 일에 참여할 수가 없어서, 물러나 백수百獸와 더불어 춤추며 태평성세太平盛世를 즐길 뿐입니다.


역주
역주1 賀正表 : 왕안석은 賀正表를 七次에 걸쳐 올렸으며, 이 表는 그 가운데 第七次로 올린 것으로, 哲宗이 즉위한 후 처음 맞는 新正인 元祐 元年(1086)에 올린 것이다.
역주2 七政 : 《書經》 〈虞書 舜典〉에, “璇璣玉衡이라는 천체관측기구를 두어 이로써 七政의 질서있는 운행을 관측하였다.[在璇璣玉衡 以齊七政]” 한 七政을 일컫는 것으로, 日, 月과 金, 木, 水, 火, 土 등 五星을 칭한다.
역주3 五辰 : 《書經》 〈虞書 皐陶謨〉에, “五辰을 잘 조화시켜서 모든 공적이 모이게 하였다.[撫于五辰 庶績其凝]” 한 五辰을 일컫는 것으로, 五辰이 四季를 주재한다고 보고, 木辰이 春을, 火辰이 夏를, 金辰이 秋를, 水辰이 冬을 주재하며 土辰은 四季에 分屬한 것으로 보았으므로, 五辰은 곧 四季를 지칭하는 것이다.
역주4 三朝 : 정월 초하루는 歲, 月, 日의 시작이므로 이를 三朝라 칭한 것이다.
역주5 仰同星拱 : 이 내용은 《論語》 〈爲政〉의, “德으로 다스림은 비유하건대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으면서 뭇 별들이 이를 옹위하고 운행하는 것과 같다.[爲政以德 譬如北辰居其所 而衆星共(拱)之]”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역주6 追效嵩呼 極萬年而薦壽 : 《漢書》 〈武帝本紀〉에, “元封 1년(110) 봄에 武帝가 嵩山에 올라 天祭를 지냈는데, 제사에 따라갔던 이졸들이 모두 세 차례 만세를 크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元封十年春 武帝登嵩山 從祀吏卒都聽到三次高呼萬歲之聲]” 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후대에는 황제를 祝頌할 때에 높이 만세를 부르는 것을 嵩呼라 칭하게 되었다.
역주7 桑楡晩景 : 《太平御覽》 卷3에, 《淮南子》를 인용하여,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서 햇빛이 나뭇가지 끝을 비추는 것을 桑楡라 일컫는다.[日西垂 景在樹端 謂之桑楡]”라고 한 이후 桑楡는 晩年을 칭하는 말이 되었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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