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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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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其器識 自深遠이라
하노라
辱書勤勤하야 敎我以義命之說하니 此乃足下忠愛於故舊하야 不忍捐棄하고 而欲誘之以善也 不敢忘不敢忘이로다
雖然이나 天下之變故多矣 而古之君子 辭受取舍之方不一하야 彼皆內得於己 有以待物이요 而非有待乎物者也
非有待乎物이라 故其迹時若可疑 有以待物이라 故其心未嘗有悔也니라
若是者 豈以夫世之毁譽者 槩其心哉리오
若某者 不足以望此 然私有志焉이로되
顧非與足下久相從而熟講之하니 不足以盡也로다
多病無聊하니 未知何時得復晤語 書不能一一하니 千萬自愛하라


11. 이자심李資深에게 보낸 답서
국량局量식견識見이 스스로 심원深遠하다.
는 올립니다.
보내 주신 편지가 정성스럽고 간절하여 의리義理천명天命에 관한 설명으로 나를 깨우쳐 주셨는데, 이는 곧 족하足下께서 옛 친구에 대한 성심誠心애정愛情을 차마 포기할 수가 없어서 으로 인도하려 하신 것이니, 감히 잊을 수가 없고 감히 잊을 수가 없습니다.
비록 그러하기는 하나 천하天下변고變故는 많고, 옛날의 군자君子는 사양함과 받아들임 취함과 버림의 방법이 동일하지 않아서, 저들은 모두 마음속에 자신의 주관主觀이 확립되면 이를 근거로 하여 타인에게 표시함은 있지만, 타인의 뜻에 의부依附해 따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타인에게 의부依附함이 있지 않았으므로 그의 행위가 때로는 의심받을 만한 점이 있기도 하였지만, 확립된 주관을 가지고 타인을 대하였으므로 그 마음에 뉘우칠 것이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이 어찌 세상 사람들의 칭찬과 비난 때문에 그 마음에 제약制約을 받겠습니까.
같은 사람은 이런 경지에 오르기를 바라기에는 부족하지만, 그러나 마음속에 그와 같이 하고자 하는 뜻은 가지고 있습니다.
돌이켜보건대 족하足下와 더불어 오랫동안 서로 만나서 상세한 토론討論을 하지 못하였으므로, 서로 극진하게 이해하기에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병이 많고 무료하게 지내면서, 어느 때에나 다시 만나 정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알 수가 없고, 편지로는 일일이 다 말씀을 올릴 수가 없으니, 부디 자중자애自重自愛하십시오.


역주
역주1 答李資深書 : 이 편지는 왕안석이 첫 번째 재상에서 물러나 江寧에 있을 때인 熙寧 7년(1074)에, 李定(字 資深, 1028~1087)이 자신이 추진했던 新法을 비판하는 편지를 보낸데 대하여 뜻을 굽힐 수 없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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