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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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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2. 《자설字說》을 찬진撰進하며 올린
非表之四六常體 而說字處特雋이라
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사륙변려체四六騈儷體로 짓지는 않았으나 문자文字에 대하여 설명한 부분이 특히 빼어나다.
臣某하노이다
는 말씀을 올리나이다.
竊以書用於世久矣
삼가 생각하옵건대 글이 세상에 쓰여진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先王立學以敎之하고 設官以達之하며 置使以喩之하야 禁誅亂名하니 豈苟然哉리잇가
선왕先王들은 학교學校를 세워 이를 가르쳤고, 관청官廳을 설치하여 이를 분명하게 통달하도록 하였으며, 담당자를 두어서 이를 효유曉諭하여 명칭을 어지럽히는 것을 금지하였으니, 어찌 구차히 영합하고자 하여 그렇게 한 것이었겠습니까.
凡以同道德之歸하고 一名法之守而已
대체로 이로써 도덕道德귀착점歸着點을 동일하게 하고 명분名分을 동일하게 지키도록 한 것일 따름입니다.
道衰以隱하야 官失學廢하니이다
가 쇠미해져서 드러나지 않게 되자 관청은 없어지고 학교는 폐지되었습니다.
循而發之 實在聖時하니 豈臣愚憧으로 敢逮斯事리잇가
를 계승하여 드러낸 것은 실로 성군聖君이 다스리던 때였으니, 어찌 신같이 우매한 사람이 감히 이런 일에 끼어들 수 있겠습니까.
(中謝) 蓋聞物生而有情하고 情發而爲聲하니 聲以類合이면 皆足相知라호이다
(中謝) 만물이 태어나면 을 갖게 되고, 이 밖으로 드러나면 이 되니, 그 동류同類끼리 동일同一하면 모두 서로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人聲爲言하고 述以爲字하니
사람의 은 말이 되고 이를 기술記述해 놓은 것이 가 되었습니다.
字雖人之所制 本實出於自然이니이다
문자文字는 비록 사람이 만든 것이지만 근본은 실로 자연에서 나온 것입니다.
鳳鳥有文하고 하니 非人爲也 人則效此
봉황새의 깃털에는 무늬가 있고 하도河圖에는 이 있으니, 이는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요 사람은 이를 본받은 것일 뿐입니다.
故上下內外 初終前後 中偏左右 自然之位也 衡邪曲直 耦重交析 反缺倒仄 自然之形也 發斂呼吸 抑揚合散 虛實淸濁 自然之聲也 可視而知하고 可聽而思 自然之義也니이다
그러므로 상하上下내외內外, 초종初終전후前後, 중편中偏좌우左右는 자연히 이루어진 자리이고, 평형平衡과 기울어짐, 굽음과 곧음, 짝수와 홀수, 합침과 나뉨, 반전反轉후결朽缺, 거꾸러짐과 기울어짐 등은 자연히 이루어진 모습이며, 펼침과 거두어들임, 내쉼과 들어마심, 억제와 선양, 합침과 흩어짐, 빔과 참, 맑음과 흐림 등은 자연히 이루어진 소리이고, 보면 알 수 있고, 들으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자연히 이루어진 이치입니다.
以義自然이라 故僊聖所宅 雖殊方域하야 言音乖離하고 點畫不同이나 譯而通之 其義一也니이다
이치가 저절로 그러하기 때문에 옛 성인聖人들은 사는 곳이 비록 지역이 달라서 소리의 음이 서로 어긋나고 문자의 점획이 같지 않다 해도 통역을 하면 서로 통하게 되는 것은 그 원리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道有升降하야 文物隨之하니 時變事異 書名或改 原出要歸 亦無二焉이니이다
는 발전하기도 하고 퇴보하기도 하는데, 예악제도禮樂制度는 그에 따르게 되며, 시대가 변하고 일이 바뀌면 글과 이름도 혹 바뀌기도 하지만, 그 본원本原에서 나와 핵심核心으로 귀착歸着되는 것은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乃若知之所不能與하고 思之所不能至 則雖非卽此而可證이나 亦非捨此而能學이니
이에 만약 그들에게 가르쳐도 알려 줄 수가 없고 생각해도 같은 경지에 이를 수가 없으면, 비록 이를 근거로 하여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또한 이를 제외하고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蓋唯天下之至神이라야 爲能究此니이다
대체로 천하의 지극히 신묘神妙지혜智慧를 가진 자만이 이를 궁구할 수 있을 뿐입니다.
伏惟皇帝陛下 體元用妙하사 該極象數하시고 稽古創法하사 紹天覺民하시니이다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황제폐하께서는 천지天地원기元氣를 근본으로 하시고 이를 신묘하게 운용하셔서, 만물萬物이 지니고 있는 원리原理에 두루 통달하시며, 옛 일을 상고上考하여 법을 만드시고, 천명天命을 계승하여 백성들을 교화敎化하십니다.
乃惟玆學 隕缺弗嗣하사 因任衆智하사 微明顯隱하시니이다
이에 이 학문(文字學)이 몰락沒落하고 결실缺失하여 계승이 되지 않았음을 유념하셔서, 그 때문에 여러 지혜있는 사람들에게 연구하도록 하여, 현묘玄妙한 이치를 알아서 은미隱微한 것을 밝게 드러내도록 하셨습니다.
蓋將以祈合乎神旨者 布之海內 衆妙所寄 窮之實難이니이다
이에 장차 성스러운 황상皇上의 뜻에 부합하기를 기원하는 사람들이 천하에 널리 퍼지게 되었으나, 문자文字내함內含되어 있는 많은 은미隱微한 점은 끝까지 궁구窮究하는 일은 실로 어려운 일입니다.
而臣頃御燕閒 親承訓勅이나 抱痾負憂하야 久無所成이요
그리고 이 전에 황상皇上을 모시고 공무公務에 한가한 틈이 나자 친히 이를 연구해보도록 신칙申飭하셨으나, 병이 든데다가 근심거리도 있어서 오랫동안 연구하지 못했습니다.
雖嘗有獻이나 大懼冒浼러니이다
비록 에 이미 이루어진 문자학文字學에 대한 원고 일부를 바친 일이 있었으나 하자瑕疵할까봐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退復自力하야 用忘疾憊하고 咨諏討論하며 博盡所疑하야 冀或涓塵 有助深崇하야
물러나서는 질병과 피곤함을 잊고 더욱 연구에 매진하여 헤아려보고 토론하며 의심되는 점은 두루 궁구하기를 다하여, 혹 미천한 몸으로나마 힘을 다하여 심오深奧하시고 숭고崇高하신 황상皇上께 도움이 있기를 기약하였습니다.
謹勒成字說二十四卷하야 隨表上進하노이다
이에 삼가 《자설字說》 24을 편찬하여 와 함께 올리나이다.
역주
역주1 進字說表 : 《宋史》 〈王安石傳〉에, “왕안석이 《詩》, 《書》, 《周禮》 등을 새롭게 訓釋하자 이를 ‘新義’라 칭하며 學官에 頒布한 일이 있으며, 晩年에 金陵에 머물 때에 또 《字說》을 지었다.” 한 것이나, 그 외의 諸說로 보아, 本 《字說》 24卷은 宰相에서 물러나 있던 元豐 5년(1082)에 완성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황제에게 올리면서 함께 올린 글이 이 表이다.
역주2 河圖有畫 : 河圖는 伏羲氏 때 黃河에서 龍馬가 나왔는데, 그 등에 1에서부터 10까지의 그림이 그려져 있으므로 복희씨가 이것을 보고 《周易》의 八卦를 그었다 한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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