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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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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0. 증자고曾子固에게 보낸 답서
不放倒地步
자기의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
하노라
가 올립니다.
久以疾病不爲問하니 豈勝鄕往이리오
오랫동안 질병 때문에 문후問候를 드리지 못하였으니, 어찌 달려가고픈 마음을 금할 수가 있겠습니까.
前書 疑子固於讀經有所不暇 故語及之러니
지난번 편지에 자고子固께서 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한 것을 의심하기에, 그 때문에 그에 대하여 언급했던 것입니다.
連得書 疑某所謂經者佛經也하고 而敎之以佛經之亂俗이라
이어서 편지를 받아보니, 가 이른바 이라고 한 것을 불경佛經으로 의심하시고, 불경佛經은 풍속을 어지럽히는 것이라고 깨우쳐 주셨습니다.
某但言讀經이어늘 則何以別於中國聖人之經
가 다만 을 읽었다고 말했을 뿐인데, 어찌하여 이를 중국中國 성인聖人과는 별도의 것으로 보셨습니까.
子固讀吾書每如此하니 亦某所以疑子固於讀經 有所不暇也로라
자고子固께서 저의 편지를 읽으심이 매양 이와 같으므로, 또한 자고子固께서 을 읽을 겨를이 없다고 하신 것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然世之不見全經久矣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완전한 경서經書를 보지 못한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讀經而已 則不足以知經이라
만을 읽는데 그친다면 을 이해하기에 부족하게 됩니다.
故某自百家諸子之書 無所不讀하고 農夫女工 無所不問하니
그 때문에 제자백가諸子百家로부터 《난경難經》, 《소문素問》, 《본초本草》 및 여러 소설小說에 이르기까지 읽지 않은 것이 없으며, 의문이 있으면 농부農夫여공女工에게도 묻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然後於經 爲能知其大體而無疑
그런 후에야 에 대하여 그 요지要旨를 알 수 있게 되어 의심이 없어졌습니다.
蓋後世學者 與先王之時異矣 不如是 不足以盡聖人故也
대체로 후세의 학자들은 선왕先王의 시대 사람들과는 다르니,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성인聖人을 끝까지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然於 亦何所不讀이리오
양웅揚雄이 비록 성인聖人이 아닌 사람의 글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묵자墨子, 안자晏子, 추연鄒衍, 장자莊子, 신불해申不害, 한비자韓非子에 대하여 또한 어느 것인들 읽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까?
하니 以有所去取 故異學不能亂也
양웅揚雄선악善惡 길흉吉凶의 근본을 안 이후에 그들의 글을 읽었으므로, 그들의 글 가운데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알고 있어서, 그 때문에 이단異端의 학문이 그를 어지럽힐 수가 없었습니다.
惟其不能亂이라 故能有所去取者 所以明吾道而已니라
이단이 그를 어지럽힐 수가 없었으므로 참고할 것과 무시할 것을 알 수 있게 된 것이,우리 (儒家의 )를 밝히는 근거가 된 것입니다.
子固視吾所知 爲尙可以異學亂之者乎 非知我也
자고子固께서 제가 선악善惡 길흉吉凶의 근본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이 오히려 이단異端의 학문 때문에 어지러워질 수 있다고 보신다면, 이는 저를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입니다.
方今亂俗 不在於佛이요 乃在於學士大夫 沈沒利欲하야 以言相尙하야 不知自治而已
지금 이 시대의 어지러워진 풍속은 그 원인이 불교佛敎에 있는 것이 아니요, 곧 학사學士 대부大夫들이 이욕利慾의 추구에 빠져서 이를 서로 찬양하며 자신의 덕성德性을 수양할 줄을 알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子固以爲如何
자고子固께서는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苦寒 比日侍奉하니 萬福自愛하라
날씨가 혹독하게 추운데, 연일 시봉侍奉 중에 있으니 자중자애自重自愛하시고 만복萬福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역주
역주1 答曾子固書 : 王安石이 벼슬에서 물러나 江寧에서 지낼 때에 노쇠하여 병이 많아지자 佛經을 즐겨 읽었는데, 元豐 5년(1082)에 曾鞏도 모친상으로 강녕에 머물면서 왕안석에게 불경 읽기를 중단하라고 권하자, 이를 반박하는 답신을 보낸 것이 이 편지이다. 曾鞏(1019~1083)은 字를 子固라 하였고, 當時의 대표적인 古文家로 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다.
역주2 至於難經素問本草諸小說 : 《難經》은 越人 扁鵲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醫書로 2卷 81篇으로 되어 있다. 《素問》은 《黃帝素問》의 簡稱으로 漢醫學 최초의 이론서이며 24권 81편으로 되어 있다. 《本草》는 《神農本草經》의 약칭으로 3권으로 되어 있다. 《小說》은 현대의 소설개념과는 다른 것으로 《漢書》 〈藝文志〉에, “小說의 類에 속하는 것은 대체로 稗官이 수집한 것에서 나온 것들로 거리에서 떠드는 말이나 길을 오가며 들은 것들로 지은 것이다.[小說家者類 蓋出於稗官 街談巷語 道聽塗說者之所造也]” 하여, 雜文을 槪括 總稱하여 小說이라 한 것이다.
역주3 揚雄雖爲不好非聖人之書 : 《漢書》 〈揚雄傳〉에, “여러 典籍을 두루 읽어서 보지 않은 책이 없으며……聖人과 哲人의 글이 아니면 좋아하지 않았다.[博覽無所不見……非聖哲之書不好也]”라 하였다.
역주4 墨晏鄒莊申韓 : 墨은 墨翟(B.C. 478?~B.C. 392?)이 지은 《墨子》를, 晏은 晏嬰(?~B.C. 500)이 지은 《晏子春秋》를, 鄒는 鄒衍이 지은 〈終始〉 〈大聖〉 등을, 莊은 莊周가 지은 《莊子》를, 申은 申不害(?~B.C. 337)가 지은 《申子》를, 韓은 韓非(B.C. 280?~B.C. 233)가 지은 《韓非子》를 지칭한다.
역주5 彼致其知而後讀 : 彼는 揚雄을 지칭한다. 《大學》에, ‘致知在格物’이라 하였고, 鄭玄의 注에, “앎이 지극함에 이른다는 것은 善惡과 吉凶의 원인과 결과를 아는 것이다.[致知 知善惡吉凶之所終始]” 하였는데, 이 句는 이를 인용한 것이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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