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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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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0. 진승지陳升之전송餞送하는 송서送序
今世 所謂良大夫者有之矣 皆曰 是宜任大臣之事者라하나 作而任大臣之事하면 則上下一失望 何哉
이 시대에 이른바 훌륭한 대부大夫가 있으면, 모두 말하기를, “이 사람은 대신大臣의 직무를 맡기기에 합당한 사람이다.”라고 하지만, 실제로 기용起用하여 대신大臣의 직무를 맡기게 되면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이나 한결같이 실망失望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人之材有小大하고 而志有遠近也일새라
사람의 재주에는 크고 작음이 있고, 뜻에도 원대遠大하고 천근淺近함이 있어서이다.
彼其任者小而責之近이면仁而有餘於仁矣 義而有餘於義矣
저런 사람은 맡은 직무가 작고 요구하는 책임이 경미하면, 화기애애和氣靄靄하게 인덕仁德을 베풀어서 인자仁慈함이 넉넉하고, 조심조심 의리義理를 행하여 의리의 시행이 넉넉하게 된다.
人見其仁義有餘也하고 則曰 是其任者小而責之近하니 夫任將有大此者 然上下竢之云爾 然後作而任大臣之事하니
사람들이 그가 를 행함이 넉넉함을 보고서 말하기를, “이 사람이 맡은 직임이 작고 책임이 경미하니, 큰 벼슬을 맡게 되면 장차 를 베푸는 업적業績도 크게 될 것이다.” 하고, 그리하여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이나 이렇게 되기를 기대하면, 그런 후에 그를 기용하여 대신大臣의 직무를 맡기게 된다.
作而任大臣之事 宜有大此者焉이어늘 然則煦煦然而已矣 孑孑然而已矣 故上下一失望이니라
기용되어 대신의 직무를 맡게 되면 이러한 인덕仁德의리義理를 더욱 크게 이루어야 마땅한데도, 경미한 직무를 맡았을 때처럼 화기애애할 뿐이고 조심스러울 뿐이어서, 그 때문에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이나 한결같이 실망失望하게 된다.
豈惟失望哉리오
어찌 오직 실망하는데 그칠 뿐이겠는가.
後日誠有堪大臣之事하야 其名實蒸然於上이면 上必懲前日之所竢하야 而逆疑焉하고 暴於下 下必懲前日之所竢하야 而逆疑焉하나니
후일에 진실로 대신의 직무를 감당하게 되었다가 그 명분과 실제의 업적이 윗사람에게 보고되면, 윗사람은 반드시 전일에 기대하였던 바를 근거로 하여 도리어 더욱 의심하게 될 것이고, 명분과 실상이 아랫사람들에게 드러나면 아랫사람들도 반드시 전일에 기대했던 바를 근거로 삼아서 도리어 더욱 불신하게 될 것이다.
上下交疑로되 誠有堪大臣之事者하야 而莫之或任하니 幸欲任이나 則左右小人 得引前日之所竢하야 懲之矣리라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이 모두 의심하게 되었는데도 진실로 대신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어서, 혹 업적을 남길 수 있게 된 사람은 있었던 일이 없으니, 요행히 임무를 수행하고자 해도 좌우에 있는 하급 관리들이 전일에 기대했던 바를 근거로 하여 제재制裁를 가하게 될 것이다.
아아!
하고 君子 惡名之溢於實하나니 爲此則奈何
성인聖人은 사람을 알아보기 어려움을 말씀하셨고, 군자君子들은 그 명성이 실제보다 과장되게 퍼지는 것을 싫어하니, 이런 경우에는 어찌해야 하는가.
亦精之而已矣니라
또한 정밀하게 선별選別해야 할 뿐이다.
惡之則奈何
싫어하면 어찌해야 하는가.
亦充之而已矣니라
또한 알려진 명성에 합당하도록 실제를 충실充實히 할 뿐이다.
知難而不能精之하고 惡之而不能充之 其亦殆哉인저
사람 알아보는 일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정밀하게 살펴 선별하지를 못하고, 명성이 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명성에 맞게 실제를 충실히 채우지 못한다면, 그 또한 위태한 일이로다!
予在揚州 朝之人過焉者 多堪大臣之事로되 可信而望者 陳升之而已矣로다
내가 양주揚州에 있을 때에 조정에서 벼슬하는 사람 가운데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 중에 대신의 직무를 감당할 만한 사람이 많이 있었지만, 신뢰하고 기대할 만한 사람은 오직 진승지陳升之뿐이었다.
今去官於宿州하니 予不知復幾何時 乃一見之也
이제 숙주宿州의 관리로 떠나게 되었으니,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을는지 알 수가 없다.
予知升之作而任大臣之事 固有時矣 煦煦然仁而已矣 孑孑然義而已矣 非予所以望於升之也니라
나는 승지升之가 임용되어 대신의 직임을 담당하게 될 때가 진실로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소인小人들처럼 화기애애할 뿐이고 조심스러울 뿐이라면 이는 내가 승지升之에게 기대하는 바가 아니니라.
역주
역주1 送陳升之序 : 이 送序는 왕안석이 淮南의 通判으로 재임하였던 慶曆 4~5년(1044~1045)경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陳升之(1011~1079)는 初名이 旭으로, 神宗 趙頊의 名 頊과 音이 같으므로 이를 避諱하기 위하여 字로 썼던 升之로 名을 바꾸고, 다시 字를 暘叔이라 지었으며, 벼슬이 宰相에 이르렀다.
역주2 煦煦然 : 온화하고 인자한 모양이다.
역주3 孑孑然 : 조심하고 삼가는 모양이다.
역주4 聖人 謂知人難 : 이 내용은 《尙書》 〈皐陶謨〉에, “皐陶가 말하기를, ‘아아! 사람을 알아보는데 달려있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데 달려 있도다.’ 하니, 禹가 말하기를, ‘아아! 모두가 이와 같으니 堯帝께서도 이를 어렵게 여기신 것이로다.’ 하였다.[皐陶曰 都 在知人 在安民 禹曰 吁 咸若時 惟帝其難之]”라고 보이는데, 孔安國의 傳에, “帝堯 또한 知人과 安民을 어렵게 여기셨다고 말하였으므로 禹가 ‘吁’ 하고 歎聲을 발한 것이다.[言帝堯亦以知人安民爲難 故曰吁]”라고 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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