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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2)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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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誌不過二百言이로되문장多韻折하야 可悲
夫人 건양建陽진씨陳氏 嫁同縣人여군余君하야 爲繼室하다
여군余君 有子四人 其二人則夫人之子
夫人之少子 生三歲而여군余君하다
여씨余氏 世大姓也이니 夫人盡其産하야 以仁先母之子하고 而使之四方遊學하야 戒曰 往成汝志必力하고 無以吾貧爲恤하라하다
於是 年十五 蓋在外十二年이요 而後以進士起家爲吏하야 歸見夫人於鄕里하다
方此時 夫人閉門窮窶하야 幾無以自存이라
母子相泣하니 閭巷聚觀하고 歎息曰 賢哉
是母
有子食其祿하니 宜也로다 蓋食其子之祿十四年이요
숙송현위숙송현위宿松 而夫人年七十八이라 以某年某月 卒於숙송현위宿松之官舍하니 某年某月某日선주宣州선성현宣城縣풍림향林鄕죽당리竹塘里하다
夫人之子 長曰某 死矣 有文學하고 善議論하야 雖久困無所이나 然一時文人多知之者하니 其卒能追榮夫人乎인저
於其葬 임천臨川왕모王某銘曰
有幽新宅하니
誰筮葬母하고 瘞銘斯石
子閩여씨이요여씨진씨이라
煢煢其行이요 婉婉其仁이라
善祿有終하니 名則不泯이리라


11. 건양 진부인의 묘지명
묘지명墓誌銘이 200에 지나지 않는데도, 문장文章 속에 기운氣韻이 꺾여 저상沮喪된 부분을 기록한 곳이 많아서 비감悲感을 느끼게 한다.
부인夫人건양建陽 진씨陳氏로, 같은 사람인 여군余君에게 출가하여 그의 계실繼室이 되었다.
여군余君이고, 아들 넷을 두었는데, 그 가운데 둘은 부인이 낳은 아들이었다.
부인의 작은 아들 이 세 살 되던 해에 여군余君하였다.
여씨余氏는 대대로 대성大姓이었는데, 부인夫人은 그 재산을 선부인先夫人이 낳은 아들들을 어질게 만드는 데 다 쓰고, 으로 하여금 사방四方으로 스승을 찾아다니며 학문을 익히도록 하면서, 경계警戒하여 말하기를 “가서 네 뜻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진력盡力하고, 우리의 가난함을 걱정하지 말라.” 하였다.
이때에 의 나이가 15세였는데, 대체로 집 밖에서 지낸 것이 12년이었으며, 그 후에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여 관리가 되어 출세하였고, 향리鄕里로 돌아가 부인夫人을 찾아뵈었다.
바로 이때에 부인은 문을 닫고 빈한貧寒하게 지내면서 거의 생존生存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모자母子가 함께 흐느껴 우니, 마을 사람들이 이를 보고 탄식하여 말하기를 “현숙賢淑하도다.
이 어머님이여!
훌륭한 아드님을 두셨으니 그의 봉록俸祿을 잡숫게 된 것이 당연하도다.” 하였으며, 그 후 그 아들의 봉록을 잡숫고 지낸 것이 14년이었다.
숙송현위宿松縣尉로 있을 때에 부인夫人연세年歲가 78세였는데, 모년某年 모월某月숙송현宿松縣관사官舍에서 하니, 모년某年 모월某月 모일某日선주宣州 선성현宣城縣 풍림향風林鄕 죽당리竹塘里안장安葬하였다.
부인夫人의 아들 가운데 큰아들을 라 하는데 먼저 사망하였고, 문학文學에 재능이 있고 의론議論하였으며, 비록 오래도록 궁곤窮困하게 지낼지언정 윗사람의 뜻에 영합迎合하려 하지 않았지만, 이 시대의 문인文人들 가운데는 그를 아는 사람이 많았으므로 마침내 부인夫人을 높여 영예榮譽롭게 할 수 있었다.
부인의 장례를 지낼 때에 임천臨川 왕모王某가 다음과 같이 다음과 같이 을 지었다.
구계句溪의 남쪽 언덕에, 새로 조성한 유택幽宅이 있으니,
누가 어머니 장지葬地를 정하고, 돌에 을 새겨 묻었나?
아들은 땅의 여씨余氏이고, 어머니는 진씨陳氏이네.
외롭게 지킨 행적行蹟과 아름다운 그분의 인애仁愛여!
아들의 봉록俸祿으로 생을 마쳤으니, 그 이름 길이 묻히지 않으리.


역주
역주1 建陽陳夫人墓誌銘 : 本 墓誌銘은 墓主의 아들 余翼의 請으로 지었다 하였으나, 本文 中에 下葬한 年月을 명시하지 않아서, 언제 지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역주2 : 저본에는 ‘舍’로 되어 있는데, 《臨川集》에 근거하여 바로잡았다.
역주3 在句之陰 : ‘句’는 句溪를 지칭하고, 山北 水南이 陰이므로 句之陰은 句溪의 남쪽을 가리킨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2)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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