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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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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8. 재상의 직을 면해 주기를 청하는 2
臣某하노이다
는 말씀을 올리나이다.
近具奏乞罷政事分司어늘 伏奉手詔封還호니 不允所乞者로소이다
근자에 를 갖추어 올려서 재상의 직을 면해 주시고 분사分司로 나가게 해 줄 것을 청하였는데, 삼가 손수 조서詔書를 써서 봉하여 돌려주신 것을 받자오니, 요청한 바를 윤허하지 않으신 것이었습니다.
私懷懇至 已具布聞이어늘
간절하고 지극한 개인의 충정은 이미 갖추어 보고를 올렸습니다.
聖訓丁寧하사 未蒙開納하니 敢冒崇高之聽하야 再輸悃愊之情하노이다
성스러운 황상皇上의 가르침이 간절하시고, 용납하심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감히 숭고하신 황상의 처결을 범하면서 거듭 지극한 뜻을 올리나이다.
(中謝) 臣聞任賢之方 要其有用이요 陳力之義 止於不能이니이다
(中謝) 신이 들으니, 어진 사람에게 정사를 맡기는 도리는 그 핵심이 유용하게 쓰는데에 있고, 그 능력을 모두 펼치게 하는 의의는 그 소임所任을 감내할 수 없는 사람은 사임辭任하게 하는데 있다고 하였습니다.
苟弗集於事功하고 且重罹於疢疾하니 豈容叨據하야 以累明揚이리잇가
진실로 공적을 이루지도 못하였고 또한 중한 병에 걸렸는데, 어찌 자리나 채움을 용납하시면서 거듭 중용하시는 것입니까.
伏念臣 猥以孤生으로 親逢盛世하니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신은 외람되게도 고루한 사람으로 친히 태평성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昧於量己하야 志欲補於休明하고 失在하야 事浸成於迂闊이로소이다
자신의 학식과 재능을 헤아림에 어두우면서 현철하신 황상皇上을 보필하려는 뜻을 지녔었고, 옛 전적典籍을 다 신뢰함에 실수를 하여 일이 차츰 우활迂闊하여 현실에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每煩衆論하야 上慁聖聰하니
매번 여론을 들끓게 하여 위로 성총聖聰을 번거롭게 하였습니다.
久知素願之難諧하고 繼以積痾而自困하니이다
평소에 원하는 바를 이루기 어려움은 전부터 알고 있었고, 이어서 오랫동안 쌓여온 병으로 스스로 피곤하게 되었습니다.
辭而去位하야 庶逃竊食之誅 勉以就工하야 重荷이로소이다
사직辭職하고 자리에서 떠나서 혹시라도 하는 일 없이 봉록을 축내는 일에서만은 벗어나려 하였고, 관위官位에 나아감을 모면하려 하다가 거듭 결점을 감싸주시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雖貪順命이나 終懼妨功이니이다
비록 명령에 복종하려 하나 끝내 공업功業에 방해가 될까 두렵습니다.
伏望皇帝陛下 閎度幷容하사 大明俯燭하시고 特垂矜允하사 俾遂退藏하소서
엎드려 바라옵건대 황제폐하께서는 너그러우신 도량으로 용납하시고 지극한 밝으심으로 굽어 살피셔서, 특별히 애긍히 여겨 윤허允許하시어 으로 하여금 벼슬에서 물러날 수 있게 하시옵소서.
如此則孤進之身 獲全生於末路 得改命於時材리이다
이와 같이 된다면 홀로 떠나려는 이 몸이 말년에 신명은 보존할 수 있을 것이며, 재상의 자리는 시대에 잘 적응하는 인재로 교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로소이다
신은 황공하고 두려움을 감내할 수가 없나이다.
역주
역주1 乞罷政事表二 : 이 表는 앞의 表를 지은 지 2일 後인 熙寧 3年(1070) 2월 4일에 지은 것이다.
역주2 信書 : 《孟子》 〈盡心 下〉의 “옛 전적의 기록을 모두 믿는 것은 그런 전적이 없는 것만도 못하다.[盡信書則不如無書]”에서 따온 것이다.
역주3 包荒之德 : 包荒은 거칠고 더러운 것을 포용한다는 뜻으로, 도량이 관대함을 이른다. 《周易》 泰卦에 “거친 것을 포용하고, 黃河를 맨몸으로 건너는 용맹을 쓰며, 멀리 있는 것을 버리지 않는다.[包荒 用馮河 不遐遺]” 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역주4 具瞻之地 : 具瞻은 《詩經》 〈小雅 節南山〉에 “혁혁한 太師 尹氏여, 백성들이 모두 너를 본다.[赫赫師尹 民具爾瞻]”라고 한 데에서 유래한 말로, 원래는 뭇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을 뜻하였지만, 후대에는 宰相의 지위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역주5 無任 : ‘감당하기 어렵다’, ‘견디기 어렵다’는 뜻으로, 주로 表狀, 章奏, 箋啓, 편지 등에 쓰던 말이다. 無任 뒤에 흔히 ‘忻戴忭躍之至’, ‘惶懼祈恩之至’와 같은 말이 상투적으로 쓰여, ‘기뻐하고 기뻐하는 마음이 지극함을 감당하기(견디기) 어렵습니다’, ‘황송하고 두려워하며 은혜를 바라는 마음이 지극함을 감당하기(견디기) 어렵습니다’로 풀이한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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