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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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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5. 학사學士에게 물길을 터놓았음을 아뢰는 편지
行文 婉而曲하고 論利害處 簡而悉이라
문장文章의 흐름은 아름다우면서도 자상하고, 이해利害를 논한 곳은 간결하면서도 할 말은 다하였다.
十月十日 謹再拜奉書運使學士閤下하노이다
10월 10일에 삼가 두 번 절하고 운사학사합하運使學士閤下께 글을 올리나이다.
某愚不更事物之變이어늘 備官節下하야 以身得察於左右하니 事可施設이면 不敢因循苟簡하야 以孤大君子推引之意 亦其職宜也니이다
어리석은 는 세상 물정을 겪어보지 못하였고 휘하에서 벼슬하며 자리만 채우고 있으나, 몸소 주변을 살펴보아 시행할만한 일이 있으면 감히 머뭇거리거나 경망하게 급히 처리하여 대군자大君子께서 이끌어 주시는 뜻에 허물이 되는 일을 하려 하지는 않았으니, 이는 또한 마땅히 해야 할 직분이었습니다.
鄞之地邑 跨負江海하야 水有所去 故人無水憂로되
은현鄞縣지리형세地理形勢거주지居住地가 강과 바다에 걸쳐 있어서 강물이 지나가는 곳이므로 사람들이 가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而深山長谷之水 四面而出하고 溝渠澮川 十百相通이니이다
그러나 깊은 산 긴 골짜기의 물이 사방에서 솟아 나와서 수많은 시냇물과 도랑물이 서로 통하고 있습니다.
長老言 置營田吏卒하야 歲浚治之하니 人無旱憂하야 恃以豐足이라하니이다
장로長老들이 전하는 말에, 전씨錢氏가 다스리던 오월吳越시대에는 영전營田이졸吏卒을 두어 매년 준설浚渫작업을 하였으므로 인민이 가뭄을 걱정하지 않고 풍년이 들 것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營田之廢 六七十年 吏者因循하고 而民力不能自幷하야 向之渠川 稍稍淺塞하고 山谷之水 轉以入海하야 而無所瀦하니이다
영전營田이 폐지되고 60~70년이 지나자 관리들은 우물쭈물 현상유지에 급급하였고, 인민人民들의 능력으로는 스스로 조직을 만들어 처리하지 못하였으므로, 농토 사이를 흐르던 지난날의 도랑들이 차츰 토사土砂가 쌓여서 얕아지고 막히게 되었고, 산골짜기를 흐르는 물은 곧바로 휘돌아 바다로 흘러 들어가서 농용수農用水로 저장되는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幸而雨澤時至라도 田猶不足於水어늘 方夏歷旬不雨 則衆川之涸 可立而須
요행히 비가 제때에 내리면 농토에 물이 부족하지 않았으나, 여름철이 되어 열흘이 지나도록 비가 내리지 않으면 여러 냇물이 말라버리는 것을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며 비가 내리기를 기다릴 뿐이게 되었습니다.
故今之邑民 最獨畏旱이어늘 而旱輒連年하니
그 때문에 지금 고을의 인민人民들은 가뭄을 가장 두려워하게 되었으나 가뭄은 해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是皆人力不至 而非歲之咎也니이다
이는 모두가 사람들의 노력이 지극하지 않아서이지 자연재해自然災害 때문이 아닙니다.
某爲縣於此 幸歲大穰하니 以爲宜乘人之有餘하야 及其暇時 大浚治川渠하야 使有所瀦 可以無不足水之患하니이다
가 이곳의 지현知縣이 되자 요행히 큰 풍년이 들었으므로, 마땅히 인민들이 넉넉해진 기회를 타서 농한기에 냇물과 도랑을 크게 준설浚渫하여 물을 축적해 놓는다면 물이 부족해지는 걱정은 없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而無老壯稚少 亦皆懲旱之數러니 而幸今之有餘力하니 聞之 翕然皆勸趨之하야 無敢愛力이니이다
늙은이나 청장년이나 어린이를 막론하고 또한 모두가 가뭄이 드는 해를 괴로워하였는데, 다행히 금년에는 여유가 있었으므로, 이를 듣고는 한 뜻으로 모두가 격려하고 달려가서 감히 노력을 아끼는 이가 없었습니다.
誠有大利 猶將强之어든 況其所願欲哉리오
대체로 일반 백성百姓들은 일이 이루어진 것을 함께 즐길 수는 있으나, 처음 계획을 세울 때에 참여하게 하기는 어려우니, 진실로 큰 이익이 된다면 오히려 이를 강제로 시킬 수도 있는 것인데, 하물며 그들이 하고자 하고 원하는 바이겠습니까.
竊以爲此亦執事之所欲聞也로소이다
이 또한 집사執事께서 듣고자 하시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伏惟執事 聰明辨智하사 天下之事 悉已講而明之矣 而又導利去害 汲汲若不足하니이다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집사執事께서는 풍부한 재지才智사리事理를 분명하게 분별하시고, 천하의 일에 대하여 이미 분명히 알아서 모두 대책을 강구講究하고 계시며, 또 백성들을 로운 방향으로 인도하고 를 제거하시기를 마치 부족不足하게 한 듯이 급박急迫하게 추진하십니다.
夫此最長民之吏當致意者 故輒具以聞州하고 州旣具以聞執事矣니이다
이는 백성을 이롭게 기르는 목민관牧民官으로서는 가장 유의해야 할 일이어서, 즉시 갖추어 에 보고하였고, 에서는 이미 이를 갖추어 집사執事께 보고드린 것입니다.
顧其厝事之詳 尙不得徹하야 輒復條件以聞하노니 唯執事 少留聰明하사 有所未安이어든 敎而勿誅하시면 幸甚이로소이다
돌이켜보건대 일을 처리한 상세한 내용은 오히려 철저하게 세세히 아뢸 수가 없어서, 매건每件마다 항목별로 축약하여 보고하오니, 오직 집사執事께서는 잠시 밝으신 지혜로 살펴보셔서, 온당하지 못한 점이 있거든 가르쳐 주시고 을 내리지 않으신다면 심히 다행으로 여기겠나이다.
역주
역주1 上杜學士言開河書 : 이 글은 왕안석이 知鄞縣事로 있으면서 水利를 改修한 내용을 上官인 杜杞에게 보고하고, 아울러 水利를 興修할 것을 건의한 편지로, 慶曆 7년(1047)에 올린 것이다.
역주2 錢氏 : 五代시대 蘇州 남동부와 浙江 지역에 건립된 吳越國(908~978)을 말한다.
역주3 夫小人……難與慮始 : 이 내용은 《史記》 〈商君列傳〉에, “대저 백성들을 처음에 계책을 세울 때에 참여하게 하기는 어려우나 이루어진 일을 함께 즐길 수는 있다.[夫民難與慮始 而可與樂成]”라고 보인다. 이곳에 쓰인 小人은 일반 백성을 지칭하는 것이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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