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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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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6. 請杜醇先生入縣學書二
二書文詞 竝入雅調
惠書 何推褒之隆而辭讓之過也잇고
仁人君子 有以敎人이면 義不辭讓 固已爲先生道之니이다
今先生 하야 以自辭하시니
孟子謂 人之患在好爲人師者 謂無諸中而爲有之者 豈先生謂哉잇가
彼宗元 惡知道리오
韓退之毋爲師 其孰能爲師리오
天下士將惡乎師哉잇가
夫謗與譽 非君子所䘏也 適於義而已矣이다
不曰適於義하고 而唯謗之䘏이면 薄世終無君子 唯先生圖之하소서
示詩 質而無邪하야 亦足見仁人之所存이니 甚善甚善이로소이다


06. 두순杜醇선생에게 현학縣學에 들어와 스승이 되어주기를 청하는 편지2
두 편지의 문사文詞가 모두 우아한 격조格調가 담겨져 있다.
은혜롭게 보내 주신 편지에 어쩌면 그다지도 성하게 찬양해 주시고, 과도하게 사양하셨습니까.
인인仁人이나 군자君子는 남을 가르칠 기회가 있게 되면 의리상 사양해서는 안 됨을 선생께 이미 말씀드린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선생께서는 맹자孟子유종원柳宗元을 지나치게 인용하면서 스스로 사양하시고 계십니다.
맹자孟子께서 말씀하기를, “사람들의 근심거리는 남의 스승 되기를 좋아하는 데에 있다.” 한 것은, 흉중胸中에 간직한 학문學問도 없으면서 간직하고 있는 듯이 행세하는 자를 이른 것이지, 어찌 선생先生 같은 분을 이르는 것이겠습니까.
그리고 저 유종원柳宗元이야 어찌 를 아는 사람이겠습니까.
한퇴지韓退之께서 스승이 될 수 없다면 그 누가 스승이 될 수 있겠습니까.
천하의 선비들이 장차 어디에서 스승을 구하겠습니까.
대저 비방誹謗찬미讚美군자君子가 돌아보고 근심할 바가 못 되고, 오직 도의道義에 맞게 처신할 뿐입니다.
도의에 부합되게 할 뿐이라고 말하지 않고 오직 비방에만 신경을 쓴다면 이는 풍속이 천박한 시대에 끝내 군자君子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니, 오직 선생께서는 이를 유념해 주시옵소서.
보여주신 질박質朴하고 순정純正하며 사기邪氣가 없어서, 또한 인인仁人이 간직하고 계신 뜻을 알기에 충분하니, 매우 좋고 매우 좋습니다.


역주
역주1 過引孟子柳宗元之說 : 이곳의 孟子之說은 《孟子》 〈離婁 上〉의 ‘人之患在乎爲人師’라 한 말을 뜻하고, 柳宗元之說은 唐代의 저명한 문학가 柳宗元(773~819)이 평생 남의 스승 되기를 원하지 않아서 〈答嚴厚與論師道書〉 등 여러 문장에서 이런 태도를 드러낸 것을 말하는 것이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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