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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1)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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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識遠이라
西域 有人焉하야 止而無所繫하고 觀而無所逐하니라
唯其無所繫 故有所繫者守之하고 唯其無所逐이라 故有所逐者從之하니라
從而守之者 不可爲量數하니 則其言而應之하고 議而辨之也 亦不可爲量數
此其書之行乎中國 所以至於五千四十八卷이나 而尙未足以爲多也니라
眞州長蘆寺 釋智福者 爲高屋하야 建大軸兩輪하고 而棲匭於輪間하야 以藏五千四十八卷者
其募錢 至三千萬이요 其土木丹漆珠璣 萬金之閎壯靡麗 言者不能稱也 唯觀者知焉이니라
夫道之在天下 莫非命이요 而有廢興 時也
知出之有命 興之有時하니 則彼所以當天下貧窶之時하야 能獨鼓舞得其財하야 以有所建立하니 每至於此 蓋無足以疑
智福 有才略하고 善治其徒衆이로다
從余求識其成이어늘 於是乎書하노라


09. 진주眞州 장로사長蘆寺 장경각藏經閣 건립기
심원深遠식견識見을 드러내었다.
서역西域석가모니釋迦牟尼라는 분이 있었는데, 선정禪定에 들어서 외물外物에 얽매임이 없었고, 대상對象을 집중적으로 관찰하여 쫓기는 바가 없이 지혜智慧공덕功德을 이루었다.
오직 그 얽매임이 없었으므로 선정禪定을 따르는 사람들이 이를 지킬 수 있었고, 쫓기는 바가 없었으므로 지혜智慧공덕功德을 쫓는 사람들이 이를 따를 수 있었다.
이를 따르고 지키는 사람의 를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었으므로, 그의 말에 호응呼應하고 의론해 밝힌 경전經傳이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을 만큼 많았다.
이에 그 글 가운데 중국中國에서 간행된 것이 5048에 이르게 되었으나, 그런데도 아직 이를 많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진주眞州 장로사長蘆寺의 스님 지복智福이라는 분이 높은 건물을 지어 큰 기둥 양쪽에 서가書架를 만들고 책 상자를 서가書架 사이에 비치하고 이곳에 5048불경佛經안치安置하였다.
이를 위해 모금한 돈이 3000만 냥에 이르고, 그 토목土木단청丹靑주기珠璣수만금數萬金을 들인 건물建物굉걸宏傑 장엄莊嚴 미려美麗함은 말로는 이루 다 알맞게 설명할 수가 없고 오직 와서 직접 보아야만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대저 가 천하에 존재하는 것은 천명天命에 의하지 않은 것이 없고, 이것이 흥성興盛하였다 피폐疲弊하였다 하는 것은 시운時運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를 드러냄에 천명天命이 있고, 이를 흥기興起시킴에 시운時運이 있음을 알아야 하니, 저 지복智福스님이 천하天下빈핍貧乏한 때를 당해서도 홀로 대중大衆고무鼓舞시키고 재물財物을 얻어서 건립하였으니,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을 생각할 때마다 이를(즉 천명天命시운時運을) 충분히 확신할 수 있게 된다.
지복智福스님은 재략才略을 가진 분으로 그 도중徒衆을 잘 이끌었다.
나에게 와서 그 성취成就한 일을 기록해 주기를 청하였으므로 이에 이 를 짓게 된 것이다.


역주
역주1 眞州長蘆寺經藏記 : 이 記의 作年은 未詳이다. 眞州는 現 江蘇省 儀征이고, 經藏은 寺院 가운데 佛經을 安置한 곳을 지칭한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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