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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2)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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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 〈공자세가〉를 읽고
荊公短文字 轉折有絶 似太史公處니라
형공荊公의 글이 문장은 단문短文이지만 전절轉折에 뛰어남이 있음은 태사공太史公의 《사기史記》와 유사함이 있다.
太史公敍帝王 則曰本紀라하고 公侯傳國則曰世家라하고 公卿特起則曰列傳이라하니 此其例也어늘
태사공太史公이 《사기史記》를 저술할 때에 제왕帝王에 대하여 서술한 것을 본기本紀라 하고, 공후公侯가 나라를 세우고 대대로 승습承襲한 것에 대하여 서술한 것을 세가世家라 하고, 공경公卿 등 특출한 인물의 행적에 대하여 서술한 것을 열전列傳이라 하였으니, 이것이 역사歷史기술記述하는 체례體例이다.
其列孔子爲世家 奚其進退無所據耶
그런데 공자孔子행적行蹟세가世家에 나열해놓았으니, 어찌하여 근거도 없이 올리고 내렸는가?
孔子旅人也 棲棲衰季之世하야 無尺土之柄하니 此列之以傳宜矣어늘 曷爲世家哉
공자孔子열국列國을 떠돌아다닌 사람으로, 쇠망해가는 말세에 분주하게 떠돌며, 한 의 땅을 다스리는 권력도 가져본 일이 없었으니, 이 체례體例에 의거한다면 열전列傳에 넣어야 마땅한데, 어찌하여 세가世家에 넣었는가?
豈以仲尼躬 其敎化之盛 舃奕萬世 故爲之世家以抗之
어쩌면 중니仲尼대성大聖자품資稟을 몸에 지니고 있어서, 그 교화敎化함이 만세萬世가 지나도록 면면綿綿히 이어갈 것이므로, 그를 세가世家에 수록된 인물들과 대등하다고 여긴 것인가?
又非極摯之論也
이는 또한 최상最上으로 높여 한 것이 아니로다!
夫仲尼之才 帝王可也 何特公侯哉
대저 중니仲尼의 재능은 제왕帝王이 되는 것이 옳으니, 어찌 다만 공후公侯에 그칠 뿐이겠는가?
仲尼之道 世天下可也 何特世其家哉
중니仲尼천하天下를 계승하는 것이 옳으니, 어찌 다만 공후公侯를 잇는 데 그칠 뿐이겠는가?
處之世家라도 仲尼之道 不從而大 置之列傳이라도 仲尼之道 不從而小어늘니라
중니仲尼세가世家에 편입시켰다 해도 중니仲尼가 이 때문에 더 커질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열전列傳에 두었다 해서 중니仲尼가 이 때문에 더 작아지는 것이 아닌데, 사마천司馬遷이 이처럼 스스로 《사기史記》의 체례體例를 어지럽혔으니, 이른바 서로 모순되게 서술한 것이 많다는 을 듣게 되었던 것이로다!
역주
역주1 讀孔子世家 : 本文은 王安石이 《史記》 〈孔子世家〉를 읽고 그 감상을 적은 글이다. 《史記》의 體例에 의거한다면, 孔子는 世家에 列入해서는 안 되고 마땅히 列傳에 넣어야 하며, 孔子가 世道와 人心을 敎化한 功勞로 말한다면 世家에 列入한 어떤 公侯보다도 뛰어나므로, 司馬遷이 孔子의 行蹟을 世家에 列入하여 記述한 것은 자신이 설정한 《史記》의 體例를 스스로 어지럽힌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역주2 將聖之資 : 聖人의 천부적인 자질을 말한다. 《論語》 〈子罕〉에 孔子의 제자 子貢이 “우리 선생님은 진실로 하늘이 풀어놓으신(한량하지 않은) 아마도 聖人이실 것이다.[固天縱之將聖]”라고 한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 將은 ‘거의’, ‘아마도’의 뜻이니, 겸손하여 감히 알지 못하는 것처럼 한 말이다.
역주3 遷也……所謂多所牴牾者也 : 《漢書》 〈司馬遷傳贊〉에 “經傳에서 따다 인용한 부분에 이르러서는 몇 사람의 일을 여기저기 흩어놓고 소략하게 기술한 부분이 매우 많고, 더러는 앞뒤가 모순되는 부분도 있다.[至於采經摭傳 分散數家之事 甚多疏略 或有抵牾]” 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왕안석(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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