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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1)

정관정요집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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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嘗見隋室初造此殿할새 楹棟宏壯이어늘 大木 非近道所有 多自豫章采來注+豫章, 郡名, 今龍興路, 隷江西.하니
二千人 拽一柱할새 其下施轂하되 皆以生鐵爲之하니 中間 若用木輪하면 動即火出하니이다
臣聞 阿房成注+房, 音旁, 見政體篇註. 秦人散하고 章華就 楚衆離注+楚靈王, 爲章華之臺, 納亡人以實之.하고 乾元畢工 隋人解體라하니이다
且以陛下今時功力 何如隋日이니잇가
承凋殘之後하여 役瘡痍之人하고 費億萬之功하여 襲百王之弊하시니 以此言之컨대 恐甚於煬帝遠矣니이다
深願陛下思之하사 無爲由余所笑注+由余, 西戎人. 戎王使由余觀秦, 繆公示以宮室積聚, 由余曰 “鬼爲之, 則勞神矣, 人爲之, 亦苦民矣.” 公怪之, 問曰 “中國以詩書‧禮樂‧法度爲政, 然尙時亂, 今戎夷無此, 何以爲治.” 由余笑曰 “此乃中國所以亂也, 云云.” 出史記.하시면 則天下幸甚矣니이다


이 일찍이 살펴보건대, 나라 황실에서 처음 이 궁전을 지을 때 기둥이 웅장했는데 큰 나무는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대부분 예장군豫章郡에서 채취해 왔습니다注+예장豫章의 이름이니, 지금의 용흥로龍興路강서江西에 속한다..
2천 명이 기둥 하나를 끌고 올 때 그 아래에 바퀴를 설치했는데 모두 생철生鐵로 만들었으니, 중간에 나무 바퀴를 사용하게 되면 바로 불이 나고 말았습니다.
대략 기둥 하나를 옮기는 데에 드는 비용을 계산할 때 수십만 전이 들었을 것이니 나머지 비용은 이보다 갑절은 더 됐을 것입니다.
신이 들으니 아방궁阿房宮이 완성되자注+은 음이 이니, 〈논정체論政體〉의 에 해당 설명이 보인다.나라 사람들이 떠났고, 장화대章華臺가 완성되자 나라 군중들이 떠났고注+ 영왕靈王장화대章華臺를 지은 뒤, 망명자들을 받아들여 채웠다., 건원전乾元殿이 완공되자 나라 사람들이 흩어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폐하께서는 현재의 역량이 나라 때와 견주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쇠잔한 뒤를 이어 상처받은 사람들을 부리고 억만의 비용을 들여 수많은 제왕들의 폐해를 계승하려 하시니, 이 상태로 논한다면 아마 양제煬帝보다도 훨씬 심할 것입니다.
간절히 바라옵건대 폐하께서 이를 생각하시어 유여由余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신다면注+유여由余서융西戎 사람이다. 융왕戎王이 유여에게 나라를 관찰하게 했는데, 나라 목공繆公이 궁궐과 가득 쌓아놓은 재물들을 보여주자, 유여가 말하기를 “귀신이 했다면 을 힘들게 했을 테고, 사람이 했다면 또한 백성을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목공이 이상하게 여기며 묻기를 “중국中國시서詩書예악禮樂법도法度로 정치를 하는데도 여전히 혼란스러운데, 지금 융이戎夷는 이러한 것이 없으니 어떻게 정치를 하겠소?”라고 하니, 유여가 빙긋이 웃으며 “이것이 바로 중국中國이 혼란한 까닭입니다.……”라고 했다. 《사기史記》 〈진본기秦本紀〉에 관련 내용이 보인다. 천하에 매우 다행일 것입니다.”


역주
역주1 見隋室初造此殿……則餘費又過倍於此 : 《資治通鑑》 권193 唐紀 9 太宗 貞觀 4년에 보인다.

정관정요집론(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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