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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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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十九年 太宗征高麗하여 次定州注+① 定州:今中山府, 隷腹裏.할새 有兵士到者하니
帝御州城北門樓하여 撫慰之러니 有從卒一人注+② 有從卒一人:從, 去聲, 後同. 病不能進이어늘 詔至床前하여 問其所苦하고 仍勅州縣醫療之하니
是以 將士注+③ 將士:將, 去聲, 後同.莫不欣然願從이러라
及大軍回次柳城注+④ 及大軍回次柳城:屬營州, 今廢.하여 詔集前後戰亡人骸骨하여 設太牢致祭注+⑤ 設太牢致祭:牛羊豕曰太牢.하고 親臨하여 哭之盡哀注+⑥ 親臨 哭之盡哀:臨, 去聲.하니 軍人無不灑泣이라
兵士觀祭者 歸家以言하니 其父母曰 吾兒之喪 天子哭之하시니 死無所恨이라하다
太宗征遼東하여 攻白巖城注+⑦ 攻白巖城:唐置巖州, 今廢.할새 右衛大將軍李思摩注+⑧ 右衛大將軍李思摩:頡利族人, 諸部納欵, 思摩獨留. 高祖封和順郡王, 與秦王結爲兄弟, 賜姓李, 爲化州都督, 統頡利故部, 爲可汗, 思摩遣使謝曰 “望世世爲國一犬, 守天子北門, 如延陀侵逼, 願入保長城.” 太宗詔許之, 居三年, 不得其衆, 入朝從伐遼. 爲流矢所中注+⑨ 爲流矢所中:去聲.이어늘 帝親爲吮血注+⑩ 帝親爲吮血:去聲. 吮, 粗兗切.하니 將士莫不感勵하니라
【集論】愚按 太宗親征하여 葬戰亡之骨하고 吮思摩之瘡하니 可謂仁恕也已 然遠國强臣 雖不義라도 而未至於虔劉邊鄙也
若以偏方不霑王化 自有大司馬之制在어늘 何至躬率
思遼水之無極하고 慮扈從之匪輕이면 仁恕一念 油然發生於中이니 則可以已矣 惻隱之心 何待形於遂事之後乎


정관貞觀 19년(645)에 태종太宗고구려高句麗를 정벌하려고 정주定州에 머물고 있을 때注+정주定州는〉 지금의 중산부中山府이니, 복리腹裏에 속해 있다. 도착한 병사가 있었다.
태종이 정주성定州城 북문의 망루에 나아가 위로하였는데 종군하던 군졸 한 사람이注+(수행원)은 거성去聲이다. 뒤에도 같다. 병들어 진군하지 못하자 조칙으로 침상 앞으로 오게 하여 아픈 곳을 묻고 이어서 조칙으로 주현州縣의 의사에게 치료하도록 하였다.
이 때문에 장수와 병사들이注+(장수)은 거성去聲이다. 뒤에도 같다. 기뻐하며 종군하기를 원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대군大軍이 회군할 적에 유성柳城에 머물면서注+유성柳城은〉 영주營州에 속하니, 지금은 폐하였다. 조칙을 내려 전후로 전사한 자들의 해골을 모아 태뢰太牢의 제물을 차려 제사를 지내고注+소‧양‧돼지로 제사하는 것을 태뢰太牢라고 한다. 친히 조문하여 곡하고 애도를 다하니注+(조문하다)은 거성去聲이다. 군인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가 없었다.
제사를 본 병사들이 집으로 돌아가서 이것을 전하니 그 부모들이 말하기를 “내 아들의 초상에 천자가 곡을 하셨으니, 죽었어도 여한이 없을 것이요.” 라고 하였다.
태종이 요동遼東을 정벌하여 백암성白巖城을 공격할 때注+나라가 〈백암성白巖城에〉 암주巖州를 설치했는데, 지금은 폐하였다. 우위대장군右衛大將軍 이사마李思摩注+이사마李思摩는〉 힐리頡利족인族人으로, 여러 들이 나라에 귀부하였으나 이사마만이 힐리가한에게 홀로 남았다. 고조高祖화순군왕和順郡王으로 봉하고, 진왕秦王과 결연을 맺고 형제가 되었다. 이씨李氏 을 하사받고 화주도독化州都督이 되었고, 힐리의 옛날 를 통솔케 하여 가한可汗으로 삼았다. 이사마가 사신을 보내 사양하며 말하기를 “대대로 당나라의 한 마리 개가 되어서 천자의 북문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만약 연타延陀가 침범하면 장성長城을 보호하러 들어가기를 원합니다.” 하니, 태종太宗이 조서를 내려 허락하였다. 장성 안에서 3년을 살았는데도 그 무리들의 뜻을 얻지 못하여 당나라 조정으로 들어와 요동遼東 정벌에 따라갔다.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맞았는데注+(들어맞다)은〉 거성去聲이다., 태종이 친히 입으로 상처의 피를 빨아주니注+(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빨다)은 의 반절이다., 장수와 병사들은 감동하여 분발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내가 살펴보건대, 태종太宗이 친히 정벌하여 전사戰死한 이의 뼈를 장사 지내고 이사마의 상처를 빨아주었으니, 인서仁恕라고 말할 만하다. 그러나 먼 나라의 강포한 신하가 비록 의롭지 않더라도 변방을 도륙할 지경에 이른 것은 아니었다.
만약 한쪽 변방이 제왕의 교화에 젖지 않으면 본래 대사마大司馬구벌九伐하는 제도가 있거늘 어찌 몸소 육군六軍의 군사를 거느리고 간 것인가.
요수遼水가 한없음을 생각하고 호종扈從이 가볍지 않음을 염려하였다면 인서仁恕의 한 가지 생각이 뭉클하게 마음에서 나왔을 것이니, 〈친정親征을〉 그만둘 수 있는 것이다. 측은한 마음은 어찌 일이 이루어진 후에 나타나기를 기다릴 것인가.


역주
역주1 九伐 : 征伐을 말한다.
역주2 六師 : 천자의 군대를 말한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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