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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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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初 太宗謂侍臣曰 朕觀前代 讒佞之徒하니 皆國之蟊賊也注+① 皆國之蟊賊也:蟊, 音矛, 蟲之害稼者.
하여 朋黨比周注+② 朋黨比周:比, 音鼻.하니 若暗主庸君 莫不以之迷惑이라 忠臣孝子所以泣血銜寃이라
하나니 此事著於史籍하니 不能具道니라
至如齊隋間讒譖事하여는 耳目所接者 略與公等言之하리라
斛律明月注+③ 斛律明月:斛律, 複姓. 明月, 其字. 名光. 後齊朝兼行將相, 有名譽, 隣敵所憚. 齊朝良將注+④ 齊朝良將:去聲.이라 威震敵國하니 周家每歲 斲汾河氷 慮齊兵之西渡러니
及明月被祖孝徵注+⑤ 及明月被祖孝徵:名珽, 密爲謠言, 讒斛律光, 殺之.讒構伏誅하여는 周人始有呑齊之意하고 高熲注+⑥ 高熲:隋之賢相.有經國大才하여 爲隋文帝贊成霸業注+⑦ 爲隋文帝贊成霸業:爲, 去聲. 後蓋爲同.하여 知國政者 二十餘載에라 天下賴以安寧이러니
文帝惟言是聽하여 特令擯斥注+⑧ 特令擯斥:令, 平聲.하고 及爲煬帝所殺하여는 刑政由是衰壞하니라
又隋太子勇注+⑨ 又隋太子勇:文帝太子, 名勇, 後廢爲庶人. 撫軍監國注+⑩ 撫軍監國:監, 平聲. 凡二十年間 固亦早有定分注+⑪ 固亦早有定分:去聲.이러니
楊素注+⑫ 楊素:玄感之父, 爲隋相.欺主罔上하고 賊害良善하여 使父子之道 一朝滅於天性注+⑬ 使父子之道 一朝滅於天性:朝, 音昭. 楊素揣知獨孤后意, 盛言太子不才, 文帝於是禁太子勇, 部分收其黨與. 楊素舞文巧詆, 以成其獄. 廢勇立晉王廣爲皇太子, 是爲煬帝.하니 逆亂之源 自此開矣 隋文旣混淆嫡庶하여 竟禍及其身하고 社稷尋亦覆敗하니라


정관貞觀 초기에 태종太宗근신近臣에게 말하였다. “이 전대의 참소하고 아첨한 무리들을 보니, 모두 국가의 해충들이오.注+이며, 곤충이 벼를 해치는 것이다.
혹은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색을 아름답게 하여 붕당朋黨을 지어 친하니注+(편당하다)는 이다. 어둡고 용렬한 군주들은 미혹되지 않은 자가 없었고, 충신과 효자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원통함을 머금었소.
그러므로 난초가 무성히 자라려고 하여도 가을바람이 손상시키고 왕은 밝게 하려고 해도 참소하는 자가 가리는 것이오. 이 일은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으니, 자세히 말하지 않겠소.
북제北齊나라 사이에 참소하였던 일에 대하여는 보고 들어 접한 것을 대략 공들과 함께 말해보겠소.
곡률명월斛律明月(곡률광斛律光)은注+곡률斛律은 복성이며, 명월明月은 그의 이며, 이다. 후제後齊(북제北齊)의 조정에서 장군과 재상을 겸행하여 명예가 있었으며 이웃의 적들이 꺼렸다. 북제北齊의 훌륭한 장수이므로注+(장수)은〉 거성去聲이다. 그 위세는 적국에까지 떨쳤소. 북주北周가 매년 분하汾河의 얼음을 자른 것은 북제北齊의 병사들이 서쪽 강을 건너올 것을 염려한 것이오.
곡률명월이 조효징祖孝徵에게注+조효징祖孝徵은〉 이름이 이며, 은밀하게 노래를 만들어 곡률광斛律光을 참소하여 죽였다. 참소당하여 죽게 되자, 북주 사람들은 비로소 북제를 병탄할 뜻을 품었소. 고경高熲注+고경高熲은〉 나라의 어진 재상이다. 나라를 경영할 큰 인재로서 수 문제隋 文帝를 위하여 패업을 도와 성사시키고注+(때문에)는 거성去聲이다. 뒤의 ‘개위蓋爲’의 도 같다. 국정을 다스린 지 20여 년이 되자 천하는 그에 힘입어 평안하였소.
그러나 수 문제는 오직 황후의 말만 듣고서 다만 고경을 물러가게 하였소.注+(하여금)은 평성平聲이다. 고경이 양제煬帝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어서는 형벌과 정치가 이로 말미암아 쇠퇴하여 무너졌소.
또한 수나라 태자 양용楊勇注+문제文帝태자太子는 이름이 이며, 뒤에 폐하여 서인이 되었다. 군대를 거느리고 국정을 감독한 것이注+(감시하다, 감독하다)은 평성平聲이다. 20여 년에 진실로 또한 일찍이 신분이 정해진 것이오.注+(명분, 분수)은〉 거성去聲이다.
양소楊素注+양소楊素는〉 현감玄感의 아버지이며 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황제를 속이고 선량한 사람을 해쳐서 부자의 도리가 하루아침에 천성을 단절케 하니注+이다. 양소楊素독고후獨孤后의 뜻을 미루어 헤아려 알고 태자太子는 재주가 없다고 떠들썩하게 말하였다. 문제文帝가 이에 태자 양용楊勇을 금지하고 를 나누어 당여黨與를 거두었다. 양소가 글을 교묘하게 꾸며 죄에 빠뜨려 그 옥사를 이루었다. 양용을 폐하고 진왕晉王 양광楊廣을 세워 황태자皇太子를 삼았는데 양제煬帝가 되었다., 역란逆亂의 근원이 이로부터 열렸소. 수 문제는 이미 적자嫡子(양용楊勇)와 서자庶子(양광楊廣)의 구분에 혼란하여 마침내 재앙이 제 자신까지 미치고 사직도 곧이어 패망하였소.


역주
역주1 巧言令色 : 《論語》 〈學而〉에 보인다.
역주2 叢蘭欲茂……讒人蔽之 : 《文子》 〈上德〉에 “日月欲明 浮雲蔽之……叢蘭欲修 秋風敗之”라고 하였다.
역주3 : 隋 文帝의 獨孤皇后를 말하였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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