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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2)

정관정요집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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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二年 太宗謂右僕射封德彛曰
정관貞觀 2년(628)에 태종太宗우복야右僕射 봉덕이封德彛에게 말하였다.
致安之本 惟在得人일새 比來注+ 比來:比, 音鼻. 命卿擧賢하되 未嘗有所推薦이라
“편안함을 이루는 근본은 오직 사람을 얻는 데 달려 있으므로 근래에注+(근래)는 이다. 경에게 훌륭한 사람을 천거하도록 명령하였는데, 아직까지 추천한 사람이 없었소.
天下事重이라 卿宜分朕憂勞어늘 卿旣不言하니 朕將安寄리오
천하의 일이 중요하니 경은 마땅히 짐의 근심과 노고를 분담해야 하는데, 경이 말을 하지 않으니 짐이 누구에게 의지한단 말이오.”
對曰 臣愚豈敢不盡情이리오마는 但今未見有奇才異能이러이다
봉덕이가 대답하였다. “어리석은 신이 어찌 감히 마음을 다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지금까지 뛰어난 재주와 특별한 재능을 지닌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太宗曰 前代明王 使人如器하여 皆取士於當時하고 不借才於異代하니
태종이 말하였다. “앞선 시대의 명철한 군주가 사람을 기량대로 부려 모두 그 시대에서 인물을 취하고 다른 시대에서 인재를 빌려오지 않았으니,
豈得待夢傅說注+ 傅說:說, 音悅. 傅說, 商賢相也. 夢得聖人, 名曰說, 以夢所見視群臣百吏, 皆非也, 乃使營求之野, 得說於巖中, 立爲相.逢呂尙注+ 呂尙:呂, 周太公也. 本姓姜, 從其封姓. 周西伯將出獵, 卜之, 曰 “所獲非龍非彲非虎非羆, 霸王之輔.” 果遇太公於渭之陽, 與語大悅, 遂載與俱歸, 立爲師.然後 爲政乎
어찌 꿈에서 부열傅說을 보고注+(기쁘다)은 이다. 부열傅說나라의 훌륭한 재상이다. 무정武丁이 꿈속에서 성인을 만났는데, 이름이 이었다. 꿈에서 본 얼굴을 여러 신하와 모든 관리들과 비교해보니 일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재야에서 찾아보도록 하였는데, 부암傅巖에서 부열을 찾아 그를 세워 재상으로 삼았다. 여상呂尙을 만나기를 기다린 뒤에注+여상呂尙나라 태공太公이다. 본래 성은 인데, 봉지封地을 따른 것이다. 나라 서백西伯이 사냥을 나갈 적에 점을 쳤는데, 점사占辭에 이르기를 “얻게 되는 것은 용도 아니고 이무기도 아니며, 곰도 아니고 큰곰도 아니며, 패왕을 보필할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과연 위수渭水 북쪽에서 태공을 만났는데,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는 크게 기뻐하여 드디어 그를 수레에 태워 함께 돌아와서 세워 스승으로 삼았다. 정치를 할 수 있겠소?
且何代無賢이리오 但患遺而不知耳라하니
또 어느 시대인들 훌륭한 인재가 없겠소? 다만 버려두고 알아보지 못할까를 근심할 뿐이요.”
德彛慙赧而退注+ 貞觀二年……德彛慙赧而退:赧, 奴版切, 愧態也. 按, 係元年二月, 帝謂封倫曰 “大理之職, 人命所懸, 此官極須妙選公直”, 倫未對. 帝曰 “戴冑忠直, 每事用心, 卽其人也.” 又謂倫曰 “云云”하다
봉덕이가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며 물러났다.注+(부끄럽다)은 의 반절이니, 부끄러워하는 모습이다. 사전史傳을 살펴보건대 제위에 오른 원년 2월에 태종太宗봉륜封倫에게 말하기를 “대리시大理寺의 관직은 사람의 목숨을 결정하는 자리이니, 이 자리는 공정하고 정직한 사람을 잘 가려 뽑아야만 하오.”라고 하니, 봉륜이 대답을 하지 않았다. 태종太宗이 말하기를 “대주戴冑가 충성스럽고 정직하며, 매사에 마음을 쓰니 바로 적합한 인물이오.”라고 하였다. 또 봉륜에게 말하기를 “……”라고 하였다.
【集論】 孫氏甫曰 大臣之職 薦達人才 固非細事
손보孫甫가 말하였다, “대신의 직임은 인재를 천거해 올리는 것이니, 참으로 작은 일이 아니다.
天下之大하고 群臣之衆하니 可容一日乏才乎
천하가 넓고 여러 신하들이 많으니, 하루라도 인재가 부족함을 용납할 수 있겠는가?
이나 人之才 有能有不能하니 器而使之 衆職擧矣어늘 豈有人主責其擧賢이리오
그러나 사람의 재주는 장단점이 있으니 기량대로 부린다면 여러 직책에 천거할 수 있는데, 어찌 군주가 훌륭한 이를 천거하라고 요구할 것이 있겠는가?
已未推薦하고 但言無奇才異能이라하여 上欲欺主之明하고 下欲蔽天下之善하니 此眞姦人也
이미 추천하지도 않고 다만 뛰어난 재주와 특별한 재능을 지닌 사람이 없다고 말하여 위로는 군주의 혜안을 기만하려 하고 아래로는 천하의 선한 이들을 가리려고 하였으니, 이는 참으로 간신이다.
蓋姦人不樂進賢 其情有三이라
간신이 훌륭한 이를 천거하기를 달가워하지 않는 것은 그 마음이 세 가지이다.
保位固寵하여 常懼失之
지위를 보존하고 군주의 총애를 굳건히 하여 늘 이를 잃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以賢者旣用하여 必建立功業하여 掩己之名하고 見己之過하여 名滅過露 則位不能保하고 寵不能固하니 其情一也
훌륭한 사람을 등용하고 나서 그가 반드시 공업을 세워 자기의 명예를 가리고 자기의 과오를 발견하여 명예가 실추되고 과오가 드러나게 되면 지위를 보존할 수 없고 군주의 총애를 굳건히 할 수 없으니, 이것이 첫 번째 마음이다.
姦人 立私하여 必人附己乃引之어늘 賢者 進退以道하여 不肯趨附하니
간신은 사당私黨을 세워 반드시 남이 자기 쪽으로 붙어야 그를 천거하는데, 훌륭한 사람은 를 따라 거취를 결정하여 남을 따르고 달라붙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姦人以謂不附己而引之 則不知己之恩하고 不知恩이면 則不爲己之黨하니 其情二也
간신은 자기에게 붙지 않는데 천거하면 자기의 은혜를 모를 것이고 은혜를 모르면 자기의 편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니, 이것이 두 번째 마음이다.
姦人 心旣不公하고 知人不明하여 雖遇賢才라도 不能深識하고 慮引而進之라가 或有大過하면 爲己之累하니 其情三也
간신은 마음이 이미 공정하지 못하고 사람을 알아보는 데도 밝지 못하여 비록 현명한 인재를 만나더라도 잘 알아보지 못하고, 그를 천거하였다가 혹 큰 과오를 저지르면 자기에게 누가 될까 염려하니, 이것이 세 번째 마음이다.
封倫之情 正在於此어늘 太宗 以前代未嘗乏人折之하여 使慙懼無辭하니 可謂能照姦人之情者也
봉륜封倫의 마음이 바로 여기에 있었는데, 태종太宗이 앞선 시대에 인재가 부족했던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들어 그를 꾸짖어서 부끄러워 할 말이 없도록 하였으니, 간신의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았다고 할 만하다.
人主能照姦人之情이면 則賢者進矣리라
군주가 간신의 마음을 훤히 비추어 볼 수 있다면 훌륭한 사람들이 천거될 것이다.”
胡氏寅曰
호인胡寅이 말하였다.
擧賢才而效之君 大臣職也 爲大臣而久無所擧 人主詰之 是也
“훌륭한 인재를 천거하여 군주에게 바치는 것은 대신의 직무이니, 대신의 지위에 있으면서 오랫동안 인재를 천거하지 않은 것을 군주가 꾸짖은 것은 옳다.
若出此令而委之房杜王魏 非惟 亦必各得其人矣어늘 乃以望於封倫이라
만약 이 명령을 내어 방현령房玄齡두여회杜如晦왕규王珪위징魏徵에게 맡겼다면 크게 호응하여 군주의 뜻을 기다렸을 뿐 아니라, 또한 필시 적당한 사람을 얻었을 것인데, 그것을 봉륜封倫에게 기대한 것이다.
且取人以身 不誣之理也어늘 倫非賢者 安能知賢이리오
또 인재를 얻으려면 자신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 것은 속일 수 없는 이치인데, 봉륜은 훌륭한 사람이 아니니, 어찌 훌륭한 이를 알아보겠는가?
若擧其類하여 集于朝廷하면 豈非大憂乎
만약 자신의 당여黨與를 천거하여 조정에 모이게 한다면 어찌 큰 근심거리가 아니었겠는가?
是則非特倫無知人之鑑이요 而太宗於倫 亦初不知其姦邪也 信知人之難哉인저
이는 다만 봉륜이 사람을 알아보는 감식안이 없는 것일 뿐 아니라, 태종太宗이 봉륜에 대해 애초에 간사하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이니, 진실로 사람을 알아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愚按 封倫 諂佞人也
내가 살펴보건대 봉륜封倫은 아첨하는 사람이다.
其在隋 附麗虞世基하여 諂順其主
나라에 있을 때는 우세기虞世基에게 붙어 군주에게 아첨해 순종하였다.
得群臣表疏 則屛而不奏하고 鞫獄用法하면 則峻文深刻하고 論功行賞하면 則抑削就薄이라
여러 신하들이 올린 표문表文상소上疏를 받으면 숨기고 아뢰지 않았고, 국문이 있어 죄를 적용할 때면 높은 죄목으로 가혹하게 형벌하였고, 논공행상을 할 때에는 억제하고 줄여 각박하게 하였다.
世基之寵日以隆하고 而孤隋之政日以壞하니 皆倫所爲也
그러므로 우세기의 총애가 날마다 높아지고 고립된 나라의 정치가 나날이 무너졌으니, 모두 봉륜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以若所爲 烏知所謂擧善薦賢之義哉리오
이와 같은 일을 하면서 어찌 선하고 훌륭한 이를 천거한다는 의리를 알겠는가?
其曰未有奇才異能 蓋未有如己者耳 是猶以隋事唐也
그가 훌륭한 재주와 특별한 재능을 지닌 사람이 없다고 말한 것은 자기만 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니, 이는 여전히 나라를 섬기던 방법으로 나라를 섬긴 것이다.
太宗雖愧於知人之明이나 幸不惑其說
태종太宗이 비록 사람을 알아보는 명철함에는 모자라는 점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봉륜의 말에 현혹되지는 않았다.
이나 之人也 屛斥有餘罪矣
그러나 이런 사람은 쫓겨나더라도 남은 죄가 있다.
역주
역주1 武丁 : 殷나라의 어진 군주로 묘호는 高宗이다. 殷나라 쇠퇴기에 즉위하여 다시 부흥시켰다.
역주2 史傳 : 《唐會要》 권66 〈大理寺〉에 보인다.
역주3 丕應徯志 : 《書經》 〈虞書 益稷〉에 보인다.

정관정요집론(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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