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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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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二十二年 太宗將重討高麗注+① 太宗將重討高麗:重, 平聲.할새
是時 房玄齡寢疾增劇이러니 顧謂諸子曰 當今天下淸謐하여 咸得其宜하되 唯欲東討高麗 方爲國害하니 吾知而不言하면 可謂라하고
遂上表諫曰 臣聞注+② 臣聞兵惡不戢:惡, 烏去聲, 後同.이요 武貴止戈라하니
當今聖化所覃 無遠不曁하여 上古所不臣者 陛下皆能臣之하시고 所不制者 皆能制之
詳觀古今컨대 爲中國患害 無過突厥이로되 遂能坐運神策하사 不下殿堂 大小可汗 相次束手하여 分典禁衛하여 執戟行間注+③ 執戟行間:行, 音杭, 後同.이라
其後延陀鴟張注+④ 其後延陀鴟張:䲭, 惡鳥也.이라가 尋就夷滅하고 鐵勒慕義하여 請置州縣하니 沙漠已北으로 萬里無塵이라 至如高昌叛渙於流沙하고 吐渾首鼠於積石이어늘 偏師薄伐하여 俱從平蕩이라


정관貞觀 22년(648)에 태종太宗이 다시 고구려高句麗를 정벌하려고 하였다.注+(거듭)은 평성平聲이다.
이때에 방현령房玄齡이 병에 걸려 위독해지자, 여러 아들들에게 말하기를 “지금은 천하가 태평하고 모두 제자리를 얻었다. 오직 동쪽 고구려高句麗를 정벌하려는 것이 나라에 해가 되니, 내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말을 하지 않으면 한을 품고 구천九泉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라고 하고는,
이윽고 다음과 같이 표문表文을 올려 간언하였다. “신이 듣건대 ‘군대에서 싫어하는 것은 전쟁을 그치지 않는 것이고注+(싫어하다)는 로, 거성去聲이다. 뒤에도 같다., 무공武功에서 귀하게 여기는 것은 전쟁을 멈추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폐하의 교화가 뻗어나가 멀리까지 이르지 않는 곳이 없어 상고시대에 신하로 복종하지 않던 자들을 폐하께서는 모두 신하로 삼으셨고, 제압하지 못했던 자를 모두 제압하셨습니다.
고금을 살펴보건대 중원에 근심과 해악이 된 것이 돌궐보다 더한 것이 없었지만, 결국 폐하께서 가만히 앉아 신묘한 계책을 써서 전당殿堂에서 내려올 것도 없이 대가한大可汗소가한小可汗이 차례대로 항복하여 궁궐을 분담해서 호위하여 창을 잡고 그 대열 속에 있습니다.注+(항렬)은 이다. 뒤에도 같다.
그 후에 설연타薛延陀가 기세를 떨치다가注+는 나쁜 새이다. 이윽고 멸망하였고, 철륵鐵勒이 폐하의 의로움을 사모하여 주현州縣을 두기를 청하였으니, 사막沙漠 북쪽으로 만 리까지 전쟁이 없었습니다. 고창국高昌國이 사막 지역에서 모반을 꾀하고 토욕혼吐谷渾적석積石에서 이리저리 기회를 엿보자, 일부 병력을 파견하여 힘들이지 않고 모두 평정하였습니다.


역주
역주1 銜恨入地 : 《漢書》 〈王嘉列傳〉의 “죽은 이는 한을 안고 땅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산 사람은 원망을 품고 죄를 받지 않는다.[死者不抱恨而入地 生者不銜怨而受罪]”에서 변용한 것이다.
역주2 兵惡不戢 : 《春秋左氏傳》 隱公 4년에 “무릇 군대는 불과 같아서 그치지 않으면 장차 자신을 태운다.[夫兵猶火也 弗戢 將自焚也]”라고 하였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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