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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2)

정관정요집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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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十四年 太子詹事注+ 太子詹事:唐制, 東宮置詹事府, 掌統三寺十率府之政.于志寧 以太子承乾廣造宮室하여 奢侈過度하고 耽好聲樂注+ 耽好聲樂:好, 去聲.으로 上書諫曰
是以 凌雲槩日 戎人 於是致譏注+ 戎人 於是致譏:秦繆公夸示宮室之盛, 爲西戎由余所笑. 詳見納諫篇註.하고 峻宇雕墻 夏書以之作誡注+ 夏書以之作誡:五子之歌曰 “甘酒嗜音, 峻宇雕墻, 有一於此, 未或不亡.”니이다
注+ 昔趙盾匡晉:盾, 晉靈公大夫, 卽趙宣子也.하고 呂望 師周注+ 呂望師周:望, 太公也, 爲周太師.할새
或勸之以節財하고 或諫之以厚斂注+ 或諫之以厚斂:斂, 去聲.하여 莫不盡忠以佐國하고 竭誠以奉君하여
欲使茂實播於無窮하고 英聲被乎物聽하니 咸著簡策하여 用爲美談이니이다
且今所居東宮 隋日營建한대 睹之者尙譏其侈하고 見之者猶歎甚華어늘
何容於此中 更有修造하여 財帛日費하고 土木不停하여 窮斤斧之工하고 極磨礱之妙리잇가
官奴 入內 比者注+ 比者:比, 音鼻. 曾無復監注+ 曾無復監:曾, 音層.하니
此等 或兄犯國章하고 或弟罹王法하여
往來御苑하고 出入禁闈할새 鉗鑿 緣其身하고 槌杵 在其手니이다
監門 本防非慮注+ 監門 本防非慮:監, 平聲.하고 宿衛 以備不虞어늘 直長 旣自不知注+ 直長 旣自不知:長, 音掌. 直長, 官名.하고 千牛又復不見注+ 千牛又復不見:千牛, 官名, 見納諫篇註.이니이다
在外하고 在內하니 所司 何以自安이며 臣下 豈容無懼리잇가
又鄭衛之樂 古謂淫聲注+ 古謂淫聲:鄭衛, 二國名. 樂記曰 “鄭衛之音, 亂世之音也, 比於慢矣. 桑間濮上之音, 亡國之音也, 其政散, 其民流, 誣上行私而不可止也.”이니이다
注+ 朝歌之鄕 回車者墨翟:朝, 音昭. 翟, 音狄. 朝歌, 殷之邑名. 漢書鄒陽書曰 “邑號朝歌, 墨子回車.”이요 夾谷之會 揮劍者 孔丘注+ 揮劍者 孔丘:夾谷, 魯地名. 家語曰 “定公與齊侯會于夾谷, 孔子攝相事, 齊使萊人以兵劫定公, 孔子歷階而進, 以公退曰 ‘裔不謀夏, 夷不亂華, 俘不干盟, 兵不偪好.’ 齊侯心怍, 麾而避之. 齊奏樂, 俳優侏儒戲於前. 孔子曰 ‘匹夫熒惑侮諸侯者, 罪應誅.’ 於是斬侏儒, 齊侯懼有慙色.”
先聖 旣以爲非하고 通賢 將以爲失이니이다
頃聞宮內 屢有鼓聲하고 伎兒 入便不出이라하니
聞之者股栗하고 言之者心戰이니이다
往年口勅 伏請重尋注+ 伏請重尋:重, 去聲.하소서
聖旨殷勤하여 明誡懇切하시니 在於殿下 不可不思 至於微臣에도 不得無懼니이다
臣自驅馳宮闕 已積歲時
犬馬 尙解識恩注+ 犬馬 尙解識恩:解, 音懈.하고 木石 猶能知感이니 臣所有管見으로 敢不盡言이리잇가
如鑑以丹誠하면 則臣有生路 若責其忤旨하시면 則臣是罪人이니이다
但悅意取容 臧孫 方以疾疢하고 犯顔逆耳 春秋比之藥名注+ 春秋比之藥名:臧孫, 魯大夫, 名紇, 卽臧武仲也. 左傳襄公三十三年, 臧孫曰 “季孫之愛我, 疾疢也, 孟孫之惡我, 藥石也. 美疢不如惡石, 夫石猶生我, 疢之美, 其毒滋多.하니이다
伏願停工巧之作하고 罷久役之人하고 絶鄭衛之音하고 斥群小之輩하시면
承乾 覽書不悅하다


정관貞觀 14년(640)에 태자첨사太子詹事注+나라 제도에 의하면, 동궁東宮첨사부詹事府를 설치하여 삼사三寺(시)와 십솔부十率府의 정책을 통합 관리했다. 우지녕于志寧태자太子 이승건李承乾이 건물을 많이 지어 사치가 과도하고 가무와 음악을 탐닉하여 좋아한 것에 대해注+(좋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글을 올려 간하였다.
“신이 들으니, ‘검소하여, 쓰는 것을 절약하는 것은 실로 도를 넓히는 근원이고, 사치를 일삼고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은 덕을 망가뜨리는 근본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구름에 닿고 태양을 가릴 듯한 건물에 대해 오랑캐가 비난을 가했고注+진 목공秦 繆公이 성대한 궁궐을 과시하자, 서융西戎 유여由余로부터 비웃음을 받았다. 상세한 것은 〈납간納諫〉편 주석에 보인다., 드높은 집과 치장한 담에 대해 《서경書經》 〈하서夏書 오자지가五子之歌〉에서 경계의 글을 지었습니다.注+서경書經》 〈하서夏書 오자지가五子之歌〉에서 말하였다. “맛있는 술을 즐기고 음악에 도취하며 집을 드높게 짓고 담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멸망하지 않는 이가 없다.”
옛날 조돈趙盾진 영공晉 靈公을 바로잡고注+진 영공晉 靈公대부大夫조선자趙宣子이다. 여망呂望주 문왕周 文王의 스승이었을 때注+태공太公이며 나라 태사太師이다.
재물을 절약할 것을 권유하기도 하고 세금을 많이 걷는 것에 대해 간하기도 하며注+(세금을 거두다)은 거성去聲이다., 모두 충성을 다해 국가를 보좌하고 정성을 다해 임금을 받들었습니다.
이것은 풍부한 사실이 먼 후세에까지 미치고 영명한 명성이 사람들의 귀에까지 들리게 하고자 하는 것이니, 이러한 사실들은 모두 역사에 기록되어 미담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지금 거처하고 계신 동궁東宮나라 때 건조한 것인데 보는 이들이 아직도 지나치게 사치하다 비판하고, 살펴본 이들이 너무나 화려하다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이곳에 다시 수리와 건조를 더하여 재물이 나날이 들어가 토목공사가 쉬지 않아 도끼를 든 장인들이 솜씨를 끝까지 내게 하고 연마하며 닦는 오묘의 극치를 부리게 하는 것입니까?
그리고 일꾼 장인과 관노官奴가 궁내에 들어올 때 근래엔注+(요즘, 근래)는 이다. 더 이상 감독이 이루어지지 않는데注+(일찍이)은 이다.,
이들 가운데는 형이 국가의 법을 범하기도 하고 아우가 왕의 법을 저촉하기도 해서,
어원御苑을 왕래하고 금위禁闈를 출입할 때 집게와 끌이 그 몸에 딸리고 망치 등이 그 손에 들려 있습니다.
문지기는 본디 뜻밖의 일을 예방하고注+(감시하다, 감독하다)은 평성平聲이다. 숙위宿衛는 뜻하지 않는 일에 대비해야 하는데 직장直長이 이미 모른 체하고 있고注+(윗사람)은 이며, 직장直長은 관직 이름이다. 천우千牛(호위병)가 더 이상 살펴보지 않습니다.注+천우千牛는 관직 이름이며, 〈납간納諫〉편 주석에 관련 설명이 보인다.
올곧은 사람들은 밖에 있고 하찮은 무리들이 안에 있으니, 책임을 맡고 있는 이들이 어떻게 스스로 편안히 있을 수 있으며, 신하들이 어떻게 두려움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나라와 나라의 음악은 예로부터 음란한 노래라 불렸습니다.注+는 두 개의 나라 이름이다.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라와 나라의 음악은 난세亂世의 음악이니 거만에 가깝다. 상간桑間복상濮上의 음악은 망국亡國의 음악이니 그 정사가 산만하고 그 백성이 뿔뿔이 흩어져서, 윗사람을 속이고 사적인 것을 행하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
옛날 조가朝歌 고을에서 수레를 돌린 이는 묵적墨翟이고注+(아침)는 이며 (꽁지가 긴 꿩)은 이다. 조가朝歌나라의 이름이다. 《한서漢書》 〈추양서鄒陽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의 이름이 조가朝歌라 하는 곳에서 묵자墨子가 수레를 되돌렸다., 협곡夾谷의 회맹에서 〈희롱한 광대에게〉 칼을 휘두른 이는 공구孔丘였으니注+협곡夾谷나라 지명이다. 《공자가어孔子家語》 〈상로相魯〉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노 정공魯 定公제후齊侯협곡夾谷에서 회합을 가질 때 공자孔子가 재상의 일을 임시로 맡고 있었다. 나라가 내인萊人을 시켜 무기로 노 정공魯 定公을 위협하자, 공자孔子가 계단을 지나 올라가 노 정공魯 定公을 뒤로 물러서게 한 뒤 말하기를, ‘(변방 민족)는 를 도모하지 못하고 오랑캐는 중화를 혼란시키지 못하며 포로는 맹약에 간섭하지 못하고 무기는 우호를 압박하지 못합니다.’라고 하니, 제후齊侯가 마음속으로 부끄러워하며 손짓해서 물러나게 했다. 나라가 음악을 연주하며 배우와 광대가 앞에 나와 놀이를 펼치자,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필부匹夫가 현혹하여 제후諸侯를 멸시하는 것은 그 죄가 죽임에 해당한다.’라고 하고, 광대를 참수하니, 제후齊侯가 두려움과 함께 부끄러운 기색을 보였다.”,
〈음탕한 가무는〉 옛 성인이 이미 옳지 않는 것이라 했고 통달한 현자도 잘못된 것이라 하였습니다.
근래에 들으니, 궁 안에서 곧잘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대악서大樂署가무歌舞 기예伎藝들이 들어갔다 하면 나오지 않는다 하니,
이야기를 들은 자는 발이 떨리고 말하는 자는 마음이 전율합니다.
지난해 말씀으로 전하신 성상의 칙서를 부디 거듭 떠올리시기 바랍니다.注+(거듭)은 거성去聲이다.
성상의 뜻이 은근하여 밝은 경계가 간절하셨으니 전하께선 생각하지 않아선 안 될 것이고, 미약한 신도 두려움이 없을 수 없습니다.
신이 궁궐에서 일을 한 지 이미 한 해가 되었습니다.
견마犬馬도 은혜를 인식할 줄 알고注+(알다)는 이다. 목석木石도 느낄 줄 알 터인데, 신이 좁은 식견으로나마 감히 말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만일 일편단심이라 살펴주신다면 신에게 살 길이 있겠으나 뜻을 거역한다고 꾸짖으신다면 신은 죄인이 될 것입니다.
다만 비위에 맞추며 아양 떠는 것은 장손臧孫이 병폐로 비유했고, 얼굴을 대들고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는 것을 《춘추春秋》에선 약명에 견주었습니다.注+장손臧孫나라 대부大夫로 이름이 장무중臧武仲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양공襄公 33년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장손臧孫(장무중)이 말하기를 ‘계손季孫이 나를 사랑하는 것은 병균病菌이고 맹손孟孫이 나를 미워하는 것은 약석藥石이다. 좋은 병균은 나쁜 약석藥石만 못하니, 약석藥石은 날 살리지만 좋은 병균은 그 독이 갈수록 심하다.’라고 했다.”
부디 바라옵건대 장인들의 솜씨 부리는 일을 멈추고, 오랫동안 부역 나온 사람들을 해산시키고, 나라와 나라 음악을 끊고 소인배들을 물리치시면,
세 가지 선행이 참으로 구비되어 온 나라가 바르게 될 것입니다.”
이승건이 상서를 보고 언짢아했다.


역주
역주1 克儉節用……乃敗德之本 : 출전 미상. 참고로 《春秋左氏傳》 〈莊公〉 24년에 “儉約은 德 중에 큰 것이고, 사치는 惡 중에 큰 것이다.[儉 德之共也 侈 惡之大也]”라는 구절이 보인다.
역주2 昔趙盾匡晉 : 趙宣子가 晉을 바로잡은 일은 《國語》 〈晉語〉 5에 “靈公이 포학하자 趙宣子가 자주 간언하니 영공이 근심하였다.[靈公虐 趙宣子驟諫 公患之]”라는 것이 보인다.
역주3 丁匠 : 부역꾼과 기능공을 말한다.
역주4 爪牙 : 짐승의 발톱과 어금니라는 뜻으로, 적을 막고 임금을 호위하는 무사, 또는 忠僕을 지칭한다.
역주5 廝役 : 잡부, 종 따위를 말한다.
역주6 朝歌之鄕 回車者墨翟 : 墨子는 검소를 숭상하고 음악을 싫어했는데 그 고을의 이름이 ‘아침에 노래한다[朝歌]’는 뜻이었으므로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淮南子 권16 說山訓》
역주7 大樂 : 음악 담당 관청 이름이다.
역주8 三善允備 萬國作貞 : 부친을 섬기고, 임금을 존중하고, 어른을 존경하는 것을 말한다. 《禮記》 〈文王世子〉에 “한 가지 일을 행하여 세 가지 선이 모두 이루어질 수 있는 사람은 世子일 뿐이다.……父子‧君臣‧長幼의 도를 얻어 나라가 다스려진다.……한 사람 원량이 있으면 만국이 이로써 바르게 되니, 세자를 말한다.[行一物 而三善皆得者 唯世子而已……父子君臣長幼之道 得而國治……一有元良 萬國以貞 世子之謂也]”라고 하였다.

정관정요집론(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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