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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2)

정관정요집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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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二年 將葬故息隱王建成 海陵王元吉할새 尙書右丞魏徵與黃門侍郎王珪 請預陪送하고 上表曰
정관貞觀 2년(628)에 식은왕息隱王 이건성李建成해릉왕海陵王 이원길李元吉을 장례 치르려 할 때 상서우승尙書右丞 위징魏徵황문시랑黃門侍郎 왕규王珪와 함께 장례 전송행사에 참석하게 해줄 것을 요청하고 표문表文을 올렸다.
臣等 昔受命太上하여 東宮하여 出入龍樓 垂將一紀니이다
“신들이 지난날 태상왕太上王(이연李淵)께 명을 받아 동궁東宮에서 임무를 집행하며 용루龍樓(동궁東宮)를 드나든 지가 거의 12년에 가깝습니다.
前宮 結釁宗社하여 得罪人神할새
전궁前宮(이건성李建成)이 종사宗社에 반란을 꾀하여 백성과 신령께 죄를 얻었을 때
臣等 不能死亡하니 甘從夷戮하고 負其罪戾로되 注+ 寘錄周行:行, 音杭.하니 徒竭生涯注+ 徒竭生涯:涯, 音牙. 將何上報리잇가
신들이 함께 죽지 못했으니, 죽임당하는 것을 달갑게 여기고 그 죄과를 짊어져야 함에도 조정 벼슬에 두어 녹용하셨으니注+은 음이 이다., 일생을 다 바친다 해도注+이다. 무엇으로 이를 다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陛下德光四海하시고 道冠前王注+ 道冠前王:冠, 去聲.하사
폐하께서는 덕이 사해四海에 빛나고 가 지난 왕들보다 높으셔서注+(으뜸가다)은 거성去聲이다.
하시고 하사 明社稷之大義하시고 申骨肉之深恩하사 卜葬二王하사 이시니이다
언덕에 올라 형님을 그리워하시고 당체棠棣의 형제 생각을 다시 떠올리시며 사직社稷대의大義를 밝히고 골육骨肉의 깊은 은혜를 펼치시어 두 분의 왕을 장례 치를 날을 멀리 잡아 정하셨습니다.
臣等 永惟疇昔컨대 忝曰舊臣이니 喪君有君하여 雖展事君之禮 하되 未申送往之哀니이다
신들은 지난날을 떠올리면 구신舊臣이라 할 수 있는데, 군주를 잃었다가 다시 새 군주를 모셔 비록 군주를 섬기는 예를 거행했으나, 무덤에 묵은 풀이 자랐음에도 장송葬送의 슬픔을 펴지 못했습니다.
瞻望九原컨대 義深凡百하니 望於葬日 送至墓所하소서
장지를 우러러보면 그 의리가 한없이 깊사오니 장례 치르는 날에 묘소까지 전송할 수 있게 하소서.”
太宗 義而許之 於是 宮府舊僚吏 盡令送葬注+ 於是……盡令送葬:令, 平聲.하다
태종이 이를 의롭게 여겨 허락하였다. 이에 궁부宮府의 옛 관리들이 모두 장례 전송행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注+(하여금)은 평성平聲이다.
【集論】愚按 王珪魏徵 請送息隱海陵之喪할새 太宗 義而許之하니 二子 可謂篤於義矣
내가 살펴보건대, 왕규王珪위징魏徵식은왕息隱王해릉왕海陵王의 장례 행사에 보내줄 것을 요청하자 태종太宗이 의롭게 여겨 허락했으니, 두 사람은 의리가 돈독하다 할 만하다.
맹자孟子가 말하기를 “삶도 내가 원하는 바이고, 의리도 내가 원하는 바이지만, 두 가지를 다 얻을 수 없다면 삶을 버리고 의리를 취해야 한다.” 라고 했으니,
珪徵 名臣也어늘 詎容輕議哉리오마는 自有文公朱子之論斷在焉이라
왕규와 위징은 명신名臣인데 어떻게 가볍게 논할 수 있으랴만, 여기엔 문공文公 주자朱子(주희朱熹)의 논단論斷이 있다.
管仲 不死於子糾하고 而相桓公이러니 子貢子路 以問夫子한대 夫子稱其功이라
옛날 관중管仲자규子糾를 위해 죽지 않고 환공桓公을 도운 일이 있는데, 자공子貢자로子路가 관중에 대해 공자孔子에게 묻자 부자가 그 공로만을 칭찬했다.
引程子之言하여 因論管仲하고 而及於王珪魏徵之事하니
논어집주論語集註》에서 정자程子의 말을 인용하며 관중을 논하고 왕규와 위징의 일까지 언급했는데,
朱子謂管仲 有功而無罪 故聖人獨稱其功이요 王魏 先有罪而後有功하니 則不以相掩 可也라하니
주자가 “관중은 공이 있으면서 죄가 없었으므로 성인聖人이 다만 그 공로를 칭찬한 것이며, 왕규와 위징은 앞서 죄가 있고 뒤에 공로가 있었으니 엄폐할 수가 없는 것이다.” 라고 했으니,
斯言 盡之矣
이 말이 지극한 것이다.
역주
역주1 委質 : ‘委摯’ 또는 ‘委贄’라고도 한다. 예물을 바쳐 충성심을 내보이는 행위로, 상대에게 복종하거나 그 밑에서 일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역주2 寘錄周行 : 벼슬에 등용됨을 말한다. 《詩經》 〈周南 卷耳〉에 “저 조정 벼슬에 들었다.[寘彼周行]”라고 하고, 그 傳에 “周나라 벼슬에 들은 것이다.[置周之列位]”라고 하고, 그 箋에 “周之列位는 조정 신하를 말한다.[周之列位 謂朝廷臣也]”라고 하였다.
역주3 陟岡有感 : 형님을 그리워함을 말한다. 《詩經》 〈魏風 陟岵〉에 “저 산등성이에 올라가서 형님 계신 곳을 바라본다.[陟彼岡兮 瞻望兄兮]”라고 하였다.
역주4 追懷棠棣 : 형제를 그리워함을 말한다. 棠棣는 常棣와 같은 말로, 형제간에 우애롭게 지내는 즐거움을 말한다. 《詩經》 〈小雅 常棣〉에 “상체의 꽃이여, 환하게 빛나도다. 무릇 지금 사람들로서는, 형제만 한 이가 없느니라.[常棣之華 卾不韡韡 凡今之人 莫如兄弟]”라고 하였다.
역주5 遠期有日 : 장삿날을 점쳐 정할 때 보내기가 아쉬워 가능한 한 멀리 잡히는 날로 정한 것을 말한다. 《禮記》 〈曲禮 下〉에 “무릇 날짜를 점칠 때에는 열흘 밖의 날을 ‘먼 어느 날’이라고 하고, 열흘 안의 날을 ‘가까운 어느 날’이라고 한다. 상사에는 먼 날을 먼저 점치고, 길사에는 가까운 날을 먼저 점친다.[凡卜筮日 旬之外曰遠某日 旬之內曰近某日 喪事先遠日 吉事先近日]”라고 하였다.
역주6 宿草將列 : 묵은 묘소 풀이 열을 지으려 한다는 뜻으로, 1년을 넘기지 않고 묘소를 찾아감을 말한다. 《禮記》 〈檀弓 上〉에 “붕우의 묘소에 한 해를 넘겨 풀이 묵으면 곡하지 않는다.[朋友之墓 有宿草而不哭焉]”라고 하였다.
역주7 生亦我所欲也……捨生而取義者也 : 《孟子》 〈告子 上〉에 보인다.
역주8 論語集註 : 《論語》 〈憲問〉의 ‘管仲非仁者與……’ 아래에 수록된 것을 말한다.

정관정요집론(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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