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而汾‧河‧涑‧澮以爲
하며 戎‧翟之民
이 實環之
니라
今晉侯不量齊德之豐
하고 不度諸侯之勢
하며 釋其
하고 而輕於行道
하니 失其心矣
니라
94. 천자국의 총재冢宰인 주공周公이 진후晉侯가 죽을 것을 예언하다
【大義】自國의 힘을 看過하고 大國의 霸權에 휘둘리는 외교를 제정신을 잃은 것으로 판단하는 叡智.
재공宰孔이 자신의 수레를 모는 사람에게 말하였다.
큰 곽산霍山이 성곽처럼 둘러쳐 있고, 분수汾水와 황하黃河와 속수涑水와 회수澮水가 해자를 이루고 있으며, 융인戎人과 적인翟人이 사실상 빙 둘러싸고 있다.
광활한 이 정도의 국토를 가졌으니 진실로 그 도의道義에 어긋나는 짓만 행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들을 두렵게 하겠는가?
지금 진晉나라의 군주는 제환공齊桓公의 덕행이 풍후豊厚하느냐의 여부도 헤아려 보지 않고, 제후諸侯의 형세에 대해서도 가늠해 보지 않고서, 관문關門의 수비와 자국自國의 정치를 손놓아 두고서 가벼이 회맹會盟길에 나서고 있으니, 제정신을 잃고 있음이다.
사람이 제정신을 잃으면 죽거나 병이 들지 않는 이가 드문 것이다.”
규구葵丘의 회맹이 있은 지 8년에 제환공齊桓公이 회淮에서 제후들과 회맹했다.
그리고 9년에 환공桓公이 죽어 빈소殯所에 있는 상태에서 송宋나라 사람들이 제나라를 토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