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利는 百物之所生也오 天地之所載也어늘 而或專之면 其害多矣니이다
所怒甚多어늘 而不備大難하고 以是敎王하니 王能久乎잇가
使神人百物로 無不得其極이라도 猶日怵惕하야 懼怨之來也라
立我
民
이 莫匪爾極
이라하고 大雅
에 曰 陳錫載周
라하니 是不布利而懼難乎
잇가
故能載周
하야 以至
今
이어늘 今王學專利
하시니 其可乎
잇가
匹夫專利라도 猶謂之盜어늘 王而行之하시면 其歸鮮矣리니
4. 예양부芮良夫가 영이공榮夷公이 이익을 독점獨占하는 데 대하여 논論하다
【大義】統治者는 백성에게 이익을 양보하여 백성이 행복을 누리도록 해야 하고, 백성들과 이익을 다투어 天下의 이익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다.
주여왕周厲王이 영榮나라 이공夷公을 좋아하였는데 예양부芮良夫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영공榮公은 이익을 독점하기 좋아하고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은 알지 못합니다.
이익이란 온갖 사물에서 나오는 것이고, 천지의 기운을 받아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어떤 사람이 그것을 독점하게 되면 그 해로움이 많게 됩니다.
천지가 생성한 온갖 사물을 모든 사람이 그 이익을 취해야 하는 것인데 어찌 독점할 수 있겠습니까?
〈이익을 독점하면〉 노여워하는 사람이 매우 많을 터인데도 큰 환난을 대비하지 아니하고, 이것으로 왕을 이끌고 있으니 왕이 오래갈 수 있겠습니까?
백성에게 임금 노릇을 하는 사람은 장차 이익을 소통시켜서 천신天神과 사람에게 분배해 주어야 합니다.
천신天神과 사람 및 온갖 사물에게 그 적당함을 얻게 하더라도 오히려 날마다 경계하고 두려워하여 원망을 초래할까봐 걱정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송周頌〉에 이르기를 ‘문덕文德이 훌륭한 후직后稷의 덕이 능히 하늘과 짝하셨다.
라 했고, 〈
대아大雅〉에는 이르기를
하였으니, 이분들이 이익을 백성에게 분배해 주고 환난을 두려워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능히 주周나라의 왕도王道를 이루어 지금에 이르렀는데, 이제 왕께서 이익을 독점하는 일을 배우셔서야 되겠습니까?
필부가 이익을 독점하더라도 오히려 도적이라 이르는데 왕으로서 독점하는 일을 행하신다면 왕에게 귀의하는 사람이 적을 것입니다.
영공榮公을 중용重用하시면 주周나라는 반드시 패망할 것입니다.”
얼마 후에 영공榮公이 경사卿士가 되자, 제후諸侯가 조공朝貢을 바치지 않았고, 왕은 체彘에 유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