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張侯御郤獻子
[大義]전쟁에서 통솔자의 활약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침. 대의>
138. 장후張侯가 극헌자郤獻子를 모시고 가다
미계靡笄의 전쟁에서 극헌자郤獻子가 다쳐서 말하기를 “내가 아프고 힘들구나!” 하니, 장후張侯가 말을 몰면서 말하기를 “삼군三軍의 마음이 이 수레에 있고 그들의 이목耳目이 기旗와 북소리에 있습니다.
수레에 후퇴하는 깃발 표시가 없고 북에 후퇴하는 소리가 없다면 군대 일이 성공할 것이니, 그대는 참아야지 아프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명령을 사당祠堂에서 받았고 의제宜祭 지낸 고기를 사社에서 받았으니,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서 목숨을 바치는 것은 군사의 일반적인 일입니다.
아파도 죽을 것 같지는 않으니, 〈정신을 놓으면〉 다만 〈군사들의〉 뜻만 게을리 하게 됩니다.” 하였다.
〈극헌자가〉 이에 왼손으로 고삐를 아울러 잡고 오른손으로 북채를 잡고 북을 두드리니, 말이 내달려서 멈출 수가 없었다.
삼군三軍이 따라가니, 제齊나라 군사가 크게 패하거늘 그들을 쫓아서 화華 땅의 부주산不注山을 세 번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