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長魚蟜脅欒中行
[大義]長魚蟜가 厲公에게 난서와 중항언을 죽이라고 한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장어교는 망명하고 임금은 시해당함. 대의>
長魚
旣殺三郤
하고하고 而言於公曰 不殺此二子者
면하리이다 公
이 曰 一旦而尸三卿
하니 不可益也
니라
對曰 臣
은 聞之
컨대 亂在內爲
요 在外爲姦
이니軌以德
이요 禦姦以刑
이라호이다
今治政而內亂
하니 不可謂德
이요 除
而避
하니 不可謂刑
이라
德刑不立
하야 姦軌並至
하니 臣
은 脆弱
하야 弗能忍俟也
라하고 乃
이러니
154. 장어교長魚蟜가 난서欒書와 중항언中行偃을 위협하다
장어교長魚蟜가 삼극三郤을 죽이고 나서 마침내 난서와 중항언을 위협하고, 여공에게 말하기를 “이 두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걱정이 반드시 임금에게 미칠 것입니다.”라고 하니, 여공厲公이 말하기를 “하루아침에 삼경三卿을 죽여서 시체를 벌여 놓았으니, 더 죽일 수 없다.”라고 하였다.
대답하기를, “신은 듣건대, ‘난리가 안에 있는 것은 궤軌이고 밖에 있는 것은 간姦이니, 궤軌를 막으려면 덕으로 하고 간姦을 막으려면 형벌로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정무를 다스리면서 안에서 소란하니 공덕功德이라고 말할 수 없고, 해로움을 제거하면서 강한 사람을 피하니 형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공덕과 형벌이 확립되지 않아서 간姦과 궤軌가 동시에 이르니, 신은 연약해서 참고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고, 이에 적翟으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