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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1)

국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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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80. 獻公卜伐驪戎勝而不吉
80. 헌공獻公여융驪戎 정벌 점괘占卦에, 승리하되 불길不吉하다는 점괘가 나왔다
【大義】여융驪戎을 치는 것을 두고 얻은 점괘占卦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
卜伐 占之하고
헌공獻公여융驪戎 정벌의 길흉을 두고 점을 치게 하자 사소史蘇가 점을 쳐보고서 말하였다.
曰勝而不吉하니이다
“승리는 하겠으나 하지 않습니다.”
公曰 何謂也 對曰
헌공獻公이 말하기를 “무슨 말인가?” 하니, 사소史蘇가 대답하였다.
“나타난 조짐에 의한 점사占辭에, ‘갈라져 나간 두 개의 금이 만나는 지점에 뼈가 물려져 치아 사이에서 희롱하니 여융驪戎나라가 서로 겨룰[交捽] 것이다.
’라고 나왔습니다. 교졸交捽은 번갈아 승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臣故云이니이다
신이 그래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且懼有하야 忄巂 民하고 國移心焉하노이다
또 두려운 것은 참소의 말이 백성을 이반시키고 국가를 동요시킬 수 있습니다.”
公曰 何口之有리오
이 말하기를 “무슨 참소가 있다는 말이냐?
口在寡人하니
참소는 내게 달린 일이다.
寡人弗受 誰敢興之리오 對曰
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누가 감히 참소하겠느냐?” 하니, 〈사소史蘇가〉 대답하였다.
苟可以忄巂 인댄 其入也 必甘受하고 逞而不知 胡可壅也리잇가
“참으로 이반시킬 수 있는 말일지라도 참소가 들어올 적에는 반드시 달게 받아들여지고 마음에 시원하여 〈그 말이 참소인 줄〉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遂伐驪戎하야 克之하고
이 그 말을 듣지 않고서 마침내 여융驪戎을 쳐서 승리하였다.
以歸하야 有寵이라 立以爲夫人하다
여희驪姬를 노획하여 돌아와 총애를 쏟더니 세워서 부인夫人으로 삼았다.
公飮大夫酒할새實爵與史蘇하고
대부大夫에게 잔치를 열어 술을 마시게 할 때에 사정司正을 시켜 잔을 채워 사소史蘇에게 주고서 말하였다.
曰飮而無肴하노라
“술은 마시되 안주는 없노라.
夫驪戎之役 女曰勝而不吉이라
여융驪戎과의 전쟁에 그대가 말하기를 ‘승리는 하겠으나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故賞女以爵이오 罰女以無肴니라
그래서 그대에게 술을 상으로 내리고, 그대에게 안주를 먹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벌을 내리는 것이다.
克國得妃하니 其有吉孰大焉
여융驪戎을 이기고 를 얻었으니 그 함이 무엇이 이보다 크겠느냐?”
史蘇卒爵하고 再拜稽首曰
사소史蘇가 술을 다 마시고서 두 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려 말하였다.
兆有之일세 臣不敢蔽니이다
“거북 등딱지에 드러난 조짐이기에 이 감히 숨기지 않은 것입니다.
蔽兆之紀하야 失臣之官이면이니 何以事君이며
조짐에 나타난 것을 숨겨 신이 맡은 직분을 그르친다면 이는 두 가지 죄를 범하게 되니, 무엇으로 임금을 섬길 수 있겠습니까?
大罰將及이면 不唯無肴리이다
큰 벌이 〈신의 몸에〉 이르게 되면 단지 안주를 먹지 못할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抑君亦樂其吉이라도 而備其凶이니
그러나 임금님께서는 또한 그 함을 즐기시더라도 그 함에 대해서도 대비하십시오.
凶之無有라도 備之何害
한 일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대비하는 것이야 무슨 해 될 일이겠습니까?
이면 備之爲瘳니이다
만일 그러다 한 일이 발생한다면 대비했던 것이 나을 것입니다.
臣之이야 國之福也 何敢憚罰이리잇가
제가 친 점이 맞지 않은 것은 나라의 복일 터인데 어찌 감히 벌받는 것을 환난으로 여기겠습니까?”
飮酒出하야 史蘇告大夫曰
술자리가 파하여 자리에서 나오면서, 사소史蘇가 대부에게 고하여 말하였다.
有男戎이면 必有女이니
“남자 군사가 있다면 반드시 여자 군사도 있게 마련입니다.
若晉以男戎勝戎이면 而戎亦必以女戎勝晉하리니 其若之何
만약 나라가 남자로 구성된 병사로서 나라를 이겼다면 나라는 반드시 여자 병사로 진나라를 이길 것인데 이를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이극里克이 말하였다.
何如 史蘇曰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하니, 사소가 말하였다.
有施人以이러니
“옛날 나라 유시有施를 토벌하자 유시有施 사람이 말희妺喜를 바쳤습니다.
妺喜有寵이라 於是乎與하고 有蘇氏以 女焉이러니
말희가 총애를 누리게 되자 이에 이윤伊尹과 견줄 만한 짓을 저질러 나라를 멸망시켰고, 나라 유소有蘇를 토벌하자 유소씨有蘇氏달기妲己를 바쳤습니다.
妲己有寵이라 於是乎與比而亡殷하고伐有襃 襃人以襃姒女焉이러니
달기가 총애를 누리게 되자 이에 교격膠鬲과 견줄 만한 짓을 저질러 은나라를 멸망시켰고, 나라 유왕幽王유포有褒를 토벌하자 유포 사람이 포사褒姒를 바쳤습니다.
襃姒有寵하야 生伯服이라
포사가 총애를 누려 백복伯服을 낳았습니다.
於是乎與하야 逐大子하고 而立伯服이라
이에 괵석보虢石甫와 어울려 태자 의구宜臼를 축출하고 백복을 〈태자로〉 세웠습니다.
大子出奔이러니 申人‧ 召西戎以伐周하야 周於是乎亡하니라
태자가 나라로 망명하자 신나라 사람과 나라 사람이 서융西戎을 불러들여
今晉寡德而安俘女하고 又增其寵하니 雖當三이라도 可乎
지금 진나라는 덕행은 하찮으면서 노획한 여인을 편안해 하고 거기에다 비록 삼대三代의 말기 왕들에 비견한다 하여도 또한 옳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且其兆云 挾以銜骨하고 齒牙爲猾이라하야 我卜伐驪 離散以應我하니
또한 거북점에 의해서 나타난 말이 ‘안팎에서 끼고서 뼈를 물고 이빨로 희롱하고 있다.’고 하였고, 내가 여융을 치는 것을 점치면서 사람을 시켜 여융을 치는 사유를 아뢰게 하였는데 거북점의 징조가 흩어지는 것으로 나에게 응답하였습니다.
夫若是 賊之兆也 非吾宅也 離則有之하리라
이와 같은 것은 국가가 패망할 조짐이고 우리에게 편안한 것이 아니니 나라가 분리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不跨其國이면 可謂挾乎 不得其君이면 能銜骨乎
나라를 차지하고 있지 않으면 ‘안팎에서 끼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으며, 군주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지 않으면 뼈를 물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까?
若跨其國而得其君이면 雖逄齒牙以猾其中이라도 誰云弗從이며
만약 한 나라를 차지하고서 그 임금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다면, 비록 이빨로 휘하에 있는 사람을 농락하더라도 그 누가 따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면 非敗而何
이렇게 하여 진나라가 오랑캐를 따르게 된다면 패망하지 아니하고 어쩌겠습니까?
從政者不可以不戒
정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경계하지 않아선 안 될 것입니다.
亡無日矣리라
진나라의 멸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곽언郭偃이 말하였다.
夫三季王之亡也宜니라
삼대三代의 말기 왕들이 멸망한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民之主也 縱惑不疚하고 肆侈不違하고 流志而行하야 無所不疚
백성을 주재하는 왕으로 황음무도한 짓을 제멋대로 부리면서 그것을 잘못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치를 극도로 부리면서 아랑곳하지 않았고,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여, 어느 곳도 병들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是以及亡而不獲追鑑이니라
그래서 망해 가면서도 옛날의 역사 속에서 거울삼을 바를 얻지 못한 것입니다.
今晉國之 其土하고
지금 나라의 강토를 가지고 말한다면 외진 곳에 처한 조그만 후국侯國이며 그 국토도 또 〈삼대三代의 천자국에 비기면〉 작습니다.
在側하니 雖欲縱惑이나 未獲專也
큰 나라들이 바로 곁에 있으니, 아무리 황음무도한 짓을 제멋대로 저지르고자 하여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조건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鄰國하야 하니 不其이오
그리고 상경上卿과 이웃 나라가 장차 인도하고 보호하여 주어, 여러 차례 자주 세워 줄 것이니 멸망함에 이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雖驟立이라도 不過五矣리라
아무리 자주 세워 준다 하더라도 다섯 차례는 넘지 않을 것입니다.
且夫口
또 입은 삼전三田오장五臟입니다.
是以讒口之亂 不過三五니라
그러므로 참소하는 말로 인한 환란은 세 임금이나 다섯 임금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且夫挾 小鯁也 可以小戕이오 而不能喪國이니라 當之者戕焉이니 於晉何害리오
또 작은 뼈를 물고 있으니 약간의 손상은 줄 수 있을지언정 나라를 잃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니, 그 일에 맞닥뜨린 자들이나 손상을 입을 것이지 진나라에야 무슨 해가 되겠습니까?
雖謂之挾이라도 而猾以齒牙 口弗堪也니이다 其與幾何리잇가
비록 ‘물고 있다[挾]’는 점사占辭가 있지만 이빨로 놀리고 있으니 입을 이겨내지는 못할 것이니 그것이 얼마나 가겠습니까?
晉國懼則甚矣 亡猶未也니라
진나라가 두려움에 떠는 것은 심할 수 있지만 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商之衰也有之曰
나라가 쇠미하여질 무렵의 어떤 명문銘文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嗛之德 不足就也
‘소소한 덕행德行을 성취했다고 말하지 말라.
不可以矜이오 而祗取憂也
자랑할 것도 못 되며 단지 우환거리만 만들 것이다.
嗛嗛之食 不足
하찮은 먹을거리는 족히 탐낼 것이 없다.
不能爲膏 而祗咎也라하니 雖驪之亂이라도 其離[罹]咎而已 其何能服이리오
능히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단지 재앙에만 걸려들 것이다.’ 여희驪姬가 난리를 일으킨다 하더라도 재앙에만 걸려들 뿐 어떻게 백성들을 승복시킬 수 있겠습니까?
吾聞以亂得聚者 非謀 不卒하고 非人이면 不免難하고 非禮하고
나는 들으니 ‘환난에 의지하여 재물과 민중을 모은 자는 좋은 계책이 없으면 한철을 마치지 못하고, 민심을 얻지 못하면 환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예의가 있지 아니하면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非義 不盡하고 非德이면 不及世하고 非天이면라하니라
의로움이 있지 아니하면 수명을 다 누리지 못하고, 덕행이 있지 아니하면 대물림을 하지 못하고, 하늘의 도움이 있지 아니하면 여러 대를 누리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今不據其安하니 不可謂能謀
현재 여희驪姬는 안전함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능히 좋은 계책을 가졌다 말할 수 없고,
行之以齒牙하니 不可謂得人이요
이빨을 가지고 남을 해치려 하니 민심을 얻었다 말할 수 없고,
廢國而向己하니 不可謂禮
나라를 이어갈 공자公子에게 해를 끼치고서 〈국가가〉 자기에게로 돌아오게 하려고 하니 예의가 있다 말할 수 없고,
不度而迂求하니 不可謂義
이해를 헤아리지 아니하고 사악한 방법으로 구하려 드니 의롭다 말할 수 없고,
以寵賈怨하니 不可謂德이요
총애를 믿고 원망 사는 일을 저지르고 있으니 덕행이 있다 말할 수 없고,
少族而多敵하니 不可謂天이라
동류同類는 적고 원망하는 사람이 많으니 하늘의 도움이 있다 말할 수 없습니다.
德義不行하고 禮義不則하고 棄人失謀하니 天亦不贊하리라
덕과 의로움을 행하지 않고 예의를 본받지 아니하고 인심을 팽개치고 좋은 계책을 잃고 있으니 하늘 또한 돕지 않을 것입니다.
吾觀컨대 若爲亂이면 其猶隷農也하야 雖獲沃田而勤易之라도 將弗克饗이요 爲人而已니라
내가 군부인君夫人을 살펴보건대 만약 난리를 일으킨다면 그는 농사짓는 노예나 다름이 없어 비록 좋은 농지를 얻어서 부지런히 가꾼다 하여도 자신이 능히 먹지 못하고 남 좋은 일만 시킬 것입니다.”
사위士蔿가 말하였다.
莫如豫
“말로 경계하는 것은 미리 대비하는 것만 못합니다.
豫而後給이니라
미리 대비한 뒤라야 사태가 발생하였을 때 미칠 수 있습니다.
시며之言 其皆有焉이니라
부자夫子가 경계하셨고 두 대부들도 그것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驪姬不克하고 晉正於秦하야 而後平하다
마침내 여희驪姬가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나라는 나라의 도움으로 바로잡혀 다섯 번 임금을 고쳐 세운 뒤에 평안해졌다.
역주
역주1 獻公 : 晉나라 武公의 아들 詭諸이다.
역주2 驪戎 : 西戎의 별종으로 驪山에서 遊牧하며 지낸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의 陝西省 臨潼 일대 지역이다. 여융의 군주는 그 지위가 男爵이었고 주나라와 같은 성씨인 姬姓이었다.
역주3 史蘇 : 史는 太史 벼슬을 말하며 蘇는 그 사람의 이름이다. 太史가 관장하는 일은 점치는 일과 天文 冊曆에 관한 일들이다.
역주4 遇兆挾以銜骨 齒牙爲猾 戎夏交捽 : 遇兆는 불이 이글거리는 가시나무로 거북의 등딱지를 지졌을 때 거북의 등딱지에 나타난 크고 작은 금들을 이른다. 이에 의하여 吉凶이 판단된다. 挾以銜骨 齒牙爲猾 戎夏交捽은 거북점의 占辭 책에 쓰여 있는 占辭이다. 때문에 이 점사를 두고 해석이 서로 다른 것이다. 여기 ‘挾’에 대해서도 史蘇는 모이다, 맞물리다의 뜻으로 보고 있고, 郭偃은 挾持의 뜻으로 해석하여 서로 다른 해석을 보이고 있다. 거북점에 대한 내용은 《周禮》 〈春官 占人〉에 자세하다. 銜骨은 거북의 등딱지에 나타난 두 줄의 금 사이로 세로로 난 금이 마치 이빨이 뼈를 물고 있는 모양 같다 하여 이른 말이다. 齒牙는 거북의 등딱지에 드러난 두 줄의 금에 들쭉날쭉하게 터진 모습이 마치 사람의 이빨 모양 같다 하여 이른 말이다. 猾은 희롱하다, 놀린다의 뜻이다. 이빨로 뼈를 물고서 남을 해치는 것을 놀린다의 뜻으로 표현한 것이다. 1993년 曁南大學 간행 《國語譯注辨析》 317면.
역주5 交捽 : 번갈아 맞서다. 서로 충돌하다의 뜻이다. 거북의 등딱지에 나타난 두 줄의 금 중 바깥쪽 금은 오랑캐를 상징하고, 안쪽의 금은 諸夏를 상징하는데 여기서의 諸夏는 晉나라를 가리킨다. 갈라진 금 끝 부분에서 서로 만나는 것이 치아가 맞물려 서로 겨루는 듯한 모습이라고 본 것이다.
역주6 交勝 : 번갈아 승리함이니, 晉나라가 驪戎을 이기고 驪戎이 다시 晉나라를 이기는 것을 이른다.
역주7 : 참소하는 말이니 卦象에서 말한 齒牙와 銜骨이 모두 입과 관련된 말인 까닭에 한 말이다.
역주8 : 四部備要本에는 ‘弗’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역주9 驪姬 : 驪戎國 군주의 딸이다.
역주10 司正 : 벼슬 이름으로 술자리에서 주인과 손님 사이의 예절을 관장하였다.
역주11 二辠 : 두 가지 죄는 조짐 은폐와 맡은 직무를 그르친 일이다.
역주12 若其有之[凶] : 四部備要本에는 ‘若有其凶’으로 되어 있어 이를 따른다.
역주13 不信 : 점이 들어맞지 않는 것이다.
역주14 : 四部備要本에는 ‘夫’자가 없다.
역주15 : 군사이다. 女戎은 여자에 의해 빚어지는 患難이 군사가 벌이는 전쟁과 같다 하여 이른 말이다.
역주16 里克 : 晉나라의 대부이다. 里季. 里季子라고도 한다.
역주17 夏桀 : 夏나라의 마지막 군주. 이름은 癸. 禹임금의 17대손으로 폭군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람이다.
역주18 有施 : 나라 이름이다. 有는 나라 이름 위에 덧붙여 쓰여지는 글자이다. 明나라를 有明이라 표기하는 것과 같은 예로 다음 글의 有蘇 有褒도 같은 예들이다.
역주19 妺喜女焉 : 妺喜는 施나라 군주의 딸이다. 간혹 妹자로 표기한 곳도 있으나 이는 잘못이다. 《荀子》 〈解蔽〉篇에는 末喜로 쓰였다. 喜는 施나라의 姓이다. 시집간 딸을 지칭하는 말의 뒤에 붙여지는 글자는 언제나 친정 나라의 姓이다. 女焉은 딸을 남에게 바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보통은 사위를 삼는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역주20 伊尹 : 夏나라를 멸망시키고 殷나라를 세운 湯임금을 도운 어진 신하이다. 이름은 摯.
역주21 比而亡夏 : 夏나라를 멸망시킨 공이 서로 견줄 만하다의 뜻이다. 곧 이윤이 하나라를 멸망시키려 한 일들과 말희가 하나라를 망하도록 나라 안에서 환난을 만들어 낸 것이 그 공이 서로 비슷하다는 말이다.
역주22 殷辛 : 殷나라의 마지막 군주의 이름. 주로 紂로 불린다. 湯임금의 31대손으로, 夏나라의 桀과 병칭하여 桀紂는 폭군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역주23 有蘇 : 나라 이름. 有자는 앞 주석 24)를 참고하라.
역주24 : 달
역주25 膠鬲 : 본래 殷나라의 사람이었으나, 은나라를 떠나 周나라 武王을 섬겨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건국시켰다.
역주26 幽王 : 周나라의 12대 왕. 이름은 宮涅. 褒姒의 농간에 놀아나 결국 아들 平王이 동쪽으로 천도하여 東周시대를 열게 한 장본인이다.
역주27 : 四部備要本에는 ‘有’자가 없다.
역주28 虢石甫 : 虢나라의 군주. 石甫는 그의 이름이다. 幽王 시절 주나라의 卿士로 등용되어 참소와 아첨으로 주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
역주29 宜臼 : 平王의 이름. 申后의 소생으로 幽王이 申나라의 연합 세력에 의하여 피살된 뒤 제후들로부터 천자로 추대되어 首都를 洛邑으로 옮기고 東周시대를 열었다.
역주30 咎[臼] : 四部備要本에 의거하여 고쳤다.
역주31 : 太子 宜臼의 外家 나라이다.
역주32 : 四部備要本에는 ‘鄫’으로 되어 있는데 假借字이다.
역주33 季之王 : 季는 末期를 이르는 말. 곧 桀과 紂와 幽王을 이른다.
역주34 不亦 : 四部備要本에는 ‘亦不’로 되어 있다. 뜻의 차이는 없다.
역주35 龜往 : 往은 거북점을 치면서 사람을 시켜 거북에게 驪戎을 치러 가는 사유를 아뢰게 하는 것이다.
역주36 : 四部備要本에는 ‘其’자가 없다.
역주37 諸夏從戎 : 諸夏는 중국이 아닌 晉나라를 이르는 말이다. 驪戎이라는 中夏 이외 지역을 말하고 있으므로 晉나라를 諸夏라고 표현한 것이다. 戎은 驪戎으로 驪姬를 이른다.
역주38 郭偃 : 晉나라의 大夫이다. 卜偃으로도 불리는 것으로 보아 占을 담당하는 大夫인 듯하다.
역주39 : 크기를 이르는 名詞이다. 곧 大小와 같은, 크기를 나타내는 말이다.
역주40 偏侯 : 偏은 외진 지역이라는 말이고, 侯는 爵位를 나타내는 말로 侯爵의 국가라는 말이다. 당시 晉나라가 제후국 사이에서 한쪽에 외지게 처해 있는 국가임을 말한 것이다.
역주41 又小 : 곧 三代 왕들의 천자 나라에 비해 국토가 작다는 말이다.
역주42 大國 : 주변의 큰 나라를 이르니 곧 秦나라와 齊나라를 이른다.
역주43 大家 : 上卿을 이른다.
역주44 師保 : 師는 가르쳐 인도하다의 뜻이고, 保는 보호하다의 뜻이다. 師는 太師, 保는 太保니 가르쳐 인도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는 주장도 있다.
역주45 多而驟立 : 여러 차례 무도한 군주를 갈아치우고 새로운 군주를 세우는 일을 말한다.
역주46 : 이르다의 뜻이다.
역주47 三五之門也 : 韋昭는 “三은 三辰이니 日‧月‧星을 지칭하는 말이고, 五는 五行이니 金‧木‧水‧火‧土를 지칭한다. 입은 이들 삼신의 기강을 세우고 오행의 덕을 편다. 그러므로 입을 문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입이라는 말과 연관지어지지 않아 三五를 三田과 五臟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1993년 曁南大學 간행 《國語譯注辨析》 321면에 “三田은 兩眉間을 이르는 上丹田, 심장을 이르는 中丹田, 배꼽 아래를 이르는 下丹田, 또는 가슴 심장 배꼽 아래라 하고 五臟은 우리가 말하는 오장이다.”라고 하였다. 이렇게 해석하면 입과 관련지어질 수 있다.
역주48 : 鐘鼎이나 金石 등의 器物에 새겨진 글을 이른다.
역주49 : 겸
역주50 : 탐하다, 욕심내다의 뜻이다.
역주51 離[罹] : 四部備要本에 의거하여 고쳤다. 아래도 같다.
역주52 : 한 철. 곧 3개월을 이른다.
역주53 終年 : 10년을 이른다. 終은 숫자의 끝수를 이르는 말로 본 것이다.
역주54 : 인생의 壽를 이른다.
역주55 離數 : 離는 歷과 통용되는 글자로 歷數는 여러 대에 걸치는 장구한 세월을 이른다.
역주56 君夫人 : 驪姬를 지칭하는 말이다. 《論語》 〈季氏〉에 “나라 임금의 妻를 백성들이 君夫人이라 일컫는다.[邦君之妻……邦人稱之曰 君夫人]”라고 하였다.
역주57 士蔿 : 晉나라의 대부이니 字는 子輿이다.
역주58 : 四部備要本에 ‘誡’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역주59 夫子 : 韋昭는 郭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어지는 두 大夫에 대해서도 韋昭는 곽언을 그 한 사람으로 지칭하여 말이 서로 맞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앞에 나온 里克이라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1993년 曁南大學 간행 《國語譯注辨析》 322면. 그러나 里克은 앞글에서 이 일에 관하여 한 말이 전혀 없다. 조금 어색한 곳이다.
역주60 也[之] : 四部備要本에 의거하여 고쳤다.
역주61 二大夫 : 史蘇와 郭偃을 이른다.
역주62 五立 : 晉獻公이 죽은 뒤에 나라의 혼란 속에 재위한 다섯 군주들이다. 그 이름은 奚齊‧卓子‧惠公‧懷公‧文公이다. 文公은 뒤에 패업을 이룩한 군주가 되었다.
역주63 周나라가……멸망하였습니다 : 이때 태자가 外家 나라인 申나라로 亡命하자 幽王이 伯服의 세력을 굳혀 주고자 宜臼의 반환을 申나라에 요구하였다. 申나라는 천자의 요구를 거절하고 서로 사돈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繒나라와 西戎 세력을 끌어들여 주나라를 공격하여 유왕을 戲 땅에서 살해하였다. 곧 이것이 주나라가 멸망당한 내용이다. 이후 제후들의 도움을 받아 宜臼가 수도를 낙읍으로 옮기고 주나라를 이었으나 이때부터 주나라의 세력은 급격히 약화되어 제후국이나 마찬가지였다.
역주64 총애까지 더더욱 쏟으니 : 이는 노획한 여자를 임금이 편안해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夫人으로까지 삼아 생각할 수 없는 과분한 대우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국어(1)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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