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重耳親筮得晉國
[大義]司空 季子가 주역 점을 풀이하여 重耳가 나라를 얻을 것이라고 해설함. 대의>
我命筮曰 尙有晉國
하노라한대 筮告我曰 利建侯
라하니 得國之
也
라
요 坎
은 水也
요 坤
은 土也
요 屯
은 厚也
요 豫
는 樂也
니
坤
은 母也
요 震
은 長男也
니 母老子彊
이라 故 曰
라
115. 중이重耳가 친히 점을 쳐서 진晉나라를 얻다
공자公子중이重耳가 친히 점을 쳐서 말하기를 “진晉나라를 소유할 것인가를 받들어 묻노라.” 하였는데, 〈진괘辰卦가 본괘本卦인〉 둔괘屯卦에 내괘內卦로 있고 〈진괘辰卦가 지괘之卦인〉 예괘豫卦에 외괘外卦로 있으면서 모두 8의 숫자를 얻었다.
닫혀서 통하지 못하여 효爻가 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는 《주역周易》에 있으니, 모두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습니다.
진晉나라를 소유하여 왕실을 도와주지 못한다면 어찌 제후를 세울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시초에게 명하기를, ‘진나라를 소유할 것을 받들어 묻노라.’ 하였는데, 시초가 우리에게 고하기를,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 하니, 나라를 얻을 추세입니다.
진震은 수레요, 감坎은 물이요, 곤坤은 땅이요, 둔屯은 두터움이요, 예豫는 즐거움입니다.
수레가 내외에 두루 있어 순하게 훈도하고, 천원泉原으로써 많은 재물이 있게 되며, 흙이 두터워서 그 열매를 즐기니, 진晉나라를 소유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당하겠습니까!
진震은 우레이며 수레이고, 감坎은 수고함이며 물이며 무리이니, 우레와 수레에 주主가 되고 물과 무리가 위의 괘가 되었습니다.
수레에 위엄이 있는 것은 무력이 되고, 많고 순한 것은 문덕文德이니, 문무文武가 갖추어진 것은 두터움의 지극한 것이므로, 둔屯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 괘사卦辭에 말하기를, ‘크게 형통하고 곧음이 이로우니, 가는 바를 두지 말고 제후를 세움이 이롭다.’라고 하니,
우레를 주장하는 것은 장남長男이므로 원元이라 했고, 무리로 있으면서 순한 것은 아름다우므로 형亨이라 했고, 내괘內卦에 진뢰震雷가 있으므로 곧음이 이롭다고 했고,
수레가 올라가고 물이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반드시 패자霸者가 되는 것이고, 소인의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막힘이므로 가는 바를 두지 말라고 했고,
한 남자가 가는데 여러 사람이 순히 따르고 무위武威가 있으므로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고 하였습니다.
곤坤은 어머니이고, 진震은 장남이니, 어머니가 늙고 아들이 건장하기 때문에 기쁜 것입니다.
그 괘사에 말하기를 ‘제후를 세우고 군대를 출동하는 것이 이롭다.’라고 하였으니, 〈내괘에 어머니가〉 거처하면서 즐겁고 〈외괘에〉 위엄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