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
之閒
하니 繕貢賦以共從者
하여도 猶懼有討
어늘 若爲元侯
하야 以怒大國
하면 無乃不可乎
니잇가
51. 숙손목자叔孫穆子가 계무자季武子의 삼군三軍 편성에 대해 간언諫言하다
【大義】國力보다 과도한 군대를 가지면 안 된다.
계무자季武子가 삼군三軍을 편성할 때 숙손목자叔孫穆子가 말하였다.
천자天子가 육군六軍을 편성하는 데에는 공公이 지휘해서 부도덕한 자들을 정벌하고, 원후元侯가 삼군三軍을 편성하는 데에는 경卿이 지휘해서 천자天子를 받듭니다.
제후는 경卿은 있으되 삼군이 없으니 교육시킨 무사武士를 인솔하여 원후를 돕고, 백伯‧자子‧남男부터는 대부大夫만 있고 경은 없으니 자국 병력을 인솔해서 제후를 따릅니다.
그러므로 위에서는 능히 아래를 정벌征伐하고 아래에서는 간특姦慝함이 없게 됩니다.
대국大國의 사이에 처하였으니, 바칠 군대 세금을 마련해서 종군從軍하는 자에게 공급할지라도 오히려 토벌이 있을까 두렵거늘, 만일 우리가 원후元侯들이 하는 일을 해서 대국을 노하게 한다면 옳지 않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계무자가〉 따르지 아니하고 드디어 중군中軍을 만들었다.
이로부터 제齊나라 초楚나라가 번갈아 노나라에 토벌을 오니, 노魯나라의 양공襄公‧소공昭公이 모두 초楚나라에 조회朝會 가게 되었다.